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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현대 문명 - 2

 

B. 2부

5. 마약 중독

6. 담배 중독

7. 도박 중독

8. 인터넷 중독 (게임, 채팅, 음란물) 

 

 

5. 마약 중독

마약 중독이란 마약의 상용(常用)에 의한 중독으로 일반적으로 관성중독(慣性中毒)을 말합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약 중독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현실의 도피처와 쾌락을 얻기 위함과 폭력조직의 관여 때문입니다.
마약은 미량(微量)으로 진통 ·마취 작용을 하고, 습관성과 탐닉성을 가져와 사용을 중지하면 심한 금단증세(禁斷症勢)를
일으키며, 또 남용할 염려가 있는 약물로서 1830년 호칭이 ‘마약(
narcotic)’으로 통일되었습니다.

마약의 종류는
① 앵속(罌粟)에서 채취하는 아편 알칼로이드계(系) 마약 (
아편 ·모르핀 ·헤로인 ·코데인 등),
② 코카(coca)의 잎에서 채취하는 코카 알칼로이드계 마약 (
코카인 종류),
필로폰이나 LSD, 엑스터시 같은 화학적으로 만드는 합성마약,
④ 대마(大麻)에서 채취하는
대마초나 칸나빈올계 마약(마리화나 등)의 4종류로 크게 구별됩니다.

신체적인 증세로는 냉감, 손발의 떨림, 입이 마름, 눈동자가 작아짐, 귀가 울림, 피부가 건조되거나 더러워짐, 변비,
수면장해가 생기는 등 전신이 쇠약해 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증세로는 피로감, 노곤함, 무기력, 기분의 침울, 고민 등이 있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것은 정감이 둔하게
되며, 약을 입수하기 위해서는 절도, 사기, 폭행, 상해, 살인, 그 밖의 어떤 범죄라도 사양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약을 반복연용(反復連用)하여 인이 박히면 알코올 중독자와 같이 그런 약물을 탐내는 정신적 의존성이 강하게 됩니다.
투약(投藥)을 중단하면 보통 사람은 이해 못할 정도로 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이 금단현상(禁斷現象)으로 이미 중독이 고도에 이른 징조이고,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더욱 약물을 찾게 되고
그 입수를 위하여서는 범죄도 서슴지 않게 됩니다.

오늘날에는 마약 등 알칼로이드 외에도 수면제나 트랭퀼라이저(tranquilizer) 등의 상용(常用)도 늘고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것을 일괄하여 가벼운 의존성도 포함해서 약물의존(drug dependence)이라고도 합니다.
금단증세는 자율신경(自律神經) 증세가 중요한 부분이고, 흔히 ‘자율신경의 폭풍’이라고도 합니다.
하품 ·재채기 ·유연(流涎) ·유루(流淚) ·열감(熱感) ·오한 ·심계항진(心悸亢進) ·발한(發汗) ·전신 불쾌감 등이 있습니다.

마약 중독자는 자발적으로 치유시킬 수 없고, 입원시켜 약품의 사용을 중지시켜야 합니다.
입원하면 한기, 빈맥, 발한, 침, 콧물, 눈물, 재채기, 하품, 복통, 전신의 통증과 더불어 고함, 약품의 사용을 애원하는
금단증세가 일어납니다.
입원시킨 후 얼마 안 있어 나았다고 곧 바로 퇴원시키면 거의 모두 재발되므로 이를 막기 위하여 장기간 입원시켜야 합니다.


a) 미국의 마약중독 실태

미 국립마약남용연구소(NIDA)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마약경험자는 2200만명이며, 그 가운데 200만명이 코카인
중독입니다.

미국의 최대 골칫거리인 마약중독으로 매일 목숨을 잃어가는 숫자는 월남전 당시의 1일 전사자보다 훨씬 많은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전국 TV연설에서 국내외 마약 퇴치를 위해 총 78억달러 상당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 '마약전쟁'은 즉각 개시됐습니다.
콜롬비아를 비롯하여 볼리비아. 페루 등 3대 코카인 생산국에 대한 2억6천만달러 상당의 경제 및 조사원조를 증여하는
등 대대적인 마약근절전쟁을 전개해 나갔습니다.

코카인 마리화나 등의 마약이 미국의 공적(公敵) 1호로 선포될 만큼 미국 사회 최대의 골칫거리로 등장한 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그 문제의 심각성은 극에 달했습니다.
미연방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크랙 등 마약을 상용하거나 한번이라도 사용한 경험이 있는 미국인은 전체 인구의 31%나
됩니다.

전국마약연구소도 미국의 마약복용 인구는1979년 1,500만명. 1982년 3,100만명에서 현재 5천여만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크랙 등에 취한 상태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로 직장에서 마약을 복용하는
근로자는 중 18%가 업무시간 중에 마약을 먹은 적이 있으며. 72%가 직장에서 마약을 상용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망국병 (亡國病)인 마약의 퇴치를 위한 특별입법 제정과 대폭적이 예산지원을
발표했지만 미국 정부가 마약전쟁에서 이기기엔 너무 늦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마약공급 자체가 산업화되었고, 엄청난 이익을 뿜어내는 비즈니스로 뿌리를 이미 단단하게 내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마약전쟁의 후유증도 심각한 편인데 콜롬비아의 마약밀매 책임자들을 만일 미국과 콜롬비아정부가 그들을 사면해주지
않는다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다섯 자녀 중 1명이나 고위 미국 관리들을 납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한 콜롬비아의 가난한 농민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은 마약 가격만 올릴 뿐 근본적인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존재한다는 자본주의 원칙을 깨닫고 마약 중독자 치료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합니다.

* 관련기사: 美 화이트칼라 약물중독 확산

 

b) 중국의 마약중독 실태

중국의 마약중독자는 700만∼1200만명으로 추산됩니다.
현재의 증가속도라면 5년 안에 중국 마약중독인구는 주요 경제국들 가운데 선두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엑스터시와 메스암페타민도 심심찮게 발견되지만 가장 애용되는 것은 아편의 파생물인 헤로인으로 전체 마약의 70%에
달합니다.

중국 마약거래 중심지는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등 동부 대도시에 비해 소득 수준이 한참 떨어지는 중부
간쑤(甘肅)성으로 별다른 생계 수단이 없는 둥샹족이나 회족 등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거래망이 형성돼 있습니다.
50g만 소지해도 사형이지만 생계를 위해서 죽음을 무릅쓴 거래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마약 수송 루트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 인근의 소위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생산된 아편이 소수민족인 미아오족이나
바이족, 다이족을 통해 윈난(雲南)성으로 건너오면 둥샹족이 쓰촨(四川)성까지, 다시 이족이 간쑤성까지 운반합니다.

 

c) 한국의 마약 중독자의 실태

 

한국에서도 마약 중독자와 마약 사범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 유흥업소 종사자나 사회 하층민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마약중독 현상이 최근 대학생 주부 회사원 등 평범한 중산층은
물론 청소년들에까지 확산돼 심신을 파멸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당국의 단속이 미치는 곳은 전체 마약 투여자의 5% 정도에 불과, 공급원 차단과 함께 재활시설 확충 등 체계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대검 마약부(검사장 서영제)는 12일 지난해 1만304명으로 집계된 마약류 사범이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이미 7610명을
기록했고,히로뽕 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인원을 10% 초과한 5402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국내 마약 투여자 규모를 검거인원의 20배나 되는 20만명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투약인원이 현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마약류 환각물질 흡입 사범의 경우 99년 검찰에 적발된 2868명 중 19세 이하가 1790명으로 전체 사범의 62.4%를
차지, 잠재적인 마약수요자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최근 서울지검 마약부에 검거된 10대 가출소녀의 경우 티켓다방에서 일하던 중 40대 손님이 음료에 몰래 탄
히로뽕을 마시고 중독됐고 낙태수술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더욱이 국내 유통되는 히로뽕의 최대 공급원인 중국에서 연간 170만명의 마약사범이 검거되고, 마약공급 및 수요자의
실제 규모는 추정조차 어려울 정도로 엄청나 공급차단 수사기법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외 유학생,재미동포,주한미군 등을 중심으로 LSD 엑스터시 해시시 등 신종 마약이 속속 유입되고, 동남아와 중동지역
마약조직은 국제적 마약 유통에 한국을 경유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름방학이면 유학생들이 마약류를 갖고 귀국해 서울 신촌 이태원 강남 일대 술집에서 환각파티를 벌이다 적발되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자리잡았고 이들로 인해 젊은 세대의 마약 거부감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고 검찰은 분석했습니다.
마약 판매를 금기시해왔던 폭력조직들이 올 들어 속속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이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마약 밀매와
밀조에 깊이 관여하는 것도 새로운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우리나라는 '99년도의 경우 마약류 범죄계수가 12('97년 16, '98년 18)으로서 중국, 일본 등과는 비슷한 수준이나 미국
420, 영국 161, 태국 222, 말레이시아 66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가장 인접한 중국에서 70% 이상 필로폰이 밀반입되고 있고, 북한, 일본, 대만 등 주요 인접국가들과
전통적으로 밀거래되고 있는 등 확산의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독자들은 마약을 손에 대지 않으면 몸이 무겁고 짜증이 늘어나며 의심과 경계심, 적개심과 공격성이
증가합니다.
중독이 심해지면 수치심과 도덕성마저 사라지고 피해망상과 환청, 환시 등 정신병적 증상이 잦아지면서 자살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합니다.

마약에 중독됐던 한 20대 여성은 “마약을 투여하고 환각상태에 빠져들면 누군가가 내 귀에 대고 ‘손목을 칼로 그어라’
‘더 살아서 무엇 하느냐’라고 속삭였다”며 “그 유혹에 끌려 자살을 시도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마약은 또 불결한 주사바늘을 같이 사용하면서 피부염과 폐농양, 뇌혈관염, 간염, 에이즈 등 각종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특히 여성 중독자는 정신박약아나 기형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 더욱 심각합니다.
마약 때문에 재산을 탕진하고 투약 후 가족에 대한 폭력과 문란한 성관계 등으로 가정이 파탄지경에 이르는 일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라서 한국도 더 이상 마약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국민적 관심과 계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d) 마약 중독자의 얼굴 변화

'마약 복용하면 얼굴이 이렇게 변합니다'  
마약 중독의 처참한 결과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사진이 발표됐습니다.   
AP통신은 미국 버지니아주 타즈웰군의 한 마약중독자 사진이 마약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버지니아주 타즈웰군에 거주하는 페니 우드라는 40대 여성입니다.
그녀는 원래 2명의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습니다.(왼쪽 사진)
그러나 지난 1999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믿고 '히로뽕' 계통의 마약인 메타 암페타민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한
이래 몸과 마음이 모두 황폐해져 버렸습니다.

