화면 상단으로 이동합니다.
빛과 흑암의 역사


유대 민족 역사 (3)

 

6. 다윗 솔로몬 왕국

a) 택함 받은 다윗

사무엘은 사울이 오만하고 불순종하는 왕이 되어 몹시 슬펐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사울 때문에 실망하지 말거라. 내가 새로 왕이 될
사람을 선택해 놓았다.

이새가 살고 있는 베들레헴으로 가거라.
나는 이새의 아들 중에 한 명이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되게 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감히 그러지 못하겠습니다. 만일 사울이 이 사실을 알면 저를 죽이려 할 겁니다" 라고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사무엘이 베들레헴에 가서 잔치를 베풀려고 하자 그곳은 대단히 떠들썩해졌습니다.
이새와 그의 가족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이새가 자기의 아들을 자랑스럽게 소개할 때, 사무엘은 장남 엘리압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는 키가 크고 잘 생겼으며 사울이 젊었을 때와 아주 비슷했습니다.
"이 사람이야 말로 과연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자이겠구나 !" 라고 사무엘이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아니다, 사무엘아! 그는 내가 선택한 사람이 아니다.
너는 그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만 나는 사람의 중심이 되는 마음과 생각을 본단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새의 잘 생기고 건강한 아들들 일곱 명이 나이 순으로 나왔습니다.
매번 사무엘은 마음에 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무엘은 몹시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이밖에 다른 아들은 없습니까?" 라고 사무엘이 이새에게 물었습니다.
"막내가 있긴 있습니다만 그는 지금 들에서 양을 지키고 있습니다" 라고 이새가 대답했습니다.
"그도 여기에 와야만 잔치를 시작하겠습니다" 라고 사무엘이 고집했습니다.

누군가가 재빨리 가서 다윗을 데려왔습니다.
그는 일을 할 때 입는 누추한 옷을 입은 채 숨을 헐떡이며 도착했습니다.
그의 키는 작았으나 강하게 보였습니다.
그의 눈은 밝게 빛났고 그의 얼굴은 햇빛에 그을려 있었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내가 선택한 사람이다. 그에게 기름을 부어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사무엘에게 들렸습니다.
사무엘은 작은 올리브 기름병을 꺼내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조용히 전해 주었습니다.

다윗만이 자기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 날이 오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그와 항상 함께 하실 것입니다.

 

b) 다윗과 골리앗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블레셋 백성들과 전쟁을 하였습니다.
두 군대는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 언덕에 진을 친 후 서로 마주 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새의 아들들 중 세 명이 사울의 군대에 들어가서 이새는 그들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아! 싸움터에 가서 너의 형들이 잘 있는지 알아 보고 오너라. 새로 구운 빵은 너희 형들에게 갖다 주고
치즈는 그들의 지휘관들에게 주거라. 몸조심하고 빨리 다녀와야 한다" 라고 이새가 다윗을 불러 말했습니다.

다윗이 형들을 찾기 위해 전쟁터에 갔을 때, 양쪽의 군대는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주위가 조용해 지더니 천둥같은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다윗은 골짜기 건너편을 쳐다 보았습니다. 엄청나게 큰 거인이 천천히 걸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갑옷으로 완전무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거인 앞에는 또 다른 블레셋 사람이 거인의 거대한 방패를 들고 걸어 오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여, 나오라! 너희들 중에 한 명을 보내 나와 싸우게 하라! 만일 그가 이기면, 우리는 너희의
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내가 이기면, 너희가 우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저 사람은 누구죠 ?" 라고 다윗이 물었습니다.
"골리앗이다. 저렇게 밤낮 무서운 도전을 해 오는구나. 우리 모두 두려워서 떨고 있단다" 라고 군인들이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스라엘 군사들은 장막으로 슬금슬금 도망 가고 있었습니다.
다윗의 형들이 장막 사이를 가로 질러 다윗에게 왔습니다.
"다윗아, 여기서 무얼하고 있느냐 ? 너는 양떼도 돌보아야 하고 다른 할 일도 많지 않느냐 ?" 라고 큰 형
엘리압이 말했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어보았을 뿐입니다.
그 어떤 사람일지라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도전할 수는 없습니다.
골리앗은 절대로 우리의 하나님보다 강할 수 없습니다" 라고 다윗이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사울에게 용감한 청년이 있다고 말하자 사울은 다윗을 불러 오게 했습니다.
"왕이여, 아무도 이 블레셋 사람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그와 싸우겠습니다" 라고 다윗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너는 한 소년에 불과하지만. 골리앗은 싸움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군인이다.
그런데 네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사울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이십니다. 저는 어리지만 목동으로서 좋은 훈련을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양을 공격해 오는 사자와 곰을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저를 도우실 것입니다" 라고 다윗이 확신을 가지고 대답했습니다.
"좋다. 가서 골리앗과 싸우거라. 하나님께서 너를 도우실 것이다" 라고 사울이 허락해 주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살펴 보았습니다.
다윗은 싸움을 하기 에는 적절하지 않은 옷 차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은 자신의 청동 투구와 갑옷을 입혀 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큰 칼까지 차자 거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매우 불편한데요. 저는 군인이 아니라 이런 옷차림으로는 싸울 수가 없습니다.
또 저는 제가 사용하던 무기를 써야만 합니다" 라고 다윗이 숨막힐 듯이
말했습니다.

다윗이 가까운 개울로 달려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골라 오자 사울은 불안한 듯이 쳐다보았습니다.
다윗은 그 돌들을 주머니에 넣어서 묶은 후 완성된 물매를 한 번 던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양을 칠 때 쓰던 지팡이를 가지고 블레셋의 도전자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골리앗은 앞으로 나아와서 자기와 싸울 사람을 보내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골리앗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두려워서 벌벌 떨며 슬금슬금 피하고 있는데, 한 사람이 담대하게 나아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다윗이 무장도 하지 않고 오는 것을 보고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네가 감히 나와 싸우려고 왔느냐 ? 그 막대기는 무엇이냐 ? 네가 나를 강아지로 아느냐? 이리 가까이 오라.
내가 너의 시체를 새들에게 주어 쪼아 먹게 하겠다" 라고 골리앗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윗을 저주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칼과 창과 너의 힘을 가지고 나와 싸우지만 나는 우리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하나님은 그 누구 보다
강하시다. 너는 하나님을 저주하지만 그분은 나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며, 모든 사람들은 그 분이 진정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게 될 것이다" 라고 다윗이 담대하게 소리쳤습니다.

다윗은 골리앗을 향하여 달려 갔습니다.
그는 가방에서 돌을 꺼내 물매에 묶었습니다.
그는 능숙하게 머리 위에서 물매를 돌려 아주 정확하게 던졌습니다.
그 돌은 무섭게 날아가 골리앗의 앞 이마에 맞았습니다.

골리앗은 비틀거리다가 땅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이 때 다윗은 재빨리 뛰어 가서 골리앗의 칼을 뽑아 그를 죽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거대한 도전자는 죽고 말았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두려워서 허둥지둥 도망 갔습니다.

 

c) 다윗을 시기하는 사울 왕

사울 왕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했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께서 예전처럼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울 왕은 마음이 약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침울하고 괴로운 마음으로 궁전에 앉아 있었습니다.
"음악을 들으시면 기분이 좋아지실 겁니다" 라고 그의 신하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연주자를 찾아 오너라" 고 사울이 명령했습니다.
누군가가 이새의 아들 다윗이 수금을 잘 연주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가서 그를 데리고 오너라" 고 사울이 명령했습니다.

이새는 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다윗을 궁전으로 보냈습니다.
사울은 다시 다윗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사울의 마음이 괴로워질 때마다 다윗은 수금을 연주했고 그러면 사울은 다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다윗은 궁전에 있는 동안 군인으로서 바로 익혀야 할 것들을 배웠습니다.
사울은 이렇게 용감하고 훌륭한 군인이 자기의 군대에 있게 되자 매우 기뻤습니다.
하지만 사울의 이러한 기쁨은 자기보다 다윗이 훨씬 더 능력있고 인기 있다는 것을 안 이후로 모두 사라졌습니다.

사울과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에, 여인들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며 그들을 환영했습니다.
사울은 그들이 다음과 같이 노래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수 천명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수 만명이라네!"

"백성들은 갑자기 출세한 이 어린 녀석을 나보다 더 훌륭한 군인이라고 생각하는 구나 ! 그들은 다윗을 다음
왕으로 세우길 원할 거야 !" 라고 사울이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사울 왕은 다윗을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부터 사울 왕의 마음은 전보다 훨씬 더 어두워졌습니다.
어느 날 다윗이 그를 위해 악기를 연주할 때, 사울은 갑자기 창을 집어서 다윗에게 던졌습니다.
다윗이 재빨리 피하자 창은 뒤의 벽에 꽂혔습니다.

사울 왕은 매번 다윗을 죽이려고 시도했지만 다윗은 그때마다 잘 피해 도망 갔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이 두렵지 않았지만, 사울 왕은 다윗이 점점 더 두려워졌습니다.
사울 왕은 하나님께서 전에 자기와 함께 하셨던 것처럼, 다윗과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d)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다윗은 사울이 점점 미워함에도 불구하고 왕궁에서 절친한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그는 다름 아닌 왕의 아들 요나단이었습니다.

용감하고 훌륭한 군인인 요나단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과 싸우는
청년을 보자 즉시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나단은 갑자기 성 안에 들어와 자기의 기회를 빼앗아 간 다윗을 결코
시기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결코 변하지 않는 친구가 되자" 라고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요나단은 자기가 가장 아끼는 칼과 활과 허리띠를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우정을 버리지 않겠다는 표시로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반면 사울은 이제 다윗을 미칠 정도로 시기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에 대한 미운 마음을 지워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윗을 죽여야겠다" 라고 어느 날 사울이 요나단과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요나단은 서둘러 다윗에게 찾아 갔습니다.
"아버지가 너를 죽이려고 해. 몸조심하고 내가 아버지께 잘 말씀 드릴 때까지 들에 가서 숨어 있는 것이 좋겠어.
내가 잘 말해서 아버지의 마음을 바꿔 볼께" 라고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다음 날 요나단은 사울 왕이 혼자 있을 때 조용히 찾아갔습니다.

