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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현대 문명 - 4

 

D. 4부

13. 물질만능주의 (사치, 유행, 쇼핑 중독)

14. 대중 문화 (스포츠, 연예 산업)

15. 매스 미디어 (방송, 광고, 스포츠 신문)

16.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13. 물질만능주의 (사치, 유행, 쇼핑 중독)

재물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그러나 물질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물질에 지배받는 삶을 살아갈 때 그것을 가리켜
물질주의(materialism)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평생 고생해 돈을 모아 부자가 되었지만 돈을 제대로 한 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은 구두쇠가 있다면 그는 물질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물질은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어 직장을 결정할 때나 결혼 배우자를 결정할 때 물질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물질주의가 발전하면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물질만능주의가 되고, 돈을 섬기는 배금주의까지 형성됩니다.

사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눌 때 가장 흔한 주제는 돈 벌고 돈 쓰는 일 등 돈에 관한 것이고,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이제는 그의
인격이나 성품에 근거하지 않고, 그가 소유하고 있는 물질의 수준이나 그가 벌어들이는 돈의 정도에 근거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인간가치는 물질가치로, 인격가치는 상품가치로 대체되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 사회에서는 물질이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려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도덕도 윤리도 양심도 신앙도 다 버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남을 속이고, 강제로 빼앗습니다.

기업은 불량품을 속여서 팔고,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며, 국내 사깃꾼들은 중국에까지 원정가 가난한 중국동포를 울립니다.

 

우리 사회를 돈이 지배하게 된 배경을 보면, 1960년대 이후 정치 지도자들은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와 함께 '경제성장
제일주의' 정책을 최고의 국가적 과제로 삼고 이를 추진해 왔습니다.

그 때부터 잘 산다고 하는 것은 물질적 풍요, 경제적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었지 여기에는 삶의 질, 복지문제, 정신적 및

도덕적 가치 같은 것은 철저하게 배제되었습니다.

 

통치자들의 철학 부재, 정신적 가치 부재, 도덕적 이념 부재로 인해 결국 삶의 최고의, 유일한 가치는 물질적으로

풍요해지는 것으로 이해되었고, 이 때부터 모든 사람들은 삶에 있어서 행복의 척도를 돈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돈은 우상이 되기 시작했고, 그 좋은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 가릴 필요가 없다는 편법주의가 팽배하게

되었으며, 돈벌고 돈 쓰는 일에 있어서 윤리적인 분별력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에서 유래한 요령주의와 편법주의는 오늘날 더욱 거대화, 조직화, 지능화되었고, 힘있는 자들에 의해서
당당하게 행사되고 있습니다.
물질이 지배하는 풍토는 또한 생명경시 풍조를 만들어내어 남의 생명까지도 물질 획득의 수단이 된다면 마음대로 해쳐도
괜찮은 것으로 발전했고, 물질만능주의는 사치와 낭비풍조와 향락주의를 조장해 왔습니다.

이러한 막강한 물질주의 세력에 대항하고 국민을 선도해야할 교회마저도 물질주의에 물들어 교회의 성공 척도는 물질에
근거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예산, 건물 크기, 시설, 교인 숫자가 교회의 평가기준이며, 교회 안에서도 온통 물질적 축복이 신앙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진리와 사랑과 헌신이 아니라 헌금의 액수와 물질적 풍요가 신앙의 척도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야고보서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돈을 사랑하는 것이 만악의 근원이 된다고 했고, 믿음 있는 자도 돈의 유혹을 받으면 넘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죄의 근원인 욕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대로 행하면 여러 죄를 지을 수밖에 없고, 결국 점점 더 큰 죄를 짓게 되어
영육 간의 파멸에 직면하게 됩니다.

 

전도서 5/15~16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 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이것도 폐단이라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가 저에게 무엇이 유익하랴.

 

마태 6/19/21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억만금을 모은다 한들 바람을 잡으려 하는 것처럼 헛되고, 내게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가져다
주지도 못하며, 빈 손으로 이 세상에 왔듯이 갈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 하셨는데, 땅에 쌓은 보물은 낡아지고 도둑맞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세움으로써 하늘에 쌓은 보물은 영원토록 내게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a) 한탕주의

물질에 예속된 현대인들은 정신이 퇴조하고 성격이 급해지면서 이제 근면 성실히 일해서 돈 버는 것도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물질을 힘 들이지 않고 한꺼번에 벌 수 있는 한탕주의가 사회에 만연하게 되었는데, 주식이나 부동산 투기, 복권이나
경마 등이 이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직장인들의 ‘한탕주의’가 위험수위에 달해 회사 공금을 빼돌리거나, 고객 돈에 손을 대는 은행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의 한탕주의는 IMF 사태 이후 평생직장 개념이 바뀐데 따른 불안감과 벤처기업 열풍 등 가치체계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것이어서 심각성이 큽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가치관의 붕괴에서 초래된 아노미(anomie·무규범 상태)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땀흘려 돈을 벌고 모으겠다는 근면·검소 정신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설동훈(薛東勳·36) 박사는 “직장인들의 지위는 갈수록 불안해지는 반면 빈부격차 확대로 계층간
위화감은 커지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도 늘었다”면서 “아노미현상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부의 편중현상을 해소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잠언 28/20 신실한 사람은 복을 많이 받을 것이나, 급히 부자가 되려는 자는 죄를 면치 못하리라.

잠언 28/22 급히 부자가 되려는 자는 악한 눈을 가졌으며, 빈궁이 자기에게 임할 것을 생각지 아니 하느니라.

 

b) 사치, 명품

사치란 과도하게 자신의 옷·장신구·자동차·거처 따위를 화려하게 치장하고, 호사스럽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일부 부유층은 불경기에도 백화점에서 값비싼 명품과 수백만원짜리 양주를 구입해 위화감을 조성하고, 서민층을 허탈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기 돈 쓰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그 돈을 불우이웃 돕기 등 좀 더 뜻 있는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여인의 사치가 끝도 없어 몇 천만원 하는 밍크 코트, 몇 카럿트짜리 다이아 반지, 몇 백만원 하는 핸드백이라든가,
몇 십만원 하는 동전지갑, 수백만원 하는 정장, 수십만원 하는 얼굴 마사지 등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이런 사치에 서민층까지 뛰어 들어 사치품이나 명품을 사기 위해 일부 직장 여성은 카드 돌려 막기까지 해 가면서
자신을 치장하고 있고, 여자대학은 패션 모델 경연장이 되었습니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에트로, 샤넬,  티파니, 아르마니, 버버리, 샤넬, 폴로, Ralph Lauren, 키플링, 닥터마틴.. 등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명품 브랜드의 네임입니다.
수입 의류, 신발, 바지, 액세서리, 가방, 벨트, 선글라스 등 취급하는 종류도 다양하며 최근에는 아동복에도 명품이 나오고,
프랑스 직수입의 향수, 화장품, 미용비누, 아로마 목욕용품까지 명품이 취급되고 있습니다.

일반 서민들에게는 턱도 없는 수십만원에서 수백 수천까지 하는 이 명품들이 일부 상류층에서는 요즘 없어서 못 팔
정도이며, 한번 불기 시작한 이 명품바람은 20대에게는 과소비와 무분별한 카드사용을, 30대에게는 명품계라는 신종
계모임까지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치는 심리적으로 고가품으로 자신을 치장해 과시하기 위함이지, 이를 보고 존경해 줄 사람은 없습니다.

TV 드라마나 광고, 여성잡지 등이 명품 신드롬을 조장하며, 연예인들은 값비싼 명품을 치장하고 출연함으로써 간접광고를
하는데, 서민층은 이를 보고 상대적 박탈을 느끼게 됩니다.
가짜 명품도 활개를 쳐 백화점에서 500원짜리 중국제 선글라스를 명품이라며 비싸게 팔기도 하였고, 주택가 등에서
가짜 명품을 몰래 파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잠언 31/30 호의(친절)도 거짓되고, 아름다움도 헛되나, 주를 두려워하는 여인은 칭찬을 받으리라.

야고보서 5/5 너희는 땅에서 쾌락 가운데 살며 방탕하였도다. 너희가 살육의 날처럼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딤전 2/9 이와 같이 여자들도 검소한 옷차림으로 스스로를 단장하되 수줍음과 정숙함으로 하며, 땋은 머리나 금이나
진주나 비싼 옷으로 하지 말고,

딤전 5/6 향락 속에 사는 여인은 살아 있지만 죽은 것이라.

 

* 관련자료

1. 강남 명품매장·카페촌…‘흥청 특구'

2. "명품 사주면 다 드릴게요"

3. 상류사회 꿈꾸는 명품 좇다 망가진 꿈

4. 명품 좇다 망가지는‘명품족’

5. 불황속 '무늬만 명품족' 늘어

6. 외국 유명 브랜드 구매의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c) 유행

유행(流行, fashion)이란 풍습이나 관습에 대하여 일정 기간 상당수의 사람들이 어떤 행동양식을 자유로이 선택·채용·
폐기함으로써 생기는 광범위한 사회적 동조 현상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사소한 것으로부터 생겨나며, 그것은 일시적이며 덧없는 것이지만 사람들의 눈에는 무시할 수 없는 변화로
느껴집니다.

이를 채택하거나 폐기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의사에 맡겨지나 관습이나 규범과는 달리, 사회적인 통제나 제재가 따르지
않고, 심리적인 압력으로 통제되며, 개인을 초월한 압력으로써 인간에게 다가옵니다.
주로 타인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성립하며, 가치의 변화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사회적 영향이 강화되면 문화변동을
촉진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고, 관습이나 규범의 테두리를 넘어서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행은 기업화·상품화되고, 자본의 이윤추구에 이용됩니다.
즉, 유행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예기획사나 광고회사, 방송사 등에 의해 인위적으로 형성돼 특정 기업의
매출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기호로부터 사상의 흐름, 요즘 유행하는 정서상의 코드(code)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은 다양합니다.

유행의 대상이 정신이든 물질이든 간에 일정한 흐름으로 대중을 끌어들인다는 데에 유행의 특징이 있습니다.
결국 다수를 한곳으로 모으는 힘, 그것이 "유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그 대상이 일상생활에서 뗄레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요긴한 것이라면 유행의 흐름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연예인의 모든 것이 유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옷가지는 물론이고 머리스타일·화장·액세서리·휴대전화, 심지어 "손톱 치장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가 유행의 시발점이
되곤 합니다.
누구누구가 어떤 드라마에서 무엇을 입고, 차고, 쓰고, 걸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선풍적 유행을 선도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유행에 민감합니다.

유행을 맹목적으로 뒤따르는 여성들을 향한 강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여성과 유행의 우호적 상관관계는 변함없이 유지돼
왔습니다.
휩쓸리는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이제는 남성들까지도 유행에 등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초고속 인터넷 시대, 글로벌 시대인 오늘날에는 하룻밤을 지내기도 전에 유행이 바뀌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머리 핀이 유행하면 그것이 내 취향이 아니고, 내게 어울리지 않더라도 하고 다녀야 합니다.
유행을 따라 함으로써 사람들은 내가 시대의 조류에 편승했다는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맹목적인 유행은 현대인의 자신감 상실과 목적 상실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행은 과소비를 조장하고, 개성을 상실시키며, 잘못된 문화적 흐름을 유도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 관련자료 : 초식동물 외톨이 공포 … 지독한 ‘집단으로 돌진’

 

에베소서 2/1~2 허물과 죄들 가운데 죽었던 너희를 그가 살리셨으니 전에는 너희가 그것들 가운데서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고,
공중 권세의 통치자, 곧 지금은 불순종의 자녀들 안에서 역사하는 영을 따라 행하였으니

 

d) 성형 공화국 (외모 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Lookism)외모(용모)가 개인간의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 또는 그러한 사회 풍조를 말합니다.
곧 외모가 연애, 결혼 등과 같은 사생활은 물론, 취업, 승진 등 사회 생활 전반까지 좌우하기 때문에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외모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여러 문제점을 낳고 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운동이나 가벼운 다이어트 요법 등을 통해 몸매를 가꾸다가, 그래도 안 되면 막대한 시간과 돈을 들여 성형수술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몇 번씩이나 되풀이하여 성형수술을 하면서 외모를 가꾸는 데 열과 성을 다합니다.
이 과정에서 강박증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신체변형이나 각종 질병, 장애까지 일어나게 됩니다.

여성들은 수퍼모델처럼 깡 마른 몸매를 선호하면서 무분별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거식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너무 마르면 추위에 민감해지고, 수면장애를 겪으며, 방광약화로 자주 소변을 보게되고,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고
무월경이나 월경불순으로 고생하고, 악성변비와 빈혈이 생기며, 영양부족으로 부종이 생기고, 심한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우울증이 생기고, 집중력이 저하되며, 짜증이 많아지고, 소외감을 느끼고, 음식에 집착해 폭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건강을 희생하며 노력해 비쩍 말라도 보람 없이 너무 마른 여자를 싫어하는 남성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본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사회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은 외모로 한정되었고, 그 기준은 획일화 되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연예인을 닮기 위한 성형수술이 만연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누구의 눈과, 누구의 코와, 누구의 입술로 고쳐달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외국 항공사의 스튜디어스는 미모를 기준으로 선발하지 않으며, 나이 많으신 분도 많습니다.
일부 회사 인사 실무자에 의하면 예쁜 여직원은 남성 사원들 가운데 분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오히려 안 뽑는다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특히 외모를 중시하는 이유는 남에게 뭔가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이 강한 성격과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사회경향 때문입니다.