불과 4년만에 갈색 머리는 하얗게 세어 버렸고 얼굴은 70대 노인처럼 쭈글쭈글해졌습니다.(오른쪽 사진)
마약중독자가 된 우드는 지난 2002년 말 타즈웰군 경찰에 체포됐지만, 지난 2월 감옥에 가는 대신 석방됐습니다.
실형을 면제하는 대신 사진을 마약방지 캠페인에 활용하겠다는 경찰의 조건에 그녀가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우드는 현재 과거를 잊기 위해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바꾸고 살고 있습니다.


메스암페타민, 흔히 필로폰으로 불리는 마약의 위험성을 여실히 증명하는
사진들이 화제를 낳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마약 예방 교육용 자료로 제작된 사진들은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
멀트노막 카운티 교도소의 부소장인 브렛 킹이 제작했다.

콧수염을 기른 사진 속의 남성은 필로폰 중독에 빠진 지 3개월 만에 피부가 상하고
표정이 일그러지는 등 얼굴 자체가 변한 모습.

또 테레사라는 이름의 여성은 마약 중독의 위험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에 충분함이
없는데, 마약을 접한지 2년 반 만에 탄탄하고 총기가 넘쳤던 피부와 눈빛이 폐인의
모습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마약 중독에 빠지면 2년 반만에 20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만다는 것이 사진을 접한 이들의 공통된 의견.

이밖에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약을 접하는 이들은 피부, 눈빛 심지어 얼굴형 등
모든 면에서 완전히 딴사람이 되고 만다는 것이 사진을 제작한 킹의 설명이다.

킹의 교육용 사진들은 KPTV 등 미국 언론을 통해서도 소개되어, 미국에서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필로폰 등의 마약 중독 예방 효과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팝뉴스 정훈 기자
2005-08-18

 

 

d) 청소년의 약물 남용

김경빈 / 김경빈 알콜|약물회복 클리닉 원장

청소년 약물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약물중독이란 인간의 생각, 감정, 행동 등이 약물에 지배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러한 단계가 되면 이미 약물사용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약물중독이 되면 더 이상 사람의 도리를 할 수 없게 되며,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신세를 지고, 피해를 주며, 가족들로 하여금 지옥과 같은 생활을 하게 하며, 나중에는 가족에게 직접적인 해까지 입히게 한다. 약값 및 부대 비용 때문에 본인이 구할 수 있는 모든 돈이(남들에게 빌리기, 은행 카드 이용하기, 공식기관을 통해 빌리기, 훔치기, 강탈하기 등) 탕진된다.

청소년기에는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참아야 할 것도 많으며, 성취해야 할 것도 많은 시기인데 약물을 하기 시작하면 청소년기에 해야 할 모든 일들을 성실히 할 수 없게 만들며, 사람으로 하여금 나태하고 무책임하게 만들어, 중요한 학업이나 직업준비를 못하게 하고, 평생 남에게 기생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게 만든다.

청소년기의 약물중독은 본인의 모든 꿈을 앗아가며,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고, 패배감에 휩싸이게 만들어 인간 폐인으로 만들고, 종국에는 마약에 손을 대게 만들고, 우울증 환자로 만들어 자살을 생각하게 하고 만성적 자살과 마찬가지의 삶을 살게 만들며, 스스로는 정신병으로 이행되던가, 감옥으로 가게 만들어 이 사회는 물론 가족 및 본인 스스로에게도 전혀 쓸모 없는 존재로 만든다.


■ 청소년기 약물중독의 원인

중독이 되는 길은 여러 가지로서 어느 한 가지가 '이것이다'라고 할 정도의 직접적인 원인을 지칭하기가 쉽지 않다. 크게 보아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원인 등 세 가지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중독을 일으킨다.


■ 생물학적 원인

약물중독 청소년들의 집안을 살펴보면, 아버지가 과음을 하거나 알콜 중독인 경우가 많이 있으며, 아버지나 어머니 쪽의 집안 어른들에게서도 알콜이나 기타 중독(도박, 여자문제)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알콜이나 기타 중독 문제가 있는 집안의 청소년일수록 약물을 사용했을 때 약물에 심취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알콜문제가 없는 가정의 청소년보다 빠른 속도로 약물에 탐닉되고 중독된다.

쌍생아 연구를 통해서 살펴보면, 일반 형제보다는 이란성 쌍생아에서 중독의 일치율이 더 높으며, 일란성 쌍생아에서의 일치율은 훨씬 더 높다. 약물 중독자의 자녀들을 정상 가정에 양자로 보낸다고 하더라도 후일에 약물에 중독될 확률이 여전히 높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유전이 제일 잘 되는 상황은 중독자인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법적인 문제와 연루되어 중독에 이르렀을수록, 재발을 많이 하고 회복이 잘 되지 않을수록 유전이 잘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어머니가 중독일수록 딸에게도 중독의 유전 성질이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 심리학적 원인

다음과 같은 심리상태에서는 불쾌감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약물을 찾기 쉬우며,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약물로 인해 유달리 많은 위로를 느끼며, 위로가 크게 느껴질수록 약물에의 집착이 커지게 된다.

어려서부터의 방탕한 좌절경험으로 인한 우울 감정

내적세계와 외적세계 사이의 긴장에 대처해 나가는 자아의 통합 조절 능력이 약할 때

성장기의 불규칙성 및 실패로 인한 성격구조의 결손시

내적인 자기 통제능력이 부족할 때

심리적인 고통을 많이 겪었을수록

어린시절 부모님이 잘 돌봐주지 않아 자기 스스로도 자기를 잘 돌보지 못할 때

어머니가 방탕하고 무반응하며 어려서 제대로 돌보아 주지 않았을 때

어려서 위기상황에 노출되던가 모성적 사랑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을 때

정서적으로 감정들을 포용할 능력이 많지 않을 때

자신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를 때


■ 환경적 측면

또래 친구들이 약물을 하는 분위기이고, 실제 약물을 사용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할수록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위와 같은 생물학적(유전) 및 심리적 조건이 맞아 떨어지게 되면 중독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한편 청소년 약물중독(본드, 부탄 가스)의 후유증으로는

첫째, 뇌조직, 골수조직, 콩팥조직에 직접적 손상,

둘째, 본격 마약류 사용으로의 이행, 범죄에의 길, 성격의 변화,

셋째, 내외적 후유증(성장지연, 빈혈, 기형아 출산, 면역기능의 저하, 축농증, 만성 기관지염, 만성폐색성 호흡기질환, 폐렴, 폐결핵,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췌장염, 성불구, 수태능력 장애),

넷째, 정신과적 후유증(우울증 및 자살, 불안 발작, 치유가 잘 안되는 기질적 정신병 유발) 등이 유발된다.


■ 청소년 약물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청소년 약물남용 문제를 전담 처리하는 부서를 확정하고,

둘째, 정부 주도의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정규적 실태조사, 학교차원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셋째, 청소년 약물남용치료, 재활 능력의 개발 및 확대, 무료치료 및 보험치료 제도 도입, 민간치료 시설건립 예산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사회나 민간단체에서는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이 제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며, 지방자치단체나 학교에서 약물남용 예방교육이 일어나도록 압력을 행사한다.

마지막으로, 가정에서는 부모님 스스로가 자녀들에게 술에 취한 모습이나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며, 매사에 모범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e) 히로뽕(필로폰)이 뇌에 끼치는 영향

다음 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6. 담배 중독

담배는 널리 보급되었지만 엄연한 마약이며, 그 중독성과 해악성이 어느 마약 못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70%로 세계 최고 수준이고, 요즘 들어서는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 담배회사들은 담배로 병을 얻거나 사망한 사람의 소송이 늘어가자 아시아 지역에 담배를 팔기 위해 혈안이 되 있습니다.
담배는 일시적으로 긴장을 완화시켜 줄 지 모르나 중독을 일으키고, 수 많은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a) 담배의 성분과 유해물질

담배 잎에서 12종류의 알칼로이드를 발견하였는데, 그 중에서 니코틴의 함량이 가장 많고 놀리코틴·아나바신·피페리딘
등을 함유하며, 그 밖에도 루틴·유기산·수지·무기질이 들어 있습니다.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이제는 아무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흡연에 의해서 사람의 호흡기로부터 체내에 흡수되는 물질은 연기 속에 함유된 기체와 작은 입자 속에 있습니다.

① 니코틴으로 인한 담배 중독:담배 잎이 함유한 성분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니코틴으로 궐련 1개비 속에 0.6∼0.2mg이
들어 있습니다.
담배를 처음 피우거나 너무 많이 피웠을 때 가벼운 구토증·현기증·두통이 생기는 것은 니코틴이 신경을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담배 연기 속에 있는 니코틴은 소량이면 중추 신경을 자극하고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며 심장 운동을 촉진합니다.
그 결과 맥박이 빨라져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이 증가합니다.
또 침의 분비가 늘고 위의 운동이 증가합니다.
이것은 니코틴이 노르아드레날린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니코틴의 양이 증가하면 역효과가 일어나 위의 운동을 줄이고 임산부의 경우에 태반의 혈액 흐름을 방해합니다.
니코틴의 양이 매우 많을 경우에는 신경이 마비되어 죽게 됩니다.

② 담뱃진의 성분인 타르:담배를 피우면 필터나 파이프가 검게 변하는데, 이것은 담뱃진 때문인데, 담뱃진이 바로
타르입니다.
타르는 200종 이상의 화합물을 함유하고, 담배가 약 880℃로 연소할 때 작은 입자로 연기 속에 존재합니다.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연기 1mℓ속에 0.01∼1.0μm의 입자가 100만 개 이상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호흡을 할 때 기관지 표면에 있는 점막의 섬모는 먼지를 잡아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하는데, 크기가 10μm 이상인
입자는 가래와 함께 밖으로 나오지만, 입자의 크기가 1μm 전후이면 60% 이상이 폐 속으로 그대로 들어갑니다.
타르 속의 발암 물질은 현재 15종류가 밝혀졌는데, 그 중 가장 해로운 것은 3,4-벤츠피렌 또는 벤츠 a 피렌이라는
탄화수소로서 유명한 발암 물질입니다.

