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상단으로 이동합니다.


유대 민족 역사 (5)

 

8. 바빌론 포로시대
9. 이스라엘 귀환과 성전 재 건축

 

8. 바빌론 포로시대

a) 다니엘과 세 친구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서 왕과 왕의 신하들을 잡아 바빌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의 궁중대신 아스부나스에게 명령하여, 유다에서 끌려 온 청년들 중에 우수한 자들을
뽑아 교육시킨 후, 바빌론의 궁전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래서 아스부나스는 몸이 건장하고 용모가 뛰어나며 머리가 똑똑한 10 대 소년들을 찾았습니다.
그는 그들에게 느부갓네살 왕의 궁전으로 갈 준비를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다니엘은 그에게 선택된 청년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 함께 뽑혀 기뻤습니다.
그들이 왕궁에 도착하자, 아스부나스는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바빌론 사람들은 앗시리아 사람들과는 달리 포로들에게 친절했답니다.

먼저 아스부나스는 그들에게 바빌론 말을 가르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3 년 동안 철학, 문학, 천문학 그리고 바빌론의 종교에 관하여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일단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왕궁에서 섬기는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너희들은 잘 살게 될 것이다. 너희들은 왕이 먹는 것과 똑같은 음식과 포도주를 먹게 될 것이다" 라고
아스부나스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비록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과는 멀리 떨어져있었지만, 계속해서 하나님을
믿으며 섬기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들은 사치스런 생활을 원하지 않았고, 왕의 특별한 대우를 바라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자랑하지도 않았답니다.
그들은 더 소박한 생활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우리는 채소만 먹겠어요. 우리는 왕궁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라고 다니엘이 아스부나스에게
요청하였습니다.
"나는 너희들의 요청을 들어 줄 수가 없구나. 만일 너희들이 창백하고 여위어 보이면, 나는 큰 벌을 받게 될
것이다" 라고 아스부나스가 대답했습니다.

아스부나스가 간 뒤에도, 다니엘은 자신들의 감독자에게 계속해서 부탁하였습니다.
"제발 저희들의 말 좀 들어 주세요. 저희들에게 10 일 동안 채소와 물만 먹게 해주시고, 그 후에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소년들과 비교하여 보십시오" 라고 다니엘이 간청했습니다.

감독자는 다니엘의 제의를 허락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호화로운 음식을 먹지 않았습니다.
열흘 후에 그 감독자는 네 명을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그들은 다른 소년들 보다 혈색이 훨씬 더 좋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네 명의 유대 소년들은 3 년 동안 채소만을 먹으며 하나님을 섬겼답니다.


b) 느브갓네살 왕의 꿈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은 바빌론의 학문을 배우는 동안 항상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들 모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꿈을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을 주셨답니다.
그 당시 바빌론의 사람들은 꿈을 통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박사들은 특별히 꿈의 의미를 해석하는 책을 연구하며 기록하였습니다.

한 무리의 학생들이 교육 과정을 마치고 왕 앞에 나아 오면, 왕은 그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른 소년들보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인 사드락, 메삭, 그리고 아벳느고를 더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을 뽑아 왕궁에서 지내게 하였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왕에게 문제가 생길 때 마다 좋은 충고를 해주었답니다.

어느 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없을 때, 왕은 자기의 조언자들을 급하게 불렀습니다.
"큰 고민거리가 생겼다. 지난 밤에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싶다" 라고 왕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내가 꾼 꿈을 잊어버렸다. 너희들은 내가 무슨 꿈을 꾸었으며 또 그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 나에게
알려 주어야만 한다" 라고 왕이 엄하게 말했습니다.

박사들은 왕의 어처구니 없는 요구 때문에 겁에 질렸습니다.
"왕이여, 왕께서 꾸신 꿈이 무엇인지를 말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그것을 해석해 드리겠습니다" 라고
그들이 다시 간청했습니다.

왕은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너희들은 나를 노리고 있느냐? 어서 내가 꾼 꿈을 말하고 해석해 보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 몸을 여러 개로
찢어 놓겠다" 라고 왕이 화가 나서 말했습니다.

"아무도 왕의 요구를 들어 주지 못할 겁니다" 라고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바빌론의 박사들을 모두 사형시켜라!' 고 느부갓네살 왕이 소리치자, 박사들은 재빨리 그 자리에서 떠났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곧 그 소식에 관해 들었습니다.
그들도 왕의 조언자들이었으므로 그들 역시 사형 될 것입니다.


다니엘은 자기 자신과 친구들이 왕의 조언자들 중에 속해 있으므로 사형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자마자,
사형을 집행할 왕의 경호대장 아리옥에게 찾아 갔습니다.

"어째서 왕이 이러한 명령을 내리셨는지요?" 라고 다니엘이 물었습니다.
아리옥의 설명을 들은 다니엘은 사형 집행을 내일로 미루어 달라고 요청한 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에게
찾아갔답니다.

"우리 모두 기도하자. 하나님께 왕의 꿈과 그것의 의미에 관해 물어보면, 우리는 살 수 있을 거야" 라고 다니엘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시리라는 것을 믿고 잠을 자기 위해 집으로 갔습니다.
밤중에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모두 말해 주셨습니다.
그는 대단히 기뻐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합니다.
 주께서는 나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왕의 꿈에 대한 비밀을 알게 하셨습니다."

다음 날 아침 다니엘은 아리옥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왕의 조언자들을 사형에 처하지 마십시오.
제가 왕께 나아가 꿈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아리옥은 다니엘을 데리고 왕에게 갔습니다.

"유다의 포로 중에 한 명이 왕의 꿈에 관해 해석할 수 있다고 해서 데려왔습니다" 라고 아리옥이 왕에게 알렸습니다.
"네가 나의 꿈을 말하고 그 뜻을 설명할 수 있겠느냐 ?" 라고 느부갓네살 왕이 다니엘에게 물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왕의 꿈에 관하여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점성가나 박사들, 점장이들도 알지 못할 겁니다.
오직 모든 비밀을 만드신 하나님만이 알고 계십니다" 라고 다니엘이 담대하게 말했습니다.