청소년은 졸업 앨범을 찍기 전 부모가 빚까지 내서 각종 성형수술을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부들은 '성형수술 계'까지 만들어서 성형수술을 받거나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60~70대 노인까지 성형외과를 찾아와 주름이나 잡티제거 수술뿐만이 아니라 몸매 교정수술을 받습니다.
이제는 남자들까지 가세해 쌍가풀 수술이나 코수술 등을 받고, 피부미용 관리실을 드나듭니다.

현재 국세청 과세(課稅)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용 성형 시장은 연간 5000억원 규모로 무면허 시술 등 음성 부분까지
합치면 연간 3조원이 넘을 것이란 추산이 나옵니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성형외과 개원 의원 수는 모두 467곳으로 이중 서울ㆍ경기지역에 있는 성형외과가
200곳이 넘습니다.

전체 성형외과 개원 의원의 10% 가량인 50여곳이 서울 강남구의 신사동, 압구정동 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과거엔 쌍꺼풀 만들고 콧대를 세우는 수술이 주종을 이뤘다면 요즘은 늘씬한 몸과 작은 얼굴이 수술의 최대 목표입니다.
실제로 가슴 확대나 허벅지와 아랫배 지방 제거 같은 몸매 성형 수술 건수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최근엔 인터넷 포털 사이트나 오프라인 기업들이 성형 수술 경품권을 마케팅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도 한국 여성들의 성형(成形) 실태를 꼬집는 특집 기사를 실었는데 기사의 헤드라인은 ‘두꺼운
종아리에 진절머리난 한국 여성들, 신경을 마비시키고 근육을 자르는 성형수술로 해결책을 찾는다’.
또한 “한국 여성들은 서구(西歐) 미인의 이미지를 본뜨기 위해 코를 높이고, 턱을 깎고, 눈을 크게 만든다”는 지적도
덧붙였습니다.

성형수술이 유행하면서 '성형 수술 중독자'란 환자도 생겨났는데, 각종 수술을 반복적으로 받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수술 중독증(mania operativa)’의 일환입니다.
그러나 ‘성형수술 중독증’은 건강에 대한 걱정에서 비롯된다기보다는 심각한 집착과 강박관념과 관련된 정신적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성형 수술 중독 증세를 나타내는 사람들은 신체의 각 부분을 돌아가며 성형 수술하는 것은 물론 한번 수술해서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는데도 ‘주기적으로’ 재수술까지 불사합니다.
한번 칼을 댄 곳을 더 이상 수술 받으면 위험한데도 막무가내로 의사에게 수술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성형수술은 최근 미국에서도 급격해 증가해 2000년 미국에서 행해진 성형수술 건수는 130만건으로 92년에 비해 세배나
늘었습니다.

성형 수술을 한 사람은 대부분 자신이 성형수술 한 사실을 숨기기 때문에 혹시 탄로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달라진 외모 때문에 진짜 자기에 대한 혼란이 와 자기 정체성을 잃게 됩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외모는 겉 포장일 뿐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지식과 인품입니다.
한국의 고질적인 외모 지상주의와 성형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풍조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 관련자료 : 빗나간 몸짱 열풍, 폭식증·거식증 부채질

 

잠언 28/21 사람들의 외모를 존중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이는 한 조각의 빵을 위해서도 그 사람은 범죄하기 때문이라.

유다서 1/16 이들은 원망하는 자들이요, 불평하는 자들이요, 그들의 정욕을 따라 행하는 자들이라. 또 그들의 입으로는
과장하는 말을 하고, 유익을 위해 사람들의 외모를 칭찬하는 자들이라.

 

e) 나르시즘과 보이어리즘

나르시즘 (Narcissism)

나르시즘은 자기의 육체를 마치 성의 대상처럼 다루어서 성적 쾌감을 품고 이를 바라보며 어루만지며 애무하여 마침내
완전한 만족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1899년 폴 나크(Paul Nacke)가 사용한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임을 인정하고, 나를 특별 취급하여 존경해 달라"가 나르시즘의 특징입니다.
자아의 중요성이 너무 과장되어 장애가 된 것으로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고 속칭 '공주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인플레 된 자아 감각을 가지고 있어서 거짓으로 어떤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과도한 자신감이 가지는 현실적
위험 부담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나르시즘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소스 라는 인물로 그녀는 큐피드의 화살을 맞고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아도취에 빠져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나르시즘에 빠진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자신의 외모에 대해 완벽주의를 지향하며, 다른 사람이 늘
자신을 찬사해야 하고, 만약 다른 사람이 자신을 비판하면 분노하게 됩니다.
나르시즘과 허영심은 성숙의 결핍으로 일어나는데, 허영심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주요한 특성으로 인식되어졌습니다.
이는 여성이 성적 질투와 사회적 선망, 경쟁심 때문에 스스로를 꾸미게 된다고 보는 시각입니다.

나르시즘적인 여성은 자기애(Self-love)에 빠져 자신의 외모 특히 육체뿐만 아니라 옷에도 깊은 관심을 갖습니다.
나르시즘은 어릴 적 일방적으로 받던 부모의 사랑을 지속하고자 하는 인격장애로 타인과 인간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수 없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거나, 성공이나 富, 美에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다른 사람의 칭찬을 목말라하거나, 다른
사람을 평가절하하고 질투하거나, 목적을 위해 착취적으로 다른 사람을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면 자신이 나르시즘적
경향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보이어리즘
(Voyeurism)


보이어리즘은 관음증으로, 남의 나체나 성행위를 보고 성적인 만족을 얻는 것을 말합니다.
보이어리즘은 노출증이나 자기과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엿본다는 것은 정신분석학적으로 성적 쾌감을 갖는 행위여서 성적 도착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세기 이후 남성들은 '과시욕'이 억압되자 적극적으로 여성을 관찰하려 하였으며, 여성들은 그들의 사회적 지위 때문에
수동적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 쪽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오랜 역사 동안 여성의 옷은 보여주기 위한 치장을 하게 되어, 노출과 장식이 여성복의 특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벌거벗은 나체가 욕망을 불러 일으키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와 유사한 자극적인 취미를 즐기고 있으며, 예컨데 성에 대한 글을 읽고 성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T.V,
라디오, 영화, 연극, 소설, 잡지 등이 이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에 관여합니다.

특히 의상에 있어서 틈 사이로 드러난 속살에 대한 집착은 보이어리즘의 한 형태입니다.
긴 옷자락이 나부낄 때마다 살짝 드러나는 발과 신은 보여주기 위한 은폐이며, 순간적으로 보이는 발의 노출은 훨씬 더
성적인 자극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세기 이전까지 여성이 발을 드러내는 행위 자체는 자신의 육체를 드러내는 것과 동일한 의미로 간주되었습니다.

 

f) 쇼핑 중독

쇼핑 중독증(구매광, Compulsive Buying)이란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사들이고, 쇼핑이 불가능해지면 심리적-
육체적 부작용이 일어나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쇼핑중독증은 일종의
조증(躁症)으로 들떠서 일을 벌이고 물건을 사들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심리적 좌절, 공허감이 있으면 대개 우울해지지만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열등감에 빠지면 반대로 조증에
걸리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쇼핑중독에 걸린 사람은 물건을 산 뒤 쓰지 않고 창고에 쌓아두거나 남에게 선물하며, 심지어는 포장을 풀지도 않는 경우와
무엇을 산 지도 기억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 1회에서 100회(평균 17회)정도 그런 충동에 사로잡히며, 그런 충동을 참지 못해 5시간이내에 물건을 사며, 사는 순간
쾌감과 안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쇼핑중독의 빈도는 성인 인구의 1-5%이고, 여자에서 5배정도 많고, 평균 연령은 남자는 50세, 여자는 35세입니다.
구매 물품은 여자는 옷, 신발, 장신구 순서이고, 남자는 옷과 부피가 큰 물건(가구나 오디오)입니다.
가구당 수입이 평균보다 2배 많은 가정 출신이 많고, 가정 분위기는 관대한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시작은 보통 20대 초이고, 자각할 때는 30대 전후입니다.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물건을 사는 데에 쓰게 되므로 대부분 빚을 지게 됩니다.
대개 탄로날 때까지 자기버릇을 비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핑중독의 원인은 쇼핑할 때 느끼는 쾌감과 금단증상 때의 불안 초조, 강박신경증의 특이한 형태, 우울증의 특수형태,
불안장애의 일종 등으로 추정하고 있고, 특별한 치료방법은 없으나 근래 항우울제 투여가 좋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결국 쇼핑중독은 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데, 심리적 압박감을 풀기 위한 가벼운 쇼핑중독에서부터 쇼핑이 불가능할까봐
공포감에 사로잡히는 중증 쇼핑중독까지, 쇼핑에 중독된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중독이 된다는 것은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뇌의
신경전달물질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쇼핑을 함으로써 신경전달물질이 활성화되어 마약과 같은 즐거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서울 H백화점 개장시간인 오전 10시반. 문이 열림과 동시에 여성들이 식품매장으로 뛰어 들어간다.
백화점이 내놓는 싼 '미끼상품'을 사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마늘 한 접을 사기 위해 판매대로 몰려들었고 이 아수라장은 옆의 진열대가 무너지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대개 매일 오는 주부들인데 물건을 못 사면 데모까지 한다"고 말했다.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제품구입 경험이 있는 사람 10명 중 1명은 1주일에 평균 2회 이상 구입(1년에 90회 이상)하는
쇼핑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홈쇼핑 채널을 통한 구입동기로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29.6%), 시청하다 즉시 필요하다 생각돼(21.8%) 등의 대답이 가장
많았고, 그 밖에 품질이 우수해서(14.1%), 편리하고 반품이 용이(12.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홈쇼핑 채널의 경우 ‘시청하다 즉시 필요하다 생각돼’라고 응답한 충동구매 비율이 20% 이상인 점은 계획적인
구매보다는 TV를 시청하다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TV홈쇼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제품에 대한 쇼핑 호스트의 설명과 제품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석류의 경우 40%이상이 당초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되었고, 한정수량이나 특가세일 등으로 현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형중독, 쇼핑중독, 도박중독 등은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입니다.
충동조절장애의 특징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되는 행동을 하려는 충독이나 욕구를 억제할 수 없거나 행동으로 이를
옮기기 전에 긴장이 고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후 자신의 욕구를 실제로 행동으로 나타냈을때 급격한 긴장완화와 쾌감, 만족감 등을 느낍니다.

상지대 김정란 교수는 "특히 여성의 경우 지적-정신적 능력을 내보일 기회를 거의 차단 당한 채 물건 소비를 통해 존재를
인정받게 돼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착한 여자' 콤플렉스는 싼 물건을 사는 능력을 통해 다른 여자들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확인 받고 싶어 합니다.
쇼핑중독증 환자들의 경우 '왜 쇼핑을 하는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쇼핑 외의 다른 심리적 위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쇼핑중독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치유하거나 다른 심리적 위안거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돈을 대신
내줄 사람을 찾습니다.
아이쇼핑의 수준을 넘어 물건을 사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일단 자기자신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 쇼핑중독은 심심치않게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며 자칫 자기파멸의 길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쇼핑중독 관련자료

1. 요즘 더 심해진 '사고 또 사는' 쇼핑 중독증

2. 취미로 기웃거리다 날마다 펑펑 쓰게 되는 쇼핑 중독

3.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라

 

g) 과소비

과소비(overconsumption)는 소득보다 더 많은 금액을 상품 구입에 지출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신용카드, 백화점 카드 등을 사용하여 자신의 소득보다 훨씬 더 많은 상품을 구매를 함으로써 자신의 가계에 큰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하고, 재산압류의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과시소비는 고소득자가 자신의 재산이나 지위를 자랑하기 위해 비싼 사치품을 구입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어떤 사람들은 보석, 고급승용차, 비싼 가구 등 사치품들을 많이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부와 지위를 과시하려고 합니다.
부유층의 과시소비는 외제선호경향과 맞물려서 외국산 소비재의 수입을 부추기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우리 경제를 큰 어려움에 빠뜨리고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과시소비도 넓은 의미에서 과소비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국민소득이 훨씬 낮은데도 불구하고, 소비지출은 오히려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적당한 소비는 경제에 활력을 주지만 분에 넘치는 사치성 소비는 무역적자를 악화시키고, 저축률을
감소시키며, 개인파산이나 신용불량자의 증가, 범죄 증가 등의 사회문제를 일으킵니다.
한국의 과소비는 무분별한 신용카드의 발급 및 사용과, 고가 브랜드와 명품 선호 현상, 과도한 술자리 등에 기인합니다.