"다윗을 해치지 마세요. 그가 아버지를 위한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가 골리앗을 어떻게 죽였는지 기억나세요?
하나님은 다윗을 통해 우리가 승리 할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또 그는 여러 번 아버지의 생명도 구해 주었어요"
라고 요나단이 사울 왕에게 간청했습니다.

사울 왕은 잠시 동안 조용히 있다가 "네 말이 맞다. 다윗은 죽을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
그를 죽이지 않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겠다"
요나단은 그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는 다윗에게 안심하고 다시 궁정으로 돌아오라고 말했습니다.

 

e) 사울왕을 피해 피신하는 다윗

다시 전쟁이 일어나자 다윗은 군대를 이끌고 가서 블레셋 군대를 쳐부수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에게 고마워하기는커녕 더욱 미워했습니다.
사울은 또 다시 수금을 연주하고 있는 다윗에게 창을 던졌습니다.
그날 밤 사울은 군사를 보내 다윗의 집을 포위하게 하고 아침이 될 때까지 있으라고 했습니다.

"다윗의 집에 가서 포위하고 있다가 아침이 되어 그가 나오면 죽이거라" 고 사울이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의 가족 중에서 또 다른 동지가 있었습니다.
사울의 딸 미갈은 이스라엘의 용감하고 젊은 영웅 다윗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아침이 되기 전에 달아나셔야 해요" 라고 미갈이 남편에게 경고했습니다.

그녀는 다윗을 도와 창문으로 도망 가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침대에 누군가가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꾸며 놓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사울의 부하들이 집 안으로 몰려 들어 왔지만, 미갈은 그들이 다윗의 방에 들어 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는 지금 아파요" 라고 말하며 그녀가 방에 들어 가지 못하게 하자 그들은 할 수 없이 사울에게 돌아갔습니다.
"가서, 그를 데려 오너라. 필요하다면 침대와 함께 들고 와도 좋다" 라고 사울이 소리쳤습니다.
군인들은 다윗의 집으로 달려 가서 미갈을 밀쳐내고 다윗의 방으로 들어가 보았지만, 이미 그때는 다윗이
안전한 곳으로 도망간 후였습니다.
그는 그가 언젠가는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해준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에게 갔습니다.

다윗은 사무엘에게서 떠나 요나단에게 갔습니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니? 어째서 너희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 하시는 거야?"
라고 다윗이 몹시 괴로워하며 물었습니다.

"아버지가 너를 해치지 못하도록 막아줄께. 아버지는 나도 모르게 어떤
일을 행하시지는 않으니까" 라고 요나단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위험하다는 것을 나에게 어떻게 알려 줄거니 ?" 라고 다윗이 물었습니다.

그들은 아무도 자기들을 보지 못하도록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살펴보고 올 때까지 여기에 숨어 있어. 가능하면 빨리 돌아올께. 그때 나는 활과 화살을
가져 올거야. 이 장소 가까이에 와서 활을 쏜 후, 나의 종에게 그것을 가져 오라고 할거야. 만일 내가 '화살이
네 오른 쪽에 있다' 라고 소리치면 모든 것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뜻이야. 그런데 만일 내가 '화살이 저쪽에
있다' 라고 소리치면, 너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으로 알고 멀리 도망쳐" 라고 요나단이 제안했습니다.

두 친구는 헤어 졌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의 충성을 아버지에게 말해 그의 마음을 바꿔보려고 노력했지만,
사울 왕은 매우 화를 내면서, "네가 어떻게 감히 다윗의 편을 드느냐? 그를 죽이고 말겠다" 라고 소리 쳤습니다.
"도대체 그를 죽이려 하는 이유가 뭡니까 ?" 라고 요나단이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대단히 화를 내며 창을 집어 요나단에게 던졌습니다. 요나단은 화가 나 방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잠시 후 그는 종을 데리고 친구가 숨어 있는 들판으로 가서 계획해던 대로 활을 쏘았습니다.
그리고 "화살이 저쪽에 있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종은 냉큼 달려가 화살을 주워 왔습니다.

잠시 후 요나단은 종을 집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자 다윗은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두 친구 이제 헤어져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너를 왕으로 세우실거야. 그때에도 나와 나의 가족에게 친절히 대해 주었으면 해.
우리는 영원히 친구로 남아 있을 거야.
하나님께서 항상 너와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라고 요나단이 말했습니다.

다윗은 슬픔을 억누르며 앞으로 더욱 요나단에게 성실히 대하겠다고 엄숙히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요나단은 궁정으로 돌아갔답니다.
다윗은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습니다.
그는 단지 집과 친구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숨어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은 헤어지고 나서 어디로 가야 안전할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는 음식과 무기가 없다고 해서 집이나 성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습니다.
갑자기 그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제사장들이라면 믿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놉이라는 곳에 살고 있었으며, 다윗은 재빨리 그곳으로 갔습니다.
제사장 아히멜렉은 다윗이 오고 있는 것을 보고는 급히 달려가 그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다윗이 혼자인 것을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당신의 부하들은 어디 있습니까 ?" 라고 아히멜렉이 물었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사실대로 말하기가 두려웠습니다.

"내 부하들은 나중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나는 지금 왕의 급한 명령을 받아 길을 가고 있는 중입니다.
서둘러 떠나느라 음식과 무기를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혹시 먹을 것이나 무기가 있습니까?" 라고 다윗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음식이 될 만한 것은 전혀 없고 단지 제사장들이 먹는 거룩한 빵이 있을 뿐입니다" 라고 아히멜렉이 대답했습니다.
"그거라도 좀 주시오. 배가 고파 죽을 지경입니다" 라고 다윗이 간청했습니다.
"좋습니다" 라고 아히멜렉이 대답한 후 가서 빵을 가져왔습니다.

"혹시 칼은 없습니까 ?" 라고 다윗이 묻자 아히멜렉은 빙긋이 웃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소에 칼을 놓아 둘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골리앗의 칼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큰 승리를 기념하여 이곳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라고 아히멜렉이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그 보다 더 좋은 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라고 다윗이 소리쳤습니다.
아히멜렉은 큰 칼을 싸서 조심스럽게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음식을 먹고 칼을 갖게 된 다윗은 힘을 얻어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히멜렉만 다윗을 본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이 다윗의 행동과 말을 엿보고 있었답니다.


다윗은 여기저기 헤매다가 큰 동굴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일반 백성들의 영웅이었기 때문에 갖가지 종류의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인의 학대에 못 이겨 도망 온 종이었고, 또 어떤 사람은 많은 빚을 지고 도망 온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 그들은 불만이 많고 비참한 사람들이었지만, 다윗은 곧 그들을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부하로 만들습니니다.

사울 왕은 다윗을 찾지 못한다고 신하들을 몹시 꾸짖었습니다.
"너희들은 반란을 일으키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구나! 그렇지 않으면 다윗이 어디 있는지를 왜 가르쳐 주지
않느냐?" 라고 사울왕이 신하들을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도엑이라는 호위 대장이 왕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왕이여, 저는 다윗에 관하여 조금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라고 도엑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울의 얼굴은 갑자기 밝아졌습니다.
"제가 놉에 있는 성소에 있을 때 다윗이 왔었습니다. 그 때 아히멜렉은 다윗에게 음식과 칼을 주었습니다" 라고
도엑이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사울 왕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가서 아히멜렉과 놉에 있는 제사장들을 모두 데려 오너라" 사울 왕이 소리쳤습니다.
제사장들이 모두 오자 사울 왕은 "아히멜렉아, 어째서 네가 다윗과 음모를 꾸며 나를 대적하느냐 ?" 라고 물었습니다.

아히멜렉은 음모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단지 그는 다윗이 사울 왕의 심부름으로 온 줄 알고 도와 주었을 뿐이었답니다.
사울은 그 말을 믿지 못했습니다.

"이 제사장들을 모두 죽여라!" 고 사울이 소리쳤습니다.
밀고자 도엑만이 사울의 무서운 명령을 기꺼이 수행했습니다.
아히멜렉의 아들 아비아달이라는 자만이 도망하여 곧장 다윗에게로 갔습니다.

다윗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저 때문에 당신의 가족이 모두 죽었군요.
도엑이 사울 왕에게 밀고 했다고 생각됩니다.
아비아달, 저와 함께 여기 머무릅시다. 여기는 안전할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니까요" 라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f) 사울왕의 추격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여기저기로 숨어 다녔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사울 왕에 관한 소식을 계속 알려 주었고 사울 왕과 그의
군사들은 계속 다윗을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이 마른 사막 땅에 누워 있을 때에, 사울과 그의 부하들이 다윗을
포위했습니다.
바로 이때에 블레셋 왕이 쳐들어 온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그래서 사울과 그의 부하들은 급히 돌아갔고 다윗은 무사하게 되었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산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들은 굴에 들어가 숨어 살았습니다.
계곡 아래에는 신선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울 왕과 그의 부하들은 완전히 무장하고 있어서 가볍게 무장하고 있는 다윗과 그의 부하들만큼 산을
가볍게 오르내리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동굴 깊숙히 숨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사울과 그의 부하들이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곧 사울 왕이 동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동굴 안은 캄캄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를 죽이세요" 라고 다윗의 부하들이 속삭였지만 다윗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다윗은 왕이 보지 못할 때 소리없이 가서 사울 왕의 옷자락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그는 재빨리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사울 왕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 채 굴을 떠났습니다. 갑자기 다윗이 그를 따라 달려 갔습니다.