③ 산소 결핍 상태를 일으키는 유해 가스:담배가 탈 때에는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나옵니다.
담배 연기 속에는 일산화탄소가 최고 4만 5000ppm이나 들어있습니다.
공기 중에는 대기 오염이 심하다고 하더라도 50ppm 이하이므로 담배를 피우면 평소보다 매우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폐 속으로 들어갑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 대신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가 몸 속의 여러 기관으로 운반되는 것을 방해합니다.
따라서, 가벼운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킵니다.
이산화탄소는 보통의 대기 오염 상태라도 0.02ppm 이상을 넘지 않는데, 담배 연기 속에는 250ppm이나 들어 있습니다.

 

b) 담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담배 때문에 생긴 건강 장애는 전염병과 같이 뚜렷하게 바로 생기는 것이 아니므로 수치로 나타내기가 어렵지만,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사망자를 비교하면, 파이프로 피우는 사람·시거를 주로 피우는 사람·궐련을 주로 피우는 사람·1일 40개비
이상을 피우는 사람 순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폐암을 비롯하여 다음과 같습니다.

① 흡연 개수에 의한 폐암 발생률: 1일 흡연 개수와 폐암의 관계는 외국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5∼84세 남자로 하루 20개비 이상을 피우는 사람은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 발생률이 6배이고, 40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은 12.6배나 많이 발생합니다.
또 15세 이전부터 피우기 시작한 사람은 20세 전후부터 피우기 시작한 사람보다 폐암 발생률이 5배가 높은데, 폐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어린 시기에는 흡연이 폐에 매우 나쁜 영향를 주기 때문입니다.

② 심장에 대한 영향:담배를 피우면 심장 근육에 혈액을 보내는 동맥이 좁아지므로 심장 근육에 영양과 산소가 부족하여
심근경색이나 협심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질병에 의한 사망률과 흡연량을 비교하면, 비흡연자를 1로 할 때 하루 10개비 이하를 피우면 사망률이 2.35배 높아지고,
10∼19개비를 피우면 3.0배, 20∼29개비를 피우면 3.11배, 40개비 이상이면 3.5배 높아진다고 미국의 일부 의사들은
주장합니다.

③ 지주막하출혈(蜘蛛膜下出血):뇌 속의 혈관이 터져서 뇌를 압박하는 병중에는 뇌출혈·뇌경색·지주막하출혈 등이 있는데,
흡연과 관계가 있는 것은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 일어나기 쉬운 지주막하출혈뿐이며, 다른 뇌혈관 질환은 통계상
관계가 없습니다.

④ 폐에 대한 영향:기관지는 폐 속으로 공기를 보내는 통로이며 담배 연기가 여기를 통과하므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만성기관지염이 되면 폐의 탄력성이 점차 없어집니다.
즉, 정상인 폐가 새 스폰지라면 이런 폐는 낡은 스펀지와 같이 탄력이 없어지고 취약해집니다.
이것이 폐기종(肺氣腫)입니다.
담배 연기 속의 타르에 들어 있는 자극성 물질이나 유해 가스 등이 기관지 점막에 영향을 주어 이런 증세가 일어납니다.

⑤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의 위험성:니코틴의 영향으로 위액 분비가 균형을 잃어 보통 사람보다 위궤양·십이지장궤양이
2배나 더 발생합니다.

⑥ 불임증의 원인: 임산부의 혈액에 들어간 일산화탄소 등은 태반을 통하여 태아에 영향을 줍니다.
비흡연 여성은 보통 불임률이 4.6%인데, 담배 애용 여성은 54%로 불임률이 훨씬 높습니다.
유산률도 비흡연 여성은 보통 15.3%인데, 흡연 여성은 37.3%로 2배 이상입니다.
또 흡연 여성이 낳은 신생아의 몸무게도 정상보다 가벼운 경향이 있습니다.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 후두, 식도, 방광, 신장, 위, 췌장, 그리고 자궁경부 등 많은 종류의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도
의학적으로 밝혀졌습니다.

후두암의 경우 남자의 경우 84%가 흡연에 의한 것으로, 구강암의 경우 남성에서 92%가, 식도암의 80%가, 방광암 및
신장암은 남자의 경우 50%, 췌장암은 30%, 위암은 20%가, 자궁경부암의 30%, 백혈병의 20-30%가 흡연에 의해
생긴다고 합니다.

심혈관질환은 65세 이하에서는 45%가, 65% 이상에서는 25%이상이 흡연으로 인한 것이고, 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으로 인한 사망의 81. 5%가 흡연에 의해 생긴다고 합니다.

 

c) 담배의 해악성

담배의 독성 물질 흡연시 약4,000여 종의 화학적 성분이 담배에서 생산되어 인체로 흡입됩니다.
담배연기는 크게 기체 성분과 미립자 성분으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주요 기체 성분으로는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니트로사민, 질소화합물, 시안화수소, 암모니아 등이 있으며
미립자 성분의 유해 주요 물질은 니코틴, 타르, 석탄산, 포로늄210(방사선 물질), 비소, 크레졸, 싸이나, 벤조피렌,
아크롤레인 등이 있습니다.

한번 흡입시 대개 50mg의 담배연기가 인체로 흡입되는데 이때 미립자 성분 18mg과 기체성분 32mg(5% 는 CO가스)이
흡입됩니다.
한번 흡입된 담배의 유독물질 중 일산화탄소 전량 흡수, 니코틴의 90% 뇌에 도달, 타르의 70%정도가 기도에 축적하여
독성을 나타내게 됩니다.

☞ 담배 속의 주요 유해 물질들의 사용용도

비 소 : 개미 살충제로 사용됨.

암모니아 : 세척제로 사용됨.

부 탄 : 불붙이는 점화액으로 사용됨.

카드뮴 : 재충전 배터리에 사용됨.

일산화탄소 : 차 배기가스에 포함됨.

청산칼리 : 쥐약으로 사용됨.

포름알데히드 : 시체 방부제로 사용됨.

메탄올: 제트기 연료로 사용됨.


☞ 신체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대표적 3가지 유해물질

1. 니코틴: 무색, 유성 알카로이드 액체, 독성이 강한 중독성 물질

담배를 처음 피우거나 너무 많이 필 때 느끼는 구토, 현기증, 두통 등은 이 니코틴으로 인하여 생기는 증상으로 폐로 흡입한
담배연기 속의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려면 약 7초 정도 걸립니다.
이물질은 담배를 피우는 과정에서 파괴되지 아니하며 한 모금의 담배연기를 마실 때 0.1 - 0.2mg(한 개비 당 2mg)의
니코틴이 인체에 흡수됩니다.

니코틴은 매우 유독하여 일시에 60mg이 혈액에 흡수되면 대부분의 사람은 죽습니다.
그러므로 성인의 치사량은 체중 1kg당 니코틴 1mg이 됩니다.

니코틴의 약리 작용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심리적 효과입니다.
니코틴은 정신적 안정감을 느끼고, 긴장감이 해소되는 일시적인 진정효과가 있다고(신경절에 자극과 억제: 양측 작용)합니다.

니코틴은 모세 및 말초혈관수축, 혈압상승(한 개비: 20 - 30mmHg 증가), 심박동항진, 신경자극, 위산분비 증가,
혈청 지질의 변화(LDL 증가, HDL 감소), 혈소판 응집력 증가 그리고 혈관벽에 손상을 일으켜 동맥경화를 촉진시킵니다.
무엇보다도 습관성을 일으켜 담배를 계속 피우게 하는 주범입니다.
니코틴이 콜레스테롤 양을 증가 시키고 동맥 벽에 플라그를 일으킵니다.

니코틴은 심장 박동수 및 혈압을 증가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합니다.
또한 경동맥, 대동맥에 위치한 화학수용체를 자극, 심근 전위의 불균형을 유발합니디.
니코틴은 자유 지방산의 유리를 촉진하고, 혈소판 응집 능력을 증가시킵니다.
담배 30개피를 한꺼번에 피우면 니코틴 중독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사망할 수 있습니다.
 

2. 타르: 발암성 물질

담배를 피우면 필터가 검게 되는 것이나 오랜 흡연자의 인지를 노랗게 물들이는 것이 바로 타르로써 200종 이상의 화합물로
되어 있으며 이것이 폐암을 일으키게 됩니다.

담배가 800도로 연소 될 때 작은 입자로 되어 기관지나 폐로 들어가며 이중 크기가 10㎛ 이상의 것은 가래로서 밖으로
나오나 1㎛ 전후의 것은 60%이상이 폐 속으로 들어가 배출되지 않습니다.

타르는 호흡기점막의 섬모상피세포와 폐포 세포에 손상을 입히고 그 결과로 폐에 비정상 세포가 나타납니다.
이 물질의 함량은 담배 종류에 따라 다르나 대개 한 개비당 2.0 - 3.3mg이 들어 있습니다.


3. 일산화탄소: 무색, 무취 유해가스(산소결핍 일으킴)

일산화탄소의 환경 기준은 24시간 생활 공간에서 10ppm, 8시간 생활공간에서 20ppm으로 규정되어 있는데 담배 연기 속에는
최고 45,000ppm의 일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흡연으로 인해 만성"일산화탄소 중독(저산소증)"에 처하게 됩니다.
담배연기 중 2-6%가 CO 가스로서 HB와 친화력이 O2의 210배 정도입니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현상을 유발시킵니다.

혈액 내 산소분압저하- 산소혈증- 혈관의 과도한 수축- 내벽 세포의 손상- 동맥경화의 시발 또한 CO+HB의 만성적 또는
소량 증가되는 상태에서 다혈증이 유발되어 일시적, 간헐적 뇌혈관 장애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보통 흡연자의 산소의 이용률은 비흡연자보다 20~30%가 떨어집니다.

일산화탄소의 혈액 내 농도가 2%에 도달하면 중추신경계의 기능이 둔해지고 기억력이 감퇴됩니다.
담배를 다량 흡입하면 우선 두통이 오고 현기증, 권태, 눈이 아물아물하고 오심 구토감이 오며 심장이 뛰고 가슴에 중압감을
느낄 수 있고 호흡곤란, 심하면 허탈상태등을 수반하고 아주 심하면 무의식 상태로서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또 일산화탄소가 동맥 내벽의 세포를 파괴합니다.

 

d) 담배의 중독성

담배 속에 포함된 많은 유해 물질들 때문에 흡연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흡연자들은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중단하였다가도 다시 피우는 일을 반복합니다.
“담배 끊는 사람이 가장 독한 사람 중의 하나다.”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금연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그 이유는 바로 담배의 중독성 때문입니다.  

