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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 민족 역사 (4)

 

7.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배역과 멸망

a) 여로보암의 죄악

여로보암은 솔로몬의 옛 왕국을 중 대부분인 북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자 매우 기뻤습니다.
하지만 성전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다스리는 유다의 예루살렘에 속해 있었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어도 일 년에 한 번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나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가지 못하도록 해야겠구나. 그들이 가면, 르호보암이 그들을 빼앗고 말 것이다"
라고 여로보암이 생각했습니다.

그는 황금 송아지 두 개를 만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황금 송아지를 위한 신전 두 개를 만들어 자기 나라의 양쪽 끝에 두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 특별히 봉사 하도록 구별되어 있는 레위 지파 외의 다른 지파에서 제사장을 세웠습니다.
황금 송아지가 그 신전 안에 세워지자, 여로보암은 백성들에게 선포하기를
"이것이 여러분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하나님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매년 이 신전에서 특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급속도로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
그들은 주위에 사는 이방 백성들의 잘못된 행동과 관습을 따라하며 그들이 숭배하는 바알 신도 섬겼습니다.

어느 날 여로보암의 아들이 병이 났습니다.
"아히야를 찾아가 보시오. 그는 내가 왕이 될 것이라고 처음 알려준 선지자요. 변장을 하고 가서 어떻게 하면
우리 아들이 병이 나을지에 대하여 물어 보시오" 라고 여로보암이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로보암의 아내를 헌 옷으로 갈아 입고 빵과 과자와 꿀단지를 들고 아히야를 마나러 갔습니다.
아히야는 매우 늙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은 그녀가 오고 있다는 것을 그에게 알려 주셨답니다.
아히야는 발자국 소리를 듣자마자

"여로보암의 아내여, 이리로 들어 오시오. 나는 당신이 누구인지 아는데, 어째서 변장을 하였소 ?"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아히야는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하여 말해 주었습니다.

남편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전하시오.
"나는 다윗의 가족으로부터 왕국을 빼앗아 너에게 주었다. 그러나 너는 나의 말을 듣지 않고 우상을 만들어서
백성들까지도 나의 말에 불순종하게 했다. 이제 하나님의 벌이 당신의 가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라고 그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b) 아합과 이세벨

이윽고 아히야를 통해 여로보암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이
실현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이 죽자, 그의 아들 중에 하나가 왕이 되었지만 이스라엘을 오래
다스리지는 못했습니다.

왕위를 노리던 적수가 그를 살해하고 왕이 된 후 여로보암의 가족을
잔인하게 모두 죽였습니다.
하지만 새 왕이 죽었을 때, 그의 아들도 신하 중 한명에게 살해 당하고
그 신하가 왕이 되었습니다.

궁전에는 정탐꾼과 음모, 위협과 살인이 가득 차 있었답니다.
어느 날 오므리라는 군대 장관이 자신의 군사들을 이용하여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영리한 자이므로 널리 알려진 강한 왕이 되었습니다.

오므리는 사마리아 성을 이스라엘의 새 수도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로보암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므리가 죽자, 그의 아들 아합이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진정한 통치자는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라는 것이 곧 분명해졌습니다.
그녀는 가까운 나라 시돈이라는 곳의 공주였답니다.
그녀는 이스라엘에 올 때 수백 명의 바알 선지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아합은 사마리아에 바알 신전을 지었습니다.

이세벨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힘이 미치는 곳에 있는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곧 하나님을 잊어 버리고 바알 신만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선한 명령을 지키지 않았고 이웃을 돌봐주라는 하나님의 율법도 모두 잊어 버렸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을 특별히 엘리야를 선택하여 그를 통해 진정한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가르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 올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들에서 살았고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간신들처럼 부드럽게 비위를 맞춰주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도리어 그는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왕에게 전달하며 하나님의 도움으로 정의와 의를 세우는 선지자였습니다.

 

b) 이스라엘에 내린 가뭄 재앙

어느 날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는 담대하게 아합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말하건대, 이 땅에 2년 이상 비가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다시 말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비를 내리게 하지 못할 겁니다.
당신은 나의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뜨겁고 메마른 땅에서, 비는 아주 귀중한 것입니다.
비가 내리지 않자, 한참 자라고 있는 곡식과 채소들이 말라 비틀어 지고 음식도
아주 귀해졌습니다.

이세벨이 가져온 바알 신은 곡식의 신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그 신에게
아무리 기도를 해도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은 엘리야 때문에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왕을 피해 동쪽으로 가서 그릿 시냇가에 숨어라. 먹을 것을 까마귀를 통해 가져다 주겠다" 라고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그는 시냇가에 숨어 있으면서, 시냇가의 물을 마시고 아침 저녁으로 까마귀들이 물어다 주는 빵과 고기를
먹었습니다.
엘리야는 감사하면서 그 음식을 먹었답니다.

태양은 뜨겁게 타올랐고 비는 여전히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냇가의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모두 말라 버렸습니다.
"엘리야야, 너는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을 떠나 사르밧으로 가거라. 그곳에 사는 한 과부가 너에게 음식을 줄
것이다" 라고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는 북쪽으로 가서 이스라엘 땅을 빠져 나온 후, 악한 왕비 이세벨의 고향인 시돈으로 갔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의 성문에 이르렀을 때, 한 과부가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여자가 하나님이 말씀하신 사람이라는 것을 즉시 알았습니다.

 

c) 엘리야와 사르밧 여인

엘리야는 나뭇가지를 줍고 있는 그 여인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녀는 나뭇가지를 줍다 말고 엘리야를 쳐가 보았습니다.
"마실 물 좀 주겠소?" 라고 엘리야가 그녀에게 요청하였습니다.

시돈 땅에도 가뭄이 들어 음식과 물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인은 바구니를 내려 놓고 친절하게 물을 가지러 갔습니다.
"먹을 빵도 좀 주실수 있겠소?" 라고 엘리야가 그녀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녀는 갑자기 얼굴에 슬픈 빛을 띠면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빵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밀가루와 기름이 조금
있을 뿐입니다.
저와 아들은 이것만 먹고 나면 굶어 죽게 될 것입니다"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내 요구를 들어 주시오. 먼저 그것으로 작은 빵을 만들어 나에게 가져 오고. 남은 것으로
당신과 당신의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시오. 하나님께서는 가뭄이 끝나지 않는 한 당신의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그 과부는 엘리야의 말을 믿고 서둘러 가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 졌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과부의 집에 머물렀고, 그녀의 집에는
그 날 먹을 밀가루와 기름이 매일 채워졌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신선한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 셋이 먹기에 충분한 밀가루와 기름이 가뭄이 끝날 때까지 끊이지 않았답니다.

 

d) 엘리야의 갈멜산 승리

비가 오지 않은 지 삼년이 지났고 아합 왕은 절망적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아합 왕은 궁중대신 오바댜를 불러 오게 하였습니다.
오바댜는 여전히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겼고 하나님 선지자들의 진정한 친구였습니다.

"모든 샘과 골짜기로 가서 물 있는 곳을 찾아보자. 어쩌면 우리 말과 노새를 살릴 수 있는 물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들 모두 죽을 것이다. 서로 다른 길로 가서 찾아 보자" 라고 아합 왕이 말했습니다.
오바댜는 왕과 반대 방향으로 가서 물을 찾았습니다.
오바댜와 그의 일행은 오랫동안 걸어 다녔습니다.

오바댜는 몇 시간 동안 돌아 다니다가 일생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사람을 만났습니다.
엘리야를 만난 것입니다!
오바댜는 자신의 눈을 믿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아합 왕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에게 가서 내가 여기 있다고 전해 주시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왕은 당신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만일 왕을 모시고 왔을 때, 당신이 없으면 그는 대단히 화를 낼 겁니다" 라고
오바댜는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시오. 반드시 여기 있겠소" 라고 엘리야가 약속하였습니다.

아합 왕은 엘리야를 보자 다음과 같이 무례하게 소리쳤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여! 네가 여기 있느냐?"

"이스라엘을 괴롭힌 것은 내가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요. 당신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고 바알 신을
섬겼소.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갈멜 산으로 불러 모으고 바알 선지자들도 모두 데려 오시오.
나는 이세벨이 죽이지 못한 유일한 하나님의 선지자요. 그래서 나는 그들과 맞서서 하나님을 위하여 싸우겠소"
라고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말했습니다.



아합 왕은 엘리야의 말대로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백성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하며 서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당신들은 언제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작정입니까? 진정한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정하고 그를 섬기시오.
만일 바알이 진정한  신이라면, 그를 섬기고 나의 하나님, 즉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라면 그에게
진심으로 복종하고 순종하시오. 오늘 우리는 진정한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찾기 위해 싸울 겁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바알을 위한 제단을 쌓으시오. 그 위에 나무를 쌓고 꼭대기에 희생제물을 올려 놓으시오. 하지만 그것에 불을
붙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들의 바알 신에게 불을 붙여 달라고 기도하시오"

바알은 비와 폭풍의 신이었답니다.
그러므로 그 신은 제단위에 있는 희생제물위에 번개를 내릴 수도 있을 겁니다.
바알 선지자들은 자신들의 제단을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불을 내려 주셔서 제물을 태워 달라고 바알 신에게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있었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필사적으로 미친 듯이 소리지르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은 머리를 흐트러뜨리고, 몸을 상해가며, 바알을 부르짖고 제단 주위를 춤을 추며 돌았습니다.