"왕이여 !" 라고 다윗이 사울 왕의 뒷모습을 향해 다윗이 소리쳤습니다.
사울은 깜짝 놀라며 돌아섰고 다윗은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저는 당신을 해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원한다면 당신을 죽일 수도 있었습니다.

이것을 좀 보십시오 !" 라고 말하며 다윗은 사울의 옷자락을 보여 주었습니다.
사울은 몹시 부끄러워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잘못했네. 언젠가는 자네가 왕이 될 걸세. 그때가 오면 내 가족을 돌보아주게나" 라고 사울이 말했습니다.
그리고 사울은 슬퍼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 왕이 눈물을 흘리기 했지만 사울 왕의 마음이 진정으로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추적은 계속 될 것입니다.



다윗의 아둘람 굴에 찾아 온 많은 부랑자들은 용감하고 훌륭한 군인들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특별히 싸움을 잘하고 용감하기도 했지만 한결같이 다윗에게 충성했습니다.
그들은 삶에 새로운 희망과 목적을 준 지도자를 위하여 무슨 일이든지 했습니다.

어느 날 다윗은 몹시 슬프고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그는 사울 왕을 피해 다니는 지긋지긋한 생활이 끝이 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살고 있으며 자신이 자라 온 베들레헴이 생각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곳의 벌판에서 양떼를 돌보며 지내던 행복했던 많은 순간들이 기억 났습니다.

그는 무더운 날 고생 끝에 시원한 물을 마시던 때의 기쁨을 생각했습니다.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마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다윗은 생각하고 있던 것을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다윗의 가장 용감한 부하 세 명이 이 말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원한다면 무엇이든지 했습니다.

그때에 베들레헴은 블레셋 군이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 명의 용감한 부하들은 이러한 위험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들은 담대하게 길을 떠나 적지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재빨리 우물에서 물을 떠 물통에 채우고는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들이 다윗에게 물을 갖다 주자 다윗은 그들이 목숨을 걸고 베들레헴에 다녀왔다는 것을 알고는 몹시
부끄럽고 고마웠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이러한 사랑과 충성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목숨을 대가로 자기가 물을 마신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만이 당신들이 준 그러한 귀중한 선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물을 하나님께 드립시다" 라고
다윗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g) 다윗을 박대한 나발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사울 왕을 피해 추방자처럼 살아가고 있을 때에,
그들은 근처에 있는 목자들과 양들에게 무척 친근감이 느껴 졌습니다.
음식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자 다윗은 나발이라는 농부가 자기 양털을 깎는
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부하들을 보냈습니다.

"다윗께서 당신에게 문안 인사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당신의 목자들이
양떼를 지키는 동안 우리는 그들과 당신의 양떼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좋은 날이 왔으니 먹을 것이 있으면 좀 보내 주십시오" 라고
그들이 말했습니다.

나발은 부하들을 노려 보았습니다.
"다윗이란 사람이 도대체 누구요? 나는 그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없소! 내가 어찌 도망친 노예들과 깡패들에게
좋은 음식을 줄 수 있겠소 ?" 라고 나발이 불평했습니다.

나발의 목자 중에 하나가 자기의 주인이 말한 내용을 전해 듣고는 급히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달려 갔습니다.
"다윗의 부하들은 우리들에게 친절히 대해 주었는데도, 우리의 주인 나발은 그들을 모욕해서 보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양털을 깍고 있을 때에 밤낮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나발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했습니다.
이제 다윗은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라고 그가 아비가일에게 말했습니다.

아비가일은 급히 서둘렀습니다.
그녀는 새로 구운 빵과 고기와 말린 과일, 그리고 포도주 부대를 쌌습니다.
그녀는 이것들을 당나귀에 싣고 종들에게 먼저 가게 한 후 자기도 뒤따라 갔습니다.
그녀는 성질이 나쁜 자기 남편에게는 이 일에 관해 전혀 말하지 않았습니다.

아비가일은 다윗이 오는 것을 보고 당나귀를 세워 다윗에게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제 남편에게 신경쓰지 마시고 제 말 좀 들어 주세요. '나발' 이란 이름은 '어리석다' 라는 뜻이고 이름 그대로
그는 어리석습니다. 제 남편의 무례함 때문에 너무 노여워 마시고 이것을 선물로 드리니 받아 주세요" 라고
그녀가 간청했습니다.

다윗은 그녀의 재치있는 말과 아름다움을 보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윗은 음식을 받고는 나발의 가정을 해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약속했습니다.
나발은 이렇게 많은 음식을 주었다는 아비가일의 말을 듣고 갑자기 병이 들어 누웠습니다.
그리고 열흘 뒤에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아비가일의 아름다움과 재치를 잊지 못해 그녀와 결혼하였습니다.

 

h) 무당에게 찾아간 사울왕

사무엘이 나이 들어 죽자, 사울과 다윗은 몹시 슬펐습니다.
그들은 사무엘이 자기들에게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고 용기를 북둗우어 주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사무엘과의 마지막 만남이 불행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하고 그의 죽음을 슬퍼했습니다.

그의 시무룩한 마음은 이제 절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다시 전쟁 준비에 바빴지만, 사울은 약하고 힘이 없었습니다.
그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하나님께 여쭤보아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떠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무엘이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텐데!" 라고 사울이 생각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 중에 돈을 받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불러오는 무당들이 있었습니다.
사울 왕은 통치 초기에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그러한 사람들을 모두 쫓아냈습니다.

사울은 무당이 어디 있는지 신하들에게 물어보아 엔돌이라는 곳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는 그곳에 가려면 많은 적들을 만나야 했기 때문에 변장을 하고 밤에 떠났습니다.
무당은 사울 왕과 그의 신하들이 왕에게 밀고하는 정탐꾼인 줄 알고 두려워했지만 마침내 그녀는 사울 왕을
알아보고 놀라 소리쳤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사무엘의 영혼을 불러내 보아라" 고 사울이 말했습니다.
사울 왕은 잠시 기다렸다가 "무엇을 보았는지 말해 보아라" 고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겉옷을 입고 있는 한 노인이 보입니다" 라고 그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사울은 그것 사무엘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하나님께서 저를 버리셨습니다" 라고 사울이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나에게 묻느냐 ? 너는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네 마음대로 행했고 그 때문에 벌을 받게 된 것이다.
너와 너의 아들은 내일 전쟁터에서 죽을 것이다" 라고 사무엘이 대답했습니다.
사울 왕은 피곤하고 두렵고 허기진 상태에서 이러한 무서운 이야기를 듣고는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후 사울 왕은 잠시 음식을 먹으며 쉬었다가 무거운 마음을 안은 채 이스라엘 진영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i) 블레셋으로 피신한 다윗

사울 왕처럼 다윗도 숨어 사는 생활에 지쳐 절망에 빠졌습니다.
'언젠가는 사울 왕이 나를 죽일 것이다. 안전하려면 사울 왕의 적들과 함께 있을 수밖에 없다' 라고 다윗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블레셋 땅으로 가서 살았습니다.

블레셋의 통치자들 중에 아기스 라는 왕이 다윗을 좋아했습니다.
아기스 왕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을 신임하여 그들에게 시글락이라는 작은 성을 내주어 살게 했습니다.
다윗은 곳곳을 돌아다니며 침략을 하여 갖가지 약탈물들을 아기스 왕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약탈물들이 이스라엘에서 가져온 것으로 아기스 왕에게 보고했지만, 사실은 역시 이스라엘의
적인 그 주위의 나라들을 침략하여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전투 준비를 할 때, 아기스 왕은 다윗과 그의 부하들에게 자신의 경호원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백성들과 대항하여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척 했습니다.
그는 아기스 왕을 속이기 시작한지 너무 오래되어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가족들을 시글락에 남겨두고 전쟁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다른 블레셋 왕들이 다윗의 용사들을 보고는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저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겁니까?" 라고 그들이 아기스 왕에게 물었습니다.

"다윗 때문에 염려하실 필요 없다. 그는 나에게 생명을 다해 충성하고 있다. 그는 우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라고
아기스 왕이 그들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다른 왕들은 다윗을 믿을 수가 없으니까 당장 돌려 보내라고 주장했습니다.
마지 못해 아기스 왕이 다윗을 불러 말했습니다.

"나는 너를 완전히 믿지만 다른 왕들이 너를 믿지 못하는 구나. 미안하지만 너의 부하들을 데리고 시글락으로
돌아가 다오."
다윗은 실망한 척 했지만 실제로는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부하들은 이틀 동안 시글락을 향해 행군했습니다.
그들은 성 가까이에 왔을 때 그 성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고 무엇인가
타는 지독한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그들은 불길한 생각이 들어 급하게 달려갔습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마중 나오는 가족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동물 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잿더미가 되어 버린 시글락 성을 멍하게 바라보면서 아내와 자식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소리쳐도 대답이 없었습니다.

피곤과 슬픔으로 지친 그들은 울기 시작했습니다.
울다가 지친 그들은 다윗에게 화를 내며 돌을 집어 던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들의 지도자를 믿지 않게 된 것입니다.
마치 다윗이 재앙을  불러 일으킨 것같이 보였습니다.

그들이 전쟁에 나가 성이 비어있자 침략들은 이 사실을 알고 무방비 상태의 시글락 성에 쳐들어와 모든 것을
가져 가고 재만 남겨 놓은 것입니다.
다윗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사울이 놉의 제사장들을 죽일 때 유일하게 도망쳐 온 아비아달이 아직도 다윗과 함께 있었습니다.