 

c) 다니엘의 꿈 해석 (신상)

다니엘은 즉시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에 관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이여, 왕의 꿈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그것의
의미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은 제가 다른 사람보다 똑똑해서가 아니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하나님께서 왕에게 알려 주고 싶으셨기 때문입니다. 왕께서는 이러한 꿈을 꾸셨습니다.
밝게 빛나는 거대한 사람 모양의 신상을 보셨습니다. 그것의 머리는 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허리까지는, 은으로 되어있고 허리 아래는 청동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또한 다리는 철로 만들어 졌고 발은 철과 진흙이 섞여 있었습니다. 왕이 그 신상을 보고
있을 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높은 곳에서 거대한 돌이 날아와 철과 진흙으로 된
신상의 발을 부수었습니다. 그래서 그 신상 전체가 산산이 부숴져 가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바람에 날아가 흔적조차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그 원인 모를 돌은 점점
커져서 온 세상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다니엘이 정확히 맞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이었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그 꿈의 의미를 어떻게 설명했을까요 ?

"이제 왕이 꾸신 꿈의 의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신상은 이 세상의 나라를 뜻하는 것입니다. 금으로 되어 있는
머리가 바로 지금 왕이 다스리고 계시는 나라입니다. 왕의 나라가 가장 위대하고 가장 큰 나라가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그 신상의 다른 부분들처럼, 왕의 나라보다 뒤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나라들은 강하고 튼튼해
보이지만,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큰 돌이 모든 나라들을 부수고 점점 커져서 온 세상에 가득
차게 되리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실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자기의
왕을 세우실 것입니다. 그의 나라는 결코 멸망하지 않고 점점 커져서 온 세상에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라고
다니엘이 그 꿈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이 말을 마칠 때까지 아주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답니다

"너의 하나님이 진실로 위대한 하나님이구나. 그는 예배와 찬양을 받으실 만한 분이다. 너만이 나의 꿈과 그것의
의미를 말할 수 있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그러고 나서 왕은 다니엘을 왕의 조언자들을 관리하는 자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왕궁 내에 머물러 있게 했답니다.
그는 다니엘의 세 친구들에게도 또한 다른 중요한 일을 맡겼습니다.


d) 느브갓네 살 왕의 금신상

느부갓네살 왕은 꿈에 본 신상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자신의 동상을 만들어 모든 사람들이 볼수 있는 곳에
세우고 싶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그것을 거의 금으로 아주 커다랗게 만들고 싶었을 겁니다.

왕은 기술자들과 일꾼들에게 그것을 만들어 바빌론 평야에 세우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것은 태양의 빛을 받아 번쩍번쩍 빛이 났고 사람보다 15 배 정도 컸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신상의 개막식에 참가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곳에는 일반 백성들 역시 몰려들 것입니다.
그 나라의 백성들 모두 그 신상에 절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지어 그 평야로 몰려 들었습니다.
왕의 높은 신하들과 장군들은 제일 앞에 섰습니다.
왕궁에 속해 있는 악단이 연주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왕의 전령관이 앞으로 나아와 소리쳤습니다.

"이곳에 모인 여러 민족과 백성 여러분!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그 밖의 악기 소리가 들리면 엎드려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앞에 절하십시오. 이 명령에 불순종하는 자는 즉시 뜨겁게 타고 있는 불 속에 던져질
것입니다" 라고 그가 소리쳤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 모두 긴장하여 쥐 죽은 듯이 조용히 있었습니다.
나팔 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즉시 금 신상 앞에 엎드려 절을 하였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담대하게 서 있었답니다.
그들은 어떠한 신상에게도 절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며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e) 풀무불에서 구원 받은 세 친구

궁전에 있는 느부갓네살의 많은 신하들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을 시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드디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을 없애 버릴 방법을 찾아낸 것 같아서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들은 서둘러 왕에게 가서 다니엘의 세 친구가 왕의 명령을 어겼다는 사실을 보고 하였습니다.

왕은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그는 즉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불러 오게 했습니다.

"너희들이 정말로 나의 신상에 절하지 않았느냐 ? 나는 너희에게 나의 명령에 복종할 기회를 주겠다.
지금이라도 절을 하면 너희들을 용광로에 던지지 않겠다" 라고 왕이 말했습니다.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
속에서도 건져 주실 겁니다. 설사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려주지 않으신다 해도, 우리는 하나님만을 섬기겠습니다"
라고 그들 3 명이 대답하였습니다.

왕의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용광로의 불을 최대한 뜨겁게 만들어라!" 그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왕의 신하들은 그곳에 석탄을 있는대로 다 집어 넣었습니다.

"그들을 묶어서 집어 넣어라" 고 왕이 말했습니다.
용광로의 불이 너무 뜨거워 그들을 데리고 가서 집어 넣던 왕의 경호원들이 불에 타 죽었습니다.

왕은 그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 보았습니다.
그것은 왕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처벌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의 얼굴이 변했습니다.
그는 용광로의 문을 통해 그 안을 들여다보고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불 속에 몇 명을 던져 넣었느냐?" 라고 왕이 물었습니다.
"세 명입니다" 라고 왕의 신하들이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저 곳에는 지금 네 명이 있지 않느냐? 저들은 지금 불 속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네 번째 사람은 무언가 다른 듯 싶다.
그는 신의 아들처럼 보인다" 라고 말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가까이 다가가서 소리쳤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들의 하나님이 진정한 하나님이다. 빨리 나오너라!"

세 사람은 용광로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그들의 살갗은 들어갈 때 그대로였고, 옷에도 불에 그을린 흔적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들을 묶었던 밧줄만 타서 없어졌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다시 용광로 속을 들여다
보았지만, 그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너희들의 하나님은 정말 위대하며 찬양을 받으실 만한 분이구나" 라고 왕이 놀라서 말했습니다.
그러고나서 그는 자신의 신하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들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주셔서 저들을 구원하셨구나. 아무도 저들은 모함하지 말거라. 왜냐하면 다른
신들은 이처럼 자기를 섬기는 자들을 구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f) 교만으로 인한 벌로 광인이 된 느브갓네살 왕

느부갓네살 왕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고 전쟁에서는 늘 승리했으며 나라는 평안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의 마음의 평화는 또 다른 꿈을 꾸면서 깨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박사들을 불러와 자신의 꿈을 해석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무도 풀지
못했습니다.
다니엘이 오자, 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실 줄을 나는 알고 있다. 내가 꾼 꿈을
말해 줄테니 해석해 다오. 꿈에 보니 큰 나무가 땅의 중앙에 있었는데, 그것이 점점
자라나 하늘 끝까지 이르렀단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 나무를 보며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들짐승들은 그 나무
그늘에서 쉬었고 하늘의 새들도 가지에 둥지를 만들며 살았다. 그런데 갑자기 천사가 내려 와서 '이 나무를
잘라 버려라' 고 명령했다. 그래서 그 나무는 잘리워 밑둥만 남게 되었다. 그런데 그 나무의 밑둥이 사람으로 변했다.
'이 사람은 짐승처럼 들에서 살 것이며, 그 마음도 짐승처럼 잔인할 것이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온 세상을
다스리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함이다' 라고 천사가 말했다. 도대체 이 꿈이 무슨 뜻이냐?"