엘리야가 그들을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바알 신이 바쁜가 보오. 아니면 깊이 잠을 자고 있든지. 빨리 바알을 깨워 보시오!"
바알의 선지자들이 마구 뛰어 다니며 소리를 질렀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지쳐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그 다음에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까이 오게 하였습니다.
먼저 그는 무너진 하나님의 제단을 다시 쌓았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나무를 쌓은 후 제단 주위에 도랑을 파게 했습니다.

"물을 가져와 제물 위에 부으시오" 라고 그가 명령했습니다.
귀중하고 큰 물주전자에 물을 가져다가 제물, 나무, 제단위에 부어 모든 것이 흠뻑 젖었습니다.

"물을 더 가져 오시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물을 떠오자 제단 주위에 파놓은 도랑에 가득 부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엘리야의 일이 바알 선지자들의 일보다 더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물은 어떠한 불이라도 끌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엘리야는 조용히 기도하였습니다.
"오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그리고 야곱의 하나님. 불을 내려 주셔셔 당신이 아직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 주십시오"

지켜 보고 있던 백성들은 엘리야가 기도를 하자마자 제단 위로 불이 내려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물은 순식간에 타서 재로 변했습니다.
맹렬한 불은 쌓아놓은 나무와 제단의 돌까지도 태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제단 주위의 도랑에 있던 물도 모두 말라 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대단히 놀랐습니다.
백성들은 이것을 보고 땅에 엎드려 소리치기를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시다 ! 여호와는 진정한 하나님이시다 !"
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를 잡아다가 죽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악하고 잔인한 바알 신 숭배가 이스라엘 땅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답니다.

 

e) 비를 내리신 하나님

아합 왕은 엘리야가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을 듣고 마음이 몹시
흔들렸습니다.
"이제 가서 먹고 마시세요. 곧 비가 올 것입니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재빨리 돌아갔지만 엘리야와 그의 사환들은 산 꼭대기로 올라
갔습니다.
엘리야는 무릎을 꿇고 얼굴을 그 사이에 넣은 후 하나님께 기도하며 응답을
기다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엘리야는 가서 바다 쪽을 바라보라고 사환에게 말했습니다.

그 사환은 돌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보고 오너라" 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그 사환은 엘리야의 명령에 따라 여섯 번을 갔다 왔습니다.
여섯 번째까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그 사환은 일곱 번째 갔다 와서 주인에게 말하기를 "수평선 위에서
손 바닥 만한 구름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아합 왕에게 가서 비를 맞지 않으려거든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씀드리거라" 고 엘리야가 그 사환에게
말했습니다.
이제 아합 왕은 엘리야의 말을 믿었습니다. 아합은 마차를 준비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조금 후  하늘이 시커먼 구름으로 뒤덮이고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아합은 재빨리 왕궁으로 떠났습니다.
엘리야는 갑자기 힘을 얻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그 날에 행하신 모든 것 때문에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그는 입고 있던 긴 옷을 허리띠로 졸라매고 달려 갔습니다.
아합이 탄 마차는 세 시간이 걸려 이스라엘에 있는 궁전에 도착했는데, 엘리야는 아합보다 먼저 성문을 통과했습니다.

 

f) 자포자기한 엘리야

아합 왕은 궁전으로 돌아가서 아내 이세벨에게 일어 났던 모든 일에 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그녀는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에게 행한 일에 관해 듣고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이세벨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엘리야 에게 다음과 같은 전갈을
보냈습니다.

"내일 이맘 때까지 반드시 내가 너를 죽여 네가 죽인 내 예언자들처럼 되게 하겠다.
내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들이 나를 죽이기를 원한다!"

엘리야는 왕비가 화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몹시 두려워 졌습니다.
전날 그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겁 많은 왕에게 하나님 만이 위대하고 강하신
분이라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세벨의 위협에 담대하게 맞서지 못하고 인간적인 약함을 보였습니다.

엘리야는 지체하지 않고 남쪽 유다 땅으로 떠났습니다.
한동안 그는 갈색의 메마른 땅을 걸었기 때문에 더위에 지쳤습니다.
엘리야는 나무 그늘을 찾아 쉬었지만 차라리 죽는 것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이제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제 생명을 거둬가 주세요!" 라고 엘리야가 하나님께 요청하였습니다.
엘리야는 너무 지쳐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어깨를 어루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잠결에 "일어나 먹으라!" 는 음성을 듣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곁에 물병과 빵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는 그 음식을 급하게 먹고 또 잠이 들었답니다. 그런데 그를 깨우는 목소리가 또 들려왔습니다.

"일어나서 좀 더 먹어라. 네가 갈 길이 너무 멀다"
이제 엘리야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습니다.
그래서 그는 먹고 마신 후 힘을 얻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이 돌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그를 위로하고 힘을 얻게 하셨답니다.
음식을 먹고 힘을 얻은 엘리야는 시내 산에 도착 할 때까지 계속해서 여행하였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에게 말씀하시며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거룩한 산입니다.

 

g) 엘리야에게 용기를 주시는 하나님

엘리야가 시내 산에 도착하자,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는 그곳에 있는 어느 동굴에 들어가 그 날 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거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 ?" 라고 하나님이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당신의 곁에 남아 있는 유일한 자입니다. 이세벨이 당신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당신의 백성들은
당신으로부터 떠나 바알을 섬기고 있습니다" 라고 엘리야가 자기의 느낌을 하나님께 말했습니다.
엘리야가 말을 마치자 갑자기 강풍이 동굴 입구에서부터 불어왔습니다. 그것은 엘리야의 생각과 느낌처럼
강하고 드센 것이었습니다. 그 바람은 언덕 주위에서 윙윙거리며 불었고 바위를 쪼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바람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불었고 엘리야는 자신의 발 밑에서 땅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땅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갈라지고 산의 밑둥지가 흔들렸습니다.
그는 붉은 불을 보았습니다.
그 불이 언덕 위로 번지자 밤하늘이 환하게 드러났고 마른 나무들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불속에도 계시지 않았습니다.
불이 지나간 후 엘리야는 작고 고요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자기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굴 밖으로 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엘리야야, 거기서 무얼 하고 있느냐?" 라고 하나님께서 다시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야야, 이스라엘에서 나를 섬기고 사랑하는 자가 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바알 숭배를 거부하고 나를 섬기는 7000 명이 너 외에 또 있단다."

그리고 하나님은 엘리야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하여 그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엘리야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또 엘리야에게 "가서 엘리사에게 기름을 붓고 너를 이을 선지자가 되게 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와 함께 하며 도와 줄 것이고 엘리야의 뒤를 이어 하나님의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h) 나봇의 땅의 빼앗은 아합왕

아합 왕은 이스라엘에 있는 궁전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궁전의 정원을 즐겨 산책하며 그곳의 꽃과 채소들을 감상하면서 다음에 해야 할 일에
대하여 계획하였습니다.
아합 왕의 정원 옆에는 나봇이라는 사람의 땅이 있었습니다.

나봇은 그 땅을 포도원으로 만들어 놓았답니다.
그는 포도나무를 재배했고 포도즙을 만들 물통도 만들었습니다.

"저 땅이 내것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저것을 아름다운 채소밭으로 만들 수
있을텐데" 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얼마 후에 그는, '내가 어째서 그것을 갖지 못했을까 ?' 라고 생각하고는 나봇을 불러 오게 했습니다.
"네 포도원을 나에게 넘기거라. 그 대신 더 좋은 포도원을 주겠다. 만일 네가 원한다면 그 값을 후하게 매겨
돈으로 줄 수도 있다" 라고 아합 왕이 나봇에게 말했습니다.

나봇은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습니다.
"이 포도원은 오래 전, 여호수아가 땅을 각 지파들에게 분배할 때부터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들이 저에게 이땅을
물려주었듯이 저는 그것을 저의 아들들에게 물려 주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유산들을 남에게 팔거나
넘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합은 이 말을 듣고 대단히 화가 났으며 시무룩해졌습니다. 신하들이 식사가 준비 되었다고 알려도 그는
"귀찮다!" 라고 소리치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그는 시무룩해져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침대에 누워 벽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이세벨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무엇 때문에 그렇게 풀이 죽어 계세요 ?" 라고 그녀가 물었습니다.
"이건 모두 나봇 때문이오. 내가 그의 포도원을 사겠다고 했더니 그가 거절했소" 라고 그가 불평했습니다.
이세벨이 웃었습니다.
"그래가지고 왕노릇할 수 있겠어요? 왕이 원하는 것을 못 한다면, 당신이 좋을 게 뭐가 있어요!"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이세벨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만일 나봇이 땅 넘겨주기를 거부하면, 그와 그의 가족을 제거해야만 이 땅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아합이 원하는 대로 될 것입니다.