"아비아달,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님께 여쭤봐 주시오" 라고 다윗이 그에게 간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침략자들을 쫓아 가라고 하십니다" 라고 아비아달이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은 갑자기 용기가 솟아났습니다.
그는 부하들의 용기를 북돋아 준 후 함께 침략자들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의 부하들은 다시 한 번 다윗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브솔 시냇가에 이르렀을 때 그들 중에 일부는 너무 지쳐 더 이상 갈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 남아서 우리들이 들고 온 짐을 지키고 있으시오.
그러면 우리도 더 빨리  갈 수 있을 겁니다" 라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부하들 중에 이백 명이 뒤에 남고 나머지는 강을 건너 더 빨리 행군했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백 명의 부하들은 행군을 하다가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한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죽었니?" 라고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아니야, 정신을 잃었을 뿐이야. 아마도 음식을 먹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 라고 다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그 소년을 다윗에게 데려가 음식과 물을 주었습니다.
얼마 후 그 소년은 힘을 얻어 일어나 앉았습니다.
"이제 좀 좋아진 것 같아요. 저는 삼 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했어요" 라고 그 소년이 말했습니다.
"너는 어디서 왔니?" 라고 다윗이 부드럽게 물었습니다.

"저는 애굽인이지만 아말렉 사람의 종이에요. 저의 주인은 시글락 성을 침략할 때 저를 데리고 갔다가 돌아올
떼에 제가 병이 들자 여기에 버리고 갔어요" 라고 그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다윗은 갑자기 귀가 번쩍 뜨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 소년은 꼭 필요한 정보를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침략자들이 어디 있는지 알려 줄 수 있겠니 ?" 라고 다윗이 물었습니다.

"저를 주인에게 되돌려 주거나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면 기꺼이 가르쳐 드릴께요" 라고 소년이 대답했습니다.
그들은 다시 힘을 얻어 그 소년의 인도에 따라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친절은 놀라울 정도의 보상을 받은 것입니다.

마침내 그들이 아말렉 침략자들을 쫓아갔을 때 그들은 여기 저기 흩어져서 먹고 마시고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을 쫓아 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조용히 지켜보며 공격할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아말렉군들이 잠이 들자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은 그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말렉 사람들이 약탈해간 모든 물건들과 사람들을 되찾아 왔고 오히려 더 많은 물건들을
빼앗아 왔습니다.

아내와 자녀들은 자기들을 되찾으러 온 남편과 아버지들이 얼마나 고마웠을까요 ?
이제 그들 모두 시글락을 향해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브솔 시내에서 남아 있던 동료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아내와 자식들은 되돌려 줄 수는 있지만 우리가 싸워서 빼앗아 온 좋은 물건들은 나누어
줄 수 없어" 라고 다윗의 부하들 중에 몇몇이 소곤거렸습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 나누어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말입니다. 게다가 그들이 우리의 짐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싸우러 가기가 한결 쉬웠습니다" 라고 다윗이 주장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했고 다윗도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j) 사울왕과 요나단의 죽음

사울 왕은 엔돌에 있는 무당을 만난 후 두려움과 공포로 병이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음 날 이스라엘 군대가 완전히 패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많은 이스라엘 군사들이 죽었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도 도망치다 죽고 말았습니다.
블레셋 군들은 그들을 쫓아가 사정없이 죽였습니다.

겨우 살아 남은 이스라엘 군들은 두려워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무서운 소식을 근처에서 들을뿐이었습니다.
승리한 블레셋 군들은 그들의 성에 들어가 완전히 점령하였습니다.

바로 다음 날 한 사람이 시글락에 와서 이스라엘이 패배했고 사울과 요나단이 죽었다는 소식을 다윗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슬펐을까요?

다윗은 사울 왕이 자기를 시기 하고 미워하며 화내기 이전의 좋은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사울과 요나단은 결코 잊혀질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두 위대한 영웅의 죽음을 슬퍼하는 시를 지어 사람들이 영원이 기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산 위에서 우리의 지도자들이 전사했구나!
 가장용감한 군인들이 쓰러지고 말았구나!
 사랑스럽고 아름답던 사울과 요나단,
 그들은 살아 있을 때도 함께 있더니
 죽을 때에도 서로 떠나지 않았구나.
 그들은 독수리보다 빠르고 사자보다 강하였다.
 요나단이 높은 산에서 죽임을 당하였구나. 
 내 형제 요나단아, 나는 널 위해 슬퍼한다.
 너는 나에게 얼마나 사랑스러웠던가!
 나에 대한 너의 사랑이 여인의 사랑보다 깊지 않았던가!
 용사들이 쓰러졌으니 그들의 무기가 쓸모 없게 되었구나."


k)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

사울 왕이 죽자 다윗은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지파에 속해 있는 남쪽 땅
헤브론 성읍으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많은 환영을 받았고 유다 백성들은 그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는 동안 사울의 장군 아브넬은 유일 하게 살아있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북쪽 땅으로 도망갔습니다.
거기서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북쪽 왕으로 선포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에는 한동안 두 왕이 있었습니다.
다윗이 남쪽을 다스렸고 이스보셋이 북쪽을 다스렸답니다.

다윗의 군대 총사령관 요압과 아브넬은 서로 대단한 적수였습니다.
둘 다 자기들이 섬기는 왕이 이스라엘의 전체의 왕이 되길 원했습니다.
그들 둘 다, 다윗의 군사와 이스보셋 군사가 전쟁을 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한쪽 편이 질 때까지 싸우는 무서운 전쟁이 마침내 일어났습니다.
싸움이 한동안 계속되기는 했지만 점차 다윗의 군대는 강해지고 이스보셋의 군대는 약해졌습니다.
결국 아브넬은 편을 바꾸고 다윗의 군대에 끼어 들었습니다.

"당신을 도와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게 해 주겠소" 라고 아브넬이 다윗에게 약속했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의 지원을 기뻐했지만 요압은 아브넬을 몹시 싫어했습니다.
얼마 안 있어 요압은 아브넬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보셋은 자신의 두 군대 장관에 의해 죽임을 당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살인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지만 그러한 상황을 몹시 슬퍼하였고 이렇게 해서 그의 통치가
시작되었답니다.
사울 왕이 죽은지 칠 년이 흘렀습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이 다윗에게 와서 자기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들이 헤브론에 와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포했습니다.

 

l) 예루살렘을 점령한 다윗

다윗은 이스라엘 전체의 왕이 되자 새로운 성읍이 갖고 싶었습니다.
성읍으로서는 예루살렘이 아주 적절한 장소였습니다.
그 곳은 북쪽과 남쪽에 높은 산이 둘러 있는 안전한 곳이었습니다.
그 성읍의 세 면은 높은 산으로 되었고 나머지 한 면에는 거대한 성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에 속해 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 가나안 땅에 들어 올 때 그곳을 점령하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이제야 그곳을 정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그곳에 사는 여부스 사람들은 자기들의 강한 요새에서
내려다 보며 다윗의 계획을 비웃고 있었습니다.

만일 다윗이 성공하려면 여부스 사람들의 약점을 찔러야만 했습니다.
다윗은 바위산 밑으로 하수구가 뚫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누가 하수구로 들어 가겠느냐 ?" 라고 다윗이 묻자 지원자들이 기꺼이 나왔습니다.
그들은 하수구를 통해서 성벽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재빨리 성문을 열자 기다리고 있던 다윗과 그의 군사들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 여부스
사람들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와같이 계획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예루살렘은 다윗 성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성읍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오랫동안 소홀히 되어 왔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 왔습니다.

제사장들이 귀중한 언약궤를 새 집으로 가져올 때 많은 백성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다윗이 직접 그 길을 인도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은 춤을 추고 노래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행렬이 가파른 경사길을 지나 성안으로 들어와서 언약궤는 특별한 장막에 잘 보관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음식을 꺼내어 야외에서 거대한 잔치를 벌였습니다.

사울의 딸이자 다윗을 사랑했던 다윗의 아내 미갈은 축제 장면을 창가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박수를 치지도 노래하지도 않았답니다.
그녀는 왕이 자신의 신분을 잊고 옷을 벗으며 일반 백성들과 정신없이 춤을 추며 노는 것이 매우 싫었습니다.

해가 져서 캄캄해지자 그녀는 다윗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당신은 바보같은 행동을 하셨습니다" 라고 그녀가 다윗을 꾸짖었습니다.
"당신이 나의 마음을 어찌 안단 말이오.
나는 하나님께 찬양을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소" 라고 다윗이 대답을 했습니다.

 

m) 성전 건축 계획

이제 이스라엘은 평안하고 행복했습니다.
다윗이 블레셋 백성들에게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 만큼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더 이상 고통이 없었습니다.

다윗은 새로운 성읍 예루살렘에 정착했습니다.
이웃 나라인 두로의 왕 히람은 능숙한 기술자들 뿐만 아니라 유명한
레바논의 백향목까지 보내주어 다윗이 아름다운 궁전을 지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관되어 있는 장막을 보고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아름다운 백향목 궁전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언약궤는 초라한 장막에 보관되어 있구나.
아무래도 하나님을 위하여 아름다운 성전을 지어야겠다" 라고 다윗이 말했습니다.

"그것 참 좋은 생각이군요! 어서 당신의 계획을 시작하십시오!" 라고 나단 선지자가 쾌히 찬성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날 밤 나단 선지자에게 말씀하시자, 다음 날 아침 그는 왕에게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왕이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성전 짓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건물을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이스라엘 백성들과 옮겨 다니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이
성전을 짓기를 원하셨습니다" 라고 나단 선지자가 말했습니다.

다윗은 몹시 실망되어 보였지만 나단 선지자는 계속해서 말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계십니다.
그는 당신의 후손들이 당신의 대를 이어 영원히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나단이 가자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관되어 있는 장막으로 가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다윗은 사울 왕의 후손들이 왕이 되지 못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가족이 영원히 왕이 될
수 있게 해주셨다는 사실 때문에 매우 기뻤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했고, 하나님 또한 그를 위하여 놀랍고 위대한 일을 해 주셨습니다.