다니엘은 잠시 동안 대답을 하지 못하고 당황해 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말해 보거라" 고 왕이 친절하게 말했습니다.

"그 꿈이 왕께 대한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주 높게 자라서 모두에게 음식과 피난처를 제공해 주던 그
나무는 바로 왕이십니다. 그러나 왕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는 왕의 힘을 거두어 가실
겁니다. 왕은 왕의 자리에서 쫒겨나 미친 사람처럼 될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은 왕에게
나라를 다시 주실 겁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이 꿈을 통해 왕에게 경고하신 겁니다. 그러니 가나한 백성들을 보살펴
주시고, 의롭고 겸손하게 행하십시오. 그러면 이 재앙은 오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다니엘이 슬픈 음성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경고를 곧 잊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그는 궁전 지붕 위에 올라가 아름다운 정원과 높이 솟아 있는 피라밋형 사원이 널려있는 바빌론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나의 손으로 이루어진 이 성이야 말로 얼마나 훌륭한가! 이 모든 것이 나의 위대한 힘과 능력을 보여주는구나!"
라고 그가 거만하게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왕이 미쳐 버렸습니다.
그는 자기가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는 들짐승처럼 들에서 헤매고 다니며 살았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미쳐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제정신을 찾아 자기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자기의 모든 권력이 없어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제야 그는 하나님만이 그러한 자격을 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겸손하게 찬양하고 다시 왕궁으로 돌아가 왕좌를 되찾았답니다.


g) 신의 손가락

바빌론의 왕들이 몇 명 왕위에 올랐다가 사라지고 새로운 젊은 왕 벨사살이
왕위에 앉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밤 방탕했던 벨사살 왕은 귀족들과 함께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그곳은 점점 더 시끄러워졌습니다.

그러자 벨사살 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뺏어 온 금잔과 금 대접을 가져 오너라. 그것으로 술과
음식을 먹고 마시겠다."

신하들은 왕이 신성한 잔을 함부로 사용하려는 것을 보고 대단히 놀랐습니다.
그러나 벨사살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왕의 신하들은 신성한 잔과 대접들을 가져와 술과 음식을 가득 채웠습니다.
손님들은 여전히 먹고 마시며 떠들어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왕이 죽은 듯이 숨을 멈추었습니다.
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등잔불이 희미하게 비추고 있는 자기 앞의 벽을 가리켰답니다.

"저것 좀 보거라!" 고 그가 공포에 사로잡혀 말했습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웃는 소리가 왕의 공포에 사로잡힌 목소리로 인해 갑자기 가라앉았습니다.  
그는 두려워 떨고 있었답니다.

"지금 사람의 손이 벽에 글을 쓰고 있다. 저것은 틀림없이 무서운 어떤 것을 뜻할 것이다. 박사들을 불러 저것이
무슨 뜻인지 알아보게 하여라" 고 왕이 천천히 말했습니다.

박사들이 서둘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누구든지 저 벽에 써 있는 글의 뜻을 알아내면 후한 상을 주겠다. 그 뜻을 알아내는 자는 자색옷과 금사슬을 주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주겠다. 그 뜻만 나에게 말해다오!" 라고 왕이 약속했습니다.

박사들은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아무도 왕에게 그 뜻을 말하지 못했답니다.
왕의 고통에 관한 소식이 금새 왕궁 전체에 퍼졌고 곧 왕의 어머니가 나타났습니다.

"나는 너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을 알고 있다. 유다의 포로이긴 하지만 느부갓네살 왕의 조언자들을 관리했던
다니엘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있기 때문에 그는 너에게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라고
그녀가 벨사살 왕에게 말했습니다.


다니엘은 왕의 부름을 받고 즉시 왕 앞에 나아왔습니다.
그가 도착하자 벨사살 왕은 몸이 달아 올라, 그가 벽에 써 있는 뜻을 알아내면 많은 보화와 높은 직책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니엘은 분명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러한 것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십시오. 저는 다만 왕을 위해 그 글을 읽고
해석해 드리는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밤 왕께 이러한 말씀을 해주신 겁니다. 왕께서는 느부갓네살
왕으로부터 하나님의 위대하심에 관해 배웠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왕께서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가져 온 거룩한 잔들을 이러한 술잔치에서 사용하셨습니다.

벽에는 세 단어가 쓰여 있습니다. 그것은 "메네 테켈 페레스"(수를 센다-저울에 단다-나눈다)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를 센다' 는 것은 하나님께서 왕이 다스리는 날 수를 세어서 이미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저울에 단다' 는 것은 하나님께서 왕을 저울에 달아 보셨는데 왕이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눈다' 는 것은 하나님께서 왕의 나라를 메디아와 페르시아로 나누시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벨사살 왕은 약속대로 다니엘에게 많은 것으로 보상해 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벨사살 왕의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왜냐하면 다니엘은 진실만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잔치를 끝내고 있을 동안, 적군은 성을 향해 돌진해 오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날 밤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연합군은 바빌론으로 쳐들어 벨사살 왕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메디아 사람 다리오를 왕으로 세웠답니다.


h) 사자굴에서 구원 받은 다니엘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군대는 바빌론을 정복하고 다리오를 그 거대한 나라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다리오 왕은 그 나라를 다시 잘 조직하였습니다.
그는 120 명의 지방 관리들을 뽑아 많은 지역들을 각각 맡아 다스리게 했고,
세 명의 총리를 뽑아 지방 관리들을 통치하게 하여, 그들 모두가 왕에게 충성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다니엘도 이 세 명 중에 하나였습니다.
왕은 다니엘이 다른 사람들보다, 맡겨진 일을 훨씬 더 훌륭하고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총리들과 지방 관리들은 다니엘만큼 일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니엘을 시기하여 그를 궁지로 몰아 넣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다니엘이 잘못하는 것을 발견할 수가 없었답니다.
"그의 신앙과 관련된 일이 아니면 그에게서 잘못을 찾아 왕에게 일러 바칠 수가 없다" 라고 그들끼리 이야기하였습니다.