과소비의 대명사로 꼽히는 것들은 의류, 화장품, 식품, 보약류, 주류, 자동차 등 국내 산업을 좀먹는 수입 향락 사치품입니다.
2002년 한해 수입한 바닷가재 수입액이 백만 달러가 넘는데, 그 금액은 자동차 3천대 수출에서 얻는 이익과 맞 먹습니다.
과소비의 가장 큰 해악은 국민들의 윤리의식을 마비시키고, 국민적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겸양과 극기와 절제의 미덕이 해체되고, 사회 공동체의 규율이 무너지려는 국면에 처해 있음을 절감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무리한 소비가 결국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만약 여직원이 한 달 내내 힘들게 일해서 백만원을 벌었는데, 그 돈을 모두 투자해 명품 핸드백을 샀다면, 그 사람이
한달 내내 일한 값어치는 겨우 핸드백 하나에 해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 자아의 가치성을 하락시키는 행위하며, 한달 동안 일한 부가가치는 고스란히 외국 핸드백 회사로 넘어갑니다.
(정통 경제학에서 화폐란 노동의 가치를 산정하는 척도입니다.)

현대인에게 데카르트 제 1 명제는 다음과 같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현대인들은 소비하면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소비하기 위해 힘들게 일하며, 소비하면서 행복해하고 만족합니다.
그러나 이는 나를 가난하게 만들 뿐이며, 스스로 노예계급으로 전락하믈 알아야 합니다.


* 과소비 관련자료

1. 일부 계층에 사치성 과소비 행태 확산

2. [청소년 과소비] 몸바쳐 유흥비 마련한다.

3. 인터넷몰 과소비 조장

4. 과소비.충동구매가 신용불량자 양산..소보원 조사

5. 2003 사치과소비 동향 및 대책

 

h) 신용 불량자

신용불량자가 2003년 7월말 현재 335만명에 육박해 한달새 12만명 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활동인구 7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며, 이로 인해 금융불안과 경기침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 연체액은 8조 3000억(2003년 3월기준)으로 98년 외환위기이후 사상 최고를 기록하였으며, 원인은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남발과 무리한 현금 서비스 한도 증가에 있습니다.

가계부채규모는 455조(2002년)로 전년대비 13%증가해 사상 최대이며, 가구당 부채규모는 2천9백15만원(2002년)으로
전년대비 28% 급증했습니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계지출은 210만6천원(2002년)으로 경제상황의 악화로 소비지출은 점차 감소추세이며,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격차는 크게 확대되었고, 저축율은 95년 35.5% ⇒ 2002년 29.2%로 감소하였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03년 6월 말 기준으로 남성 신용불량자수가 200만597명으로 지난해 7월 말 150만8325명보다
24% 증가한 반면, 여성 신용불량자수는 122만 4571명으로 지난해 7월 말 80만 1781명에 비해 34% 가량 급증했습니다.
여성들이 전체 신용불량자를 차지하는 비중 또한 1년 만에 34.71%에서 37.97%로 늘어났으며, 이 중 20·30대 여성의
신용불량자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9년 2월 카드사들은 카드채 발행 한도가 자기 자본의 10배로 늘어남에 따라 대규모 자금을 차입하여 길거리 모집
등으로 엄격한 자격 심사 없이 카드발급을 확대했습니다.
신용불량자가 많아진 이유로는 정부의 강력한 신용카드 보급정책과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남발, 과소비를 조장하는
사회풍조, 경기침체, 실업률 증가, 높은 연체이자, 다단계 사업과 같은 사기 피해 등입니다. 

은행들도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계대출을 늘려갔고, 부동산 가격 상승도 이를 부채질했습니다.
결국 2002년 가계부채는 GDP(596조)의 73%까지 육박했고, 부동산이 하락하면 일본과 같은 신용대란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신용불량자 양산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발급기준을 강화하고,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 사용을 권장하며,
건전한 소비풍토를 조성하고, 국민에게 경제적 상식을 보급시켜야 합니다.

카드 빚이나 은행 빚이 있는데 갚기 힘들더라도 절대로 돌려막기를 하거나 사채시장에 손을 벌려서는 안됩니다.
이는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채권자의 협박이나 방문, 제3자에게 알리는 채권추심은 불법이므로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빚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개인회생이나 개인파산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카드사는 광고에서처럼 내게 꿈과 힘을 주는 곳이 아니라 악덕 고리대금 조직폭력 사채업자 같은 곳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빚더미`의 원인, 과소비였다.

28일 은행과 카드사에만 5000여만원의 빚을 지고 명동의 신용회복지원위원회를 찾은 20대 초반의 한 여성은"명품을 샀던 게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며 "돈을 빌릴 곳이 없어 카드사, 은행을 전전하며 빌렸던 돈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고
하소연했다.

갚을 길이 없어 여기까지 왔다는 그는 채무기관과 빚 규모를 묻자 "S은행 70만원, S은행 200만원, W은행 500만원, N은행
330만원, K은행 525만원, L카드 700만원, S카드 200만원, K카드 330만원"이라며 줄줄이 읊어댔다.

제보로 만난 40대 초반의 한 남성은 채무가 2000여만원에 달하는데 "도대체 빚이 어떻게 불어났는지 모르겠다"며
"현금서비스로 용돈을 쏠쏠하게 쓴 것이 주된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회복지원위원회의 상담원들도 젊은층의 과소비를 신용불량의 빼놓을 수 없는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채무 상담을 받는 한 담당자는 "상담을 하러 오는 20, 30대의 경우 뚜렷한 통계가 잡히지는 않지만 주된 원인은 무리한 카드
사용과 지나친 소비성향"이라고 말했다.

젊은층 인식 저변에 깔린 무분별한 소비와 걷잡을 수 없었던 모럴해저드가 신용불량자를 300만명이나 양산한 최대
복병이었던 셈이다.

헤럴드경제 2003.05.30 발췌

 

* 관련 자료

1."빚 못갚는다"…개인파산 급증

2.“나는 파산하고 싶다”

3. 美 개인파산 급속도로 증가

4. 신용불량 300萬시대 카드 마감일 증후군

5. 카드빚 깊아주면 결혼도 OK

6. 카드범죄 1시간에 1건꼴

7. 대부업체 高利 사채 심하다

8. 카드빚 독촉전화, 녹음기부터 준비하라

9. 신용정보시장 초호황

10. 체계적인 용돈관리 “신용불량 몰라요"

11. 신용불량자 등 저(低) 신용자 대상 대출 사기에 유의

12. 어느 신용불량자의 호소문

13. '고리사채의 덫'에 내몰리는 서민들‥출구가 없다

 

 

14. 대중 문화 (스포츠, 연예 산업)

대중문화(大衆文化, mass culture)란 대중사회를 기반으로 성립되는 문화입니다.
대중사회(大衆社會, mass society) 대중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에 진출하여, 그 동향을 좌우하는 사회형태입니다.
현대의 대중문화는 이전 단계에서 볼 수 있던 일부 엘리트만의 고급문화와, 기층(基層)에 있는 토착적인 민속문화와의
사이에 나타난 중간문화를 이르기도 합니다.

종래 문화는 한정된 일부 고위 계급에서 고급문화였으나 생활수준의 향상 및 교육보급의 확대에 따른 문화향수 능력의
향상과 매스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문화의 자유스러운 향수범위를 확대하여 대중문화 성립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대중사회와 문화와의 관계는 가치체계의 전달형태나 사회화의 기능, 레크리에이션이나 긴장처리의 기능 등을 분석함으로써
밝혀집니다.

교육의 보급이나 매스 미디어의 발달과 출판물의 번성에 의해 방대한 인구가 문화의 향수자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대중이 교육에 의해서 사회화되는 기회가 증대되고, 매스 미디어와의 접촉기회가 많아졌다는 사실은 확실히
문화의 대중화를 상징한다 하겠으나, 이를 역(逆)으로 보면 교육이 산업화되고 확대되며, 매스컴 기업체가 거대화하여
문화의 향수자인 대중은 교육산업이나 매스컴 산업의 이윤대상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교육의 확대가 오히려 학력의 저하를 초래하고 매스컴 기업이 이윤추구만을 경영목적으로 하는 한 저속한 프로그램이
횡행하리라는 우려가 현실로 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의 창조자가 예술성이나 작품성보다는 이윤과 흥행을 우선시하여 대중에 영합해서 저속한 작품을 양산(量産) ·
상품화하여, 대중사회의 저속화 ·퇴폐화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문화기업에 의해 획일화 ·양산화되어 공급되는 문화내용은 필연적으로 정형화된 사고와 행동을 낳게 되어, 본래
창조적이어야 할 문화는 대중의 생활 속에서는 나오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전통문화는 더욱 쇠퇴하고, 새로운 문화의 창조와 향수는 이윤과 영합을 축(軸)으로 해서 움직이게 되며, 대중문화는
대중에게 획일화, 유행화, 저질화, 우민화, 자극화, 반 인륜화를 강요합니다.


a) 스포츠

스포츠(Sports)는  경쟁과 유희성을 가진 신체운동 경기의 총칭으로 육체활동을 포함하며, 관중의 관전이 이루어집니다.
현대의 스포츠는 경기규칙에 따라 승패를 겨루는 신체적 활동이지만, 여기에 참가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활동의
강약도에 따라 레크리에이션 또는 유희로 부를 수도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스포츠는 전세계적인 이벤트가 되고 있으며, 산업유발효과도 큰 편입니다.

근래에 있어서 스포츠는 상업적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화 기업화되고 있으며, 도박산업과도 연관되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는 광고, 게임, 모델 등 상업적으로 이용되 엄청난 수입을 거두고 있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각종 계약을 유리하게 성사시키기 위한 메니지먼트사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관심이 가는 곳에 돈이 따르게 마련이고, 스포츠는 이제 점차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되고 있습니다.

축구 스타 베컴은 2002년 연봉과 보너스.광고 수입 등을 합해 2백5억원을 벌어들여, 지단(1백93억원)을 누르고 축구 선수
소득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제2의 모국'이라는 일본에서만 CF로 20억엔(약 200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영국에 20개의 침실과
3개의 수영장을 갖춘 대저택 '베킹검'을 건설했고, 아랍에미리트(UAE)에는 호화 별장을 구입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구단은 돈 많은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하고,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됩니다.
현 미국 대통령인 조지 부시도 여전에 텍사스 래인저스의 대주주이자 구단주였습니다.

런데 미국 사람들의 프로야구에 대한 집착은 대단해서 몇 년도에 어느 팀이 몇 대 몇으로 이겼고, 누가 몇회에 홈런을
쳤는지를 줄줄 외울 정도입니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 Primera Liga)는 레알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 같은 명문팀이 경기하는 세계
축구의 3대 빅 리그입니다.
그런데 스페인 사람들의 축구열기는 취미생활을 넘어서 축구를 위해 산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축구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경제력에 비해 축구산업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스포츠가 이제는 단순한 경기 관전이 아닌 최대 관심사이자 오락이 되었고, 스포츠의 아마추어 정신은 퇴조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의 상업성도 점점 도를 넘어 월드컵의 경우 매 회 중계권료 폭등으로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이제 TV로 축구경기를
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b) 연예 산업

연예 산업이란 방송, 영화, 음반, 광고, 에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제공과 관련된 산업을 말합니다.
국내 연예산업 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7조600억원선으로 추정됩니다.
방송시장이 3200억원, 음반시장이 3700억원, 영화시장이 5300억원선입니다.
이는 2000년에 비해 37%가량 급성장한 규모입니다다.

최근 연예산업은 급성장에 따른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도레미미디어, 대영AV, SM엔터테인먼트, 예당엔터테인먼트, 싸이더스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출현했고, 이 중
상당수는 코스닥에 등록돼 있습니다.
음반 판매도 본격 밀리언셀러 시대로 접어들었고, 탤런트들의 CF 출연료는 억대가 예사입니다.

그만큼 연예계의 스타 파워는 하나의 문화권력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연예인을 체계적으로 발굴, 육성, 지원, 관리하는 연예 기획사가 나타났으며, 연예기획사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성장해
자체 방송을 하거나 영화를 제작하고, 방송사에도 보이콧 등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대형화를 위해 서로 합종연횡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상파 방송은 케이블TV 등 다매체의 등장으로 영향력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고,도레미미디어가 ‘채널 V 코리아’를,
대영AV가 음악채널 KMTV를 운영하는 등 연예프로덕션이 방송사를 소유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예사업은 위험부담이 큰 사업으로 음반사업은 성공률이 2∼3%에 지나지 않으며, 1억∼2억 원에 달하는 초기
투자비를 못 건질 확률이 95%에 이릅니다.

연예인 되기를 갈망하는 청소년들이 유난히 많은 것도 대한민국을 ‘연예공화국’이라 칭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청소년 3명 중 1명이 연예인을 꿈꾸고 있으며, 연기학원과 댄스학원 등은 항상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워너비(wannabe)란 무언가가 되고 싶다는 영어 ‘want to be’를 연음으로 발음한 말로 1982년 뉴스위크지가 처음으로 이
단어를 썼습니다.

1980년대 중반 가수 마돈나의 패션을 따라 하는 여성팬들이 ‘마돈나 워너비’라고 불리면서부터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서는 1992년에 데뷔한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도발적이고 거침 없는 이미지로 수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배를 들어낸 노출패션으로 인기를 끈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따라하려는 10대 청소년으로 인해 화장품과 노출
의상이 폭발적으로 팔렸고, 중국에서는 한국배우 김희선처럼 보이게 성형수술을 하려는 중국 여성이 줄을 이었습니다.