 

n) 요나단과의 약속을 지킨 다윗

다윗은 블레셋 군들에게 죽임을 당한 위대한 친구 요나단을 결코 잊지 못했습니다.
그는 또한 자기가 왕이 되면 요나단의 가족을 돌보아 주겠다고 엄숙히 약속했던 것을 결코 잊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의 새 왕은 자기의 적이 되는 가족들을 모두 죽였지만 다윗은 아주 달랐답니다.

"사울의 가족 중에서 살아 남은 자가 있느냐? 나는 요나단에게 그의 가족들을 돌보아 주겠다고 약속했다"
라고 다윗이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종 중에 시바란 사람을 불러오게 하여 똑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예, 요나단의 아들이 아직 살아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므비보셋입니다. 그러나 왕께서는 그를 궁전에 데려
오고 싶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는 걸음을 걷지 못하기 때문에 왕께 봉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양쪽 발을
심하게 다쳐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고 시바가 대답했습니다.

"당장 가서 그를 데려 오너라 !" 고 다윗이 명령했습니다.
므비보셋은 지금 많이 성장했지만,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전쟁터에서 죽었을 때는 다섯 살밖에 안
되었었습니다.
그의 유모는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졌다는 무서운 소식을 듣고 그를 궁전에서 데리고 도망 갔었습니다.
이때 그녀는 서두르다가 므비보셋을 떨어뜨렸고 그의 다리는 영원히 못 쓰게 되었답니다.

므비보셋은 시바가 와서 다윗이 자기를 부른 다는 소식을 전해 주자 그가 자기를 죽일까봐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이 자기 앞으로 나아오자 그를 자세히 쳐다 보았습니다.
다윗은 그가 자기의 사랑하는 친구를 닮았나 알아보려고 쳐다 보았을 뿐인데 므비보셋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므비보셋아, 두려워 하지 말아라. 나는 너의 할아버지 사울의 땅을 모두 너에게 돌려 주고 싶단다.
시바는 지금부터 너의 종이 되어 너의 땅에서 농사를 지을 것이다.
나는 네가 궁전에 살면서 항상 나와 함께 식사를 했으면 좋겠구나" 라고 다윗이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러한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 저는 왕께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라고 므비보셋이 떨리는
음성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너는 요나단 때문에 항상 나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o)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다윗

어느 따뜻한 봄 날이었습니다.
요압 장군은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로 나갔지만 다윗 왕은 집 안에
편안히 머물러 있었답니다.

그 날 오후 다윗 왕은 낮잠에서 깨어나 시원한 바람이 부는 지붕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쐬며 예루살렘 성 전체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에 있는 어떤 집 마당이 다윗 왕의 눈에 들어 왔습니다.
대단히 아름다운 여인이 그곳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답니다.

다윗 왕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그녀를 자신의 소유로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신하를 불러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아 오게 하였습니다.
그는 서둘러 알아 보고 돌아와 왕에게 다음과 같이 보고 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밧세바이고 왕의 충성된 군인인 우리아의 아내입니다.
우리아는 지금 요압과 함께 전쟁터에 나가고 없습니다."

"즉시 가서 그녀를 데리고 오너라" 고 다윗이 명령했습니다.
다윗 왕은 자신을 위하여 전쟁터에서 싸우고 있는 우리아에 관하여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간음하지 말라" 는 하나님의 율법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만을 생각했습니다.

밧세바가 궁전에 도착하자, 다윗은 그녀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밧세바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몇 주 후에 밧세바는 자신이 아기를 가졌다는 소식을 왕에게 전했습니다.
다윗 왕은 그 아기가 자기의 아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일 밧세바의 배가 불러 온다면, 우리아가 없을 동안 다윗 왕이 우리아의 아내를 훔쳤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아가 그의 아내와 함께 집에 있으면 내가 한 일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거야" 라고 다윗이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재빨리 요압 장군에게 신하를 보내 우리아를 집으로 돌려 보내라고 명령했습니다.
우리아가 도착하자마자 다윗 왕에게 왔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전쟁이 어떻게 되어 가는 지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전쟁터로 나가기 전에 집으로 가서 너의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라" 고 우리아에게 말했습니다.
그리나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윗은 그가 집으로 가지 않고 파수꾼과 함께 왕궁문에서 밤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왜 집으로 가지 않았느냐 ?" 라고 다윗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왕의 군대가 위험한 곳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제가 어떻게 집에서 편안히 잠을 자겠습니까 ?" 라고 우리아가
대답했습니다.

다윗의 권유에도 불구 하고 우리아는 다음 날 밤도 왕궁문 앞에서 잠을 잤습니다.
다윗은 우리아와 밧세바가 함께 있게 하려는 계획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우리아는 너무나도 착하고 충성스런 군인이었습니다.

"할 수 없군. 우리아를 없애 버려야겠어" 라고 다윗이 중얼거렸습니다.
그는 요압 장군에게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우리아를 싸움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최전방으로 보내 죽게 하시오"

다윗은 이 편지를 우리아에게 주면서 요압 장군에게 갖다 주라고 하였습니다.
요압은 즉시 다윗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그는 우리아를 싸움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보냈습니다.

결국 우리아는 용감한 다윗의 다른 군인들과 함께 죽고 말았습니다.
요압은 자신의 부하를 보내 전쟁터의 소식을 다윗 왕에게 알렸습니다.
"용감한 군인이 너무 많이 죽었다고 왕이 화를 내시면 우리아도 죽었다고 말하거라" 고 요압이 말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계획이 성공한 것을 알고 매우 기뻤습니다.
우리아가 죽어서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밧세바와 결혼을 하였답니다.

 

p) 나단 선지자의 질책

다윗과 밧세바는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백성들은 다윗의 잘못을 추측할 수 있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 왕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 백성의 왕으로서 다른 왕들과 달라야만 한다는 것을
배워야만 했답니다.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윗 왕에게 전하러 갔습니다.

"같은 마을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매우 부자였고 또 한 사람은 대단히 가난했습니다.
부자는 많은 양을 가지고 있었지만 가나한 사람은 자기가 사서 기르는 어린 암양 한 마리밖에 없었습니다.
그 가난한 사람은 그 어린양이 태어날 때부터 키워 왔으며 그 양을 그의 무릎 위에 앉혀 같은 상에서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그는 그 양을 마치 자기 자식처럼 부둥켜 안고 키웠습니다.
어느 날 부자에게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그 부자는 자신의 종에게 자신의 양을 잡게 하지 않고 그 가난한 사람이 아끼며 사랑하는 어린 암양을
빼앗아다가 그것을  잡아서 손님을 대접했습니다"

다윗 왕은 이 말을 듣고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런 짓을 한 사람은 마땅히 죽어야만 한다" 라고 소리 쳤습니다. 이때 나단 선지자는 재빨리 왕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가난한 목동이었을 때 당신을 자기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왕국, 아내, 그리고 자식들 등 모든 것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우리아의 가장 귀중한 아내를 빼앗았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겨 하나님의 친절과
자비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가족들에게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 모두 사실입니다. 제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다윗이 고개를 숙인 채 침울 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용서하셨습니다.
왕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과 밧세바가 낳은 아들은 죽을 것입니다" 라고 나단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단 선지자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q) 살인을 한 압살롬

다윗은 밧세바가 낳은 아기가 병이 들어 죽자 몹시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밧세바는 솔로몬이라는 또 다른 아들을 낳았습니다.
다윗은 아내가 여러명이었기 때문에 다른 자식들도 많았습니다.
그들은 자라면 자랄수록 서로 시기하며 경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 중에 누가 다음 왕이 될까요?
보통 맏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었지만 왕이 원한다면 다른 아들을 다음 왕으로 선택할 수도 있었답니다.
얼마 안 있어 다윗의 집안에서 큰 다툼이 일어났습니다.
다윗의 맏아들 암논이 자신의 이복 여동생 다말을 농락하자, 그녀의 친오빠 압살롬이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 집안의 가장이자 왕인 다윗은 암논을 처벌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의 자녀들을 부드럽게 대했고 그들을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압살롬은 암논을 처벌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압살롬은 야외에서 잔치를 베풀고 암논을 보내달라고 다윗 왕에게 간청했습니다.
처음에 다윗 왕은 암논을 보내 주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정에 고통이 닥쳐 오리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의 왕자들을 모두 보내 주고 말았습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부하들에게 미리 명령을 내렸습니다.
"암논이 취하면 그를 죽이거라" 고 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자 그의 부하들은 즉시 압살롬의 명령을 수행했습니다.
갑자기 소동이 일어났고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 잡혔습니다.
다윗의 아들들은 자기들의 노새를 타고 두려워하며 돌아갔습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방금 벌어진 일에 관하여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다윗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왕이여 ! 압살롬이 왕의 아들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라고 그들이 알렸습니다.
잔치에서 벌어진 일에 관해 들은 누군가가 다윗의 아들들이 왕국에 도착하기 전에 그 일을 잘못 전한
것이었습니다.

다윗 왕은 자신의 맏아들 암논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울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압살롬은 이스라엘에서 도망쳐 그의 어머니가 태어난 땅 그술로 갔습니다.


그후 2년이 지나자 다윗 왕은 다시 압살롬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가 암논을 죽인 죄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다윗의 심복이자 장군인 요압은 다윗 왕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압은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요압은 지혜로운 여인을 불러 왕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후 그녀를 다윗 왕에게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재판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왕에게 나아와 사건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윗 왕은 슬픔과 근심에 가득 찬 여인이 자기를 찾아왔을 때 전혀 놀라지 않았답니다.
"왕이여, 저를 좀 도와 주세요 !' 라고 그녀가 간청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남편이 죽었지만 두 아들이 있어서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두 아들이
서로 다투다가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친척들이 남아 있는 아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저는 그와 떨어져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는 저의 모든 것입니다. 제발 좀 도와주세요 !"