다니엘은 10대의 소년이었을 때부터 바빌론에서 살기 시작하여 이제는 노인이 되었지만, 여전히 하나님을 의지하며
섬겼답니다.
그는 하루에 세 번씩 창문으로 가서 성전이 있는 고향 예루살렘을 향하여 앉아,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항상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마침내 다니엘을 시기하고 있던 신하들이 그를 없애 버릴 수 있는 구실을 찾았습니다.
"왕이여, 우리가 왕을 위해 새로운 법을 만들었으니 허락해 주소서. 그것은 다음 달까지 왕 외에는 다른 어떤
신에게도 기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어기는 자는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져 넣어야 합니다.
이 법에 왕의 도장을 찍어 주셔서 아무도 어길 수 없는 새로운 법으로 삼게 해주십시오" 라고 그들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다리오 왕은 그들이 다니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세운 계획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 법률을 승낙하고 도장을 찍어 주었답니다.


지방 관리들과 총리들은 왕이 그 법을 허락하도록 만든 다음 주의 깊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이 날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곧 다니엘에게서 죄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또한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이 엄격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답니다.
왕은 자신이 선포한 법을 취소하지 못할 것입니다.

다니엘은 그 새로운 법에 관한 소식을 듣고, 그것이 자기를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 만든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변함없이 하나님께 기도했고 조급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제 죽게 될 것입니다.
그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창가에서 하나님께 소리 높여 기도하였습니다.

그의 적들은 그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서 박수를 쳤습니다.
다니엘이 그들의 함정에 빠져든 것입니다.

"왕이여, 다니엘이 왕이 허락하신 법을 어기고 하나님께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고 있습니다" 라고 그들이 다리오
왕에게 보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답니다.

다리오 왕은 자신의 잘못으로 가장 사랑하는 신하를 죽이게 된 것을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다리오 왕은 하루종일 다니엘을 구할 생각만 하였습니다.
저녁이 되면 신하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왕께서는 메디아와 페르시아의 법률이 엄격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지요?" 라고 그들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자기 자신도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리오 왕은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을 체포하여 며칠 동안 굶은 사자 굴에 던지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왕의 마음은 다니엘에게 가 있었답니다.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너의 하나님이 너를 구원해 주시기를 바란다" 라고 다리오 왕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드디어 다니엘은 배고픈 사자들이 득실거리고 사방이 막혀있는 굴로 던져졌습니다.
그리고 곧 신하들은 큰 돌로 그 입구를 막았습니다.


왕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궁전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자기를 시중들고 있던 모든 사람들을 내보냈습니다.
"음식을 치우거라! 음악도 필요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는 밤새도록 고민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는 정직하고 선하며 자기를 잘 섬기던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하니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답니다.

희미한 빛이 왕실의 창문을 통해 들어오자마자, 다리오 왕은 잠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는 다니엘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었답니다.
그는 신하들을 불러 사자 굴로 갔습니다. 입구를 막고 있던 큰 돌을 치우고 그는 음침한 굴을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네가 항상 섬기는 하나님이 너를 사자 굴에서 구해 주셨느냐?"
다니엘의 목소리가 굴 속에서 메아리 치며 들려왔습니다.

"왕이여,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 사자들의 입을 막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사히 살아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해주신 것은, 제가 아무 죄도 없다는 것과 왕께서도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왕은 대단히 기뻤습니다.
"서둘러라! 어서 밧줄을 가져와 다니엘을 꺼내 주거라" 고 그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들은 다니엘을 끌어 내고 그를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긁힌 상처조차 없었습니다. 다니엘에 대하여 안심했던 왕의 마음은 곧 자기를 속여 다니엘을 죽이려고 시도했던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저 사악한 공모자들을 사자 굴에 던져 넣어라!" 고 그가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니엘을 참소한 자들은 처자들과 함께 사자굴에 던져졌는데 그들이 굴 밑에 닺게도 전에 사자가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숴뜨렸습니다.


i) 에스겔이 본 케루빔과 하나님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으로 처음 쳐들어 갔을 때, 그는 우수한 청년들을 골라
데리고 갔습니다.
에스겔도 이들 중에 하나였답니다.
그는 나이가 차서 제사장의 직무를 맡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그의 희망은 이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유다에서 잡혀 온 포로들은 낯선 땅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을 잡아 온 바빌론 사람들은 친절해서 그들에게 바빌론의 변두리 지역에서 집을
짓고 자유롭게 살게 해 주었답니다.

어느 날 에스겔은 검은 구름이 천둥과 함께 몰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는 이것이 폭풍이 몰려 오는 징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그 구름의 가장자리는 태양 빛으로 붉게 물들어 있었고, 그 가운데는 벌겋게 달아오른 쇠같은 것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답니다.

에스겔이 자세히 지켜보고 있을 때, 어떤 것이 그 구름에서 빠져 나와 에스겔을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네 명의 천사로 날개가 4개이며 2개는 위로 펼쳐져 있었고, 나머지 2개는 아래로 몸을 덮었습니다.

에스겔은 계속해서 그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이상한 물체는 네 개의 얼굴, 즉 인간, 사자, 소, 독수리의 얼굴을 취하고 있었답니다.
그것이 움직일 때는 사방으로 돌지 않고 앞을 향해 똑바로 움직였습니다.
갑자기 땅으로 불쑥 나타났다가 다시 공중으로 어디론가 사라지곤 했습니다.

에스겔이 그 생물들을 자세히 보니, 각 생물들 곁에는 네 날개뿐만 아니라 바퀴도 있어서 땅을 따라 움직였습니다.
바퀴 둘레에는 눈이 가득했고, 그들의 신은 바퀴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물체의 중심에는 횃불 모양의 불이 활활 타고 있었고, 그 위에는 마치 수정처럼 빛나는 궁창 모양이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 주위에 있는 네 명의 케루빔(그룹)를 본 것 입니다.

그 생물들이 움직일 때마다, 그들의 날개에서 나는 소리는 마치 바다의 파도 소리 같았습니다.
이들은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지만, 더 놀라운 것은 그들의 머리 위에 드리워진 궁창 위의 보좌였답니다.
그것은 사파이어처럼 푸른 빛을 내었고, 그 보좌 위에는 사람의 형체가 앉아 있었으며, 그 주위는 비오는 날 구름
속의 무지개처럼 빛났습니다.