연예산업이 커지면서 연예비리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PR비 명목의 금품수수’와 ‘횡령’, 불공정약관, 거래상 지위 남용,
부당공동행위, 경쟁제한행위, 부당광고행위 등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갖가지 위반행위가 쏟아졌습니다.
한국 연예 기획사의 선구자이자 수 많은 스타를 소속한 SM 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이수만씨는 1999년 8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공금 11억여원을 횡령하고, 코스닥 등록으로 수백억원대의 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10대 아이돌 스타들을 앞세워 방송권력과 유착하면서 독점적인 연예권력을 행사해 왔고, 이수만씨
자신의 연예 권력을 기반으로 개인적인 재산 불리기를 해왔습니다.
SM 엔터테인먼트의 성장과정과 비리구조는 한국대중음악의 내적인 폐해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는데, 연예산업을
체계화·기업화해 10대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었지만 그것이 결국 한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보여 주었습니다.

 

 

15. 매스 미디어 (방송, 광고, 스포츠 신문)

미디어(Media)란 매체(媒體) ·수단(手段)이란 뜻으로, 불특정 대중에게 공적 ·간접적 ·일방적으로 많은 사회정보와
사상(事象)을 전달하는 신문 ·TV ·라디오 ·영화 ·잡지 등을 말합니다.
매체와 수단에 따라 신문 ·잡지 ·도서 등의 인쇄 매체와 TV ·라디오 ·영화 등의 시청각 매체(전파매체)로 나뉘어집니다.
인쇄매체는 19세기 중엽 윤전기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고, 시청각매체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 무선전신의
송수신기술과 영화기술 등의 발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매스 미디어(Mass Media)는 대중매체라고도 하며 주로 사기업에 의해 운영되는데, 사기업은 이윤의 획득과 경영의
안정이 우선되기 때문에, 내용의 저속화와 안이함 및 타성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대중들은 매스 미디어를 통해 사회 각 분야의 정보를 수집하고 수용하므로 매스 미디어는 대중의 지식과 여론과 문화와
의식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a) 방송

매스 미디어 중 시청각 매체에 해당하는 TV는 가장 대중적이고 강력한 매체입니다.
TV와 시청자와의 관계는 상호 대등한 것이 아니라 일방적인 공급에 의해 수요를 강요당하는 불평등한 관계입니다.
따라서 대중은 싫든 좋든 TV를 통해 그것이 공급하는 정보를 수용하게 되고, 그에 따라 인식이나 지각에 변화를 겪게 됩니다.
민영 방송사는 시청율을 올려 광고수입을 증대시키기 위해 선정성, 폭력성, 가학성 있는 저질 프로그램을 내 보내게 됩니다.

현재 한국 방송의 광고는 방송광고공사에 의해 독점 공급되고 있습니다.
공사 독점판매방식에서의 광고가격은 수요공급보다는 광고주 선호도, 방송사의 안정적 경영재원, 전통적 요금수준, 광고
길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공사가 결정합니다.
그래서 공사 가격체계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으며, 광고가 자율화 될 경우 방송의 저질화는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ㄱ) 방송의 선정성

최근의 방송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선정적 내용 강화는 물론 겹치기 출연, 연장방송, 재방송, 타사 프로그램 베끼기, 자사 PR,
조기 종영 등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청률 경쟁의 큰 폐해로 지적되는 프로그램의 선정성은 지난 9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프로그램 10분당 선정 빈도는
97년 .55회, 98년 .52회, 99년 .65회, 2000년 7월 .67회, 8월 .74회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한국방송진흥원, 2000, p.45).

과다노출을 유발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여성을 벗기는 것이 하나의 방송 소재인 것처럼 자행한 결과 성과 관련된 일탈적인
(deviant) 현상을 낳아 성적 도착증인 관음증을 일상적인 문화형태로 일반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의 선정성은 여성을 상품화함으로써 왜곡된 성역할 등 전통적인 여성관을 재 창출해, 여성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얻는 것은 재능이나 자질에 의해서가 아니라 아름답고 날씬한 몸매로 가능하다는 상식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있어 선정성은 시청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방송진흥원이 선정성과 시청률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1997년에서 2000년 사이의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쇼의 경우 선정적 장면과 시청률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반면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은 프로그램의 공영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영성을 다음의 세 가지 차원, 즉 '다른 사람들도 보았으면 좋겠다'는 총체적 평가, '수준이 높다'는 인지적 평가, '다시 한번
더 볼만하다'는 정서적 평가의 차원으로 정의하고 시청률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공익성이 높으면 시청률도 높다는 관계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언론학회, 1995).
선정성과 시청률이 같이 언급되는 것은 프로그램의 내용이 선정적이면 시청률이 올라갈 것이라는 선입관 때문입니다.

현재는 모든 프로그램의 광고비 수익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제작에 많은 자원을 투입할 동기가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청률 경쟁은 치열하지만 자원 투입의 동기부여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제작비가 저렴한 베끼기나
선정성 요소를 사용하는 것 등이 비교적 손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므로 방송사가 이윤을 늘리는 방법은 프로그램 질의 개선이 아니라 제작비 축소를 통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ㄴ) 방송의 폭력성

최근 각 드라마마다 건달이나 조폭 캐릭터를 내세운 과도한 폭력장면을 방영해 시청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드라마「모래시계」의 성공과 `조폭영화 붐'을 타고, 조폭과 건달은 브라운관에서도 `재벌 2세'와 함께 단골 배역으로
떠올랐으며, 남자 연기자들도 열에 아홉은 `맡고 싶은 배역' 1위로 건달을 꼽습니다.
문제는 이런 캐릭터가 `실상'과 달리 극중에서는 `영웅'이나 `문제해결사'로 등장하거나 폭력을 미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칼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 묘사의 수위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2002년 7월29일 첫방송된 SBS 100부작 대하드라마 ‘야인시대’(극본 이환경, 연출 장형일)는 깡패 미화와 폭력성 논란
속에서 5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로 한동안 1위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주인공 김두한 역을 맡은 안재모는 각종 인기순위 집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야인시대’ 신드롬은 대단해 초등학생 희망직업 1순위가 건달이라는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줬고, ‘깡패는 깡패일 뿐’
이라는 시청자와 시민단체의 비판에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제작진의 방어논리 대결도 볼만했습니다.
KBS 2TV「러빙유」나 SBS「유리구두」 SBS「라이벌」에서도 집단 패싸움과 집단 구타 등의 폭력 장면은 단골 메뉴였으며,
MBC「리멤버」와 KBS 2「천국의 아이들」에서도 `조폭'은 등장했습니다.

SBS「정」2002년 8월29일 방송에서는 주인공 철수(김석훈)와 재민(류수영)이 싸우면서 재민이 철수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쳐 얼굴에 피가 흐르는장면이 전파를 타 방송위원회로부터 `과도한 폭력묘사'등을 이유로 `주의' 조치를 받았습니다.
사실적 폭력묘사는 '한국 드라마'의 주요 구성 요소로  유리창에 머리가 박히는 끔직한 모습(영웅신화), 피투성이 주인공의
얼굴 클로즈업(영웅신화, 영웅반란), 하늘을 붕붕 나는 주먹잡이의 영웅담(복수혈전)이 연일 피를 튀깁니다.

한국외국어대 김우룡교수는 '키스신, 베드신, 러브신'에서 TV는 성 표현의 절제와 생략을 잊은지 오래'라며 '조직 폭력배나
범죄 집단을 멋진 깡패, 의리의 사나이로 만드는 것은 청소년 가치관을 전도하는 일' 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방송개발원 박웅진 연구원은 '방송사 자율판단에 맡길 단계는 지났다.'며 '과소비, 폭력, 선정 드라마는 아예 보지 않는
시청자 운동으로 시청자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001년 영화 ‘친구’를 보고 급우를 살해한 고등학생의 기사를 보면서 영화의 선정성과 폭력성도 화두가 됐습니다.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도 선정성과 폭력성 문제가 심각해 주인공이 멋있게 사람을 해치우는 킬러로 나오고, 성관계나
동성애를 묘사하거나 신체의 일부분을 노출시키는것은 당연한 것처럼 되었습니다.
폭력을 영웅시하게 되면 청소년들의 모방심리를 자극해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청소년 범죄가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ㄷ) 방송의 불륜 조장

TV 드라마들은 불륜과 선정성 경쟁에도 뒤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데 키스신은 예사가 됐고, 남매가 소파에서 뒹굴고
(아름다운 죄), 여고생이 배다른 오빠의 아이를 임신하고, 이모와 조카가 사랑하며(여자).
동생 여자 친구를 넘보고(욕망의
바다), 아버지가 아들을 술집 여자와 동침시키는 패륜(별은 내가슴에)도 서슴치 않으며, 신분 상승을 위해 육체를 무기로
삼는 여성(신데렐라)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1996년 유부녀와 유부남의사랑을 그린 ‘애인’이라는 ‘애인 신드롬’ 이라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유부녀들은 만나면 “애인이 있느냐?”고 한마디씩 물었고, 애인이 없으면 바보 소리를 들었습니다.
드리마 '애인’에서 유부남(유동근), 유부녀(황신혜)의 좋아하는 감정의 절정은호텔에서 표출됐지만 잠자리에 들기도 전에
유부녀는 옷을 벗지 못하고 결혼과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고민의 흔적을 남기고 호텔을 나왔습니다.

지상파 TV에서 불륜을 공공연하게 조장한지 6년이 흐른 2003년 모텔 방을 나서는 아파트 앞집 두 유부녀가 만났습니다.
한 여자는 부끄러워하지만 다른 여자는 그 여자의 어줍잖은 모습을 보며 한마디 던집니다.
“너! 초보지. 너 남자 손 한번 못 잡아봤지.”
“난 남자를 만날 때마다 조약돌 하나를 넣지. 스무개(섹스횟수)가 쌓이면 더 이상 만나지 않아!”

제작진이 ‘명랑 불륜 코미디’라고 당당하게 밝힌 MBC 미니시리즈 ‘앞집 여자’에 시청자들은 불륜 조장이라는 비판의 소리
대신 방송 1~2회분에 20%대라는 높은 시청률로 화답했습니다.
코미디 요소가 가미됐다고는 하지만 드라마 곳곳에서 ‘가족’의 의미보다는 불륜성 ‘로맨스’가 두드러지고 ‘부부’보다는
부부가 아닌 한남자, 한 여자의 ‘애인’이 더 중요한 극적 요소로 등장합니다.

‘우리 시대의 결혼 문제를 되짚어 본다’는 MBC의 기획의도에서 벗어나 ‘불륜의 미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안 들키면
무죄’, ‘골키퍼 있어도 골은 들어간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하였습니다.
SBS 드라마 ‘연인’은 유부녀의 이중 애정행각, 혼전 임신, 50대 가장과 남편을 사별한 중년 여인의 불륜 등 세 가정의
애정행위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었습니다.

요즘 TV나 영화에서는 제도(결혼, 가족관계)나 도덕과 규범, 법, 사람들의 시선 등 앞에서 모습을 절제하거나 숨겨왔던
욕망을 거리낌 없이 과감히 노출시켜 욕망과 몸의 욕구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또 다른 행복임을 주저 없이 드러냅니다.
최근 바람을 화두로 내세운 드라마나 영화에선 섹스와 바람만이 자아 찾기나 자아 성찰의 유일한 답안처럼 그려내고 있지만
욕망만을 쫓는 것이 얼마나 많은 현실속 문제를 파생시키는가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강남의 모 중년 나이트클럽은 오후 2시면 영업을 시작해 퇴근시간 직후인 저녁 7시면 발디딜 틈도 없이 손님들로 빼곡히
들어 찹니다.
나이트클럽을 찾은 직장인 강모(42)씨는 "굳이 불륜이라고 말하지 않더라도 그런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며 "나이트를 찾아온
주부들도 다들 같은 생각으로 오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번 오면 종업원들이 알아서 남자팀과 여자팀을 연결해 주고 마음이 맞고 대화가 통하면 흔히 말하는 2차를 가는
것이 보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에는 '금지된 사랑' '유부남 유부녀 모임' 등 불륜 을 조장하는 카페 20여개가 활동하고 있고,
채팅사이트 '스카이러브'에서는 '지금 만나서 즐길 분' 등의 적나라한 제목 수십개가 대화방 목록에 버젓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불륜을 당연시하는 불륜불감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륜은 가정파괴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의처증, 가정폭력, 이혼, 아동 학대, 아동 유기 등을 유발합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 교수는 "사회가 어려워지면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수 많은 모텔이나 공영방송의 불륜 드라마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불륜에 대한 죄의식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선 세 쌍의 부부 중 두 쌍이 이혼하는 비율로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경제적 문제가 엄청나게
파생돼 새롭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자 하는 ‘신가족운동(New Family Movement)’이 일어났습니다.
삭막한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성욕이란 욕구를 충족시키 위해 가족을 내 팽겨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 진정한 희생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ㄹ) 방송의 가학성

각 방송사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시청율을 높히기 위한 연예인 괴롭히기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변태 성욕인 가학성을 자극하는 유형으로는 “연예인을 번지점프나 공포체험 등으로 괴롭혀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행위",
"외모가 뛰어나지 못한 연예인들에 대해 비하와 놀림으로 일관하는 인권침해", "자신들에게 무지막지한 벌칙을 가하며 억지
웃음을 조장하는 가학성", "쇠쟁반으로 머리를 내려 치기", "물 벼락 맞기" 등입니다.