수많은 흡연자들이 금연하기 힘들어하는 것은 담배 속에 들어있는 성분인 니코틴 때문입니다.
니코틴은 중독성이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같은 마약과 같이 강합니다.
흡연자는 점진적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니코틴 의존성이 생겨서 성공적으로 금연을 하기 위하여서는 이러한 의존성을
극복하여야만 합니다.

흡연자의 70% 정도는 금연을 원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니코틴에 중독 되어 있기 때문에 금연이 힘듭니다.
습관성 중독은 심리적 의존이 있어 계속 약물을 찾는 행동을 하고, 신체적 의존이 있어 복용을 중단하지 못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의존(dependence)은 긴장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거나 피하기 위해 약물에 대한 갈망이 있는 상태이며, 약을 중단하면
특징적인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니코틴을 신체적 의존이 없고 사회에 해독이 없는 의존으로 코카인과 구별하였으나 니코틴도 신체적 의존성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개인에 대한 해독이 사회에 대한 해독과 동일시되게 되었습니다.

ㄱ) 니코틴 (Nicotine)

프랑스 리스본 주재대사 장니코에 의해 프랑스에 전파되었던 연후로 학명이 Nicotiana로 붙여져 Nicotine이란 물질 명이
생겨났습니다.
니코틴은 말초혈관수축, 혈압하승, 심박동항진, 신경자극 그리고 혈액벽에 손상을 일으켜 동맥경화증을 촉진시키는
중독성 물질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일종의 중독(약물중독)입니다.
이른바 골초들을 보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찾습니다.
심한 사람은 잠을 자다가 일어나 담배를 피우기도 합니다.

잠자는 동안 담배를 피우지 못하니까 혈액내의 니코틴(이것이 담배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농도가 떨어지고, 따라서
금단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불안을 느끼고, 안절부절하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의 증상이 이것입니다.
이런 증상들 때문에 쉽게 담배를 끊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ㄴ) 니코틴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담배연기가 체내에 들어오게 되면 니코틴은 폐 속 깊이 들어와서 혈액 속으로 속히 흡수되어 심장과 뇌로 전달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니코틴은 신체의 많은 부분 즉 심장, 혈관, 호르몬 체계, 신진대사, 뇌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니코틴은 흡연자가 더 흡연을 하도록 하는 쾌감을 만들어내고 뇌세포 간의 정보 전달을 방해함으로 진정제 역할을 합니다.

신경계가 니코틴에 적응함으로 인하여 흡연자는 흡연량을 늘이게 되고 혈액 속에 니코틴 함량을 증가시킵니다.
흡연자의 신체는 니코틴에 대한 약물 내성을 발달시키게 되고 이것이 장기간에 걸친 흡연량의 증가로 이끌어가게 됩니다.
결국 흡연자는 어느 정도의 니코틴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그 정도의 니코틴 분량을 계속하여 유지하도록 흡연하게 됩니다.


ㄷ) 니코틴 패치

니코틴 패치는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이 피부에 붙이는 것으로 이들은 담배를 끊은 뒤 나타나는 금단증상을 막기 위해
니코틴 패치를 통해 소량의 니코틴을 체내에 공급받게 됩니다.
샌버그 박사는 니코틴 패치 그룹에게는 할돌의 투여단위를 정상이하로 낮추었는데도 이처럼 대단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이는 니코틴 패치의 단위를 낮추어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뉴하우스 박사는 15명의 파킨슨씨병 환자에게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게 한 결과 몸의 움직임과 뇌기능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샌버그 박사와 뉴하우스 박사는 니코틴 패치를 사용한 환자들은 니코틴에 대한 습관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다만 구토와
니코틴 패치를 붙인 피부 주위에 나타나는 가려움 같은 부작용이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니코틴은 도파민과 아세틸콜린 같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함으로써 이와 같은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부 제약회사들은 특허가 가능한 니코틴 대체물질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패치보다는 알약 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이는 니코틴 대체물질을 특정 질병의 치료에 초점을 맞출 수 있으며 부작용이
적은 이점이 있습니다

 

e) 흡연 관련 사진 자료

dia_bluve.gif 폐암

왼편의 사진은 흡연으로 인하여 폐암에 걸려 죽은 42세 남자의 폐입니다.
폐암은 폐속에서 공기의 흐름을 막으며 큰 통증을 유발한다. 기침, 토혈을 유발하며 다른 질병들도 걸리게 합니다.
오른쪽 폐는 건강한 폐이며, 검은 점들은 대기 오염으로 인하여 생긴 반점이지만 정상적인 폐입니다.

dia_bluve.gif 폐기종

타르가 폐속의 공기주머니를 덮게 되면 공기주머니가 신축성을 잃게 되고 약해져서 흡연자가 기침할 때 터지게 됩니다.
폐기종은 공기주머니를 파괴해서 숨을 쉬는 것이 고통스럽게 하며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죽게 합니다.

dia_bluve.gif 구강암

왼쪽 사진은 입술 옆에 암이 생긴 것을 보여줍니다.
담배연기 속의 독성물질등은 입속의 피부를 통하여 흡수되어 입술, 혀, 잇몸, 빰, 목에 암을 일으킵니다.

dia_bluve.gif 후두암

왼쪽 사진은 후두암으로 후두를 제거한 사진이고, 오른쪽은 성대암에 걸린 사진입니다.
후두 내부에 혹이 생긴 것이 보입니다.
후두암에 걸린 사람은 성대까지 제거해야 할지 모릅니다.

dia_bluve.gif 신장암, 방광암

담배의 독성물질들은 신장을 통하여 방광 안의 소변에 고입니다.
그로 인하여 신장과 방광은 암을 일으키게 됩니다.

dia_bluve.gif 협심증, 심장마비

담배연기는 흡연자의 심장 내 혈관이 좁아지게 하며 막히게 합니다.
그리하여 심장 근육 한부분을 죽게 만들고 심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킵니다.
오른쪽 사진은 좁아진 동맥의 단면입니다.

dia_bluve.gif 버거시병

흡연으로 말미암아 발의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이 장애를 일으켜서 발의 조직이 죽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되면 그 부분을 잘라내어야 합니다.

dia_bluve.gif 뇌일혈, 뇌동맥경화

왼쪽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파열된 사진이고, 오른쪽은 뇌동맥 경화로 손상된 뇌입니다.
흡연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와 뇌일혈을 일으킵니다.
뇌일혈은 사람을 죽이거나 반신불수가 되게 합니다.

 

f) 흡연 관련 그림 자료

 

 

g) 담배에 관한 잘못된 상식

1. 담배를 서서히 줄여서 끊는 것은 거의 효과가 없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흡연량을 줄이기는 어렵지 만 늘이기는 쉽기 때문에 결국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담배는 단번에 끊어야 합니다.

2. 흔히들 순한 담배는 건강위험을 줄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순한 담배란 대개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이 적은 담배로 '-라이트', '-마일드'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은 물론 이들 담배가 해가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타르는 여러 가지 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물질인데, 연구에 의하면 타르가 적게 포함된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담배를 더 많이, 깊게 피운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니코틴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니코틴은 담배중독의 원인물질이기 때문에 니코틴 농도가 낮은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일정한 혈액내의 니코틴 농도를
유피하기 위해서 더 많은 담배를 피우게 됩니다.

따라서 순한 담배, 즉 저타르, 저 니코틴 담배가 보통 담배보다 건강을 덜 해친다는 생각은 담배회사가 퍼뜨린 잘못된
고정관념입니다.
더구나 순한 담배가 무해하다는 잘못된 생각은 임산부를 비롯한 여성, 청소년으로 하여금 담배의 위험성을 과소평가 하게
하여 흡연 시작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적게 하고 있습니다.

3. 연기를 깊게 들이마시지 않으면 해가 덜한가?

같은 양의 담배를 피우는 경우, 담배연기를 깊게 들이 마시지 않으면 본인에게는 해가 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이유 때문에 대개 흡연량이 증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른바 '뻐끔담배'는 담배연기를 들이마시는 주위 사람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 흡연 관련 통계

전세계 흡연자는 5명 중 1명 꼴인 11억 명에 달하며, 이중 5억 명 이상이 담배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혔습니다.
WHO 보고서는 현재 남자는 세계인구의 47%, 여자는 12%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매년 3백50만 명이 흡연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집계했습니다.

2020년에는 흡연자 비율이 전체의 12%를 넘어서 매년 1천만 명이 희생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AIDS, 결핵, 교통사고, 자살, 분쟁학살 등에 의한 사망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치입니다.
또 전세계 어린이 중 2억5천만 명이 흡연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했습니다.

지금 현재의 흡연 추세를 볼 때 그 때가 되면 흡연은 세계인의 사망에 있어서 가장 큰 원인이 되고, 8명 중 1명이 흡연으로
말미암아 사망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망자 중 70%는 개발도상국에서 나올 것입니다.

10대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사람은 흡연으로 사망할 확률이 50%. 절반은 정상적 수명보다 평균 22년이 단축된 70세
이전 중년의 나이에 죽게 됩니다.
하지만 금연을 할 경우 건강회복 효과는 예상 밖으로 큽니다.

금연 1년이 경과하면 심장병으로 발전하는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50% 줄어들고, 15년이 지나면 평생 담배를 피웠던
사람도 폐암과 뇌졸중으로 사망할 위험도 줄어듭니다.
10∼14년후엔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평생 비흡연자와 차이가 없을 정도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흡연률 통계(1996발표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 15세 이상 남자의 흡연률은 68.2%로 미국(28.1%), 영국(28%),
독일(36.8%)등 선진국에 비해 2배정도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었으며, 15세 이상 여성 흡연률은6.7%로 미국(23.5%),
독일(21.5%), 일본(14.8%)에 비해 낮았습니다.