그때 에스겔은 그 형체가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단 쇠와 같이 불 같고 광채가 나며, 광채의 모양은 무지개와 같았습니다.
그는 두려워하며 엎드려 절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아, 너를 나의 선지자로 세우겠다. 너는 여기서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나의 백성들에게 내 말을 전하 거라.
그들이 듣든지 안 듣든지 간에 전하거라. 내가 너에게 말한 대로 그들에게 전하여, 나의 신실한 사자가 되어 다오"

 

j) 침묵의 예언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유다의 고통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루살렘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는 포로로 끌려 온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에게 말만 하지 말고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관해 보여 주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였습니다.
에스겔은 크고 얇게 생긴 돌을 하나 주워서 그 위에 예루살렘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그는 밖에서 그것을 앞에 놓고 앉아, 모래로 그 돌 위에 예루살렘 성을 둘러 싸고 있는
군대의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기와 그 돌 사이에 빵을 구울 때 쓰는 큰 양철판을 놓아, 성벽처럼 만들었습니다.

곧 모여든 사람들은 에스겔이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며 손으로 가리키기도 하였습니다.
도대체 이것이 무슨 뜻일까요?
그들은 예루살렘 성의 모습을 알아 보았고, 나머지들도 무엇을 만들어 놓은 것인지 추측해 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백성들이 다시 그곳에 왔을 때, 에스겔은 그 돌 옆에서 식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약간의 값싼 밀가루를 저울로 달아 작은 빵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두 컵의 물을 재어 마셨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있는 백성들이 추측해 낼 수 있을 때까지 그 일을 계속하였습니다.

어느 날 에스겔은 백성들이 모여 들었을 때, 돌에다 칼을 갈고 있었습니다. 공포에 싸인 사람들 앞에서, 그 칼을
가지고 자신의 머리카락과 수염을 잘랐습니다. 그는 그 털들을 모아 무게를 달아서 정확히 세 뭉치로 나누었습니다.

한 뭉치는 불 속에 던졌습니다.
두 번째 뭉치는 칼을 가지고 토막토막 잘랐습니다.
마지막 뭉치는 바람에 날려 보냈습니다.

날아간 머리카락들이 모두 사라진 것 같았는데, 에스겔은 허리를 구부려 흩어졌던 머리카락을 찾아 부드럽게
자기 옷에 쌌습니다.

사람들은 이 이상한 선지자가 앞일을 예언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기들끼리 속삭였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가 머리카락을 가지고 행한 것이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일을 묘사한 것이라고
추측하였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불에 타 죽고, 어떤 사람들은 칼에 베어 죽고, 나머지는 고향을 떠나 이리저리 방황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몇몇 백성들만은 에스겔이 자신의 옷에 쌌던 머리카락과 같이 돌보아 주실 겁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그들이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서 새 출발을 하게 해주실 겁니다.


k) 되 살아난 골짜기의 마른 뼈

에스겔은 유다의 포로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나쁜 일들에 관해 경고했지만,
그들에게 한 가닥의 희망도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앞으로 포로들에게 다가올 좋은 일들에 관해 더 많이
보여 주셨답니다.

어느 날 에스겔은 또 다른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때 그는 어떤 골짜기에 있었는데, 주위에는 말라 비틀어진 사람 뼈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에스겔아, 이 마른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라고 하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라고 에스겔이 대답하였습니다.

"마른 뼈들에게 내 말을 전하 거라. 내가 그들을 다시 살리겠다고 말하 거라" 고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큰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에스겔의 말이 끝나자, 뼈들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곧 그 뼈들이 움직이더니 서로를 향해 맞춰졌고,
그것에 근육과 살이 붙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위에 살가죽이 덮였습니다. 시끄러운 소리가 멈추고,
에스겔은 주위에 숨을 쉬지 않고 누워 있는 사람의 형상들을 보았습니다.

"바람에게 명령하여 그 시체들 속으로 들어가게 하거라" 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에스겔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바람에게 명령을 내렸답니다.

그 시체들이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그들은 또한 숨을 쉬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손과 발을 움직이더니 마침내 모두 일어서서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환상이 끝났습니다.

"에스겔아, 나의 백성들은 죽은 뼈들과 같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 새 생명을 주어
다시 하나의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나는 여전히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그들에게 땅을 되돌려 줄 것이고,
새로운 생명을 주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머리카락과 마른 뼈는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하며 그들이 예수님을 죽인 벌로 A.D. 70년에 로마에 포위되어 대량
학살당하고, 전세계를 유랑하며 핍박당하고, 마른 뼈처럼 아무 희망 없이 살게 될 것 입니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시어 나라를 다시 이루게 해 주실 것이며(1948), 마지막 시험을
통과하고 믿음을 지킨 자들을 구원해 주실 것 입니다.(7년 대환난)

 

 

9. 이스라엘 귀환과 성전 재 건축

a) 유대인의 고향 여정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에서 포로들을 바빌론으로 데려온 지 약 70년이 지났습니다.
그들 중에 일부만이 예루살렘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부모들로부터 아름다운 성 예루살렘과 하나님이 성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그런데 고레스가  멸망한 바빌론의 뒤를 이은 페르시아의 왕의 되었습니다.
페르시아 왕국은 대단히 넓었습니다.
그는 자기 나라 사람들이 어려움 없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포로들을 고향으로 돌려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예레미야와 에스겔을 통해 약속하셨고,
유다 백성들은 그것을 확고히 믿고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 가서 너희의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다시 짓거라.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가축과 필요한 것들을 주어 함께 돌아갈 수 있도록 하거라" 고 고레스 왕이 말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며 몹시 흥분하였습니다.
유다로 돌아가는 행렬의 인도자는 여호야긴 왕의 손자 스룹바벨이었고, 제사장 예수아가 그를 도왔습니다.
그들이 떠날 때, 고레스 왕은 느부갓네살 왕이 가져왔던 예루살렘 성전의 보물들을 그들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그런데 바빌론에 남아 있는 유다 백성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백성들은 그냥 바빌론에 눌러 있었고 극히 일부만이 고향을 향하여 떠났습니다.  
그들은 여행을 하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고 웃으며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들의 힘들고 어려웠던 꿈이 드디어 실현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즐거움과 흥분은 절망으로 변했습니다.
모든 것이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온통 쓰레기와 잡동사니 뿐이었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모두 허물어져 있었고 성전은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위에는 그들을 반겨 주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북쪽의 이스라엘 왕국은 앗시리아에 정복되었고, 앗시리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완전히 흩어지게 하여 그 땅에는
낯선 민족들만 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사는 사마리아인들은 하나님에 관하여 알고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자신들의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유다 백성들이 돌아와 다시 성을 건축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b) 성전 건축 시작

바빌론에서 돌아 온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이 지독하게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그것을 다시 건축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성전을 다시 짓는 일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들 모두 힘이 닿는 대로 금과 은을 가져와 그 일이 시작될 수 있었답니다.