그녀는 재빨리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그녀는 그 편지에 왕의 이름을 쓰고 왕의 도장을 찍었습니다.

"공휴일을 선포하고 모든 사람들을 모으시오. 그리고 나봇을 데려와 사람들이 잘
보이는 곳에 앉혀 놓으시오. 그 다음에 건달 두 명을 데려와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게 하시오. 그래서 그를 재판에 붙이고 판결이 나면,
그를 사형에 처하시오" 라고 그녀는 썼습니다.

그 성의 지도자들은 그 왕비를 무서워하였습니다.
그들은 재빨리 그녀의 명령대로 했습니다.
곧 한 사람이 와서 나봇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세벨은 만족해하며 곧장 아합 왕에게 갔습니다.

"당신은 이제 그 귀중한 땅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나봇이 죽었답니다" 라고 그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아합은 대단히 기뻐하며 그 땅을 즉시 자기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보시고 엘리야를 왕에게 보내셨습니다.
아합은 엘리야를 보고 얼굴색이 변했습니다.

"나의 원수야! 무엇 때문에 왔느냐?" 라고 왕이 소리쳤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당신에게 전하러 왔습니다. 당신은 일생동안 악을 행하며 하나님의 율벌을 어겼습니다.
이번에도 왕은 아주 사악한 일을 하셨습니다.
당신은 죄가 없는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경고 합니다.
당신과 당신의 왕비 이세벨도 나봇처럼 갑자기 비참하게 죽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대를 이어 왕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엘리야가 엄숙하게 말했습니다.

엘리야가 가자, 그는 대단히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는 이세벨이 큰 잘못을 저질렀고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왕복을 벗고 거친 베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음식도 먹지 않았답니다.
그는 우울하여 슬픈 얼굴을 하고서 돌아다녔습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답니다.
하나님은 아합이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고 계셨습니다.
"아합이 정말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것 같구나.
그가 살아 있을 동안에는 그에게 벌을 내리지 않겠다" 라고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i) 엘리야의 부활승천

엘리야는 엘리사의 도움을 받으며 그와 함께 생활하게 되어 대단히 기뻤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가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놀라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반만큼이라도 용감하며 선해지고 싶었습니다.

엘리야는 왕이나 백성들을 두려워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생명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제 늙어서, 하나님은 그에게 곧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일을 엘리사에게 넘겨 주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이 걷고 있을 때, 엘리사는 이제 엘리야와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그도 조용히 걷고 있었습니다.
길갈에 이르러,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너는 여기 있거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벧엘로 가라고 명령하셨다"

"저도 가겠습니다" 라고 엘리사가 대답하였습니다.
그들이 벧엘이 이르자, 한 무리의 선지자들이 서둘러 나와 그들을 맞이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당신의 주인을 데려가려 하신다는 것을 아십니까?" 라고 그들 중에 한 명이 엘리야가 앞에
가고 있을 때 엘리사에게 말했습니다.

"알고 있소.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않고 있다오" 라고 대답한 후 엘리사는 곧장 엘리야의 뒤를 쫓았습니다.
그들이 벧엘에 도착하자,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너는 여기 있거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여리고로 가라고
말씀하셨다" 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사는 계속 엘리야를 따라갔습니다.

여리고에서 마주친 또 다른 무리의 선지자들이 엘리사에게, 엘리야는 이 날 떠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너는 여기 있거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요단 강으로 가라고 하셨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엘리야를 끝까지 따라가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들은 강가에 도착하자 멈춰섰습니다.
엘리야는 자기의 겉옷을 벗어 돌돌 말은 다음 그것으로 물을 내리쳤습니다.
즉시 물이 갈라져 지나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강을 건너갔답니다.

 

엘리야와 엘리사가 강을 건너자, 엘리야가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가기전에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 ?" 라고 그가 물었습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유산을 물려 받듯이, 당신의 위대함과 능력을 물려 받고 싶습니다"
라고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어려운 것을 요구하는구나! 하지만 내가 너를 떠나면 이루어질 것이다" 라고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그들은 천천히 걸어가며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불말들이 끄는 불 수레가 땅을 향해 달려 오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두 사람 사이를 갈라 놓았습니다.
엘리사는 그 불 수레가 지나 간 뒤 엘리야의 모습을 자세히 쳐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강하고 급한 바람이 불어와 엘리야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습니다.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라고 엘리사가 소리쳤습니다.
그는 사랑하는 스승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슬프고 놀라 잠시 동안 하늘을 바라보며 서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엘리야가 남겨놓고 간 겉옷을 바라보았습니다.

엘리사는 그 것을 갖고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요단 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강가에 멈췄습니다.
그는 자기의 요구가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겁니다.
그는 엘리야가 했던 대로 엘리야의 겉옷을 둘둘 말아 강물을 내리쳤습니다.

엘리야가 했을 때 처럼, 물이 갈라졌습니다.
여리고에서 온 선지자들은 호기심에 가득 차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엘리사가 물을 가르는 것을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엘리야의 능력이 엘리사에게 임했다" 고 그들이 말했습니다.

엘리야는 구약시대의 에녹과 마찬가지로 부활 승천했습니다.
부활 승천은 몸이 죽지 않고 영적인 몸으로 변화돼 하늘나라로 직접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예수님과 천사들 모두 영혼과 함께 영적인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도 예수님 재림하실 때 영적인 몸을 받게 될 것 입니다.

 

j) 아합왕의 죽음

이스라엘 민족이 이스라엘과 유다로 갈라진 후, 두 나라 사이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합 왕은 자신의 딸을 유다 여호사밧 왕의 아들과 결혼 시켜 평화를 이루었습니다.
어느 날 여호사밧 왕은 사마리아로 가서 아합 왕을 방문했습니다.
"길르앗 라못을 우리의 오랜 적인 시리아로부터 되찾으려 하는데 도와 주시겠습니까?" 라고 아합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아합 왕은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선에 있는 시리아와 많은 전쟁을 했었습니다.
"나와 나의 군대는 당신을 도와 주겠소. 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아 봅시다" 라고 여호사밧 왕이 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섬기며 사랑하고 있었답니다.
아합은 그 제안에 동의하여 궁전에 있는 선지자들을 불러 오게 하였습니다.
그 곳에는 수백 명의 선지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왕의 힘을 입어 사치스럽고 호화스런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항상 아합 왕이 듣기에 좋은 말만 하였습니다.
두 왕은 성문에 앉아 있었고 많은 백성들이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아합 왕은 선지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 보았습니다.
"길르앗 라못으로 쳐들어 가도 괜찮겠느냐 ?"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에게 승리를 주실 겁니다" 라고 그들이 소리쳤습니다.
여호사밧 왕은 이러한 아첨꾼들의 말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전하는 다른 선지자는 없습니까 ?" 라고 그가 물었습니다.
"미가야가 있습니다만, 저는 그가 싫습니다" 라고 아합 왕이 말했습니다.

한 신하가 미가야를 데리러 갔고 다른 선지자들은 흥겹게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라는 선지자가 기분 나쁘게 생긴 철뿔을 가지고 성난 수양처럼 나섰습니다.
"이번에 왕은 승리할 것입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 신하는 미가야를 데리고 오면서, 그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하였습니다.

"다른 선지자들처럼 당신도 왕이 승리할 거라고 하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건데, 나는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라고 미가야가 대답했습니다.
드디어 "길르앗 라못을 치러 가도 괜찮겠느냐 ?" 라고 아합 왕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미가야는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선지자들을 바라보며 조롱하듯이 대답했습니다.

"가십시오. 가서 공격하십시오"
"미가야야, 사실 대로 말하거라 !" 고 아합 왕이 명령했습니다.
미가야의 목소리가 갑자기 변했습니다.
그는 슬프고 느리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만일 가신다면, 백성들은 목자 잃은 양처럼 흩어지게 될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완전히 패배하고 말 것입니다"

 

미가야의 말을 듣고 모두가 두려움에 사로 잡혔습니다.
그들은 잠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다시 떠들기 시작했습니다.
아합 왕은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미가야는 항상 나쁜 것만 예언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라고 여호사밧
왕에게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다른 선지자들은 격분하며 미가야에게 소리쳤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어떻게 감히 다르게 전하느냐 ?" 라고
시드기야가 소리쳤습니다.
그는 들고 있던 철뿔을 내려 놓고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뺨을 때렸습니다.