흡연률의 변화와 경제적인 발전에 따른 다른 나라의 예를 볼 때 남성의 흡연률은 서서히 감소하고 여성 흡연, 청소년 흡연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대한 결핵협회자료와 한국갤럽자료(1999년): 20세 이상 한국남성 흡연율:65.1%, 여성:4.8%

95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보고에 의하면 위암이나 간암, 자궁암의 빈도는 정체를 보이거나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폐암
사망률은 85년보다 94년에는 2배 이상 많아져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폐암의 증가는 흡연이 주요 요인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사람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흡연자가 금연하는 것이다’ 라는 말처럼 개인과
국민의 건강 증진에서 금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전국 남자고교생 흡연률은 88년의 23,9%에서 97년 35.3%로 증가, 여고생 흡연률은 1.3%에서 9.9%로 증가, 남자고교
2∼3년생은 40% 이상이 흡연하고 있습니다.(한국금연운동협의회)
미국 고교생의 흡연률은 91년 27.5%에서 97년 36.4%로 증가했습니다.(미국 질병통제예방국)

담배를 피우는 남편과 함께 사는 여성이 폐암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여성의 1.2∼3.1배이고, 아버지가 흡연하는
가정의 자녀가 급성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5.7배이며, 부모가 흡연하면 자녀는 1년에 8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효과를 갖습니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보다 15~25배 더 높습니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나이가 어릴수록 폐암발병률은 더욱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데도 미국 담배회사들의 1년 광고비는 약5조원에 달합니다.

국제질병분류표에 실린 5천 여개 질환 가운데 흡연과 전혀 관계없는 것은 하녀무릎병(걸레질을 자주 하는 하녀의 무릎에
생기는 관절낭염)밖에 없다는 의학속담이 있을 정도로 흡연은 거의 모든 질병과직·간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특히 흡연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질병은 폐암, 식도암, 기관지암, 심장병 등 25 가지입니다.
담배에 들어있는 약4천 중의 화학물질 가운데 43종이 독성 발암물질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통계 (미국)

 

 
미국 사망원인 비율(1990~1994)

  

i) 각종 중독현상과 도파민

그렇다면 중독 현상은 우리 몸에 어떤 과정으로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중독현상을 설명하는 많은 가설 중에 가장 인정되고 있는 것이 도파민 가설입니다.
도파민은 인간의 두뇌 바로 앞쪽의 뇌교 부위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의 하나로 사람의 감정 중에
행복감과 만족감 등 쾌감의 전달을 담당합니다.

술, 담배, 마약, 본드, 심지어 쵸콜렛 등이 우리를 기분 좋게 해주는 이유는 이들이 신경 세포의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파민이 뇌속에 지나치게 많이 존재하면 환각 상태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 몸은 자동적으로 적정량 이상을
즉시 제거합니다.  

따라서 도파민 가설에 의하면 "중독이란 인체가 중독 물질에 의해 이러한 도파민 적정량 유지 기능을 잃을 때 발생한다."라고
설명됩니다.  
중독 물질의 대부분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고, 이런 도파민 과잉 상태가 지속되면 인체는 마치
항생제에 타성이 생기듯 늘어난 도파민 양에 적응합니다.

즉, 과다한 도파민이 만들어 내는 환각 중독 증상을 마치 정상 상태인 양 인식하게 됩니다.
따라서 중독 물질 공급이 중단되 도파민 분비량이 줄어 들면 인체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도파민을 많이 만들어 줄 중독
물질을 갈망하게 됩니다.

 

j) 담배 끊는 7가지 방법

조홍준(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가정의학) 교수는 '술'은 끊겠는데 '담배'는 끊기 어렵다는 사람을 흔히 보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담배로 인한 중독이 알코올중독보다 더 심하기 때문이며, 담배는 사람들이 가장 즐기는 기호품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성인 남자는 전체의 70%에 달합니다.
마치 흡연을 성인이 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통과의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경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담배를 끊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 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보다는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성공적으로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첫째, 담배를 반드시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담배는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해로운 약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
담배는 흡연자 자신에게는 일종의 약물중독과 같다.
자신의 건강을 파괴하고 경제적 손해를 입힌다.
미국의 학협회에서는 담배를 마약과 같이 불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을 정도이다.

또한 담배는 가족의 건강을 해치는 오염원이다.
담배를 피우는 남편을 가진 아내는 폐암,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30%나 증가한다.
담배를 피우는 아버지를 가진 아이는 감기가 걸릴 확률이 3배나 증가하고, 합병증으로 입원할 확률도 2∼3배 증가한다.
폐기능이 떨어지고, 천식도 악화된다.
담배가 자신과 가족의 건강에 백해무익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를 단호히 끊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기회를 잘 이용하자.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다.
기관지염, 십이지장궤양, 고혈압 등 담배와 관련이 있는 병을 앓게 되면 이 때는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하면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셋째, 결심을 굳게 하고 금연일을 정하자.

흡연이 약물중독이기는 하지만 굳은 결심만 있으면 금연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결심을 하면 즉시 '금연일(담배를 끊는 날)'을 정하자.
금연일은 대개 7∼10일 후로 잡는 것이 좋다.

너무 뒤로 잡으면 마음이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많은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시험을 앞두고 금연일을 잡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넷째, 담배를 끊는다는 사실을 여러 사람에게 공포하자.

담배를 끊는 데는 주위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금연에 실패하면 창피할까 봐 주위에 말을 안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이다.

혹, 금연을 방해하는 몰지각한 동료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로 할 수도 있다.
하나 알아둘 것은 한번에 담배를 끊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는 사실이다.
금연에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은 여러 번에 걸친 실패를 경험한 재수생이다.

다섯째, 금연을 위한 환경조성도 필요하다.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물건, 즉 재떨이, 담배, 라이터 등을 아예 버리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부착되어 있는 라이터를 떼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담배를 끊은 후에는 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있는 상황을 피하여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회식이다.
이 때는 술을 먹게 되고,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커지게 된다.
따라서 금연 후2∼3주간은 이런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 참조: 술과 담배의 연관 관계

여섯째, 금단증상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금단증상이란 담배를 끊은 후 나타나는 불안, 초조, 집중력장애, 불면 등의 증상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중독과 비례하여 심해진다.
금단증상은 금연 후3∼4일에 가장 심해지고2∼3주 후면 없어진다.
그러니 이 기간 동안만 이런 증상을 잘 조절하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다.
은단씹기, 무가당 껌씹기, 찬물 마시기, 양치질 등도 도움이 된다.
다만 칼로리가 많은 음식은 비만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일곱째, 약물사용으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금단증상이 심한 경우에 이를 완화시켜 주는 약물로 피부에 붙이는 니코틴패취와 니코틴 껌 두 종류가 있다.
이 약물은 적은 양의 니코틴을 공급해 주어서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 약물에 대한 과신은 금물이다.

이 약물은 자동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약간 도와줄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또한 심장질환, 임신 등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도박 중독

도박중독이란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완전히 상실되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의 도덕성을
파괴함과 동시에 재정상태의 파탄을 인식하지 못하고 도박에 몰입하는 것을 말합니다.
오락과 친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놀이로 시작한 도박이라도 계속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박중독에 빠지게 되어
가정은 파괴되고, 거액의 빚을 지며, 감옥에 들어가게 되거나 정신착란을 일으키거나 자살해 죽게 됩니다. 

도박중독자는 마약 중독자처럼 팔뚝에 주사바늘 자국도 볼 수 없으며, 혀꼬부러진 소리도 하지 않기 때문에, 도박중독은
숨겨진, 또는 비밀스런 중독 (Hidden Addiction)이라 불리웁니다.
그러나 도박중독은 다른 어떠한 중독보다도 지독하며, 파괴적일 수 있습니다.
도박중독은 또 다른 중독, 우울증, 심지어 자살을 야기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정신적 또는 정서적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도박중독은 여러 정신적, 생물학적 질병 성분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중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금전적인 피해, 이혼, 스트레스성 질병, 통제 불가능한 행동 등 여러 증상들이 도박중독이 가져다 주는 후유증들입니다.
도박을 줄이거나 도박을 끊는데서 오는 생리학적 후유증은 말할 것도 없이 대화의 장애에 따른 가족 폭력, 거짓말, 재정적
빈곤 등 도박중독이 가져다 줄 피해는 허황된 잭팟을 기다리는 대가로서는 너무나 혹독한 편입니다.

도박중독이란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재정적인 문제는 물론, 부부간의 문제, 직장 문제, 법적인 문제 등 해결할 수 없는
많은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일으킵니다.
통계적으로
자영업을 하는 40대 남자가 도박중독에 가장 많이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며, 도박중독은 이혼사유가 됩니다.
주식도 도박적인 요소가 있어 주식투자에 너무 집중하거나 오래 하다보면 주식투자에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a) 도박중독의 위험신호

   - 절제하기를 맹세하지만 돈을 따든 잃든 그만 두지 못한다.

   - 전에는 잃었지만 이번만은 많이 딸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진다.

   - 도박에 미쳐 책임감을 상실한다.

   - 과도한 술, 약물, 수면 등으로 현실을 도피하려 한다.

   -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거나 소홀히 한다.

   -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관심이 없어진다.

   - 도박을 끊으려는 생각이 없고, 도박 없는 삶은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끊을 수 있다고 장담하면서도 계속적으로 도박으로 인한 문제를 일으킨다.

   - 도박으로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밤샘이 잦아진다.

   - 도박할 시간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거짓말을 자주 한다.

   - 급한 도박 빚만 갚아주면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고도 또 도박을 한다

 

b) 국내 도박 중독의 실태
 
도박중독자의 통계를 보면 (한겨레21 1999년) 1998년 도박사범만 전국적으로 3만4천 여명에 이릅니다.
적발된 도박 사범만 이러니 보통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10배라고 했을 때, 도박중독으로 범죄에 이르는 경우만 34만
명이라는 말이 되므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도박으로 범죄자가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통상 인구의 2%-6%가 환자라고 하며, 한국은 약 4%가 도박중독 환자입니다.
특이한 것으로는 한국의 경우, 고학력자, 고소득자가 도박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도박 중독자의 20%가 자살을 하며 거의 100%가 가정을 가지지 못하거나, 가정파탄을 경험하며, 절도죄의 35%,
횡령 등의 비폭력 범죄의 40 %가 도박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 정선 강원랜드 부설 한국도박중독센터는 2001년 9월부터 2003년 5월까지 모두 609명에
대해 도박중독 상담을 한 결과 다음 사항을 발표하였습니다.
상담자 609명 가운데 남자가 53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가 292명으로 4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30대 168명(28%), 50대 86명(14%), 20대 32명(5%) 순이었습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209명으로 상담자 3명 중 1명꼴이고, 무직자도 185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습니다.
도박 종류는 카지노나 경마 등 합법적인 도박에 빠져 있는 경우가 42%로 나타났으나 화투나 포커 등 불법 도박도 58%나
되었습니다.

2003년 해군은 25일 군 개혁과 정화 차원에서 수사를 벌인 결과 준사관을 포함한 장교 4명과 부사관 37명 등 모두 41명이
50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판돈을 놓고 상습 도박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해군은 이들 중 도박 중독 증상이 심해 정상적인 군 생활이 어려운 17명은 ‘현역 군복무부적합’으로 판정, 해군 본부의
심의를 거쳐 전역 등 신병 처리할 방침입니다.