한때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노래나 연기, 춤뿐만 아니라 ‘담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주말 황금시간대가 되면 시청자들은 스타들의 울음과 비명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감정표출과 사생활 공개가 불가피한 몰래카메라가 또 다시 범람하고 있습니다.
연예인들은 최소한의 사생활 영역마저 보장받기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고 시청자들은 훔쳐보기의 변태적 본능을 자극받습니다.

오락 프로그램에 개그맨뿐만 아니라 연예인이 출연하는 이유는 어떻게든 시청률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에게 많이
알려져야 생존할 수 있는 연예계 현실 때문입니다.
스타시스템에 의존한 특정 연예인들의 겹치기 출연과 스타 만들기, 이들 사이에 오가는 신변잡기적인 사담은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고정화된 모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했고, 베끼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방송사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계속 잡아두기 위해 연예인들의 '눈물겹고 처절한 몸부림', '매우 무섭거나 당황해 하는 모습',
'바보 같은 행동', '각종 인간의 저급한 감정' 등을 보여주기 위해 애씁니다.
그런데 가치 판단이 미숙한 청소년이 이런 가학적인 프로그램을 즐겨 보다 보면, 친구를 괴롭히고 망신주는 것을 당연시하게
되고, 외모로 상대를 판단하고 따돌리게 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ㅁ) 방송의 저질성

최근 방송3사에서 방영되고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그 진행방법이나 코너, 출연진에서 전혀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채널을 확인하지 않는다면 어느 채널의 어떤 프로그램인지 확실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저질 대중문화의 확산이라는 오명까지 받으면서도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프로그램 편성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공통적으로 선정성, 자막 남용, 방송의 개인 영역화, 문제언어, 10대 중심으로 진행되는 방식 등
문제들을 갖고 있습니다.
선정성은
수영복을 입은 여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거나, 물속에 빠진 여자출연자들의 모습을 강조하거나, 진한 농담을
주고 받는 행위 등입니다.

요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모든 시청자가 청각장애인이라도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는데 출연자들의 웬만한
대화는 모두 자막으로 처리되어 프로그램의 내용을 듣고 있지 않아도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는 자막의 유형을 보면 크게 첫째, 출연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 둘째,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해주는 경우, 셋째, 연출자의 의도에 따른 삽입어구 등입니다.

출연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는 출연자들이 나누는 시시콜콜한 대화를 자막으로까지 처리하여 아무 의미 없는 말을
강조하는 효과만 가져옵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람들의 대화나 태도, 모습, 감정 등을 모두 자막으로 처리하여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는 아무런 생각
없이 그야말로 바보처럼 화면만 바라보게 됩니다.

방송의 개인 영역화라고 하면 방송에서 개인, 특히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너무 세세하게 보여주는 것을 말하며,
가장 두드러지는 경향이 연예인들이 사석에서 나누는 대화를 여과 없이 오랜 시간동안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경우 시청자들은 연예인들이 주고받는 쓸데없는 잡담을 듣고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면 맞선을 보러 나온 사람이 맞선을
보기 전에 사적인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나 전화하는 내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자주 나타나는 문제 언어의 유형은 크게 6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비속어, 인격 비하어, 불경어(반말), 선정적 언어, 은어, 유행어 등입니다.
이 중에서 최근 눈에 띠는 문제언어는 인격 비하어로써 특별히 어느 프로그램이 문제라고 지적할 수 없을 만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진행자와 출연자간에 이루어지는 대화에서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을 비하하지 않으면 유머가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는 듯이
기회만 있으면 상대방을 비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문제언어는 특히 개그맨의 경우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으며, 그 자리에 없는 다른 사람까지 거론하는
경우까지 비일비재하여 인격비하의 수준이 위험수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식상한 포멧과 저질·선정성 시비에 시달려온 KBS 2TV 인기 오락 프로 그램 '개그 콘서트'도 책임 PD의 연예비리 연루
혐의까지 겹치면서 또 다른 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개그 콘서트'는 최근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선정한 '2002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으로 뽑힌데 이어 책임 PD가
연예기획사로부터 소속 개그맨들의 방송출연 대가로 2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검 강력부에 구속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개그콘서트'는 끊임없이 소재의 한계와 폭력성, 여성과 소외계층 비하, 언어의 저급성 등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코미디 부분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은 시민단체와 시청자들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몇몇
코너에 새 얼굴을 투입했을 뿐 성(性)과 외모를 이용한 저질 개그를 계속 내보내는 등 별다른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청률 지상주의에 빠져 있던 '개그 콘서트'가 돈을 받고 출 연자를 결정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의 집중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리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개그 콘서트'가 공영방송 KBS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란 점입니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는 오락 프로그램은 결국 점점 더 저질화다가 이처럼 차마 눈 뜨고 못 볼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에베소서 5/3~4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가운데서 이름조차 부르지 말라. 이것이 성도들에게 합당하니라.
또 음탕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농담은 합당치 아니하나 오히려 감사를 표하라.

 

b) 광고

광고(廣告, advertising)란 기업이나 개인 ·단체가 상품 ·서비스 ·이념 ·신조 ·정책 등을 세상에 알려 소기의 목적을 거두기
위해 투자하는 정보활동입니다.
광고를 하는데 있어서 글 ·그림 ·음성 등 시청각 매체가 동원되는데 주로 TV나 신문, 잡지 등 매스 미디어에 의존합니다.
영어로 ‘advertising’는 광고활동 모두를 뜻하고, ‘advertisement’는 낱낱의 광고물을 뜻합니다.

PR(public relations)과 선전(propaganda)은 ‘유료’와 ‘누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이란 두 관점에서 광고와는 다릅니다.
즉, 홍보나 선전은 광고처럼 일정한 광고료를 내지 않으며, 또 홍보나 선전을 하는 주체가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이 2가지 정의에도 예외는 있는데, 그것은 무료 공공광고(public service advertising)의 경우로 매체가 광고료를 받지 않고
게재, 또는 방송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는 광고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우수성을 알려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광고가
대중에게 끼치는 심리적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자극적인 광고를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리 위해 무조건 벗기고 보자는 선정적인 광고나, 시기심과 욕심을 자극해 필요 없는 과소비를
조장하는 광고나, 사치스럽게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잘못된 가치관을 주입하거나, 허위 과장 광고를 하게 됩니다.

진짜에 꽂아줘요!(우유속진짜과즙듬뿍)’ ‘날 빨아들여(프렌치카페)’ ‘오래오래 느끼고 싶어서(LG트롬)’ ‘때 빼면
부드러워져요(불스원샷)’ 등 선정적인 문구와 장면을 내세운 TV 광고들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섹스 어필 광고’들인데 선정적인 자극을 통해 상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광고기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온 가족이 함께 보는 TV 광고에서 성을 주제로 한 원색적인 표현은 보는 사람을 민망하게 합니다.

'광고 심리학'(Advertising Psychology) 광고의 심리적 측면을 다루는 것으로, 광고주 심리, 광고내용 심리,
광고매체심리, 광고수용자 심리, 광고효과 심리에 대해 다룹니다.
구체적 내용을 들면, 광고심리학의 발전, 광고심리학의 대상, 인간이 광고욕구심리, 판매심리, 구매심리, 소비자심리,
가격심리, 소구심리, 마케팅심리, 광고매체심리, 광고표현심리, 광고카피심리, 유행심리, 레져심리, 구매동기, 광고효과심리,
광고도안심리, 광고색체심리, 판촉심리, 광고켐페인심리, 광고효과 조사기법, 광고태도변용심리, 광고기호심리 등입니다.

이렇게 광고는 사람의 감정을 조작하고 구매심리를 충동하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되고 제작됩니다.
주로 인간의 시기심과 욕심을 자극하기 위해 예쁜 여자와 못생긴 여자, 날씬한 여자와 뚱뚱한 여자, 세련된 여자와
촌스런 여자를 함께 등장시킵니다.
유명 연예인을 등장시켜 제품을 사면 마치 특권층이 된 것처럼 착각하게 하고, 못 사면 사회 낙오자가 된 것처럼 묘사합니다.

심지어 아기 분유 선전에도 '명품'이란 용어가 등장하고 있고. '내 아기는 특별하다.'는 광고카피로 이 분유를 안 먹으면
평범한 사람이 될 것같은 불안감에 빠지게 합니다.
식품류 광고는 주로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식욕을 자극하기 위해 게걸스럽게 먹는 장면을 보여주며, 제약회사 광고는
전 국민의 의사회가 된 우리나라 사람이 약국에서 약 이름을 잊어 먹지 않게 하기 위해 약 이름을 세뇌시킵니다.

이렇게 광고를 통해 그 물건을 갖고 싶다는 구매동기가 작용하게 되면 잠재의식 속에 저장이 되고, 백화점이나 수퍼마켓,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그 물건을 발견했을 때에는 사지 않고 못 견디게 됩니다.
맥도날드 해피밀은 장난감을 미끼로 판단력이 미약한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끊임없이 유혹하여 건강 위해성 논란이 있는
패스트푸드에 입맛을 길들게 하고 있습니다.

광고에 소비자를 속이는 '허위·과장 광고'도 많은데, 허위 광고는 실제로는 있지도 않은 것들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것이고, 과장 광고는 제품의 기능을 과대선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주로 광고의 내용만 믿고 샀다가 광고 내용과 달라 불만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주로 건강식품, 다이어트
제품, 홈 쇼핑, 아파트나 주상복합 건물 등에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003년 4월 한 달간 9개 일간지에 실린 20개 건강식품에 대한 광고 실태를 조사한 결과 45%에 해당하는
9종의 제품이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암과 당뇨에 탁월한 효과''숙변을 제거하고 장을 청소한다' 등의 의약학적인 효능.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관련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건강식품은 의약품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는 내용이나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는 내용의 표시나 광고
등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8종(40%)의 건강식품은 '5일만 섭취하면 효과를 바로 볼 수 있다'는 등 객관적 데이터를 제시하지 않고 막연하게 효능을
과장했으며, '복용 후 효과가 없으면 환불 보장' 등 구체적인 기준 없이 환불을 보장한 광고(6종)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이어트 광고도 허위·과장 광고가 심한데 "확실하게 10kg을 빼드립니다.", "효과 100%", "몇일만 먹으면 자신이 원하는
몸매가 완성됩니다." 등의 카피로 여성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근거 없는 과장광고이고, "바르기만 하면 체지방이 분해되는 다이어트"나 "빼고 싶었던 지방이란 지방은
모조리 빼줍니다"라는 카피로 광고한 회사는 허위임이 밝혀졌습니다.

주상복합건물 분양에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허위·과장 광고를 한 유명 건설업체 24개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습니다.
유형으로는 분양면적을 실제 보다 넓혀서 광고한 회사와 건축허가조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분양광고를 한 행위입니다.
아파트 광고에서 모델 하우스와 다르게 지어 분양하는 경우가 많으며, '전철 역에서 5분 거리에 있다.'는 선전은 주로
심야 총알택시 운전기사에게나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쇼핑의 경우 쇼호스트의 현란하고 과장된 말솜씨에 의해 충동구매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가짜 보석을 팔기도 하였습니다.
2003 여름시즌 빅히트 상품인 `실리콘 브라`에 당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는데, 120~150회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끈 없는
브래지어가 선 보러 나갔다가 인사하면서 가슴에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무안 혹은 망신당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실리콘 브라는 통풍이 되지 않아 피부 트러블로 피부과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피해자마저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c) 스포츠 신문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산하 문화소비자운동본부 정책간사는 2002년 스포츠지에서 문제가 되는 것으로 △음란한 장면이나
내용을 담고 있거나 폭력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연재만화와 연재소설이 늘어났고 △성행위 묘사와 성기부위 노출정도도
심해지고 있으며 △성인사이트를 사실상 소개하는 기사도 많아졌을 뿐 아니라 △여전히 연락방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가 2002년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5개 스포츠지에 게재된 연재만화, 소설, 칼럼의 성행위,
성희롱 및 추행, 성폭행, 성기묘사 또는 노출, 폭행 등 5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 굿데이 82건, 스포츠조선 80건, 스포츠서울
56건, 스포츠투데이 39건, 일간스포츠 22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연재물은 집단성폭행이나 집단혼음, 시신과의 성행위 등 하드코어 포르노물에 가까운 내용을 다룬다고 하였습니다.

스포츠신문의 공통적인 문제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골적이고 선정적인 문구와 사진을 게재하고, 흥미와 오락
위주의 기사로 채워져 있으며, 음란하고 퇴폐적인 광고가 많고, 만화와 소설이 퇴폐적이고 반 사회적이며, 헤드라인과
기사내용이 일치하지 않고, 연예인의 사생활을 지나치게 들춰내고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다는 점 등입니다.
인간의 뇌 신경을 자극할만한 선정적이고 관음증적이며, 재미있는 쪽으로 만들다 보니 점점 더 저질화하게 된 것입니다.