그들은 먼저 임시로라도 살 수 있는 집을 지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아와 스룹바벨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전에는 다른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전이 있던 장소에 제단을 쌓았답니다.

그러는 동안 새 성전을 짓기 위한 자금이 꾸준히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금이 없는 사람들은 다른 것이라도 가져 왔습니다.
곡식과 포도주 그리고 올리브 기름이 백향목을 사오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오래 전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다 건너 레바논에서 가져 온 것이었답니다.

레위인들이 전체적인 계획을 맡았지만, 제사장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기초 공사가 끝나자 백성들은 감사절 축제를 지키기 위해 모여 들었습니다.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었고, 레위인들은 징을 울리며 다음과 같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이스라엘에 대한 그의 사랑은 영원하도다"

모든 백성들이 즐거이 소리치며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러는 동안 나이 많은 제사장들과 지도자들은 옛날 솔로몬이 지었던 아름다운 성전과 그것이 파괴되던 때를
생각하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슬퍼서 울고 있는 반면에 , 다른 어떤 사람들은 기뻐서 웃으며 소리쳤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외치며 우는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 나갔지만, 그것이 기뻐서 외치는 소리인지 슬퍼서 우는
소리인지 아무도 구분하지 못했답니다.


c) 성전 임시 건축

모든 사람들이 새 성전은 곧 완성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사마리아인들에 관해서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성전을 건축한다는 소식을 듣고 와서 도움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같이 당신들을 돕겠소. 왜냐하면 우리도 당신들처럼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이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룹바벨은 그들이 사실상 하나님만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유다 백성들은 거짓 신들을 섬기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하나님의 율법을 어겼기 때문에 바빌론의 포로가 되었답니다.
이제 그들은 또다시 그러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스룹바벨에게 거절 당하자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전 건축을 방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유다 백성들에게 겁을 주며 혼란케 했습니다.
그들은 페르시아의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성전 건축을 방해하라고 권유했고, 페르시아 왕에게도 편지를 보내
유다 백성들을 모함했습니다.

그래서 성전 건축이 16 년 동안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두 명의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 일을 계속하도록 설득하게 했습니다.

스가랴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고 계시며 모든 적들로부터 보호해 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하나님께 불 순종하고 서로를 속이며 상처를 주었답니다.

학개는 그들에게, 모든 일의 우선권을 하나님께 두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의 집을 짓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습니다.

스룹바벨과 예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두 선지자의 도움을 받으며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솔로몬 왕이 지은 아름다운 성전이 완전히 파괴된지 70 년만에 새 성전이 완성되었습니다.
그것은 처음 성전에 비해 초라하고 볼품도 없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기뻐하며 그것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레위인과 제사장들은 다시 자신들의 의무를 수행했습니다.
유월절이 되자, 모든 백성들이 새 성전으로 몰려와 그 절기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사는 다른 사람들 중에 진정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모두 성전에 초대되었답니다.


d) 느헤미아의 기도

느헤미야는 계속 바빌론에 남아 있던 사람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는 아닥사스다 왕의 술을 맡은 자였는데, 이것은 높은 직책이었답니다.

그는 매일 왕에게 술을 갖다 드리기 전에 왕이 마실 술에 독이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그 술의 맛을 보았습니다.
왕의 술 맡은 자는 왕이 완전히 믿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던 유다 백성 중에 한명이 바빌론으로 되돌아 왕 느헤미야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슬픈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일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성벽은 아직도 세워지지 않았고 성문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땅의 다른 백성들이 우리 백성들을 못 살게 굴고 있습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그가 간 후, 느헤미야는 혼자 하나님께 기도하러 갔습니다.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께 불순종했으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하나님께
돌아가길 원하니, 제발 저희들을 도와 주십시오. 부디 왕의 마음을 녹여 주셔서 제가 왕에게 부탁을 하면, 그가
기꺼이 우리를 도와 주도록 해주십시오" 라고 그가 기도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열네 달 동안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왕궁에서 아닥사스다 왕의 술 시중을 들고 있었습니다.
왕은 느헤미야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 보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느냐 ? 네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구나" 라고 그가 물었습니다.

느헤미야의 가슴은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신하는 왕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마음 먹고 있는 것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왕의 말에 대답하기 전에 잠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것은 저희 백성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저의 고향으로 돌아가 성을 다시 짓는 일을 도울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왕은 옆에 앉아 있는 왕비를 쳐다보았습니다.
그녀는 느헤미야를 향해 친절하게 웃었습니다
"얼마나 걸리겠소?" 라고 그가 물었습니다.

그는 준비하고 있던 대답을 하였습니다.
그는 미리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습니다.
왕이 그렇게 하라고 대답을 하자, 느헤미야는 건축 공사를 하는 데 필요한 나무와 그곳으로 갈 때 적들의 방해를
막아 줄 군인들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왕의 군사들의 보호를 받으며 예루살렘으로 떠났답니다.

 

e) 한 손에는 흙손, 다른 손에는 무기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일들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며칠
동안 조용히 지켜보았습니다.
어느 날 밤 모든 사람들이 잠들었을 때, 그는 당나귀를 타고 성 전체를 철저히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그와 그의 몇몇 친구들은 어두워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어는 곳에 이르렀을 때, 쓰레기와 돌들이 쌓여 있어서 당나귀가 지나갈 수 없었답니다.

느헤미야는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알았습니다.
다음 날 그는 지도자들에게 다시 성벽을 쌓으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는지에 관해 그들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몇몇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는 각 집단들에게 각각 다른 일들을 맡겼습니다.
어떤 집단은 한 가족으로 구성되었고, 또 어떤 집단은 같은 마을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금 세공사들도 함께 성벽을 쌓았고 제사장들도 자신들의 역할을 담당하였답니다.

그런데, 그들이 열심히 일을 시작하고 있는데, 그들의 적 사마리아인들이 와서 그들을 지켜보며 비웃었습니다.
"이 연약한 유대인들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거야? 저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지겠다"

하지만 유다 백성들은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 작업을 끝내야겠다고 마음 먹고 계속해서 일했습니다.
때때로 그 적들은 그들이 일하고 있을 때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부르기도 했답니다.