"미가야를 체포하라! 그를 감옥에 집어 넣고 내가 돌아올 때까지 겨우 생명을 유지 할 수 있을 정도의 빵과 물만
주거라!" 고 아합 왕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만일 당신이 돌아오게 될 것이라면, 하나님은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라고 미가야가
말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두 왕은 전투하러 나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합 왕은 한 가지 꾀를 냈습니다.
"내가 만일 일반 군사의 복장을 하고 가면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할 겁니다. 그러나 당신은 왕복을 입고 가도
괜찮을 겁니다" 라고 그가 여호사밧 왕에게 말했습니다.

시리아의 장군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합 왕을 죽여라. 그는 우리의 유일한 골칫거리이다"
시리아 군인들은 왕복을 입은 여호사밧을 보고 그가 아합 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까이 다가가 아합 왕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냥 놓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시리아 군사 한 명이 쏜 화살에 우연히 아합 왕이 맞았습니다.
그 화살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고 하루 종일 전차 위에 서서 자신의 군대를 지휘하다가, 저녁 때에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대는 패배하여 흩어졌고 그들의 왕은 죽었답니다.


k) 이스라엘의 승리

세 나라의 적들이 연합하여 유다에 쳐들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여호사밧왕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미 그들은 유다 마을 중에 하나를 정복 했습니다.
그들은 곧 예루살렘 성으로 쳐들어 올 것입니다.

왕은 모든 사람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렀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성 안으로 들어와 왕이 기다리고 있는 성전 뜰로 모여 들었습니다.

왕 옆에는 레위인들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돌보고 악기를 연주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답니다.

여호사밧 왕은 자신의 군대가 그 적들에게 대항할 만큼 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백성들 앞에 서서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 우리가 지금 큰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땅을
적들이 빼앗으려 하고 있고, 우리는 지금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제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 라고 그가
기도하였습니다.

그러자 레위인 중에 한명이 앞으로 나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가지고 온 것입니다.
"왕과 백성들이여, 하나님께서는 '두려워하지 말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전혀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일 우리들에게 승리를 주실 겁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왕과 백성들은 이말을 듣고 하나님께 엎드려 절을 하며 찬양을 드렸습니다.
모든 레위인들이 다음과 같이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께 감사하라!"

여호사밧은 아침 일찍 자신의 군대를 소집했습니다.
"유다 사람들이여, 하나님을 의지 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믿으십시오" 라고 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성전의 악사들에게 군대의 앞에 서서 연주를 하게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다음과 같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하도다!"

그들이 이렇게 행진하고 있을 때, 적군들로부터 비명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내부에 소동이 일어나서 서로를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유다의 군대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시체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왕과 그의 부하들은 그곳에 있는 물건들을 모아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비파와 수금과 나팔을 연주하면서 성전으로 나아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승리케 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전혀 싸움을 하지 않고도 승리하게 해 주셨답니다.


l) 문둥병을 고침 받은 시리아의 나아만 장군

시리아 군인들은 국경을 넘어 다시 이스라엘을 침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손에 잡히는 것은 모두 가지고 갔으며, 또한 어린 소녀를 잡아다가 나아만 장군에게 데려다 주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시리아의 왕과 신하들에게 대단히 인기 있는 사람이었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싸워 큰 승리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린 이스라엘 소녀는 강하고 건강해 보였고, 나아만 장군은 그 소녀를 자신의 아내에게 선물로 주었답니다.
그 소녀는 곧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였습니다.
만일 그녀가 고향이 그리웠다면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을 겁니다.
그 소녀는 다른 노예들과 비교해 볼 때 스스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녀는 마음씨 좋은 여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좋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어느 날 그 소녀의 여 주인이 그 소녀에게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너의 주인이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니? 그는 지금 지독한 문둥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단다.
병이 나아지면 좋겠는데, 점점 더 악화되기만 하는 구나"
그 소녀는 고향에서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 놀라운 일을 행했던 것이 기억 났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에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요! 그곳에 있을 때에 저의 주인이 선지자에게 가서 병을 고쳤어요!"
라고 그 소녀가 소리쳤습니다.
나아만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에게 그 소녀의 말을 전했고 나아만 장군은 왕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하였습니다.
"당신의 병이 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 주겠소.
이스라엘 왕에게 편지를 쓰고 돈과 선물도 주겠소" 라고 왕이 말했습니다.

나아만이 말과 병거를 타고 도착하자, 이스라엘 왕은 대단히 놀랐습니다.
왕은 다음과 같은 내용의 시리아 왕의 편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장군 나아만을 보냅니다. 당신이 그의 병을 꼭 고쳐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리아 왕은 도대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내가 나아만을 어떻게 살릴 수 있단 말인가 ?
만일 내가 거절한다면, 그는 전쟁을 선포하겠지!" 라고 이스라엘 왕이 소리쳤습니다.

누군가가 이 일에 관해 엘리사에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즉시 이스라엘 왕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나아만을 저에게 보내십시오. 그는 이스라엘에 하나님의 선지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겁니다".

 

나아만 장군은 무언가 놀랍고 신비한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면서
엘리사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는 선지자가 자기를 마중 나오거나 손을 흔들고서 어떤 신비한 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훌륭한 말들과 병거를 보러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하인 중에 하나를 보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라고 했을 뿐이었답니다.
"요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목욕하시오. 그러면 당신의 병이 나을 것입니다"

나아만은 자신이 타고 온 병거로 돌아 가서 말에게 채찍을 가했습니다.
그는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왜 내가 더러운 물에 씻어야 하느냐? 시리아에는 아주 깨끗한 강이 많은데" 라며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의 신하 중에 한 사람이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엘리사가 아무리 어려운 일을 요청하더라도, 장군께서는 그것을 기꺼이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얼마나
쉬운 일을 요구했습니까?"

나아만의 분노는 금방 사라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온 목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를 깨닫고는 웃고
말았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병거에서 내려와 요단 강물에서 일곱 번 목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의 몸을 보았습니다.
피부가 어린아이 피부 처럼 곱고 건강해졌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들 모두 엘리사에게 갔습니다.
이번에는 엘리사가 나아만 장군을 맞으러 나왔습니다.

"당신의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입니다. 나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엘리사에게 많은 돈과 선물을 주었답니다.
"저는 아무 것도 받지 않겠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이며 그 하나님이 당신을 깨끗하게 해주신 겁니다" 라고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말을 들은 엘리사의 제자 게하시는 자기 주인이 바보처럼 느껴졌습니다.
나아만이 떠나자, 게하시는 그들을 따라갔습니다.
게하시는 나아만 장군에게서 무언가를 얻고 싶었습니다.

"나아만 장군님, 지금 몇 명의 가난한 선지자들이 저의 주인을 찾아왔습니다.
저의 주인께서 그분들에게 주겠다고 약간의 돈을 달라고 하시던데요 ?" 라고 게하시가 말했습니다.
나아만 장군은 기꺼이 많은 선물을 건네 주었습니다.
게하시는 그것을 집으로 가져와 숨겨 놓고는, 엘리사에게 가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어디 갔다 왔느냐 ?" 라고 엘리사가 물어 보았습니다.
"아무데도 갔다 오지 않았습니다" 라고 게하시가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게하시야, 네가 무슨 일을 했는지 다 알고 있단다.
너의 욕심과 거짓말을 다 알고 있단다.
너는 이제부터 나아만과 똑같은 병에 걸려 고생을 하게 될 것이다" 라고 엘리사가 엄하게 말했습니다.

 

m)  눈이 멀게 된 시라아 군

또다시 시리아와 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왕은 공격에 항상 실패하였습니다.
누군가가 이스라엘 왕에게 시리아 왕의 작전 계획을 알려 주는 것 같았습니다.

"궁전 안에 정탐꾼이 있는 것이 틀림 없다" 라고 시리아 왕이 불평했습니다.
"우리들은 모두 왕에게 충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엘리사라는 선지자가 이스라엘 왕에게 일어날 일에 관해 모두 알려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시리아 왕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군대를 보내 엘리사를 잡아 오너라!" 고 시리아 왕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강한 시리아 군대가 엘리사가 사는 도단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엘리사의 종이 물을 떠가지고 오다가 대단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시리아 군이 마을 전체를 포위하고 있었답니다.  
그는 엘리사에게 가서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라고 그가 공포에 질려 물었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거라. 저들보다 우리편의 수가 훨씬 더 많다" 라고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는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습니다.
"오 하나님, 이 청년의 눈을 열어 보게 하소서"

엘리사의 종이 다시 눈을 들어 보자, 언덕 주위에는 불병거와 불말들로 가득 차 있었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엘리사와 엘리사의 종을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시리아 군이 가까이 다가오자, 엘리사는 "오 하나님, 저 사람들의 눈을 닫아 주소서"  라고 기도 하였습니다.
시리아 군인들은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엘리사는 그들을 이스라엘 왕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시리아 군사들이 사마리아에 도착하자, 엘리사는 그들이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왕은 매우 기뻤습니다. 이제 적군들의 생명이 이스라엘 왕의 손에 달려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모두 죽일까요 ?" 라고 흥분하여 이스라엘 왕이 엘리사에게 물었습니다.
"안 됩니다! 이들에게 음식을 주고 집으로 돌려 보내 주세요" 라고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두려워 떨고 있던 시리아의 군사들은 이스라엘 왕이 잔치를 베풀어 주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래서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아주 좋은 인상을 품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후로 얼마동안 시리아 군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지 않았답니다.


n) 기름 부음 받은 예후

이스라엘의 아합 왕은 죽었지만 그의 사악한 왕비 이세벨은 여전히 살아 있었습니다.
아합 왕의 아들 요람 왕도 좋은 왕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사에게 이러한 악한 가족의 통치를 이제 끝내야겠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엘리사는 한 젊은 선지자를 불러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올리브 기름병을 가지고 군 진영으로 가거라. 그곳에서 군 지휘관 중에 한 명인 예후를 찾아 그의 머리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셨다고 말한 다음 도망치거라."