90년 <스포츠 조선>의 창간 이후 심화된 스포츠 신문의 선정성은 광고의 선정성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700서비스의 도입과 함께, 음란 대화방인 700 성인광고가 하단 광고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97년에 들어와서는 스포츠 신문 3사가 경쟁적으로 700광고를 지면에 내보내기 시작했고, 잠시 잠잠한 듯싶더니, 99년
<스포츠 투데이>의 창간과 2001년 <굿데이> 창간 이후 다시 늘어났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스포츠신문 편집국 고위관계자는 “애초 스포츠신문은 스포츠 육성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점차 동종업계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연예관련 기사가 주종을 이루는 등 주객이 전도된 상태”라며 “선정보도를 제재하기 위해 법개정까지
이뤄진 마당에 일부 스포츠 신문이 관련보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은 결국 타율적인 정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는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관련 자료

1. 5대 일간 스포츠지에 관한 실태 보고서

2. 스포츠지‘춘궁기’연예인 벗기기 과열

3. 언론학자 "스포츠신문 선정성 청소년에 악영향"

4. 스포츠 신문, 연예인 피랍 사건 보도, 선정성 극에 달해

 

 

16. 환경오염과 자원고갈

현대 문명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근간으로 하는 산업사회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을 유발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일자리가 계속 창출되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선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확대되는 경제성장
(Economic Growth)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현대인은 사는데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거나 빚을 내서 소비해야 합니다.

경제성장률을 측정하는 척도로서는 일반적으로 국민총생산(國民總生産:gross national product:GNP)이 사용됩니다.
국민총생산(GNP)는 국민경제가 일정기간(보통 1년)에 생산한 최종 생산물(재화·서비스)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한 총액입니다.
이렇게 끊임 없는 경제성장이 필요한 이유는 과학·기술 발달로 인한 산업 효율화로 노동력이 점점 덜 필요해지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과 수요를 계속 창출해야 합니다.


a) 환경오염

환경오염(環境汚染, environmenntal pollution)이란 인간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대기 ·수질 ·토양 오염 및 소음 ·진동
등으로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을 손상시키는 현상입니다.
공장 ·사업장 등의 생산활동, 자동차 ·기차 ·항공기 ·선박 등의 수송활동, 냉난방 ·취사 ·여가선용 등 일상생활을 포함한 각종
인간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인위적인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소음 ·진동 ·지반침하 ·악취 등의 발생으로 자연환경이나
생활환경을 손상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생활 및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환경오염은 인간활동이 주어진 환경공간의 고유한 자정능력(自淨能力)을 초과할 경우 발생합니다.
산업혁명 이후 에너지원으로 소비한 화석연료 연소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대기 내 탄산가스 농도도 약 25%(연평균
증가율 1.2%)로 증가하였으며, 지구 대기권의 평균기온이 이미 0.5℃ 상승하였습니다.
산업혁명 전 농도의 약 2배가 되리라는 2030년에는 1.5∼4.5℃(평균 3℃)만큼 온난화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바닷물의 수온도 상승하여 100년 간에 14.3~22.7cm만큼씩 평균 해면수위가 상승하는 추세에 있는데, 2030년
까지는 평균 해면수위가 20~140cm만큼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연소시 방출된 황성분의 증가와 더불어 산림과 각종 구조물에 피해를 주는 산성비, 불화염화탄소(CFCS) 사용량
증가에 따른 성층권 오존층의 파괴 및 이로 인해 자외선이 지표에 더 많이 도달하여 피부암 발생률의 증가, 생물종의 감소,
물고기의 어획량 감소, 농작물 수확량의 감소 등 지구환경의 장래는 심각하게 되었습니다.
 

ㄱ) 대기 오염

대기오염은 석탄이나 석유, 가스등의 화석연료의 사용과 공사장 분진, 쓰레기 소각 등으로 발생합니다.
도시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은 자동차 배기가스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경유 자동차는 고온에서 연소되기 때문에 CO와 HC는 휘발유 자동차에 비하여 적게 배출되나 NOx와 매연이 많이 배출됩니다.
배출되는 물질은 분진(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이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며 환경기준은 연평균 70㎍/㎥ 이하입니다.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 때문에도 발생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황사정보가,
500㎍/㎥이상일 때는 황사 주의보가, 1000㎍/㎥ 이상일 때는 황사 경보가 발효됩니다.
분당이나 과천 등 서울 남쪽에서는
공사장과 늘어난 출퇴근 차량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산화질소(NO2)는 스모그를 일으키고 눈과 점막을 자극해 호흡곤란과 폐렴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입니다.
차량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는 광화학스모그를 유발하며, 산성비의 원인물질로 작용해 대도시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합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원장 윤서성)은 아시아 15개 대도시의 1991∼1999년 대기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NO2
오염도의 경우 도쿄 0.0353, 서울 0.0349, 오사카 0.0341, 홍콩 0.0316ppm 순으로 조사됐으며 나머지 도시는 대부분
0.03ppm 이하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습니다.

오존(03)의 경우 질소산화물의 광화학반응(NO2가 태양광선을 만나서 O 하나를 내놓으면 그 O가 O2와 만나서 O3가 됩니다.)
에 의해 생성되거나 복사기등의 사용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기중 오존농도가 오존주의보 발령기준인 0.12ppm을 넘어서면 지방자치 단체들은 오존주의보를 내리게 됩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자동차 운행을 줄여야 합니다.

오존은 혀나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특징이며 농도가 높아지면 불쾌감, 기침, 두통, 피로감, 숨막히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호흡기 감염에 대한 감수성을 높힙니다.
오존의 독성효과는 실험동물에서 폐기종이나 폐섬유화증 같은 기질적 변화가 관찰되고, 장기 폭로될 때 조기노화현상, 폐암
등의 발생이 실험적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아황산가스(SO2)는 산업, 난방, 수송 및 발전시설의 연료 연소과정에서 발생되며, 울산·여천 등에서는 황산제조 및 비료
제조시설의 산업공정에서 일부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대기중의 아황산가스를 줄이기 위하여 연료중에 포함된 황이 적은 연료나 청정연료로 대체사용하거나 연료 연소후
배출가스를 탈황(배연탈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아황산가스 같은 오염물질로 오염된 대기에서 생활하면 먼저 눈이나 코 및 상기도 점막이 감각적인
영향을 받고, 잇따라 생리적인 반응이 일어나며, 계속해서 노출되면 그 증상은 악화되어 급성질환이 됩니다.
이 질환이 여러 번 반복해서 일어날 때 만성질환으로 바뀌며, 대기중에 많은 먼지나 안개가 함께 있으면 인체의 영향에
상승작용을 일으켜 급성피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농도 (ppm))

증      상

0.05 이하

쾌적

0.1 ~ 0.2

먼지와 공존할 때 24시간 이상 노출되면 장년층의
호흡기질환으로 결근, 입원증가

1 ~ 2

가슴에 압박감, 민감한 사람에게 영향

3 ~ 5

냄새로 가스의 존재여부를 감지

5

대다수가 영향을 받는 한계

6 ~ 12

코 및 인후에 즉각 자극

14 ~ 15

코에 불쾌한 자극을 줌

20

눈에 자극을 느끼고 기침이 나옴

50 ~ 100

단시간 참을 수 있는 한계

140 ~ 200

재채기와 눈물이 나옴

400 ~ 500

호흡곤란, 사망위험

1000

수분 내에 피부염증을 일으킴


아황산가스는 식물에도 피해를 주는데 급성피해는 고농도의 아황산가스를 단시간에 흡수했을 때 나타나며, 세포 내에
함유된 엽록소의 급격한 파괴 및 세포의 괴사 등으로 나타납니다.
활엽식물은 0.3∼0.5ppm 농도에서 단시간 노출이 되었을 때 잎의 녹변부나 엽맥간에 불규칙적으로 나타납니다.
만성적 피해는 저농도의 아황산가스에 장기간 노출되어 엽록소가 서서히 붕괴됨으로써 황화현상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다이옥신(Dioxin)이란 폴리클로로디벤조다이옥신의 총칭으로 베트남 전쟁 때 미군 고엽제에 불순물로 함유되었습니다.
제초제 사용이나
공장매연, 폐기물 배출및 처리, 그리고 염소를 함유한 물질을 소각시에도 생성되어 환경오염을 유발합니다.
다이옥신이 생성되는 온도는 280 - 400도(섭씨)인데, 일부의 주장들과는 달리 높은 온도가 다이옥신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하며, 다이옥신은 용광로속의 1200도라는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여전히 생성됩니다

다이옥신이 공기중으로 들어오면 흙이나 식물, 물속으로 들어와 먹이사슬을 통해 일부는 사람의 몸에까지 도달합니다.
다이옥신은 인류가 만든 최악의 독물이라 불리며, 1g으로 몸무게 50kg의 사람 2만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며, 청산가리보다
1천배나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몸 속에 들어가면 간장, 신장을 파손하고 면역성 저하, 피부병, 암, 기형아, 유전자 이상, 성격이상, 정서불안 등을 일으킵니다.
 

ㄴ) 수질 오염

수질오염의 주 원인은 생활하수, 공장폐수, 축산폐수이며 그 중에서도 가정에서 버려지는 생활하수가 크게 문제 됩니다.
생활하수에는 음식 찌꺼기, 합성세제, 분뇨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런 물질들은 탁도의 저하, 부영양화, 물속 산소량 부족
현상 등을 일으키며 미생물의 혐기성 분해작용에 의한 유해물질까지 발생시키므로 실질 적으로 하천이나 강물을 오염시키고
있어 생활하수에 의한 오염화 현상은 인구가 증가하는 한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은 지구상에서 증발→구름→비·눈→하천·호수→강물→바닷물→증발 등의 상태변화와 이동을 하면서 계속 순환되고 있으며,
순환하는 동안 미생물, 산소, 햇빛, 토양 등에 의해 물을 정화시키는 자정작용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서 상수 사용량의 증가와 분뇨의 증가로 다량의 오물이 좁은 지역에 유출됨에 따라서
하천이나 호소의 자정능력을 초과하여 오염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도시 생활하수량은 상수사용량으로 추정하면, 우리나라의 상수사용량은 가정용수가 53.3%, 영업용수가 27.5%, 공업용수가
4.7%로서 생활하수량이 산업폐수량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에 비해 하천의 경사가 급한편 이어서 7-8월의 우기가 지나면 10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는
하천유량이 줄어 들어 하천의 자정능력과 희석작용이 부족하여 오염현상이 심화됩니다.

한편 산업폐수는 생활하수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고농도의 중금속 등 유해성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공업의 발달로
종류의 다양화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공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용수사용량과 화학약품의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산업체는 일정한 곳에 모여 있으므로 일시에 다량의 폐수를 한 지역에 계속 배출시키는 산업폐수 배출량의 증가는
수질오염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차산업에 속하는 농 축산업의 발달도 수질오염에 있어 작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육류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가축사육두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에 있으며, 특히 기업축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한 축산폐수는 그 발생량 면에서는 산업폐수에 비해 많지는 않으나 고농도 유기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수질오염
부하량이 매우 높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 수질오염의 원인물질

1) 분해성 유기 물질

유기 물질은 탄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원소로 구성된 물질을 말합니다.
이런 물질이 물에 들어가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게 되고 물 속의 산소를 소모시키며 나아가 산소가 없어지면 메탄,
황화수소 등의 냄새가 나는 가스가 나오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버려지는 음식 찌꺼기, 분뇨, 쓰레기와 축사에서 흘러 나오는 폐수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2) 합성 세제

거의 모든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는 합성 세제가 수질 오염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합성 세제는 원래 독일에서 패전 후 비누의 원료인 유지를 공급받지 못하자 석유의 추출물로 합성하여 만들어 썼습니다.
그 후 미국에서 더 개발, 상품화하여 지금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합성 세제는 다른 오염 물질과는 달리 물에 녹은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한 분해가 어렵고 물 위에 거품이 생기게 되어 산소가
물 속으로 녹아 들어갈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햇빛을 차단시켜 플랑크톤의 정상적인 번식을 방해하는 등 물을 오염시킵니다.
또 여기에 세척력을 높이기 위하여 넣는 '인'은 인산염이 되어 부영양화 현상을 일으켜 물을 썩게 합니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 인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어 '무린세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분해가 잘 된다는 식물성 세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물의 오염 시비는 여전합니다.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인근의 하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품의 원인이 바로 이 합성 세제입니다.
합성 세제의 지나친 사용은 물고기는 물론 미생물도 살지 못하는 죽음의 하천을 만드는 것입니다.

3) 중금속

중금속은 금속중에서 그 비중이 4.0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중금속 가운데 독성이 강한 것으로는 카드늄, 수은, 크롬, 구리, 납, 니켈, 아연, 비소 등을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로운 중금속은 공장 폐수, 산업 폐기물, 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하천으로 흘러 들어옵니다.

중금속은 동식물의 체내에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동식물을 섭취하는 인간의 건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본에서 발생했던 그 유명한 '이타이이타이병'은 카드뮴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은 사람에게서 발생되었고, 미나마타병은
수은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은 어민들에게서 발생했습니다.
산업의 발전으로 유해 중금속은 계속 증가되고 있습니다.