"다 타 버린 잿더미 위에서 무엇을 할 작정인가? 성벽을 하루에 다 쌓을 셈인가 ?"
성벽이 반쯤 쌓아지자, 사마리아인들은 대단히 화가 났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성이 안전하고 튼튼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일하고 있는 유다 백성들을 공격하여 혼란을 일으키려고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백성들을 둘로 나누었습니다.
한 집단은 무장을 하여 적들이 쳐들어 오지 못하도록 막았고, 나머지는 계속해서 공사를 하였습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워주실 겁니다" 라고 느헤미야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모든 일꾼들에게 칼을 옆구리에 차게 하고 각 사람에게 무기를 지니게 하였습니다.

각 성벽을 쌓는 자들은 한 손에는 흙손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무기를 들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또한 나팔수들에게 적을 발견하면 신호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래서 넓게 퍼져 성벽을 쌓고 있는 자들이 그 소리를 듣고 싸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들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들 모두 성벽과 성문이 완성되어 예루살렘이 안전하게 될 때 까지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결심했답니다.


f) 율법을 공부하는 유대인

마침내 예루살렘 성벽과 강하고 튼튼한 성문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안전한 성 안으로 모여들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느헤미야는 모든 사람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들은 말을 알아들을 만큼 자란 자녀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책을 읽어 주십시오" 라고 모여든 사람들이 율법 학자 에스라에게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율법책을 가져와 커다란 나무 강단에 올라섰습니다.
그는 그것을 읽을 때에 13 명의 레위인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고 에스라가 소리치자 모든 백성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손을 높이 들고 "아멘" 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들은 겸손하게 엎드려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에스라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먼저 에스라는 율법책에서 한 부분을 읽었고, 레위인들 중에 몇몇은 백성들 가운데 서서 에스라가 읽고 있는
것을 해석하여 그들이 그것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습니다.

에스라와 그의 동료들은 새벽부터 한 낮까지 율법책을 읽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기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얼마나 어겼는지 깨달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감동하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울었습니다.

느헤미야와 에스라는 그들을 진정시켰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거룩한 날이므로 울거나 슬퍼하지 마시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셔서 잔치를
베풀고 먹고 마시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여러분의 음식을 나누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여러분의
힘이 될 것입니다" 라고 느헤미야와 에스라가 말했습니다.

다음 날, 모든 지도자들이 다시 모였고, 에스라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더 철저히 가르쳤습니다.
그는 두주 동안 그들을 가르쳤답니다.
그러고 나서 백성들은 다시 모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회개하며 자신들과의 약속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는 백성이 되겠다고 약속하였답니다.

 

g) 페르시아의 왕비가 된 에스더

아하수에로 왕은 바빌론을 정복한 대 페르시아 제국의 왕이었습니다.
그는 아내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녀들 모두 첫 번째 왕비 와스디의 아름다움을 따라가지 못했답니다.

왕은 잔치를 베풀고 자신의 신하들에게 그녀의 미모를 보여 주고 싶어서 그녀를 데려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감히 왕의 명령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녀는 왕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입니다.

그래서 신하들이, "전국에 있는 예쁜 소녀들을 불러 모아 그 중에서 새 왕비를 뽑으면 어떨까요?" 라고 제안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여전히 바빌론에 남아 있던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는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었답니다.
모르드개는 자신의 아름다운 사촌 에스더를 데려다가 왕비 후보로 내보낼 작정이었습니다.

"네가 유대인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고 그가 에스더에게 충고하였습니다.
왕비 후보가 된 소녀들을 담당하고 있던 신하가 에스더를 다른 소녀들보다 귀엽게 봤습니다. 그녀는 부드럽고
신선했습니다. 그녀는 가만히 있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추켜 세웠습니다. 그래서 그 신하는 특별히
그녀에게 친절했답니다.

모르드개는 그녀를 만나러 궁전으로 갔습니다.
에스더는 여인들의 방에서 철저히 보호되고 있었지만, 모르드개는 그 주위를 맴돌며 그녀를 만날 기회를
찾았습니다.

마침내 몸치장이 끝나고, 소녀들이 한 명씩 한 명씩 왕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 순간 아하수에로 왕은 에스더가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이 소녀를 내 왕비로 삼겠다" 라고 왕이 선포했습니다.
에스더는 너무나도 놀라워서 마음이 흥분되었습니다.
왕은 변덕이 심하고 고집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왕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전의 왕비처럼 쫓겨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모르드개는 왕궁의 문지기가 되었고, 그와 그의 사촌 에스더는 쉽게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모르드개는 왕을 죽이려는 음모에 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사실을 재빨리 에스더에게 알렸고 그녀는 왕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그래서 음모를 꾸몄던 자들이 잡혀 처형 당했습니다.
"이 일을 궁중 일기에 모두 기록하라" 고 왕이 명령했습니다.

 

h) 하만의 음모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의 새 국무총리가 되어 대단히 기뻤습니다.
그는 왕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모든 백성들과 왕의 다른 신하들은 그가 지나갈 때마다 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절을 하지 않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언제나 도전적으로 똑바로 서 있었습니다.

"왜 너는 하만에게 절을 하지 않느냐?" 라고 다른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나는 유대인이므로 하나님 외에는 아무에게도 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그가 대답했습니다.

하만은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잔뜩 화가 났습니다.
그는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을 모두 죽여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는 점장이에게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날이 언제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왕에게 갔습니다.

"왕이여, 왕의 나라에 살고 있는 민족들 중에 왕의 법을 어기는 민족이 있습니다. 제가 정한 날에 그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전국에 내리십시오, 그러면 많은 은을 벌어들일 것입니다" 라고 그가 말했습니다.

하만은 유대인들을 죽이고 은을 거두어 올 작정이었답니다.
왕은 이 생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허락한다는 명령을 내리자, 하만은 왕의 칙령을 전국에 보냈습니다.

모르드개와 그를 따르던 유대인들은 대단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금식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왕비에게 편지를 보내 왕의 칙령에 관해 알렸습니다.

그는 왕비 에스더에게 "왕에게 가서 우리를 위해 청원하거라" 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답니다.
하지만 그 일은 모르드개의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든지 왕의 명령 없이 왕 앞에 나아가면, 사형에 처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왕이 부르지 않으면 감히 왕 앞에 나아갈 수 없습니다. 왕이 나를 부른지 한 달이나 되었고 그는 더 이상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라고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유대인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서 보냈습니다.