그 젊은 선지자는 진영에 도착하자 밖에서 군사작전을 짜고 있는 예후를 찾아 말했습니다.
"장군님, 당신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 예후가 선지자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자, 그 선지자는 그에게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젊은 선지자는 재빨리 도망 갔고 예후는 회의를 하던 장소로 돌아갔습니다.
"별일 없었는가? 그 사람이 자네에게 뭐라고 하던가?"라고 다른 동료들이 물었습니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예후가 대답했습니다.
"아니야, 우리는 모르고 있다네"라고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왕이 될 거 라네"라고 예후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말은 들은 그들은 큰 환호성을 지르며 자신들의 겉옷을 벗어 예후의 발 밑에 깔아주고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예후가 왕이다!"

 

예후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예후와 예후의 부화들은 병거를 타고 이스라엘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갔습니다.

요람 왕은 이스라엘에 있는 자신의 궁전에서 편안히 쉬고 있었습니다.
그가 시리아와의 전쟁에서 상처를 입어서, 유다의 아하시야 왕이 문병을 와
있었답니다.

성문 꼭대기에서 망을 보고 있던 문지기가 멀리서 오고 있는 예후의 행렬을
발견하고는 왕에게 일렀습니다.
"한 사람을 말에 태워 보내 친구인지 적인지 알아보고 오게 하여라"고 요람 왕이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말을 타고 그에게 갔지만, 예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망을 보고 있던 문지기가 곧 "누군가 오고 있습니다.
한 사람만이 말을 타고 미친 듯이 달려 오고 있습니다.
그가 바로 예후입니다!"라고 보고 하였습니다.

"즉시 마차를 준비하라"고 요람 왕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곧 그와 유다의 아하시야 왕은 예후를 만나러 달려 나왔습니다.
"평안한가?"라고 요람 왕이 소리쳤습니다.
"당신과 당신의 어머니 이세벨이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있는데, 평안할 리 있겠느냐?"라고 예후가 대답하였습니다.

"아하시야 왕이여, 반역입니다"라고 요람 왕이 소리쳤습니다.
그들은 재빨리 병거를 몰아 이스라엘로 도망 갔습니다.
하지만 예후는 있는 힘을 다해 활을 쏘았습니다.
그것은 요람 왕의 등에 꽂혀 심장을 꿰뚫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그리고 예후는 유다의 아하시야 왕을 쫓아가 그도 죽였습니다.

이세벨은 예후가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머리를 정성들여 빗고 눈 화장을 한 다음 왕궁의 2층 창가에 서서 예후가 오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예후의 병거는 곧 도착했습니다.
"살인자여, 무엇하러 여기에 왔느냐?" 라고 이세벨이 아래를 내려다 보며 소리쳤습니다.

예후는 그녀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내 편이 될 자가 있느냐? 라고 예후가 소리쳤습니다.
이때 창가에 내시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녀를 창 밖으로 던져라!"고 예후가 큰 소리로 명령했습니다.

그 내시들 중에 몇몇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를 내어 던졌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그는 아합의 가족들 모두와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에 있는 바알 숭배를 없애 버리는 하나님의 종이라고 믿었습니다.


o) 유다 왕이 된 요아스
 
이세벨의 딸 아달랴는 유다 왕의 어머니랍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자 어린 왕 아하시야를 예후가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자신이
권력을 쥘 생각만 하였습니다.
아달랴는 왕의 가족들을 모두 죽이라고 명령을 내린 후,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아달랴는 끔찍하게도 6년동안 유다를 다스리며 백성들에게 바알 신을 숭배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왕자들 중에 한 명인 요아스는 아달랴의 무서운 명령을 피해 숨어 있었습니다.
그 왕자의 고모가 그를 데리고 가 그의 할머니가 결코 찾지 아니할 성전에 숨겨놓았답니다.
왜냐하면 그의 고모 여호세바는 하나님의 제사장 여호야다와 결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작은 아기는 점점 자라 아장아장 걸어 다녔으며, 그 비밀은 계속해서 지켜졌답니다.
요아스가 일곱 살이 되자, 그의 고모부와 고모는 그를 왕으로 세울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사장 여호야다는 모든 궁중 담당 경호원을 성전으로 불러 들여 그들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맹세하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여호야다는 그들에게 어린 왕자를 보여 주었답니다.
그들은 그를 왕으로 세울 모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악한 아달랴와 그녀의 바알 제사장들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여호야다는 경호원들이 교대할 시간이 되자 재빨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는 경호원들 중에 일부는 왕궁을 지키고, 또 다른 경호원들은 성을 지키고, 나머지는 무장을 하고서 성전을
지켜 요아스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되어갔습니다.
  
모든 군사들이 자리를 지켰고, 여호야다는 그 소년에게 왕관을 씌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요아스에게 하나님의 율법책을 주고 다음과 같이 선포했답니다.
"이 분이 여러분의 왕입니다!"
그곳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다음과 같이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왕 만세! 왕 만세!"
 
아달랴는 성전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서둘러 가 보았습니다.
그녀는 작은 소년이 왕관을 쓰고 있는 것을 보고서야 반역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반역이다!"라고 그녀가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보호해 주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사악한 통치가 끝이 나는 것을 모두가 기뻐하고 있었답니다.
요아스가 자랄 때까지, 그의 고모부 여호야다가 그를 도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이제는 선한 왕이 유다를 다스리게 되었기 때문에, 그 성은 행복하고 평화로웠습니다.

 

p) 아모스 선지자의 훈계

북이스라엘의 예후가 죽자, 그의 아들과 손자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예후의 증손자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을 다시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로보암 2세는 40년 이상 훌륭히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잘못된 것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하나님은 아모스라는 선지자를 보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기억할 수 있게 하고, 그들이 행하는 잘못된 생활 방식을 고치도록 경고하게
하셨습니다.
아모스는 유다의 남쪽에 사는 목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갈 때, 양털을 가지고 가서 팔았습니다.

아모스는 벧엘에 있는 시장에 서서 사람들에게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생각을 전했답니다.
"상인들이여, 여러분의 잘못된 습관을 버리시오.
여러분은 저울을 속여 물건을 팔아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물건을 속여 팔아서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여러분의 돈을 빌린 후 그것을 갚지 못하면, 여러분은 그들을 노예로 삼거나 그들의 옷을 뺏어와
밤에 추위에 떨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행위를 용서하지 않으실 겁니다"라고 아모스가 목소리를 높여서 외쳤습니다.
아모스는 사치스럽게 몸치장을 하고 다니는 여인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장식이 달린 옷을 입고 있었으며 값비싼 향수를 뿌리고 있었답니다.
  
"여자들도 반성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남편을 속여 좋은 옷을 사 입고 좋은 포도주를 사서 마시면서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부자라면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 보십시오. 여러분이 춤을 추고
노래하며 먹고 마시고 즐기는 동안, 여러분의 노예들은 고통을 당하며 배가 고파 기진맥진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친절과 공정한 행위를 요구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들으시오! 하나님은 재판정에서 정의가
이루어지길 원하십니다. 재판장에게 뇌물을 주면 공정한 재판은 이루어지지 않을 겁니다. 하나님은 '정의를
행하고 서로서로 친절하며 정당하게 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라고 아모스가 계속해서 말했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아모스가 송아지 우상과 왕의 잘못에 대하여 담대하게 비판하자, 제사장 중에 한 사람이 다음과 같이 그를
위협하였습니다.
"유다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가르치라."


q) 부정한 아내 고멜을 되찾은 호세아

아모스 선지자가 이스라엘을 떠나고 얼마 안 있어, 북 왕국의 선지자
호세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세아는 고멜이라는 예쁜 소녀와 결혼했고, 그녀를 매우 사랑했답니다.
그들은 결혼한 후 곧 아기를 낳았지만, 아기를 돌보는 대신, 그녀는 마을로
가서 놀기를 좋아했습니다.

어린 딸이 태어나자, 호세아는 아내가 집 안에 머물러 있기를 원했습니다.
하지만 고멜의 버릇은 점점 심해져 세 번째 아기를 낳고는, 집을 떠나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호세아는 무척 괴로웠습니다.