4) 유독 물질

사람이나 가축에 대해 독성이 심하여 아주 적은 양으로도 해를 끼치는 화학 물질을 말합니다.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학 물질은 대략 1만여종이나 되나 계속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화학 물질은 인간 생활에 이로움을 주기 위하여 만들어지고 있으나, 이것들이 유출되어 물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물을
사람이 마시게 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5) 유류

석유 등의 유류는 비중이 물보다 낮아 수면에 유막이 만들어지는데, 1cc의 기름은 약 1,000 의 유막을 형성시킵니다.
유막이 형성되면 빛의 투과율을 감소시켜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켜 어패류의 호흡에 지장을 줍니다.
하천 부근에서 세차를 하는 것은 수질 오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유조차가 뒤집히거나 송유관에서 기름이 흘러 나오가나 유조선이 파손되면서 수질오염을 일으킵니다.
이런 상황에는 유막의 확산을 방지하고 기름을 제거하기 위하여 기름 확산 차단막과 기름 유착제를 사용합니다.

6) 영양 염료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 주는 염류로 암모니아, 질산염, 아질산염, 인산염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 염료가 적당히 있어야 하나 물이나 논밭에서 비료가 섞인 물이 하천이나 호수에 흘러 들어오면 플랑크톤이 아주
많이 번석하여 물을 오염시킵니다.
이때는 물의 빛깔이 검붉게 변하고 썩은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물에 영양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는 이와 같은 현상을 부영양화 현상이라고 합니다.


* 수질오염의 지표

1) DO(용존 산소)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을 용존 산소 (Dissolved Oxygen)라고 합니다.
DO의 양은 수온, 기압, 기타 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수온이 높아지면 그 양이 적어지고 공기 중에 산소가 많아지면 증가합니다.
하천 상류의 깨끗한 물에는 거의 포화에 가까운 정도의 DO가 들어 있으나 가정에서 버린 물, 공장에서 버린 물, 기타 썩을 수
있는 물질로 오염되어 그 양이 점점 적어지며, DO가 없으면 썩게됩니다.
2ppm 이상이면 냄새가 나지 않으며 물고기가 살 수 있는 DO는 4ppm 이상이며, DO는 값이 크면 좋은 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BOD(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

하천 ·호소 ·해역 등의 자연수역에 도시폐수 ·공장폐수가 방류되면 그 중에 산화되기 쉬운 유기물질이 있어서 자연수질이
오염됩니다.
이러한 유기물질을 수중의 호기성세균(好氣性細菌)이 산화하는 데 소요되는 용존산소의 양을 mg/ℓ 또는 ppm으로 나타낸
것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입니다.

BOD가 높다는 것은 그 물 속에 분해되기 쉬운 유기물이 많음을 의미하므로 수질이 나쁘다는 것을 뜻합니다.
강이나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는 물 표면에서 녹아드는 산소와 물 속 식물의 동화 작용에 의하여 공급됩니다.
오염된 물의 BOD가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량보다 많으면 산소가 부족하여 물 속의 생물이 죽게 됩니다.
수질환경 기준에는 상수원수 1급수는 BOD 1ppm이하, 상수원수 2급수는 BOD 3ppm 이하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3)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물속에 들어 있는 유기물, 아질산염, 제1철염, 황화물 등은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소비하는데, 이런 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면 물 속의 산소가 없어져 물고기와 미생물이 살 수 없게 되고 물이 썩어 고약한 냄새가 나고 물 색깔이 검게 변하여
물이 죽게 됩니다.
이런 유기 물질이 들어 있는 물에 과망간산 칼륨이나 중크롬산 칼륨 등의 수용액을 산화제로 넣으면 유기 물질이 산화됩니다.

이때 쓰여진 산화제의 양에 상당하는 산소의 양을 mg/l또는 ppm으로 나타낸 것을 COD값이라고 합니다.
COD값이 작을수록 오염 물질이 적게 들어 있어 수질이 좋고, COD값이 클 수록 오염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수질이 나쁨을
의미합니다.
수질 환경 기준에서는 상수원수 1급수는 1ppm 이하, 상수원수 2급수에는 3ppm 이하를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수질 오염의 형태

1) 부영양화 : 하천, 호수, 강이나 바다에 유기물을 함유한 생활하수와 분뇨가 과량 흘러 들어가면 미생물이 유기물을 과량
분해하므로 수역에 영양이 많아지는 현상입니다.
즉. 자정능력을 넘는 대량의 유기물이나 염류가 강, 바다 에 유입되면 수역은 분해산물 또는 이차생성물 등의 영양염류가
풍부해지는 현상이 일어나며 이로 인하여 수초와 녹조류가 번창하고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BOD) 이 증가하게 되며, 물 속의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 등 수중생물이 살 수 없게 됩니다.

2) 중금속 오염 : 공장폐수 중 수은(Hg), 납(Pb), 카드뮴(Cd), 크롬(Cr) 등은 물에 분해되거나 안정한 화합물로 되지 않고
혼합상태로 남아 수질과 토양을 오염시키므로 먹이 연쇄에 따라 물고기 등 각종 음식물을 통하여 몸 속으로 이동, 축적되며
아울러 중금속에 의한 신경마비, 언어장애, 사지마비 등 무서운 질병을 일으킵니다.

3) 합성세제·농약의 오염 : PCB,DDT,BHC 등이 물에 섞여 들어가게 되면 분 해되거나 감소되지 않고 먹이연쇄에 따라
동물속에 축적되어 피부염, 암, 기형아 출산 등의 원인이 됩니다.

4) 적조현상 : 바닷물에 생활하수, 공장폐수 등이 많이 들어가면 쌍편모류 (Gymnodinium Gonyaulax)가 많이 증식되어
바닷물이 붉은색 또는 적황색 을 띄는 현상이 나타나고 여기에서 나오는 독소와 산소 부족으로 물고기, 조개류가 죽게됩니다. 이런 독소가 많은 물고기, 조개류를 사람이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 수질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생물은 먹이 사슬에 의하여 체내에 들어 있던 유족 물질이 다른 생물로 이전되어 축적되는데 , 이를 생물 축적이라고 합니다.
독성 물질이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경로를 통하여 체내에 들어오면 어느 정도는
배출되어 균형이 유지됩니다.
그러나 계속 섭취하는 경우에는 섭취와 배설의 균형이 깨져 주요 장기를 중심으로 발병하게 되어 심지어는 죽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볼 때 마시는 물도 중요하지만 음식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민물이나 연안에서 잡히는 물고기나 조개 등을 먹을 때에는 세심한 주의가 요청됩니다.
물을 마심으로 사람의 몸에 오염 물질이 축적되는 양보다 오염된 물고기 등을 섭취함으로써 사람의 몸으로 이동되어
축적되는 양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1) 납

납이 다량으로 몸 속에 들어오면 급성 중독을 일으키게 됩니다.
최근에는 물에 들어 있는 양보다는 자동차 매연으로 인한 공기 중의 납 농도 증가가 더욱 문제시되고 있습니다.
휘발유의 옥탄가를 높이기 위하여 사산화납을 사용하기 때문에 납이 배기 가스에 함께 나옵니다.

납은 골수의 생성을 방해하며 중독되면 두통, 정신 착란, 빈혈, 안색 창백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수돗물에서 미량이 검출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송수관로의 부식 등이 그 원인이 되나 건강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납 성분을 매일 5 - 10mg씩 3 - 4주간 흡수하게 되면 중독되어 발병합니다.

2) 페놀류

페놀이 수도용 원수에 들어가게 되면 소독에 쓰이는 염소와 화학 반응을 일으켜 클로로페놀이 형성되며 페놀의 300~500배의
불쾌한 냄새를 냅니다.
페놀 자체는 1ppm에서는 냄새를 맡을 수 없으나 클로로페놀은 0.002ppm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이의 독성은 중추 신경에 독 작용을 미칩니다.

많은 양이 흡수되었을 때에는 소화기계의 점막 외에도 구토, 경련 등의 급성 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이로 인하여 1976년 일본 동경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났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1991년 3월 낙동강 상류 지역에 페놀이 흘러
들어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습니다.

3) 유기인

농약 중에 파라티온, 메틸파라티온, 이피엔 등에 유기인이 들어 있으며 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중독 증세는 두통, 전신 권태, 현기증, 시력 감퇴, 언어장애, 전신 경련 등을 일으키며 심하면 죽기까지 합니다.


ㄷ) 토양 오염분야

토양은 공기·물과 더불어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 및 토양생명체의 생존기반이라는 절대적인 기능을 갖고 있으며, 환경의
핵심부분입니다.
토양은 인위적인 증식이 거의 불가능하며, 한정된 환경용량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용량을 초과하게 되면 환경을 유지·
보존하는 물질순환기능과 유해물질의 혼입에 대한 여과·완충 기능 및 자연균형 조절기능과 같은 생태적 기능을 상실합니다.

이러한 기능의 파괴는 결국 먹이사슬을 통하여 사람을 포함한 생태계에 유해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토양은 일단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되돌릴 수 없거나 또는 상실 정도에 따라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한 곳일지라도 그
회복에는 매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며, 토양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그 영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식량, 사료, 지하수 등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

농민은 농지의 계속적인 사용을 위해 화학비료를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알카리성이 정상인 토양은 점점 산성화되어 갑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과 관계하여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에 의해 산성비가 오게되는 것 또한 토양의 산성화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오염된 토양을 복구하고 토양오염물질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평소에 이에
대한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입니다.

우리나라는 전국의 토양오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1987년에 250개 지역에 대해 카드뮴(Cd) 등 9개 항목의 토양오염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1997년에는 전국망, 지역망으로 이원화하여 토양측정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97년에 전국망과 지역망, 총 2,904개 지점에 대한 토양산도(pH), 카드뮴(Cd), 구리(Cu) 등 9∼12개 항목의 토양오염도
조사결과, 전국 토양의 오염도는 1996년도 780개소의 토양측정망 운영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오 염 물 질(단위 : mg/kg)

토양오염 우려기준

토양오염 대책기준

농 경 지

공장·산업지역

농 경 지

공장·산업지역

카 드 뮴

1.5

12

4

30

구 리

50

200

125

500

비 소

6

20

15

50

수 은

4

16

10

40

100

400

300

1,000

6 가 크 롬

4

12

10

30

유 기 인 화 합 물

10

30

-

-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

12

-

30

시 안

2

120

5

300

페 놀

4

20

10

50

유류(동·식물성제외)

-

80

-

200

중금속 등 오염도는 자연함유량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토양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한 농경지 토양오염우려기준의 1/10
∼1/100 정도 수준으로, 유기인,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 (PCB)은 불검출(N.D) 되었고, 시안, 페놀은 미량 검출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토양은 아직 안전한 편이나, 폐금속광산 주변, 폐기물매립지 주변 등 일부 지역은 일반 지역에 비하여
오염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ㄹ) 지구 환경분야

지구 환경 분야에서 문제되는 것은 오존층 문제와 지구온난화 문제와 쓰레기 문제입니다.
우선 오존층 문제는 프레온 가스등에 의해 오존층에 구멍이 뚤리기 시작하면서 태양광선이 직접적으로 사람에게 닿기
시작하면 피부암 등의 문제를 일으킬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 사용으로 문제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호주 지역은 자외선으로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지구온난화 문제로 지구온난화를 유발시키는 물질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이슈가 되는것이 이산화탄소입니다.
이산화탄소는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나오며, 인간의 호흡에서도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이산화탄소의 증가는 지구의 온도를 꾸준하게 증가시켜 왔으며 이러한 온도증가로 인해 극지점의 빙산이 녹아
지구의 수위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엘리뇨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산업사회는 대량소비 시대에 걸맞게 엄청난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부족해 각국은 고심하고 있으며, 쓰레기는 환경문제와 함께 토양오염과 수질오염도 유발합니다.
쓰레기 소각장이 건설되고 있지만 다이옥신 문제로 잘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분리 수거를 하고, 포장이 요란한 물건을 사는 것을 자제하며, 리필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관련 자료: 회복불능 단계에 접어든  지구환경

 

b) 자원 고갈

자원(資源, resources)이란 산업생산과 인간생활에 필요로 자연계에서 채취하는 원료입니다.
인간생활의 기초가 되는 구리·철·납·석탄·석유 등의 광물자원(지하자원)과 인간생활의 터전인 토지자원 및 일상생활을
뒷받침하는 수자원의 3가지 자원을 기초자원이라고 합니다.
기초자원 외에 산림자원·동물자원·수산자원 등을 일괄하여 천연자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산업혁명 이후 공업화와 인구증가로 인류생존에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 각종 자원이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습니다.
자원은 고르게 분포되어 있지 않고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문명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석유자원은 40년 이내에 고갈되고, 2/3가 중동지역에 매장되어 있으며, 미국 내
석유자원은 앞으로 10년 이내에 거의 고갈되기 때문에 석유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세계전쟁이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세계인구는 현재 60억 이상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1900년 인구의 세 배를 상회하는 것이고,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는
10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1950년 30억명=> 2000년 60억명 => 2050년 93억명', 세계인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2050년이 되면 93억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엔 인구보고서가 밝혔습니다.