나머지 24명 중 3명은 스스로 군 생활을 그만뒀고 21명은 견책, 감봉 등 징계를 이미 받았거나 앞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해군측은 밝혔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장병들의 건전한 사생활을 유도하고 엄정한 군 기강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 '도박장반대 전국네트워크'의 활동

2003년 초에 불어 닥쳤던 로또열풍과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선 카지노의 도박 피해사례가 심심치 않게 전해지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도박공화국 청산"을 외치고 나섰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참여연대, 한국여성연합회 등 전국 3백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도박장반대 전국네트워크'는
2003년 6월 발족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체육공단이 용역 의뢰한 '병적도박 실태조사 및 치료프로그램'에 따르면 국내 성인인구의
9.3%인 3백만명이 도박중독자이며, 도박으로 인한 생산성저하와 범죄 등 사회적 손실은 연간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2002년 우리나라 도박산업의 총매출은 13조9천3백96억여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네트워트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로 인한 가정파탄과 자살 등 사회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만연한 도박문화의 청산과 신규도박시설 건립반대 그리고 도박피해자를 위한 사회구제 프로그램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대다수 주민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주민의사와 상관없이 지방자치단체들이 세수확대라는 미명 하에 도박장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도박산업 확산은 지역사회 내 건전한 레저산업을 해치고 도박중독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네트워크는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로또 등 도박 산업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참여정부도 카지노시설이나
다름없는 호텔 내 전자게임장의 허가를 위해 관광진흥법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전국네트워크 결성에 실무를 담당한 금홍섭 대전 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사업국장은 "현재 경북 청도에 소싸움을
내기를 걸고 도박을 할 수 있게 입법을 했고 개 경주인 '경견'과 닭싸움인 '투계' 까지 도박사업을 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있다"고 지적하고 "세수확대라는 미명하에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나라를 도박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금 국장은 "국가가 나서서 도박산업을 전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미국이나 일본 같은 중앙정부차원의 '도박산업
규제위원회'를 통한 제도적 규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네트워크는 "광주, 대전, 태백 등 도박장이 소재한 지역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연대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밝히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전자게임장 허가 등을 위한 관광진흥법 개정에 반대하는
요구안을 문화관광부에 전달했습니다.
  
현재 국내 도박장은 경기도 과천 경마장을 비롯한 경마·경륜·경정장과 장외발권소, 강원도 정선카지노 등 총 51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2003년 10월에 부산에는 경륜장이 새로 생기고, 2005년에는 과천과 별도로 경마장이 새로 문을 여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투어 도박 산업에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 3~4년 이내에 합법적인 도박장만 80개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 관련사이트 : http://nodobak.cemk.org/

 

d) 미국의 도박 중독 실태

미국에는 법적으로 도박을 허용하고 있는 주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해서 37개 주입니다.
이런 주들은 복권이라는 이름으로 도박심리를 충동시키는 유혹적인 광고를 하는데 돈을 물 쓰듯 합니다.
복권에 당첨되면 큰집을 살 수 있고 노부모에게 효도할 수가 있으며, 꿈에 그리던 여행을 갈 수가 있다고 광고를 합니다.
담배가 해롭다고 해서 담배 광고를 못하게 만든 정부가 이제는 도박 광고를 스스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박으로 손실되고 있는 금액은 매년 늘어가고 있습니다.
1년 동안의 도박 손실은 509억 달러나 된다고 하는데 이 액수는 미국의 국민이 영화나 음악 등의 모든 오락활동에 사용하는
금액을 다 합친 것 보다 많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의 숫자는 440만 명인데 이 숫자는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의 숫자와 맞 먹는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도박 중독 직전에 와있는 사람들의 숫자도 1100만 명이나 됩니다.
     

지난 20년 동안에 도박의 폐단에 대한 많은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도박행위는 아동학대, 가정폭력, 횡령, 허위 보험청구, 파산, 및 복지 사기 등 많은 사회악과 직결된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한결 같은 결론입니다.  

South Carolina에서는 도박에 빠진 엄마가 열흘 된 갓난아기를 무더운 자동차 안에 두었기 때문에 아기가 죽었습니다.
엄마는 아기가 뜨거운 차안에서 죽어 가는 동안에 비디오 포커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시카고의 한 여인은 난지 7주된 아이의 생명보험을 20만 달러 들어놓고 열 하루 후에 아이의 목을 졸라 죽였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도 도박 돈을 얻기 위해서 그런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e) 도박중독의 심각성

도박중독은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사회적 질병입니다.
도박은 자체의 중독성 외에도 마약이나 절도 등 다른 범죄도 유발시킵니다.
도박중독은 마약중독 못지 않아서 자신의 의지로는 끊기 매우 어렵습니다.
도박꾼이 도박을 중단하면 매우 강한 금단 현상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 도박 중독의 치료가 마약중독보다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1. 도박의 중독성은 다른 중독보다 아주 강하며 마약과 같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입니다.
도박중독은 돈을 따는 것 보다 그 과정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며, 심지어 성적 오르가니즘과 유사할 만큼 강렬한 자극을
준다고 합니다.

2. 도박 중독자는 알코올 중독자와 마찬가지로 자기 파괴 본능이 있기에, 무의식적으로 치료를 거부합니다.
즉, 도박으로 자기의 완전한 파멸을 바라는 심리가 있습니다.

3. 도박중독은 단순히 즐기는 오락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문제입니다.
즉 뇌의 쾌락 중추에서 도박으로 하여금 쾌락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하고, 이것이 도박에 탐닉하게 하는
것으로 이는 사람이 성욕을 성을 통해 해결하는 것과 비슷한 경로입니다.

정신과적 이론에 의하면 어떤 중독이든지 중독환자는 뇌의 충동조절 기관이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이상하다고 합니다.
즉, 뇌의 문제이므로 도박중독은 단순히 도덕적, 합리적인 설득으로는 절대 고칠 수가 없는 병인 것입니다.
실제로 오래 도박을 하게 되면 뇌 자체가 변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f) 도박 중독에 따른 뇌 영향

도박-마약복용 뇌반응 동일...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한스 브라이 박사

도박장에서 돈을 따기를 기대하는 사람의 뇌는 마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뇌와 동일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한스 브라이터 박사는 의학전문지 '신경원(神經元)'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도박에서
이기기를 기대하는 심리상태에 반응하는 뇌 부위가 코카인과 모르핀 주사에 반응하는 뇌 부위와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브라이터 박사는 도박을 하고 있을 때와 마약을 복용할 때 뇌반응이 중복되는 것은 뇌가 갖가지 '보상' 요구를 처리할 때
동일한 회로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또 서로 연관되는 뇌조직이 '목표와 관련된 자극'의 처리를 조정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브라이터 박사는 말했다.

브라이터 박사는 도박 게임을 하고 있는 남자 12명의 뇌 혈류 변화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관찰한 결과 마약중독자에게
코카인을 주입했을 때 그리고 정상인에게 낮은 단위의 모르핀을 주사했을 때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박에서 이기기를 기대하거나 실제로 이겼을 때의 1차적인 반응은 뇌의 오른쪽 반구(半球)에서 나타났으며 돈을 잃었을
때는 왼쪽 반구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브라이터 박사는 말했다.

브라이터 박사는 앞으로의 연구과제는 이러한 뇌 회로들이 기대, 평가, 결정과 관련된 사고와 동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약물남용연구소 소장 앨런 레쉬너 박사는 도박에서의 기대와 마약에 의한 보상을 처리하는
신경회로도(回路圖)가 작성된다면 이러한 회로를 차단하는 약과 기술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2001. 05. 25. 의학 / 연합뉴스

 

g) 도박과 다른 질병과의 관계

1998년 Curningham Williams는 NIMH 역학조사를 위하여 센트루이스에 거주하는,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 오락으로서
도박을 즐기는 사람, 그리고 도박증독자들을 표본으로 정신 질환의 만연을 연구했습니다.
그 연구결과는 공동 이병률에 대한 다른 연구들을 대표하기도 하지만,  다섯 개의 NIMH 연구중에서 도박을 조사한
유일한 연구였습니다.

아래 도표는 상대적으로 큰 샘플에서 발견된 여러 질병들의 통찰력 있는 비교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센트루이스지역 정신질환의 만연 연구

 

도박을 하지
않는 사람

n=1543%

오락으로서 도박을
즐기는 사람
n=1250%

도박증독자
N=161%

우울증

5.2

6.1

8.8

공포증

9.5

8.9

14.6

공포, 공황

1.6

1.3

23.3

반사회적, 비사교적 성격

4.6

13.1

35.0

알콜 남용, 의존

6.8

22.0

44.5

니코틴 중독

58.0

64.6

76.3

불법 마약 남용, 의존

23.8

26.0

39.9

(Cunningham-Williams, R.M., Et. Al.,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 88(7))

미국에는 화학물질 (담배, 마약, 기타 약물등) 남용자를 위해서는 13,000 이상의 프로그램이 있지만, 도박 중독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고작 100개 미만입니다.

 

h) 한국 로또 복권의 문제점

2002년 12월 시작된 한국의 로또 복권 발매는 물질만능주의와 한탕주의를 만연시키고, 성실히 일해서 돈 버는 것을 우습게
보게 하는 풍조를 만연시켰습니다.
로또 열풍 속에서 각종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는 로또 중독 피해사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로또 중독은 우선 돈에 대한 관념에 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당첨금이 200억, 400억, 700억, 1,000억원 등 나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1억원을 '껌값'으로 여기는 착각 아닌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카드빚을 내는 경우도 많은데 "매주 10만원어치씩 복권을 사다 보니 여윳돈이 바닥나 카드빚을 내고 있다. 꼭 한번은 터져야
하는데…"라고 하소연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적금을 털어서 로또복권을 사거나, 회사일은 뒷전이고 로또 번호를 뽑는데 신경쓰다가 상사에게 경고를 받았다거나,
아빠가 로또에 돈을 다 써버려 몇주째 용돈을 못받았다고 하소연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낙첨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었으면서도 로또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매일 복권방을 기웃거리며 자신이 혹시 복권
중독자가 아닌지 걱정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뜨는 피해사례가 하루에도 수백건에 이르고, 심지어 백수에게 '인생역전'의 기회를 달라며 1만원이라도 적선을
베풀라는 이른바 '로또 사이버 앵벌이'까지 등장하자
로또 안티 커뮤니티들이 생겼습니다.
이들 사이트는 로또 중독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정부와 국민은행이 앞장서서 사행심을 부추기고 피해자를 양산하는 주범은
다름아닌 정부와 국민은행"이라며 로또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사회심리학 관계자들은 시행 두달밖에 되지 않은 로또에 중독됐다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으로 사행심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를 지적했습니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는 "한번도 복권을 산 적이 없던 사람들도 정부와 언론이 주도하고 있는 로또 광풍에
휩쓸리고 있다"고 충고했습니다.