다윗 왕은 그 여인의 말을 듣고 매우 슬퍼졌습니다.
"당신의 아들을 살려 주겠소. 아무도 그를 해치지 않을 것이오" 라고 다윗 왕이 그녀를 안심시켰습니다.
잠시 후 그녀는 계속해서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왕이여, 압살롬을 용서해 주고 다시 돌아오게 하면 어떨까요? 모든 사람들이 그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윗 왕은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직하게 말해주시오. 요압 장군이 이 일을 시켰습니까?" 라고 다윗이 물어보았습니다.
그 여인은 요압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솔직히 대답했습니다.

얼마 후 다윗은 요압 장군을 불러오게 했습니다.
"좋다. 압살롬을 불러 오너라. 그를 사형에 처하지는 않겠지만 내 앞에 나타나지 못하게 하거라" 고 다윗이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요압은 압살롬을 불러와 자기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r) 압살롬의 반역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되자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는 이때 엄청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답니다.
그는 외모가 아주 멋있었고 유난히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일 년에 한 번만 잘랐고 그것을 아주
귀중히 여겼답니다.

그는 또한 왕의 의복을 입고 왕의 권력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인 다윗 왕이 그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가 다음 왕이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압살롬은 왕의 마음이 풀어지기를 2년을 더 기다리다가 요압 장군에게 화를 냈습니다.

"왕이 나를 보려 하지 않는데 예루살렘에 돌아온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
왕이 나를 죽이는게 차라리 나을 뻔했습니다" 라고 그가 심하게 불평했습니다.
요압 장군은 압살롬의 말을 다윗 왕에게 전했습니다.
그러자 다윗 왕은 "그를 만나보겠소" 라고 허락했습니다.

압살롬이 왕에게 나아와 절을 하자 다윗 왕은 그에게 다정하게 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러자 다윗 왕이 압살롬과 화해를 했다는 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압살롬은 왕이 되고 싶었고 다윗 왕이 죽을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주 좋은 수레와 말 그리고 오십 명의 부하를 돈을 주고 샀습니다.
그러고 나니 그는 훨씬 더 중요한 인물처럼 보였습니다.

그런 다음 압살롬은 다윗보다 더 유명해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아침 그는 성문에 서서 왕을 만나러 오는 사람들을 세워 놓고 그들의 이름과 그들이 무슨 일로 찾아
왔는지를 다정하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말하기를 "분명히 당신이 옳고 재판을 받을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왕은 너무 바빠 당신을 귀찮게 여길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왕은 자기를 대신해서 재판할 자를 세우지 않았습니다.
만일 내가 이 땅에 재판관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라고 했습니다.

백성들은 압살롬이 좋은 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대단히 친절하고 공정했습니다.
그의 외모 또한 얼마나 멋있습니까?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후 압살롬은 백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압살롬은 다윗의 옛 성읍인 헤브론으로 가서 군대를 일으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부하들을 이스라엘 지파의 지도자에게 몰래 보내 다음과 같이 말하게 했습니다.
"나팔 소리가 들리면 '압살롬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라고 소리치시오"



다윗 왕은 압살롬의 음모와 계획을 가장 나중에 알 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누군가가 용기를 내어 그 사실을 다윗 왕에게 알려 주었답니다.
"왕이여, 모든 백성들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쏠려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왕이라고 선포했습니다"

다윗은 압살롬의 지지자가 누구인지를 재빨리 알아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는 다윗 왕의 가장 절친한 친구 이자 조언자인 아히도벨이었습니다.
"즉시 예루살렘을 떠나야겠구나! 계속 여기에 있으면 압살롬이 군대를 이끌고 와서 많은 사람을 죽일 것이다"
라고 다윗 왕이 자신의 신하들에게 말했습니다.

다윗 왕은 자신의 부하들을 이끌고 예루살렘 성에서 나와 기드론 시내를 건넜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윗을 버린 것처럼 보였지만 충성스런 친구들이 그에게 모여 들었고, 이로 인해 그의 마음은
편안했답니다.

제사장 아비아달은 자신의 동료 사독과 함께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다 놓고 모든  사람들이 성에서 빠져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으로 갖다 놓으시오.
하나님께서는 나를 무사히 돌아가게 해주실 겁니다" 라고 다윗 왕이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윗 왕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과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도 함께 가거라. 그래서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나에게 알려다오"
제사장들과 레위 지파는 언약궤를 메고서 천천히 되돌아 가고 다윗 왕은 눈물을 흘리며 길을 떠났습니다.
슬픔에 가득 찬 다윗 왕의 행렬은 지치고 피곤하여 요단 강에서 쉬었습니다.

다윗 왕의 일행이 감람 산에 이르렀을 때 또 다른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윗의 다른 조언자이자 신실한 친구인 후새였답니다.

"후새여, 자네는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일세. 압살롬의 편이된 척하고 있게나.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충고하는 것을 주의 깊게 듣고 있다가 압살롬이 그것을 따르지 못하도록 설득하게. 그리고 그러한
계획에 관한 모든 것을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말해 주게나. 그러면 그들의 아들들이 나에게 그 소식을
전해 줄 것이네" 라고 다윗 왕이 후새 에게 말했습니다.

 

s) 다윗의 승리

압살롬은 다윗 왕의 신실한 조언자였던 아히도벨을 데리고 당당하게
예루살렘에 도착했습니다.
압살롬은 다윗 왕의 다른 조언자 후새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는 후새가 아직도 다윗 왕에게 충성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얼마 후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어떤 제안을 하였습니다.

"오늘 밤 군대를 이끌고 다윗 왕과 그 무리들을 쫓아가게 해 주십시오.
그들은 풀이 죽고 매우 지쳐있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겁니다" 라고 그가 조언을 했습니다.

압살롬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후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 봐야 겠소" 라고 압살롬이 말했습니다.

후새는 아히도벨의 계획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즉시 공격을 한다면 다윗 왕은 싸움에 대비할 시간을 갖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후새는 어떻게 해서든지 압살롬이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해야 했습니다.

"이 계획은 별로 좋지 못합니다.
당신은 이스라엘 전체를 승리로 이끌어야만 합니다.
지금 백성들이 여기저기서 당신의 군대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일단 그들이 모두 모이면, 그들을 모두 이끌고 가서 승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라고 후새가 압살롬에게
충고했습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뜻이 더 늦게 이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이 계획이 좋아 보였습니다.
그는 허영심이 강했고 더욱 높아지기를 원했답니다.
"후새의 충고에 따르겠소" 라고 압살롬이 우쭐대며 말했습니다.

후새는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녀가 그들의 두 아들들에게 그 소식을 전했지만, 그들이 속삭이고 있는 것을 본 어떤 소년이 압살롬에게
일러 바쳤습니다.
그래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재빨리 도망 갔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의 집에 들어가 물이 마른 우물에 숨고 뚜껑을 덮었습니다.
그 집 주인의 아내가 그 위에 곡식더미를 덮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압살롬의 부하들이 정탐꾼들을 찾으러 오자 다윗의 편인 그 집 사람들은 그들이 강을 건너 갔다고 말했습니다.
압살롬의 부하들이 떠나자마자,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재빨리 다윗에게 달려가 그 소식을 알렸습니다.

다윗 왕은 두 정탐꾼이 그 소식을 전하자 지체하지 않고 부하들과 함께
요단 강을 건넜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북동쪽에 있는 마하나임 이라는 성읍을 향해 떠났습니다.

다윗 왕과 그 일행은 사막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지치고 배가
고팠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그곳에 사는 사람 몇몇이 다윗 왕에게 음식과 침구를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그 음식을 먹고 깊이 잔 후 적과 싸울 준비를 했답니다.
다윗 왕은 자신의 부대를 정렬시키며, 전쟁터에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지도자들이 성읍에 머물러 있으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왕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분입니다. 그러므로 왕은 성에 남아 계시다가 우리가 어려울 때 도와 주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라고 부하들이 말했습니다.
다윗 왕은 그들이 가는 것을 지켜 보면서 부탁하기를, "나를 생각해서라도 어린 압살롬을 너그럽게 대해
주시오! 제발 그를 해치지는 말기 바라오!" 라고 했습니다.

이때에 압살롬은 군대를 모아 요단 강을 건너 왔고 전투가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조금씩 다윗 왕의 부하들이 승리하기 시작했고, 압살롬의 군대는 도망 가기 시작했습니다.
다윗 왕의 몇몇 부하들이 숲속에 들어 갔을 때, 압살롬은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숲속으로 도망하다가 머리가 무성한 상수리 나무에 걸렸고 공포에 찬 노새는
주인으로부터 도망간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본 다윗 왕의 부하가 요압 장군에게 달려와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왜 그를 죽이지 않았느냐? 네가 그를 죽였다면 나는 너에게 큰 상을 주었을 것이다" 라고 요압 장군이 말했습니다.
"저는 다윗 왕의 말을 거역 할 수가 없었습니다" 라고 그 군인이 대답했습니다.

요압 장군은 재빨리 압살롬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는 여전히 나무에 매달려 있었고 그의 머리카락은 헝클어진 채 나뭇가지 사이에 끼어 있었답니다.
요압 장군과 그의 부하들은 주저하지 않고 그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요압 장군은 나팔을 불어 자신의 군대를 모았습니다.
압살롬이 죽었으므로 다윗 왕에 대한 반역은 이제 끝이 났습니다.
"달려 가서 왕에게 승리의 소식을 알릴까요?" 라고 아히마아스가 물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요압 장군은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그 소식을 가져온 사람에게 화를 낼까봐
걱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노예에게 그 소식을 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저도 가겠습니다!" 라고 아히마아스가 고집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재빨리 마하나임으로 달려갔습니다.