"너 역시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 너는 유대인이므로 너 역시 그 학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왕에게 가거라. 네가 왕비가 된 것은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인지 누가 아느냐 ?"

 

i) 죽음을 각오한 에스더

에스더는 떨렸지만 목숨을 걸고 왕 앞에 나가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녀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만일 왕이 기분이 좋으면, 그녀가 나아 갈 때의 왕의 손에 잡았던 금홀을
내밀어 그녀에게 그것을 잡게 할 것입니다.
그것은 그녀의 생명을 살려주겠다는 표시입니다.

그녀는 모르드개에게, 유대 백성들이 자기를 위해 기도하며 금식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왕비의 옷을 입고 왕 앞에 떨면서 나아갔습니다.
왕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습니다.

'그녀가 유난히 사랑스러워 보이는구나! 그녀를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
라고 그가 생각했습니다.

왕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에스더는 이제 무사하게 된 것입니다.
"무슨 일이오?" 라고 왕이 물었습니다.

"오늘 밤, 왕을 위해 잔치를 마련해 놓았습니다.
하만과 함께 오셔서 즐기시기 바랍니다" 라고 에스더가 말했습니다.
왕과 하만은 아주 기뻤습니다.
에스더는 그날 밤부터 다음 날 저녁 식사까지 그들에게 베풀 예정이었습니다.
"내일 저의 요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라고 그녀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왕비도 나를 존경하는 것 같구려" 라고 하만이 자기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모르드개가 살아 있는 한 나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오."
"그러면 사형대를 세워 그를 거기에 묶으세요." 라고 그의 아내가 제안하였습니다.
그는 즉시 자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왕궁으로 갔습니다.

그날 밤 왕은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궁중일기를 읽어 다오" 라고 신하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신하가 그것을 읽을 때, 왕은 자신을 살해하려던 음모가 모르드개에 의해 좌절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말했습니다.

"모르드개에게 상을 주었는고?"
"아닙니다" 라고 그의 신하가 대답했습니다.
왕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하만에게 들어오라고 명령한 후, "내가 상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 라고 물었습니다.

'틀림없이 나를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라고 하만은 생각하고 "왕의 말에 태워 성 안을 돌게 하세요" 라고
제안했습니다.
"그것 참 좋은 생각이구나! 모르드개를 데려다가 네가 말한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행하고, 왕이 상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할 것이라고 외치거라" 라고 왕이 하만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만은 몹시 화가 났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자, 그의 아내도 힘없이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행운이 바뀐 것입니다. 결국 모르드개는 당신보다 나아질 것입니다"


j) 역전

에스더가 베푼 두 번째 잔치에서 하만은 조용히 앉아 있었지만 마음은 대단히 아팠습니다.
하지만 왕은 기분이 매우 좋았답니다.
그는 에스더를 보고 웃으며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오? 당신이 원한다면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소"
"왕이여, 저는 저와 제 백성들이 죽지 않기를 원할 뿐입니다. 한 사람의 사악한 음모 때문에 저와 저의 백성들이
모두 죽게 되었습니다" 라고 에스더가 조용히 대답하였습니다

"누가 그런 짓을 했단 말이오?" 라고 왕이 화가 나서 물었습니다.
에스더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앉아 있는 하만을 가리켰습니다.
"바로 저 사람입니다!" 라고 그녀가 말했습니다.

왕은 화가 나서 벌떡 일어나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하만은 왕비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왕이 돌아와 다음과 같이 소리쳤습니다.

"감히 나의 왕비에게까지 손을 데려 하는구나!"
"하만은 모르드개를 사형시키려고 성벽 보다 더 높은 사형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라고 한 신하가 왕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그것에 하만을 매달아라! 그리고 모르드개를 다음 국무총리로 세울 것이다" 라고 왕이 소리쳤습니다.
하만은 겁에 질린 채 그곳에서 끌려 나왔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왕에게 유대인들을 학살하라는 명령을 거두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나의 법은 결코 바꿀 수 없는 것이오. 당신이 새로운 법을 만드시오. 그러면 내가 인장을 찍어 주리다" 라고
아하수에로 왕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추가로 명령을 내려, 유대 사람들이 무장을 하여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법은 유대인들이 학살되기로 되어 있던 날부터 시행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마침내 그날이 되자, 사람들이 두려워서 유대 사람들을 죽이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유대 사람이며, 왕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

그러나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을 위해 생명을 내어 놓았던 에스더의 용기를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에스더서에는 이 날이 하만에게 복수를 한 날로 기록되어 있답니다.

 

k) 말라기 선지자의 예언

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유대 백성들은 조상들이 바빌론에서 돌아와 행복하게 지내던 시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기까지는 몸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지난 날의
생활 보다는 훨씬 더 나았습니다.
그들은 한동안 열심히 일해 보았지만 풍족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안식일에 성전에 가도 예배는 지겹기만 했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말라기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들을 아직도 사랑하며 돌보고 계십니다."

그러자,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잘 되고 있어요.
이젠 하나님을 섬길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라고 그들이 불평했습니다.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가장 귀하다고 생각되는 장소를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계속 이대로 나가면 하나님은
여러분의 생활 방식을 더 이상 참지 않으시고 성전 문을 닫게 하실 겁니다. 여러분의 습관을 고집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사랑하십시오. 아무런 의미 없이 기도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온전하고 깨끗한 짐승이 아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들로만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해 주시겠습니까?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키십시오 ! 하나님께 가장 좋은 것들을 드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축복해 주실 겁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지 않으신다고 불평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에 직접 오실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을 찾고, 악한 자들과 선한 자들을 고르실 겁니다.
그 분은 지금 순수한 금을 얻기 위해 더러운 티를 제거하는 금 세공장이 처럼, 깨끗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의로운 해가 떠올라 치료하는 광선을 발할 것이니 여러분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기뻐 뛸 것 입니다.
하나님(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직접 오시기 전에 먼저 사자를 보내실 겁니다.
그는 또 다른 엘리야(세례요한)가 되어 하나님과 자녀의 관계를 좋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사자가 오는지를 주의 해서 보고 계십시오 !"

백성들은 말라기의 말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말라기 선지자가 예언한 후 400년만에 유대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구세주 그리스도가 나타났습니다.

 


Copyright(c) light and darkness history All rights reserved
aspire7@hanm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