로또 복권의 6개 다 맞출 확률은 8백14만분의 1로 불가능에 가까우며, 하루에 연달아 벼락을 맞을 확률과 같습니다.
또한 사람이 머리를 써서 번호를 기입하면 골고루 분포시켜 기입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확률학적으로 123456이 당첨될 확률이 고르게 분포된 숫자가 당첨될 확률보다 낮지 않습니다.
따라서 편중된 번호가 당첨되는 경우가 많으며, 현재까지 당첨자가 표준 당첨 확률보다 떨어지고, 컴퓨터 난수로 구입한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실정입니다.

2003년에 국외로 나가는 로또복권의 로열티는 약 37억에서 55억원 가량정도가 예상됩니다.
복권 시스템운영을 맡고 있는 KLS측에 따르면 로열티는 KLS와 미국 아이지오이에스사간에 맺어진 계약에 의해 전체
복권판매액의 0.17~0.25% 가량이 지급된다고 하였습니다.
온라인 단말 기계와 추첨 방법 등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로또 복권은 당첨자에게 판매액의 50%가 돌아가고, 관련회사 등이 20%, 정부가 30%씩 나눠 갖게 돼있습니다.
정부는 개인의 도박은 금지하면서도 공인된 도박장을 개설하고 이른 바 '하우스 료'로 수천억원씩 버는 셈입니다.
그것도 대부분 돈 없는 서민이 세목에도 없는 세금을 자진해서 바치는 꼴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끝났다”는 표현이 있는데, 김대중 정부는 집권 초기인 1998년 6월 강원랜드
설립을 허용한데 이어 집권 말기인 2002년 12월에는 로또복권을 도입함으로써 전국을 한탕주의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을 듣고 있습니다.

로또 대행회사 KLS는 판매금에서 9.5%를 배정 받는데 2003년 예상 수입은 2078억원 입니다.
이는 제조업체의 연간 이익률 5%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며, 이 때문에 KLS 주가는 8배나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복권유통업자가 5.5%를 가져가고, 주관사인 초 우량은행 국민은행도 수고비조로 2%를 떼 갑니다.

 

i) 도박중독에 대한 대책

1. 도박 중독자는 절대로 자기가 환자임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가족들이나 친척들은 조기에 강제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도박은 병임을 알아야한다.
특히 환자가 이를 인정하여야 치유의 가능성이 있다.

2. 정신과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 하며, 단도박모임 등을 통해 도박욕구를 억제하도록 하여야 한다.
가족들이 명심할 것은 도박중독은 완치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도박 중독자에게 절대로 도박자금을 대 주거나 빚을 대신 갚아 주어서는 안된다.
다만 도박욕구를 억제하는 것이 가능 할 뿐임을 명심해야 하며, 일생을 통해 감시를 계속하며, 환자 또한 이를 명심해야 한다.

3. 도박은 곧 다른 범죄로 이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도박을 계속하면 결국은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적 범죄나 자살 등으로 이어진다.

4. 아직 어떠한 약도 완치는 불가능하며, 항우울제가 효과가 있다고 하나, 아직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5. 사회적으로 도박중독자가 일차적으로는 적절한 도박으로 도박 욕구를 해소하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도박 중독 환자는 돈을 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도박을 통해 쾌감을 느끼므로 다른 범죄나 가정 파탄에 이르지 않도록
유도하는 대책이 있어야 한다.

6. 근본적으로 사회적 안전망과 감시망을 강화하도록 한다.

 

j) 도박중독 관련 기사

1. [중독성 장애] 도박 중독

2. [정갑영의 경제학] 도박과 복권의 오류

3. 도박산업과 자본주의 정신

4. 도박중독 책임, 정부가 져야 한다

5. "성인 10명중 1명 도박중독"

6. 도박 '유혹'에 무너진 청년벤처인

7. 창원에서 경륜하던 40대 음독 자살

8. 경마 '중독자'들 잇단 호소 -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9. 경마 중독자가 손배소 마사회장에 7000만원 요구

10. 경마 중독 LA한인 가정판탄 수두룩

11. 부유층 '카지노 중독' 심각..강원랜드 고객 1명 28일간 275억 이용

12. 죽음으로 내몬 ‘카지노 중독’…일가족 넷·공군대위 자살

13. '카지노 노숙자'

14. [사이버도박 폐해 실태] 도박사이트 200여개… 중독성 심각

15. 특수장비 이용 2억대 사기도박

16.‘로또 중독’ 열병앓는 한국

17. 복권 당첨되자 남편 쫓아내

18. 407억 로또 당첨자 인터뷰 - "차라리 한국을 뜨겠습니다."

19. 서민 가정도 삼켜버린 '쪽박의 바다'

 

 

8. 인터넷 중독 (게임, 채팅, 음란물)

1980년대 이후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컴퓨터 중독이라는 용어가 새로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1990년대를 넘어서자 인터넷의 사용이 널리 퍼져 갔고 1996년에 들어서면서 인터넷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인터넷 중독도
중독의 한 현상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인터넷 중독(Internet Addiction)이란 "정보이용자가 지나치게 컴퓨터에 접속하여 일상생활에 심각한 사회적,
정신적, 육체적 및 금전적「지장」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중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현실을 혼동하며 컴퓨터에 접속하지 않을 경우 금단현상과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중독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에 소홀하게 됩니다.
남학생들의 경우 게임이나 음란물 중독이 많으며 여학생들의 경우 채팅중독이 많은 편입니다.
채팅에 빠져 있는 여학생들의 경우 성매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으며, 게임 및 음란물에 중독된 남학생은 폭력에 무감각해져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거나 성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큽니다.
 

a) 인터넷 중독의 증상

1)  강박적 집착과 사용

1. 인터넷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인터넷을 할 생각만 한다.

2. 인터넷에서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3. 대부분의 시간을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보낸다.

4. 처음에 의도했던 시간보다 더 오래하게 된다.


2)  내성과 금단

1. 만족하기 위해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인터넷 사용으로 보낸다.

2. 만족하기 위해서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다.

3.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 우울, 초조감에 시달린다.

4. 인터넷을 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5. 수업 중에도 게임소리가 귓전을 맴돈다.

6. 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눈이 말똥말똥해지며 다음에 인터넷을 할 생각에 빠져있다.

7. 밤마다 잠자리에 누우면 천장이 컴퓨터 화면으로 보이고, 그 속에 장면이 어지럽게 펼쳐진다.

8. 컴퓨터를 하고 있지 않는 동안에 자신도 모르게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3)  일상생활 장애  

1. 인터넷에 한번 들어가면 그만두기가 어렵다.

2. 인터넷 사용을 줄이거나 조절하려는 욕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실패한다.

3. 인터넷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미루거나 포기한다.

4. 인터넷 사용으로 수면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5. 인터넷을 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자주 한다.

6. 인터넷 사용에 방해를 받으면 몹시 화내거나 때로는 부모에게 반항한다.

7. 인터넷을 하느라 중요한 약속을 어기거나 공부 및 직장 일을 소홀히 한다.

8. 업무능률이나 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직장을 잃기도 한다.

9. 인터넷 사용으로 학업성적이 저조하고 학교를 그만두기도 한다.

10. 친구를 만나지 않고 취미활동에도 관심이 없어진다.

11.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며, 가족과의 관계도 소원해진다.

12. 부모에게 불복종하며 심하면 가출한다.

13. 배우자와 갈등을 일으켜 별거나 이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4)  신체적 증상

1. 밤을 새워 인터넷을 사용하므로 일상생활주기(circadian rhythm) 교란

2. 만성 피로감, 눈의 피로, 시력 저하, 근골격계 장애가 온다.

3. 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영양실조, 혹은 운동부족과 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

4. 혈압상승, 심장마비, 돌연사 등이 초래된다.

 

b) 인터넷 중독의 원인

1. 사회적 지지 : 직접적인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탈피해 가상세계에서 사람들간에 강한 유대감을 갖게 된다.

2. 성적인 만족 : 온라인 상에서의 성은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서, 신체 접촉의 위험부담없이 자유스럽게
성을 표현할 수 있다.

3. 새로운 인격창출 : 온라인에서 개인은 자신을 새로운 사람으로 변형시킬 수 있다.

4. 숨은 성격의 발현 : 현실에서 수줍음을 타는 사람들은 가상공간에서 더 적극적이 될 수 있으며, 공격적이지 않았던
개인은 온라인게임을 통하여 강력한 힘을 얻어 마음껏 공격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

5. 인정과 영향력 : 온라인 게임을 통해서 개인은 사람들의 인식과 영향력을 획득할 수 있다.

 

c) 게임 중독

게임에 비 정상적으로 몰두하는 게임 중독은 과도한 게임 사용으로 인해 학업(직장)과 가정 및 대인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현실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는 등의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 게임 중독의 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밥을 먹지 않고 밤새도록 게임에만 몰두한다.

2. 밤새도록 게임을 하느라고 학교에서는 잠만 잔다.

3. 게임을 하지 않을 때에도 늘 게임에 관한 생각들 뿐이다.

4. 과도한 게임사용으로 학업이 떨어졌거나, 직장 동료들의 불만이 쌓였다.

5. 게임으로 인해 가족과 다투거나, 부모님으로부터 꾸중을 듣는다.

6. 게임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졌다.

7. 가끔 현실과 게임공간이 구분이 안 될 때가 있다.

8. 꿈에서도 게임에 관한 꿈을 꾼다.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리틀톤(Littleton)의 콜럼바인(Columbine) 고교에서 끔찍한 총격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트렌치코트 마피아’라고 자칭했던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날려 학생 열둘에 교사 한명을 죽이고, 20명을
부상시켰으며, 본인 역시 그 자리에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콜럼바인 참사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헤비메탈, 폭력영화, 사우스 파크, 비디오게임, 마약,
Marilyn Manson을 꼽습니다.