호세아는 그녀를 매우 사랑했답니다.  
그는 고멜이 없이는 외롭고 슬퍼서 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호세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호세아야, 네가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잘 알고 있다. 네가 고멜을 사랑하듯이 나는 이스라엘을 사랑한단다.
고멜이 너를 떠났듯이 이스라엘은 나에게서 떠났으며 나를 섬기지 않고 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그러한 마음을 몰랐었습니다.
그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의 불순종이 하나님의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변함없이 사랑하듯 너도 고멜을 끝까지 사랑하거라. 가서 그녀를 찾아 돌아오너라."
그 당시에 부정한 아내를 찾아 다시 데리고 오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아내와는 이혼하였습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자신의 자존심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녀들을 누군가에게 맡겨 놓고 고멜을 찾으러 다녔습니다.
그는 가련하고 불쌍한 노예가 되어 있는 그녀를 찾아냈습니다. 그녀의 좋은 시절은 오래 가지 않았답니다.
  
호세아는 돈과 곡식을 주고 그녀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호세아는 고멜의 잘못과 부정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이제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새롭게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무척 사랑하십니다. 바알 신을 섬겨서 하나님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이
불행하게 되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만일 여러분이 이 말을 듣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잘못을 회개하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고 계시며,
여러분이 돌아와 회개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러분이 회개하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용서해 주실 겁니다."라고
호세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r) 선지자를 자원한 이사야 (나를 보내 주소서!)
 
여러보암 2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오랫동안 다스릴 때, 유다는 웃시야가 다스리고 있었답니다.
웃시야 역시 나라를 오랫동안 다스렸지만, 여로보암 2세와는 달리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사랑했습니다.
웃시야가 죽자, 유다 백성들은 다음 왕이 누가 될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청년 이사야도 그러한 마음을 가진 귀족이었답니다.
어느 날 이사야가 성전에서 나라를 위해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환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이사야는 이 일에 관해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나는 가장 높은 곳에 계신 하나님을 보았다. 그의 옷자락은 성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분의 주위에는 날개를
가진 천사들이 둘러 있었는데, 그들의 날개는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그들은 각각 소리 높여
노래하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거룩하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가득하구나!'
라고 했다.
그 천사들의 노래 소리에 성전이 움직이며 흔들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피어오르는 연기가 성전 전체를 가득 메웠다.
나는 몹시 두려웠다. 위대하고 선하신 하나님 앞에서 나는 몹시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그래서 나는, '어찌하면 좋을꼬? 더러운 세상에 사는 죄인인 내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보았으니'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깨끗해졌고 네 죄는 용서 받았다. 내가 누구를 보낼꼬 누가 나의 사자가
될 것인고?" 그래서 나는 즉시 '나를 보내소서.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자기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면서, 백성들이 마음이 강퍅해져 있다고 미리 경고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회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기꺼이 하나님의 선지자가 되었답니다.


s) 북 이스라엘의 멸망

B.C. 745년에 디글랏 빌레셀
3세가 조공을 바칠 것을 강요하면서 이스라엘을 침공합니다.
몇년 후 다시 침공하여 여러 도시를 함락하고 원주민을 추방하였습니다.
호세아 왕은 저항하였지만 B.C. 722년 앗시리아의 왕 살만에셀 5세는 수도 사마리아를 포위하고 3년만에
예루살렘을 함락시킵니다.
백성들은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당하거나 포로되어 감으로써 북방 이스라엘은 영원히 역사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북 이스라엘은 남 유다보다 바알 신 등 우상 숭배가 극심하였고, 악한 왕이 많았고, 도덕적으로 타락했습니다.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 등 선지자가 여러차례 경고했지만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선지자들을 핍박하거나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통해서 북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 멸망될 것을 예언하셨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t) 앗시리아 침입으로 인한 남유다의 위기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은 앗시리아의 강한 힘에 쓰러졌습니다.

앗시리아인들은 잔인했습니다.
그들은 전쟁 포로들을 괴롭히며 죽였고, 그들을 거의 벌거벗긴 채 아주
오랫동안 자기들의 땅으로 끌고 가기도 하였습니다.

그에 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앗시리아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아다가 자기들의 땅에서 살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들이 선지자들의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그러한 고통을 당하게 되자 몹시 슬퍼하셨답니다.
하나님은 유다가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자기에게 돌아오기를 원하셨습니다.

앗시리아는 유다를 구해 주었지만, 아하스 왕은 그들에게 많은 은과 금을 내야 했으며 약속대로 앗시리아 왕에게
충성해야 했답니다.

아하스는 20년 후에 죽었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은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했으며,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라고
가르쳤습니다.

마침내 앗시리아 왕은 이스라엘처럼 유다를 침략하여 정복해야겠다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앗시리아 왕은 유다 국경 근처에 있는 마을을 점령하였고 , 히스기야는 급히 그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제발 저희를 침략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요구하는 것을 드리겠습니다."

앗시리아 왕은 아주 많은 대가를 요구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성전의 아름다운 은과 금들을 모두 가져다 주어야만 했습니다.

이렇게 히스기야 왕은 앗시리아 왕과 그의 군대가 유다를 침략하지 않기를 바랐답니다.


앗시리아 왕은 히스기야 왕에게서 많은 은과 금을 받고서도, 자신의 세 지휘관에게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히스기야 왕을 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은 성문 밖의 길을 정복하고는 거만하고 당당하게 히스기야 왕을 부르며
항복하라고 요구 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백성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한 다음, 자신의
충성스런 세 명의 신하를 불러 적군의 대표를 만나 보라고 하였습니다.

"너희가 아무리 반항한다 해도, 하나님조차도 너희를 도울 수 없을 것이다" 라고
앗시리아의 대표가 말했습니다.

"제발, 저의 백성들이 알아듣는 히브리말로 말하지 마세요. 저들에게 그러한 말을 듣게하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말을 듣지 말고 강하신 앗시리아 왕의 말을 듣거라. 히스기야는 너희를 구원 할 수 없다!
우리들을 믿으면 너희들을 아름다운 땅으로 데리고 가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
아무도 이 말에 대답하지 않고 히스기야의 말대로 조용히 있었답니다.

신하들의 보고를 들은 히스기야 왕은 곧장 성전으로 가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세 신하를 이사야 선지자에게 보내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를 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앗시리아인들을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앗시리아의 왕이 당신을 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겁니다"
한편 앗시리아의 왕은 히스기야 왕이 항복하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너의 하나님이 나의 힘을 꺾을 것이라고 말하더냐? 다른 땅의 신들도 나에게 졌는데 너희의 신이라고 별
수 있겠느냐?"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가지고 성전으로 갔답니다.
"하나님이여, 앗시리아 왕의 편지를 보시고, 우리를 구하셔서 당신만이 참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온 세상이 알게
해 주소서" 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대답하셨습니다.

"앗시리아 왕은 자기가 하나님 보다 강하다고 자랑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왕을 보호해 주실 겁니다. 앗시리아인들은 예루살렘 성에 단 한 개의 화살도 쏘지
못하고 앗시리아로 돌아가게 될 겁니다" 라고 이사야가 말했습니다.
곧, 앗시리아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 가까이 와서 진을 쳤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하나님의 사자가 앗시리아 군대를
쳤고, 아침에는 18만 5천명이나 되는 군사들이 죽어 있었답니다.
그들은 아무 것도 못하고 앗시리아로 돌아갔습니다.


앗시리아 왕이 예루살렘을 위협할 바로 그 때, 히스기야 왕은 병이 들었습니다.
몸에 종기가 생겨 그 독이 그의 온 몸에 퍼졌답니다.
이사야는 그에게 찾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죽을 것이므로 모든 일을 정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사야가 나가자, 히스기야 왕은 통곡을 하며 울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죽으면 백성들이 어떻게 될지 걱정되었습니다.

"하나님 제발 저를 도와 주소서. 제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섬겼던 것을 기억해 주소서" 라고
히스기야 왕이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에게 말씀하시기를, "히스기야에게 돌아가서 내가 그의 기도를 들었다고 전하거라. 그는 3 일
만에 회복될 것이고 앞으로 15 년을 더 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을 앗시리아로부터 보호해 줄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는 왕궁의 종들에게 무화과 나뭇잎을 가져 오라고 지시 하였습니다.
종들이 그것을 가져 오자 그는 그것을 으깨어서 왕의 종기에 발랐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하고 있을 때, 히스기야 왕은 이사야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병을 낫게 해주시리라는 것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왕에게 약속하신 것을 지키겠다는 표적을 주실 겁니다. 그 표시로 하나님은 해시계의 그림자를
십도 뒤로 물러 가게 하실 겁니다" 라고 이사야가 대답했습니다.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 왕은 시간을 알기 위해 해시계를 만들어 놓았었답니다. 해가 떠오르면, 그림자가
조금씩 움직이게 만들어져 있었답니다. 하나님은 해시계의 그림자가 뒤로 물러난 것처럼 히스기야의 생명도
연장되게 하셨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너무나 감사해서 노래를 지어 성전에서 불렀습니다.
그 노래는 다음과 같이 끝났답니다.
"하나님이 나를 치료 하셨도다. 우리가 평생 하나님의 성전에서 수금으로 노래하며 찬양하리로다"


u) 요시아 왕의 종교개혁

히스기야 왕이 죽자,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었습니다.
므낫세는 아버지와는 반대로 악했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가 부순 바알 신의 제단을 다시 만들었고, 하나님의 성전에도 우상을
가득 들여 놓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들 중에 몇 명을 바알신에게 태워서 드렸습니다.
예루살렘 거리는 죄 없는 백성들의 피로 물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은 왕의 악한 모습을 본받았습니다.