다윗은 성문에서 소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혼자 달려 오고 있습니다!" 라고 파수꾼이 소리쳤습니다.
두 사람 중에 아히마아스가 더 빨리 온 것이었습니다.
그는 덮고 지친 상태로 다윗 왕에게 나아왔습니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라고 그가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다윗 왕은 "압살롬은 어찌 되었느냐 ? 그는 무사하냐 ?" 라고 다그쳤습니다.
"큰 소동이 일어나서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아히마아스가 대답했습니다.
이때 두 번째 사람이 도착했습니다.

"압살롬은 어찌 되었느냐 ?" 라고 다윗 왕이 근심스럽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는 왕의 모든 대적자들이 맞아야 할 종말을 맞았습니다" 라고 나중에 온 노예가 대답했습니다.
다윗 왕은 그가 죽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슬픔에 가득 차 천천히 걸어 갔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소리쳤습니다.

"압살롬아,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내가 너를 대신해서 죽었으면 좋았을 걸! 내 아들 압살롬아!"
모든 군인들이 돌아왔지만 아무도 승리를 기뻐하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요압 장군이 다윗 왕에게 갔습니다.

"왕은 왕의 군사들을 불공평하게 대우하고 계십니다. 그들은 왕께서 압살롬은 살고 자신들은 죽기를 원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어서 오셔서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들과 기뻐하십시오 !"

다윗 왕은 자신의 슬픔을 제쳐두고 자신에게 충성스런 사람들을 격려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얼마 안 있어, 압살롬의 편이 되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다시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t) 왕이 된 솔로몬

다윗 왕은 이제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전쟁터에 나갈 수 없었고 신하들의 불평을 귀 담아 듣지도
못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다윗 왕의 방 밖에서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왕은 과연 누가 될까요?
압살롬이 죽었으므로, 이제는 아도니야가 다윗 왕의 장자였습니다.
그 역시 매우 잘 생겼고 크나 큰 야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도니야는 빨리 왕관을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잔치를 벌여 모든 사람을 초대해야겠다.
그 때에 너희들은 나를 왕으로 선포하거라" 고 아도니야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당신의 동생 솔로몬과 선지자 나단 그리고 제사장 사독은 초대하지 마세요" 라고 그의 신하들이 충고했습니다.
그들은 나단과 사독이 다윗 왕에게 솔로몬을 다음 왕으로 세울 것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나단은 아도니야의 계획에 관하여 듣고 서둘러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찾아 갔습니다.
"다윗 왕에게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솔로몬이 왕이 되게 해주겠다고 한 그의 약속을
상기시켜 주세요" 라고 나단 선지자가 그녀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밧세바는 왕에게 나아가서 절을 했습니다.
그녀가 아도니야의 음모에 관하여 모두 말하자, 나단 선지자가 와서 같은 이야기를 또 하였습니다.
다윗 왕은 자신의 약속대로 솔로몬이 왕이 되게 하겠다고 밧세바에게 약속했습니다.

"솔로몬을 나의 노새에 태워 성 밖으로 나가서 제사장 사독으로 하여금 그에게 기름을 붓게 하시오" 라고
다윗 왕이 명령하였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재빨리 왕의 명령대로 했습니다.

아도니야와 그의 친구들은 잔치를 벌이고 있다가 나팔 소리와 백성들의 환호성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음모가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의 명령에 따라 솔로몬이 왕이 된 것입니다.



다윗 왕은 죽기 전에 솔로몬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는 솔로몬에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다윗이 죽자, 솔로몬은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야 했고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기브온에게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제사를 드렸습니다.
밤에 그는 꿈을 꾸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그에게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아,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솔로몬은 자신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저에게 지혜를 주십시오. 저는 어리고 경험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 주시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를 저는 알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솔로몬이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대답을 듣고 매우 기뻐했습니다.
"너는 부유해지기를 원할 수 있었고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할 수도 있었으며, 모든 적들을 없애 달라고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너는 지혜를 요구했다. 너에게 이스라엘을 공정히 다스리고 재판할 수 있는 지혜를 주겠다.
너는 이제 가장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이다. 또한 네가 구하지 않은 것도 너에게 주겠다. 너는 부유해질 것이며
모든 사람들이 너를 존경할 것이다. 그리고 네가 나의 율법을 지키고 순종하면, 너는 오래오래 살게 될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솔로몬은 잠에서 깨어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것은 사실이라는 것도 알았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도와 주셔서 좋은 왕이 되게 해주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u) 현명한 재판과 부귀영화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시고 크나 큰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는 3000 개의 지혜로운 속담들을 지었고 1000 개의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동물과 새, 물고기와 식물 그리고 꽃에 관한 것들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지혜로운 자로 점점 유명해졌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재판을 잘 할 수 있는 지혜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윗 왕 시절과 마찬가지로,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솔로몬에게 찾아왔습니다.

어느 날 두 여인이 솔로몬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어떤 꾸러미를 들고 서로 빼앗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그 꾸러미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아기였습니다.

"우리는 한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둘 다 아기를 갖게 되었고, 제가 아기를 낳은지 3 일만에 이
여자도 아기를 낳았습니다. 어느날 밤 이 여자는 밤중에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내 곁에 있던 내 아들과 죽은
자기 아들을 바꿨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기가 죽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밝아 좀더 자세히
보니 그 아기는 제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라고 첫 번째 여인이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여인이 화가 나서 끼어 들었습니다.
"죽은 아기가 이 여자의 것입니다. 제 아기가 살아 있는 아기입니다. 저 여자의 아기가 죽은 아기입니다' 라고
그녀가 주장했습니다.

솔로몬 왕은 그들에게 조용히 있게 하고 다음과 같이 물어 보았습니다.
"너희 둘 다 이 살아 있는 아기를 갖기를 원하느냐 ?"
"예!" 라고 두 여인이 소리쳤습니다.

"칼을 가져 오너라" 고 솔로몬 왕이 명령하였습니다.
칼을 가져오자 솔로몬 왕은 호위병 중에 한 명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두 여인이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니 그 아기를 정확히 둘로 잘라 나누어 주거라"

그러자 아기의 진짜 어머니가 울면서 소리쳤습니다.
"아기를 죽이지 마세요. 차라리 그를 저 여자에게 주세요"
하지만 다른 여인은  "어서 왕의 말대로 하세요! 그것이 공평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멈추어라! 그 아이에게 손대지 말라! 진짜 어머니가 누군지 이제 알았다. 그 아기는 아기를 살려 달라고
애걸하는 저 여인의 것이다. 아기를 그녀에게 주거라" 고 솔로몬 왕이 소리쳤습니다.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들이 아기와 두 여인에 대한 솔로몬의 재판이야기에 관해 들었습니다.
그들은 솔로몬 왕이 얼마나 현명하고 지혜로운지를 알 게 되었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지혜롭게 해주실 뿐만 아니라 부유하게 해주시겠다고
하신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옛날 처럼 넓어졌는데, 다윗 왕이 블레셋과 다른 많은
적들을 쫓아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왕이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행복하고 편안해졌습니다.

솔로몬은 웅장한 궁전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13 년이나 걸려 완성되었답니다.
그는 수백 명의 일꾼을 동원하여 아름다운 돌을 깍고 백향목을 다듬게 하였습니다.

왕이 다른 신하들과 회의를 하고 외국에서 오는 높은 손님들을 맞이할 왕실이 웅장하게 꾸며졌습니다.
솔로몬이 앉아 있을 왕좌에는 여섯 개의 계단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왕좌 그 자체는 상아로 만들어 금으로 덮여 있었고 발을 올려 놓는 곳은 순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의자의 팔걸이 옆면에는 사자 모양이 새겨져 있었고 왕좌의 뒷면에는 황소머리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왕궁에는 전과 같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방문객들은 연회석에 오면 순금으로 된 접시와 컵으로 음식을 먹고 마셨습니다.
그리고 왕의 식탁에는 대단히 많은 양의 음식이 매일 준비되었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왕궁에서 필요로 하는 음식을 번갈아가며 마련해야 했습니다.

또한 솔로몬은 말을 매우 좋아하여 거대한 마굿간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배를 만들어 두로 왕의 해군과 함께 항해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배들은 3 년에 한번씩 오랜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진기하고 귀중한 보물들을 왕에게 가져왔습니다.

또한 선원들은 공작과 원숭이를 가져와 왕궁의 정원에서 노닐 게 했으며, 그들이 가져온 상아와 금으로는
솔로몬과 그의 많은 아내들을 위하여 지은 왕궁을 장식하였습니다.

 

v) 성전 건축 

다윗이 왕이 되었을 때, 그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싶어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 솔로몬이 그것을 짓게 하셨답니다.
그 대신 다윗 왕은 성전 건축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며 계획하였습니다.
다윗 왕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솔로몬이 짓게 될 하나님의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므로 대단히 크고
웅장해야만 합니다. 나는 그것을 건축하기 위한 금과 은과 대리석 그리고
귀중한 돌들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습니까 ?"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꺼이 갖가지 종류의 물건들을
가져왔습니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전을 지을 것과 그것을 건축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마침내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솔로몬은 편지를 보내 레바논의 숲에서 나는 백향목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히람은 기꺼이 응했습니다.
두로 왕 히람의 신하들은 나무들을 잘라 뗏목을 만든 다음 바다에 띄웠고 솔로몬의 신하들은 그것을
끌어올렸습니다.

솔로몬은 능숙한 건축자와 기술자들 뿐만 아니라 수백 명의 일꾼들을 고용하였습니다.
그들은 성전 건축을 위해 필요한 돌을 채석장에서 완전히 깎고 다듬은 다음 하나님의 거룩한 집을 짓는 장소로
왔기 때문에 그 주위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답니다.
그들은 7 년 동안 돌을 깨고 쪼며 망치질을 하며 깎고 금속을 달구며 녹였습니다.