주목할 점은
Eric과 Dylan은 평소에 유혈과 잔악한 살인 장면이 담긴 Video Game에 심취했다는 사실입니다.
폭력물이나 음란물 같은 반사회적인 장면에 중독이 되면 점점 그 정도가 심해져서 결국은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또한 유명한 사탄주의자인 Marilyn Manson의 Rock 음악을 즐겨 들었는데, 노래의 가사는 퇴폐적이고 반항적일뿐만
아니라 마약이나 폭력을 장려하는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의 Web페이지에는 “불평을 할 필요가 있나? 다 죽여버리면 되지”등의 말을 기록해 놓았고 평소에 Hitler를 숭배해온
그들은 Web 페이지에 “Ich bin ein Auslander." 즉 ” I am an outsider." 라는 말을 독일어로 적어 놓았습니다.
자기들이 속한 Trenchcoat Mafia 라는 단원임을 표시하기 위하여 더운 봄날에도 까만 잠바를 입고 다녔고 볼링 게임을
하면서 공이 제대로 맞으면 “신난다” 대신 “Hi, Hitler" 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2001년 폭력 게임에 중독된 중학생이 잠자던 친동생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학생은 컴퓨터 게임처럼 사람을 죽이는 것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도 '살인을 꼭 해보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예전에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특수부대원에게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화면을 반복해 보여 주었는데, 그러면 살인에
무감각해져 실제 상황에서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람을 죽이게 됩니다.

가상공간과 현실을 혼동하는 게임 중독은 끔찍한 범행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게 합니다.
잠재된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폭력적 게임에 중독되면 자신을 실제보다 강한 것으로 인식하고, 세상도 게임처럼 진행되기를
바라게 됩니다.
이런 현상이 강박과 편집증을 지나 정신분열적 망상에 이르게 합니다.

2002년 10월 고교 2년생 성모군은 충북 청주시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컴퓨터 앞에서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습니다.
2002년 9월 인천의 한 PC방 화장실에서 며칠 동안 게임에만 매달린 박모씨(30)가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이 며칠 동안 게임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심신이 극도로 피곤해서 ‘과로사’ 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다른 의사들은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있으면 혈액이 한 곳에서 덩어리로 뭉쳐 돌아다니다가 허파의 혈관을 막아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이들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게임에 몰두하는 이유는 인터넷 게임을 하면 온갖 감정이 자극되고, 각종 뇌 호르몬과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돼 마약에 중독된 것과 같은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즉, 도박이나 전자 게임은 약물을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약물을 생성하게 해 중독에 이르게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우울증, 대인기피증, 운동부족으로 인한 건강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아이들은 학교 생활, 어른들은 직장 생활에
지장을 받게되, 이 때문에 학교나 직장을 그만두거나 가족과 불화를 겪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게임에 중독된 사람은 자신이 도박 중독자나 마약 중독자와 같은 처지란 것을 깨닫고 단호히 끊어야 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끊기 어려우면 컴퓨터의 게임 프로그램을 언인스톨하고, 게임 CD를 없애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운동이나 독서, 신앙생활 등에 몰두하는 것이 좋습니다.

 

d) 채팅 중독

사이버 중독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만큼 컴퓨터를 통한 게임과 채팅 등에 몰입하는 현상입니다.
3천만명을 넘어서는 국내 인터넷 이용자 중 게임ㆍ음란물ㆍ채팅 등에 중독되어 있는 사람은 1백80만명에 이릅니다.
특히 청소년 가운데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사이버 중독자는 5%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고 있는 청소년은 1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중·고교생들은 게임(31.5%), e메일(23.7%), 정보검색(18.0%), 채팅(12.7%), 동호회·카페(11.7%), 온라인쇼핑(1.7%) 등의
순서로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자우편을 통해 포르노 스팸메일이 날라오고, 채팅을 미성년 매매춘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한
우리나라 정보 문화의 현 주소는 어둡게 보입니다.

2002년 인터넷 채팅을 하기 위해 어린 두 자녀를 내팽개친 20대 주부가 이혼과 함께 위자료를 물게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양모씨(29)는 1년 6개월간의 연애 끝에 1999년 결혼해 아내 노모씨(24)와두 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평범한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노씨는 지난해 6월 집에 있는 컴퓨터로 인터넷 채팅을 하기 시작했으며 4개월만에 채팅으로 다른 남자를 사귀게
됐고, 채팅한 남자를 찾아 가출했습니다.

노씨는 딸이 의자에서 떨어져 크게 다친 것을 알고도 “남편과 아이 모두 싫다”며 돌아오지 않다가 일주일만에 귀가했습니다.
노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잠시 채팅을 끊는 듯 했으나 두 아이를 방에 가두고 PC방을 전전하며 다시 채팅에 몰입해
양씨는 이혼소송을 청구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터넷 채팅은 기혼자들의 불륜과 원조교제 등을 부채질함으로 가정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남성의 전화가 1999년 하반기부터 2001년 상반기까지 실시한 외도(外道) 상담건수 1167건을 한국정보문화센터가
분석한 결과에서는 주부의 인터넷 채팅관련 상담이 190건으로 16.3%를 차지했습니다.
주부의 인터넷 채팅 관련 외도문제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며, 특히 주부 채팅은 불륜(44.2%)으로 발전하거나 이혼 결심
(22.6%),주부 가출(10.0%)의 원인이 되는 등 가정 파괴의 주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문자 채팅보다는 화상 채팅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로의 벗은 몸을 보여 주거나 자위행위 장면 등을
보여주는 등 음란화 하고 있고, 사이버 섹스를 즐기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채팅 사이트는 주로 아바타를 통해 돈을 버는데, 2003년 아바타 아이템 구매에 따른 과다한 전화요금 청구로 열한 살
초등학생 소녀가 어머니의 꾸지람을 듣고 자살해 충격을 주었습니다.
 

f) 음란물 중독

서울시내 5개 고등학교 1~3학년 학생 8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94.6%(823명)가 인터넷 음란물을 시청한
적이 있다고 대답해 `사이버 시대'에서 인터넷 음란물은 청소년들에게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이버 음란물' 최초 시청시기로는 중학교 1~3학년이 66.3%(545명)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고, 초등학교때라고
응답한 비율도 27.3%나 됐습니다.

조사결과 주 3회 이상 또는 2시간 이상 인터넷 음란물을 시청하는 청소년 비율이 각각 15.0%, 6.5%로 나타나 일부 청소년은
인터넷 음란물에 심각하게 중독돼 있었습니다.
인터넷 음란물 시청장소로는 자기집을 꼽은 학생이 6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친구집 17.6%, PC방 7.7%, 컴퓨터 학원
4.4%, 학교 전산실 5% 등의 순이었습니다.

미국 Utah 대학교의 임상심리학 교수, Victor Cline박사가 음란물 사용자에 관한 폭넓은 연구를 했습니다.
그는 음란물 사용자들이 4 단계의 모형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사용자는 먼저 음란물에 중독이 되고, 음란물을 좋아하는 정도가 심화되며, 다음에는 아무리 심한 음란물을 보아도 만족을
못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게 되 마지막에는 자신이 직접 강간이나 살인 등을 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2003년 창원지법 제3형사부는 6살이던 유치원생 한나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부녀자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모 고교 2학년 18살 방모 군에 대해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어릴 때부터 성적 충동이 강한 편이었고, 음란물에 중독돼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은 사회나
학교, 부모의 책임도 없지 않지만 6살 어린이에서 가정주부까지 가리지 않고 잔인한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이 포르노 사이트를 자꾸 보다 보면 점점 중독되고, 점점 더 가학이나 변태 장면이 담긴 자극적인 음란물을 원하게
되며, 급기야 직접 실행에 옮겨 양심에 거리낌 없이 성희롱이나 성매매, 성폭행 등을 일삼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메일로 음란물 광고가 오거나 게시판에 음란물 광고가 떠도 절대로 미혹돼 들어가 보지 말아야 합니다.
음란한 것은 성경에서도 금하는 죄이고, 예수님은 마음으로도 범죄하지 말라고 했으니 사탄이 주는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살전 4/3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호세아 5/4 그들의 온갖 행실이 그러하니, 하나님께로 되돌아가지 못한다. 음란한 생각이 그들 속에 가득 차서,
주를 알지 못한다.

성경에서는 음란을 버리고 거룩함을 덧입으리고 가르칩니다.
또한 음란한 생각이 가득 차면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고, 예수님을 알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음란의 사전적 의미는 '음탕하고 난잡함'입니다.
변태적이고 난잡한 성행위에 대한 상상, 시청, 행위가 음란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부부간의 정상적인 사랑 외에는 음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듭나 영적으로 살다보면 어느덧 예전에 나를 사로잡던 음란한 생각에서 점차 벗어나게 됩니다.
특히, 변태적인 성행위 장면을 담은 영화나 포르노 사이트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란물도 자꾸 보다 보면 중독되고 점점 흥미를 잃어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거나 직접 실행에 옮기게 됩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성을 사랑의 상대가 아니라 쾌락의 도구로 이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자위행위는 참기 어려운 자신의 욕망의 분출하기 위한 필요악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위행위가 상습적으로 변질되거나 음란한 생각을 동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 힘으로는 강한 육신의 본능을 이길 수 없지만 거듭나 성령이 내주하면 점차 죄와 상관 없는 사람이 됩니다.

내 몸에는 영, 혼, 육이라는 전혀 성격이 다른 한 지붕 세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은 늘 안정이 되지 않고, 불안하며, 육적인 쾌락 속에서도 허탈함과 슬픔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 셋 가운데 균형을 맞추며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집주인은 영이란 것을 명심하고, 되도록 영적인데 집중하며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최근
한 통신업체가 제공하고 있는 인터넷 유해물 차단 서비스는 인터넷 주소창에 포르노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하면
포르노 대신 이 차단서비스의 홈페이지가 나타나게 합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주소가 미리 만들어 놓은 유해사이트 목록에 있는지 일일이 확인을 거쳐 안전하다고 판명이 난 뒤에야
연결시켜 주는 방식입니다.

이 차단서비스가 막아주는 유해사이트는 현재 67만여개로 매일매일 6백여개씩 유해사이트를 새로 찾아 추가하고 있어서
차단율도 98%를 넘습니다.
adsl 사용자만 쓸 수 있는 유료서비스지만, 열달만에 사용자는 40만명을 넘었습니다.
이와 같이 자제력이 부족한 청소년을 음란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음란물 차단 서비스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 생각됩니다.

컴지기: www.icomjigi.com     수호천사: www.plustech.co.kr     지키미: www.jikim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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