므낫세는 40 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새로 왕이 된 므낫세의 아들 역시 악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신하들은 그를 죽이고 8 살 된 그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세웠답니다.

요시야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겼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므낫세가 왕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성전은 비참하게 파괴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요시야 왕은 그곳을 수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는 서기관 사반을 보내,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성전을 수리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목수가 석공과 함께 성전
수리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성전 수리 작업이 시작되었답니다.

일꾼들은 성전을 청소하다가 두루마리 문서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대제사장 힐기야는 그것이 오래 전에 기록된 하나님의 율법이라는 것을 알고는 대단히 놀랐습니다.
힐기야가 그것을 왕에게 갖다 주자, 왕은 그것을 서기관 사반에게 큰 소리로 읽어보게 했습니다.

요시야 왕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두렵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 자신과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얼마나 어겼으며 얼마나 하나님의 벌을 받아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관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려 줄 수 있는 선지자를 찾아 보거라" 고 요시야 왕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기과 사반은 훌다라는 여 선지자를 찾아가서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한 것과 왕이 괴로워 하고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왕에게 가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벌하려 하신다고 말씀드리세요. 이것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시야 왕은 하나님을 섬기며 사랑했기 때문에, 그가 나라를 다스릴 동안에는 평안할
것입니다" 라고 훌다가 대답했습니다.

 

사반이 훌다의 말을 왕에게 전하자, 요시야 왕은 있는 힘을 다해 백성들이 하나님을 다시
섬길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는 새로 발견된 하나님의 율범책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전으로 갔고, 그곳에 모든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일반백성들 뿐만 아니라 높은 관리들과 제사장들까지도 왕의 말을 들으러 왔습니다.
먼저 요시야 왕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게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 율법책에는 하나님이 우리 선조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후 그들과 맺으신 언약에
관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모두 지키셨지만, 우리는
하나님께 한 약속을 깨뜨렸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겠습니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우리도 하나님께 순종하겠습니다 !" 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요시야 왕은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성전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모두 들어 내라고 명령했습니다.
만일 성전안에 바알신을 숭배할 때 쓰던 우상들과 그 외의 더러운 물건들이 있다면 아무리 깨끗이 청소를 한다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우상들을 모두 가루로 만들어서 불에 태워 버렸습니다.
요시야 왕은 백성들이 그들의 아기들을 바알 신에게 바치는 일을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모든 나쁜 것들이 사라지자, 요시야 왕은 하나님을 위하여 여는 큰 행사들을 계획하였답니다.
첫 번째는 유월절로, 수백 년 전 애굽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였습니다.
모세는 유월절을 일 년에 한 번씩 지켜, 하나님께서 어떻게 구원하셨으며 어떻게 해서 장자가 죽지 않았는가를
기억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하지만 악한 왕들이 유다를 다스릴 때는 유월절이 지켜지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요시야 왕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하신 방법대로 거대한 유월절 잔치를 예루살렘에서 열었습니다.
모든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모여 즐기며 기뻐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요시야 왕은 온 마음을 다해 노력했지만, 백성들은 아직도 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v) 예레미아 선지자의 사역

요시야 왕이 약 20세가 되었을 때, 예레미야라는 또 다른 청년이 예루살렘 성전의 제사장으로서 봉사할 준비를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 대한 다른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찾아 오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야, 나는 네가 태어나기 오래 전에 내 말을 유다와 그 주위의 나라에 전할 선지자로 너를 택했다."
"저는 못 하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중요한 일을 해내기에는 너무 어립니다.
저는 아직 말도 잘 못 합니다"라고 예레미야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너를 도울 것이다"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손을 내밀어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고, "내가 너에게 할 말을 일러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해 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주어진 일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 보인다 할지라도 해야만 했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라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물으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앞을 자세히 보았습니다.
그의 눈에는 끓는 큰 솥이 북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것을 자세히 보니, 그 안에는 죽이 펄펄 끓고 있었으며, 그 국물이 밖으로 흘러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이와같이 적들이 유다로 쳐들어 와 예루살렘을 멸망시킬 것이다. 너의 일은 이것에 관해 백성들에게 경고하는
것이다. 만일 그들이 계속해서 바알을 숭배하고 나의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면, 그들은 이러한 재앙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그들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적들은 분명히 침략해 올 것이다."

예레미야는 그 적들이 누구인지 대단히 궁금했습니다.
왜냐하면 거대한 앗시리아 제국은 약해져 더 이상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경고를 믿었고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할지라도, 백성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요시야 왕은 30세 되던 해에 이집트 군대와 싸우다 죽었습니다.
승리한 이집트인들은 요시야 왕의 아들을 이집트로 데려 갔고 여호야김이라는 요시야의 또 다른 아들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여호야김은 이집트의 명령에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너는 토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내가 거기서 할 말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토기장이가 진흙 그릇을 만들어 파는 마을로 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토기장이가 능숙하게 진흙을 빚어 그릇 모양을 만든 다음,
그것을 돌림대 위에 놓고 돌리는 것을 조용히 지켜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것은 잘못되어 그 모양이 망가지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 진흙 속에 작은 돌들이 섞여 있었나 봅니다.
그 토기장이는 부드러운 진흙을 공 모양으로 만든 다음 끈기 있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부드러운 하나님의 음성이 예레미야에게 들렸습니다.
"토기장이가 자신의 진흙을 가지고 마음대로 할 수 있듯이, 나 역시 나의 백성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단다.
만일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들이 마음을 바꿀 준비가 되어 있다면, 나는 그들을 선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또 다른 교훈을 주셨답니다.
"너는 물단지 하나를 사서 쓰레기를 버리는 곳으로 가거라. 그리고 백성들 가운데서 나이 많은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을 데리고 가거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물단지를 들고 있는 예레미야가 앞장을 서고 그 뒤에 몇몇 사람들이 따라 갔습니다. 영문을 모르는 백성들도
점점 많이 그들의 뒤를 따라 갔습니다.
그 당시 남자들은 절대 물동이를 들고 다니지 않았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여자들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선지자는 도대체 어떤 일을 하려는 것일까요 ?

예레미야는 쓰레기 버리는 곳에 도착하자, 들고 왔던 물동이를 있는 힘을 다해 내던졌습니다.
그러자 물동이는 수백 조각으로 박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들으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돌아오기를 끈기 있게 오래도록 기다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에게 좋은 것들을 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의 마음은 토기장이가 빚는 진흙처럼
부드럽지 않고, 도리어 단단하며 교만합니다. 만일 여러분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돌아서지 않는다면,
여러분들은 이 물동이처럼 깨지고 말 것입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모여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레미야는 이와 똑같은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높은 자리에 있는 제사장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예레미야는 어떻게 감히 그 나라가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을까요 ?

예레미야의 행동에 관하여 들은 제사장 중에 하나가 그를 잡아다가 때리고 쇠사슬로 묶어 놓은 후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풀어 주었답니다.


예레미야는 20 년 이상 유다의 백성들에게 적들이 예루살렘을 파괴시키기 전에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경고하였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요시야가 왕이 되었을 때부터 현재까지를 내가 일러 주는 대로 기록 하거라. 백성들은 그것을 읽으면
나에게 불순종하던 것들을 회개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나는 그들을 용서하고 구원해 줄 것이다."

예레미야는 두루마리를 준비하고 바룩이라는 사람을 불러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신 것을 받아 쓰게 했습니다.
그 일이 다 끝나자 예레미야는 바룩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성전에 가서 이 두루마리를 백성들에게 읽어 주거라. 나는 그곳에 갈수 없게 되었으니, 네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한다"

바룩은 금식하는 날에 유다 백성들이 성전에 모이기를 기다렸습니다.
다 모인 후 바룩은 자신이 기록한 것을 모두 읽어 주었습니다.
그것을 들은 사람들 중에 하나가 왕궁에 있는 신하들에게 가서 그 두루마리에 관하여 이야기 하자, 그들은
그것을 가져 오게 하였습니다.

신하들은 왕이 예레미야의 무서운 말에 관하여 들으면, 예레미야가 큰 어려움을 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왕에게 이 두루마리를 가지고 갈 동안 너는 예레미야와 함께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어
있거라" 고 바룩에게 말했습니다.