드디어 성전과 성전에 있어야 할 모든 기구들이 완성되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레위 지파는 엄숙한 의식을 행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언야궤를 성막에서 새로 지은 성전의 가장 깊숙이 있는
방으로 가져왔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조심스럽게 내려 놓자,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큰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악사들은 일제히 자신들의 악기를 연주했고 나팔 소리가 울리자 모든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찬양하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큼이라!"

갑자기 성전이 금보다 훨씬 더 밝은 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그 위를 뒤덮었습니다.

솔로몬 왕은 매우 놀라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대단히 위대하신 분이어서 어떤 곳에서도 살아계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의 헌물을 받으시고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을 축복하고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겠다는 것을 이와같이 보여 주셨답니다.

 

w) 스바 여왕의 방문

한 여왕이 다스리는 스바라는 나라가 있었는데, 이곳은 이스라엘에서
아주 멀었으며 무역을 하기 위해 다니던 길의 끝이었고 지금은 예멘이라고
불리우는 나라입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그 여왕의 궁전에 와서 솔로몬이라는 위대하고 부유하며
지혜로운 유명한 왕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마침내 그 여왕은 자신이 들은 대로 솔로몬이 위대하고 현명한 왕인지를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이스라엘 왕국으로 가서 솔로몬을 직접 만나 보아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녀는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자신의 나라에서 유명한 많은 특산물들을 낙타에 싣게 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 왕을 위해 귀중한 선물도 마련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가 되자, 기나 긴 여행이 시작되었고 스바의 여왕은 그 행렬의 제일 앞에 서서 갔습니다.
마침내 그들이 도착하자, 그 여왕은 솔로몬의 왕실로 안내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풍요롭고 화려했을까요!

그리고 스바의 여왕은 가장 어렵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을 솔로몬 왕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그녀의 질문에 모두 대답하였습니다.
솔로몬에게는 어려운 것이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 여왕은 숨도 못 쉴 지경이었습니다.

"제가 당신에 관하여 들은 모든 것이 사실이군요! 저는 당신에 관한 이야기들이 거짓말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와서 보니 당신의 부와 지혜는 정말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당신의 신하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
당신의 말을 매일 들을 수 있는 당신의 호위병들은 정말 운이 좋군요!" 라고 그녀가 소리쳤습니다.

그 여왕은 자신이 가져 온 귀중한 선물들과 솔로몬이 전에는 보지 못했던 향품들을 솔로몬 왕에게 주었답니다.
솔로몬도 그녀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고 그녀가 요구하지 않은 것까지도 주었습니다.
그래서 스바의 여왕은 자신이 바라던 다른 소원까지도 다 이루고 자기의 나라로 돌아갔답니다.



솔로몬은 위대하고 현명한 왕이었고 그의 궁전은 웅장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뿐만 아니라 많은 궁전을 지었습니다.
또한 솔로몬의 창고에는 매년 많은 돈이 저장되었습니다.
어떤 돈은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고 남은 돈이었고 또 어떤 돈은 주위의 나라들이 세금으로 가져 온 것이었습니다.

솔로몬 왕은 그러한 돈을 낭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솔로몬이 빚을 지자, 백성들은 무거운 세금을 내야 했습니다.
그는 궁전을 세로 짓거나 성을 수리할 일꾼이 필요하면, 사람들을 강제로 끌어다가 일을 시키고 그에 대한
임금은 하나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많은 백성들이 가난하고 불행하게 되었답니다.
하나님은 솔로몬 왕이 백성들을 자기 마음대로 학대하는 모습이나, 하나님이 금지 하신 많은  다른 일들을
행하는 것을 보시고 매우 화가 났습니다.

솔로몬 왕은  다른 나라에서 대단히 많은 여자들을 데려와 자신의 아내로 삼았고, 그 여자들이 가지고 들어온
우상을 섬겼습니다.
솔로몬 왕은 자신의 부인들에게 진정한 하나님을 가르쳐 주지 않고 그들이 가져 온 신들을 위해 신당을 세웠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 여자들이 하는 더러운 행동들을 따라했습니다.
그는 지혜와 부를 주신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대단히 슬펐습니다.

"솔로몬아, 나는 너와 너의 후손들에게 이스라엘을 주겠다고 약속했고, 너는 진정으로 나의 말을 들으며
순종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너는 그 약속을 깨뜨렸다. 그래서 이스라엘 나라를 너에게서 빼앗아 가겠다.
하지만 너의 아버지 다윗과의 약속 때문에 왕국 중에 일부를 너의 가족에게 주겠다. 그러나 이스라엘 12지파
중에 10지파는 네가 죽은 후 다른 사람에게 줄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솔로몬 왕에게 말씀하셨습니다.

 

x) 여로보암에 대한 예언

솔로몬 왕은 예루살렘 성 주위를 걸으며, 성벽을 수리하고 있는 일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특별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라고 솔로몬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여로보암입니다" 라고 그 청년이 대답하였습니다.
솔로몬 왕은 감독에게 가서 말하기를  "여로보암은 좋은 일꾼이오. 그에게
책임을 맡기시오" 라고 했습니다.

여로보암은 승진이 되자 대단히 기뻤고 계속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어느 날 여로보암은 집으로 돌아가다가 아히야라고 불리우는 선지자를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는 아주 좋은 새 망토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아히야는 한 마디 말도 없이 멈춰 서서 입고 있던 새 망토를 찢었습니다.
여로보암은 매우 놀랐습니다.
새 망토는 대단히 비쌌고 선지자들은 보통 가난했답니다.

아히야는 찢은 망토 10 조각을 여로보암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두 조각은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로보암이여,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의 가족에게 왕국을 빼앗아
당신에게 주실 것입니다" 라고 아히야가 말했습니다.
여로보암은 아히야가 들고 있는 나머지 두 조각을 쳐다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머지 두 지파는 솔로몬의 아들들에게 상속될 것입니다. 다른 열 지파가 당신의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솔로몬처럼 실수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서 왕국을 빼앗았는데, 그가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하나님께 경배하며 섬기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당신은 번영하게 될 것이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뒤를 이어
나라를 다스리게 될 겁니다" 라고 아히야가 설명했습니다.

아히야는 재빨리 걸어갔고, 놀란 여로보암은 입을 벌리고 망토 열 조각을 든 채로 서있었답니다.
여로보암은 자신이 왕이 되리라고는 꿈조차 꾸어보지 못했답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왜 솔로몬이 죽기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여로보암은 왕이 되기 위한 계획과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지만 이 소식이 솔로몬의 귀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여로보암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렸지만, 그는 이미 애굽으로 도망가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죽으면 여로보암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y) 솔로몬의 죽음

솔로몬은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가 죽자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관식을 준비하고 있는 동안, 솔로몬을 피해 애굽에서 살고 있던 여로보암이 급하게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북쪽 지파의 지도자들은 여로보암이 돌아온 것을 환영하였습니다.

"우리는 새 왕에게 대표자를 보내고 싶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대신해서 가 주셨으면 합니다.
솔로몬 왕보다 더 부드럽고 친절하게 나라를 다스려 달라고 르호보암에게 요청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솔로몬 왕이 요구하던 무거운 세금과 강제 노동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습니다" 라고 그들이 여로보암에게
말했답니다.
"알겠습니다. 제가 여러분 대신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여로보암이 그들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여로보암과 북쪽의 몇몇 지도자들이 함께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왕이시여, 왕의 아버지 솔로몬은 우리를 매우 학대하셨습니다. 그는 우리의 생활을 비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우리에게 무거운 세금을 내게 하고 보수없이 강제로 일을 시켰습니다. 만일 우리의 생활이 나아지게
해주신다면, 우리는 왕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여로보암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삼 일 동안 생각해 볼 여유를 주시오. 삼 일 후에 오면 답변해 주겠소" 라고 르호보암이 대답하였습니다.

 

z) 왕국의 분열

르호보암은 여로보암과 그 일행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먼저 그는 자신의 아버지 솔로몬에게 조언을 해 주던 노인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을 엄하게 다스려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없도록 할까요, 아니면 나의
아버지 보다 부드럽고 친절하게 다스릴까요?"

"백성들을 친절히 다스리세요. 그들을 잘 다스리고 짐을 가볍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세요. 그러면 그들은 왕에게 충성할 겁니다" 라고 그 노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그 다음에 르호보암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신하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들은 르호보암에게 아주 다른 대답을 했습니다.

"솔로몬 보다 더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백성들에게 말하세요. 그들을 쇠 채찍으로 다스리면 아무도 반역하지
못할 겁니다" 라고 그들이 르호보암에게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르호보암은 노인들 보다는 젊은 신하들의 충고가 훨씬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르호보암은 여로보암과 그 일행이 오자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나의 아버지 보다 훨씬 더 엄하게 백성들을 다스리겠소"
여로보암이 르호보암의 말을 전하자 그들은 다음과 같이 소리쳤습니다.
"르호보암을 죽입시다! 다윗의 집안을 무너뜨립시다!"

르호보암은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아도니람을 보내 그 백성들을 처벌하게 했습니다.
그는 솔로몬을 위해 사람들을 붙잡아 강제로 일을 시키던 사람이었습니다.
백성들은 그를 보자 화가 나서 그를 돌로 쳐 죽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여로보암을 불러 자신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쪽에 있던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는 여전히 르호보암에게 충성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유다 지파인 다윗을 사랑하였고, 그의 손자인 르호보암도 역시 사랑하였습니다.

이제 나라가 두 개로 갈라졌고 각각 다른 왕이 그곳을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은 10지파를 다스렸고 그의 나라는 '이스라엘'이라 불리웠습니다.
그리고 르호보암의 남쪽 왕국은 '유다' 라고 불리웠답니다.

 


Copyright(c) light and darkness history All rights reserved
aspire7@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