그때는 겨울이었고 여호야김 왕은 난로 옆에 앉아서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
왕의 신하들이 예레미야의 두루마리 중에 첫번째 부분을 읽어 주자, 왕의 얼굴은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그는 그 두루마리를 뺏어 자신의 작은 칼로 읽은 부분을 도려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그것을 난롯불에 던져 태워 버렸습니다.

왕의 신하가 다음 부분을 읽자, 왕은 그것을 들은 후 또 자신이 들은 부분을 도려내 화롯불에 던져 넣었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두루마리를 다 읽을 때까지 이와 같이 하여 결국에는 두루마리 전체를 태워 버렸습니다.

"예레미야를 잡아 오너라 !" 고 여호야김 왕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와 바룩은 안전한 곳에 숨어 있었답니다.
"전에 썼던 것을 다시 기록하여 새 두루마리를 만들거라" 고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셔서 예레미야와
바룩은 다시 끈기있게 기록했답니다.


w) 바빌론의 멍에

여호야김 왕은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태워 버리고 나서도 계속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멸망시키기 보다는 용서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를 더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랫동안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적이 어느 나라일 것인가에 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나라는 새로 일어나서, 애굽과 앗시리아를 정복한 바빌론이었습니다.
바빌론 왕국의 느부갓네살 왕은 강제로 여호야김 왕이 자신의 말에 순종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여호야김 왕은 3 년 동안 바벨론 왕의 말에 순종하다가, 반역을 할 계획을 꾸미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부갓네살 왕은 즉시 예루살렘으로 가서 여호야김이 그러한 일을 꾸미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여호야김이 살아있을 동안에는 적군의 군사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야김이 죽고 그와 마찬가지로 악한 그의 아들이 왕이 되자, 바벨론의 군대가 쳐들어와 예루살렘을
정복하였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유다의 새 왕과 예루살렘 성에서 가장 영리하며 똑똑한 청년들, 그리고 가장 능숙한 기술자들을
바빌론 궁전으로 데려 갔습니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금도 모두 가져 갔답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고, 유다는 느부갓네살 왕이 선택한 새 왕이 다스렸습니다.
새 왕이 된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 왕의 명령에 순종하여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으므로 예루살렘은 당분간
평안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백성들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에 대단히 기뻤습니다.
"포로들은 가지고 간 성전의 보물들을 그 곳에 놓은 후 곧 돌아올 거야" 라고 남아 있는 백성들이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예레미야는 소에게 씌우는 멍에를 만들어 자신의 목에 둘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들으시오. 느부갓네살 왕의 말에 순종하고 그의 멍에를 지십시오. 그래야만이 여러분은 무서운
고통을 피할 수 있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떤 사람이 예레미야의 어깨 위에 있는 멍에를 사정없이 잡아 당겨 그것을 부러뜨렸습니다.

"엉뚱한 소리하지 마라 ! 바빌론의 지배는 이 멍에처럼 끝이 날 것이다. 그러면 곧 우리는 자유롭게 되고 포로들은
돌아 올 것이다" 라고 그 사람이 의기 양양하게 말했습니다.
"제 말은 틀림이 없을 겁니다! 포로들이 돌아오려면 70 년은 있어야 할 겁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말했습니다.

 

x) 무화과 광주리

느부갓네살 왕이 포로들을 데리고 돌아간 후 예루살렘에 남아 있게 된
백성들은 대단히 만족해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만 좋아하시고 바빌론으로 끌려간 자들은 싫어
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 바벨론으로 끌려간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시기를 "예레미야야, 성전 앞에 있는 두 광주리의 무화과를 보아라.
그것들을 보니 무슨 생각이 드느냐 ?" 라고 하셨습니다.

"이쪽 광주리에는 잘 익은 무화과가 가득차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무화과는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다른 쪽 광주리에는 썩은 무화과만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들어있는 무화과는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대답했습니다.

"예루살렘의 백성들은 저 두 광주리에 있는 무화과와 같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은 좋은 무화과와 같다.
나는 그들을 아끼며 돌볼 것이고 결국에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 줄 것이다.
그들은 나를 의지하며 나의 말에 순종하고 있단다.

하지만 시드기야 왕과 그의 신하들, 그리고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백성들은 썩은 무화과와 같구나.
그들은 하는 일이 모두 악하며, 잘못된 것들을 고치려 하지 않는구나.
그들은 계속해서 바빌론의 왕에게 반역할 음모를 꾸미고 있단다.
그들은 곧 썩은 무화과처럼 버림을 당할 것이다"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답니다.


y) 우물 속에 던져진 예레미야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시드기야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애굽과 함께 바빌론에게 반역할 음모를 꾸미지 마십시오.
그리고 느부갓네살 왕에게 한 약속을 지키시오" 라고 예레미야가 간청했습니다.

하지만 시드기야는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시드기야 왕의 계획이 느부갓네살 왕의 귀에 들어갔고, 그는 예루살렘에 군대를
한번 더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바빌론의 군대는 애굽의 군대와 싸우기 위해 예루살렘을 떠났고 모든
사람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하였습니다.
"왕의 어려움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바벨론의 군대는 다시 쳐들어 올 겁니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느부갓네살 왕에게 항복하면, 하나님은 당신을 도우실 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예레미야의 충고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성에서 나오다가 체포 되었습니다.
"너는 지금 바빌론으로 도망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라고 그들이 물었습니다.

"나는 도망가지 않습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부인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을 믿어 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때려서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하지만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자 왕의 신하들은 그를 우물 속에 던져 넣자고 요청하였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레미야를 물이 없는 좁고 깊은 우물에 던져 넣었습니다.
예레미야의 발이 바닥에 닿자, 그들은 그 우물 속에 진흙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 우물의 벽은 미끄러워 도저히 올라 올 수 없었으며 어둡고 침침했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의 발은 차갑고 냄새나는 진흙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왕궁의 내시로 있던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 관한 소식을 듣고 서둘러 왕에게 갔습니다.
"왕이여, 왕의 신하들이 큰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우물 속에 던져 넣고 그를 굶겨 죽이려
합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사람을 몇 명 데리고 가서 그를 구하거라" 고 왕이 명령을 내렸습니다.

에벳멜렉은 먼저 왕궁의 창고로 가서 낡은 옷을 가져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사람들을 몇 명 데리고 그 우물로 갔습니다.
"예레미야여, 거기 계신가요?" 라고 에벳멜렉이 소리쳤습니다.
희미하게 예레미야의 머리가 보였습니다.

"밧줄과 낡은 옷을 내려 보내겠습니다. 먼저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시고 그 위에 밧줄을 묶으시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끌어 올리겠습니다"
예레미야가 그의 말대로 하자, 네 사람이 그를 끌어 올렸습니다.
예레미야는 그 우물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끌어 올려졌습니다.

곧 예레미야는 햇빛 아래로 나와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셨습니다.
그는 에벳멜렉을 보내 주신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을까요!

 

z) 예루살렘의 멸망

마침내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에게 말한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습니다.
곧 바벨론의 군대가 돌아와 다시 예루살렘 성을 포위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예레미야를 불러오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에게 전해 주시오. 사실을 알고 싶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만일 내가 사실을 말한다면, 당신은 나를 죽일 것이고, 만일 내가 당신에게
충고를 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대답하였습니다.

시드기야는 종종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긴 했지만, 늘 그것을 무시하기만 했답니다.
"당신을 결코 해하지 않을 것이오" 라고 왕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바빌론의 왕에게 항복하십시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라고 예레미야가 시드기야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항복하면 그가 어떻게 나올지 두렵소" 왕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시기를, 당신이 항복을 하면 그가 당신을 절대로 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만일 당신이 바벨론 왕에게 저항을 하면, 당신에게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시드기야 왕은 또다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여 느부갓네살 왕에게 항복하지 않았습니다.
바빌론의 군대는 예루살렘 성을 2 년 동안 포위하고 있었으므로 많은 백성들이 굶어 죽었습니다.
마침내 바벨론의 군대가 예루살렘 성벽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겁에 질려 자신의 군사들과 함께 궁전의 정원을 통해 그 성을 빠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바빌론의 군대는 곧 그들을 잡았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반역을 했기 때문에 용서를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바빌론으로 끌려가 눈을 뽑히고 쇠사슬에 묶여 지내다가 그곳에서 죽었답니다.

그리고 바빌론의 군대는 예루살렘 성벽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성전과 궁전 및 부자들의 훌륭한 집들을 모두 태워
버렸습니다.
그들은 가장 가난한 사람들만을 그곳에 남겨두고 많은 유다 백성들을 끌고 갔습니다.
예레미야는 그들과 함께 남아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들과 왕들은 선지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였기 때문에 고향을 떠나 아주 오랫동안 포로
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끝까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시드기야 왕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고, 더불어 남 유다도 멸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누구나 고집과 관념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도 거절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소원을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 주시기 때문에 그대로 믿고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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