1972년 로마 클럽의 출간한 보고서인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에 의하면, 인류가 현 상태와 같이 자원의 소비를
계속할 경우, 자원은 언젠가는 고갈될 것이며, 따라서 자원의 소비를 어떻게 하든 저지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하였습니다.
그 근거로서 인류의 인구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저한 증가율을 따라 여러 자원을 소비하고 있고, 지구상에는 각종
자원의 새로운 개발이 계속되고 있지만 거기에는 한계가 있어 결국 자원 소비량이 자원량을 능가하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그들이 제시한 보고서(1970년 기준)에 의하면 여러 가지 광물 자원의 종류에 대하여, 1970년 당시까지 찾아서 확보한
전세계의
확인 매장량을 제시하고, 매장량을 매년 채굴되는 양으로 나눈 값 즉, 산술적 사용가능 년수를 나타내었습니다.
채굴되어 소비되는 자원의 양은 매년 변화합니다.

1970년을 시점으로 각종 자원의 소비 신장율을 예상하는 숫자로부터 연평균 성장율(%)의 최대값, 최소값, 평균값의
3가지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기 때문에 매년 채굴량이 증가할 것이므로 사용년수도 당연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을
기하급수적 사용년수라고 하였습니다.

월드워치연구소의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 박사는 현재의 경제체계로 80억 이상의 인구에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기란 애당초
불가능하다는 지적하였습니다.
화석연료에 기반을 두고 자동차공업이 중심을 차지하는 소비지향적 서구식 공업화모델은 금세기의 생활수준을 극적으로
향상시켰지만 지금은 문제투성이가 되었다고 브라운은 말합니다.

브라운은 따라서 재생에너지 및 재생제품(renewable products)에 기반을 둔, 환경을 떠 받칠 수 있는 경제체계로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부양경제(environmentally sustainable economy)는 태양에너지에 기반을 두고 재사용 및 재활용에 근거하며 자전거
및 기차를 운송수단으로 삼는 경제구조입니다.
 

ㄱ) 광물자원

광물(鑛物, mineral) 천연산 무기물로서 균질(均質)의 고체이며, 일정한 범위 내의 화학조성과 규칙적인 원자배열을
가지고 있는 물질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광물의 종류는 약 2,400종이나 됩니다.
광물의 결정은 그 결정형에 따라 6정계(晶系), 32정족(晶族)으로 구분됩니다.  

광물은 여러 작용에 의하여 생성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광물생성작용은 마그마로부터의 정출(晶出)입니다.
마그마의 온도가 내려가면 그 속에 녹아 있던 성분이 결합하여 감람석 ·휘석 ·각섬석 ·사장석 ·정장석 ·운모 ·석영 등이 어떤
일정한 순서대로 정출됩니다.

황동석 (정방정계)

진사 (육방정계)

돌로마이트 (삼방정계)

광물의 산출상태는 광물의 성인(成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석영 ·장석 ·감람석 ·휘석 ·운모와 같은 광물은 주로 암석의
구성광물로 산출되고, 다이아몬드는 염기성 화성암에 광염상(鑛染狀)으로 산출됩니다.
또 열수용액에서 만들어진 광물들은 광맥이나 광맥에 인접한 모암(母岩)에서 교대광물(交代鑛物)로 산출되고, 접촉교대
광상에서는 화성암과 접한 모암 내에서 괴상 또는 맥상(脈狀)으로 산출됩니다.

지각을 구성하고 있는 광물들 중 장석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여기에 휘석 ·각섬석 ·석영 ·운모를 합하면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나머지 10%를 차지하고 있는 광물로는 감람석 ·자철석 ·인회석 ·저어콘 ·티탄철석 ·금홍석 ·녹니석 ·사문석 ·석류석 ·전기석 ·
탄산염광물 ·적철석 ·황철석 ·갈철석 ·강옥 ·티타나이트 ·첨정석 ·황동석 ·자류철석 등입니다.

이 밖의 광물들은 모두 합쳐도 1% 이내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소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광물들은 지각에 균일하게 분산되어 있지 않고 어떤 일정한 곳에 모여서 광상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상(鑛床, ore deposit)에서 채취 활동이 행해지는 곳을 광산(mine)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인류에게 유용한 광물은 철과 관련된 철광석과 비철금속과 관련된 구리, 납, 주석, 금, 은, 알루미늄, 니켈, 아연 등입니다.
현재의 매장량을 고려할 때, 철(Fe)은 앞으로 93년간 사용할 양이 있으며, 동(Cu)은 21년분, 경금속으로 알루미늄(Al)의
원료인 보오크사이트는 31년분, 금(Au)은 25년분의 양이 남아 있습니다.
 

* 관련 자료: 세계의 금속자원 생산 및 매장량
 

ㄴ) 석유자원

석유(石油, petroleum)는 지하에서 천연적으로 생산되는 액체 탄화수소 또는 이를 정제한 것이고, 이 중 정제하지 않은
자연상태 그대로의 것을 원유(原油)라고 합니다.
석유는 메소포타미아나 터키 등에서 기원전부터 사용했음이 당시 유적이나 기록에 남아 있으며, 옛날에는 지표에 스며나온
원유나 아스팔트가 의약, 종교의식, 접착제, 토건·조선·공예, 미라의 보존 등에 약간씩 사용되었습니다.

석유가 인류 문명사에서 중요성을 갖게 된 것은 19세기 후반의 일로 처음에는 주로 등화용이었으나, 경제발전과 기술이
진보됨에 따라 중요성도 커져 갔습니다.
1879년 미국 T.에디슨이 발명한 백열전등의 출현은 등화용으로서 석유를 밀어냈지만 그 무렵부터 석유를 연료로 하는
내연기관이 잇달아 발명되어 석유소비의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석유가 선박용 연료로 사용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였는데, 특히 1893년 독일인 R.디젤이 발명한 디젤기관은 해상교통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와 현재까지 모든 선박의 3/4 이상이 석유를 연료로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제1·2차 세계대전 사이에 소형·고속 디젤기관이 두드러지게 진보되어 자동차·기관차·트랙터 등 육상기관의 디젤화가
진행되었으며, 항공기에 석유가 사용된 것은 1903년 미국 라이트 형제가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비롯되었습니다.

한편 석유가 보일러용 연료로서 석탄보다 여러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이 1904년 미국에 의해 보고되어 석탄에서 중유로의
전환이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에너지원으로서 석유수요는 석유에 천연가스를 포함시키면 주요 에너지 수요구성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이 되었습니다.

기계가 고속도화·정밀복잡화됨에 따라 점점 고급 윤활유가 필요하게 되는데, 윤활유 성분으로 부적당한 아스팔트분·방향족·
나프텐족 등을 적당한 용제를 써서 제거하는 정제기술의 진보로 고급 윤활유도 대부분 석유에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석유화학공업은 1920년 미국 스탠더드(NJ)와 유니온 카바이드 앤드 카본이 정제 폐가스 속의 프로필렌에서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제조한 것을 계기로, 제2차 세계대전 중 옥탄값 높은 휘발유 제조를 위한 분해·개질기술이 발달하였습니다.

여기에 석유화학제품 예컨대 합성고무와 톨루엔 등에 대한 필요성이 결합하여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이룩하여, 제2차
세계대전 후를 종합발전기 또는 보급기라 합니다.
석유화학제품은 합성수지·합성섬유·합성고무·도료원료·합성세제·계면활성제·용제·염료·가소제·비료·공업약품·농업약품·
의약품 등 여러 가지의 것이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석유는 이와 같이 근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물질이지만, 제1차 세계대전 전까지만 해도 석유의 중요성이 잘 인식되지
않아, 철과 석탄이 세계지배의 주요 조건이라 생각하여 강대국들은 이것의 쟁탈전에 혈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석유의 경제적·군사적인 중요성이 높아지고 국제정세을 좌우하는 요인 또는 국제불안을
야기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석유

천연 가스

석 탄

매장량

1조 6억 배럴

113조m³

1조 787억t

연간생산량

218억 배럴

2조1천억m³

31.8억t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재 세계석유매장량을 약 1조배럴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금의 소비수준이 유지되면, 40년 안에
고갈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장량도 믿을 게 못되는데,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근호는 “세계 석유 매장량은 알려진것보다 훨씬 적은 8천5백억배럴에
불과하고 그나마 개발 가능한 매장량은 얼마되지 않아 10년안에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석유자원분야의 권위자인 크래이그 해트필드 박사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1조배럴로 추정되는
석유보존량은 현재 하루 6천9백만배럴이나 되는 소비가 감소되지 않는 한 2036년 완전 고갈될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해트필드 박사는 그동안 석유메이저들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해 세계가 자원고갈에 대한 대비에 소홀히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유전 발견은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들이 주도했으며, 10년단위로 3천억배럴씩 늘어왔지만 지난 1989년
이후에는 새로운 유전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수요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패트필드 박사는 지난 85∼95년사이 세계 석유수요가 연평균 16% 증가했고,
특히 개발도상국들에선 40%가까이 늘었다며 개발도상국의 소비가 향후 20년안에 선진국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석유수요가 오는 2010년에는 94년에 비해 최고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세계전체 증가율을 2배이상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급속한 경제성장정책을 펴고 있는 중국의 경우 이미 지난 93년부터 석유 등 에너지를 국내에서 충당할 수 없어 수입하는
형편이고, 산유국인 인도네시아도 오는 2007년에는 수입국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원유증산 속도도 급속도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다국적 석유메이저들이 최근 유럽 최대 유전지인 북해를
떠나고 있습니다.
북해는 영국과 노르웨이 경제의 젖줄이자 국제유가 3대 유종 중 하나인 브렌트유가 생산되는 곳입니다.
그러나 최근 북해는 높은 생산비용으로 인한 낮은 채산성으로 생산 기피 대상 1호가 되었습니다.

60년대 이후 세계 주요 산유국은 엑슨·모빌·걸프·소칼·텍사코 등 미국계와 네덜란드·영국계 로열더치셸, 영국의 BP 등
소위 7개 메이저에 의해 주도돼 왔습니다.
이들의 횡포에 대항해 아랍 산유국 중심으로 저 유명한 석유수출국기구, 즉 OPEC가 만들어졌고, 72년 페르시아만
산유국들이 석유자원을 국유화하면서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73년 이집트·시리아·이스라엘간 재발한 제 4차 중동전을 계기로 아랍 측이 비우호국에 원유공급을 감축·중단하면서 1차
오일쇼크가 발생, 세계적 경제불황과 인플레이션이 일어났습니다.
79년 이란 회교혁명은 이란의 대서방 석유공급량 감축으로 유가인상을 불러 2차 오일쇼크가 왔고, 러시아의 체첸에 대한
집착도 카스피해 유전에 대한 이해관계 때문입니다.

40∼90년의 50년간 이데올로기에 의한 냉전시대가 끝나고, 90년대 이후 세계는 미국의 아프카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으로
석유전쟁이란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세계 석유의 2/3가 중동지역에 매장되 있고, 2008~2010년경부터 세계 석유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석유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동지역이나 중앙 아시아의 석유산지를 차지하기 위한 강대국간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 관련 자료

1. 석유고갈 - 3억년 모은 석유자원 200년 만에 다 쓴다

2. 지구를 피로 물들이는 원자재 전쟁

3. 개도국 석유자원은 재앙

4. 석유는 총구에서 나온다
 

ㄷ) 수자원

물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이자 환경 척도다. 예부터 인간은 물이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문명을 꽃피워 왔다 .
이렇게 중요한 물을 우리는 지금까지 쉽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 , 공업 발달 등 산업화로 인해 물 소비가 50~90년 사이에 무려 3배나 증가했으며
앞으로 35년 안에 지금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많은 전문가는 예상하고 있다.
 

■ 지구촌의 물 사정■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구상의 물 총량은 약 14억㎦지만 98%가 바닷 물이고 나머지 2%도 대부분은 극지방의 빙하로
얼어붙어 있거나 땅 속에 흐르고 있다. 더구나 담수 가운데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양은 0.01%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삼림 파괴와 사막화로 호수나 강의 수량이 급속히 줄고 있고 기상이변에 따른 가뭄 피해는 해마다 더 심해지고 있다.
부족한 물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국가간 분쟁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물로 인한 국가간 분쟁지역은 모두 공유하천을 끼고 있다.

나일강 주변의 이집트와 수단, 우간다 등이나 유프라테스강의 시리아 와 터키, 갠지스강의 인도네시아와 방글라데시 등은
해마다 물을 둘 러싸고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부족한 물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 고 있다. 수자원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국은
댐, 지하수, 해 수담수화, 인공강우 등 수자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최근 일부 지역의 지하수 개발로 지반 침하나 수자원 고갈 등 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예로 중국 북부지방은 과도한 지하수 사용으로 매년 1.5m씩 지하 수위가 낮아지고 있으며, 인도 전역은 연간 평균
0.9~3m씩 지하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많은 국가가 인공강우와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물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 지구촌 물 부족 국가와 지역 실태■

일반적으로 1인당 재생 가능 수자원 양(한 국가의 연간 확보된 담수 량을 그 나라의 인구로 나눈 수치)이 1000㎥/연 미만일
때 물 기근 국가, 1000㎥/연 이상~1700㎥/연 미만이면 물 부족(물 압박) 국가로 분류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지구상에 물 기근 국가는 모두 25개국이고, 물 부 족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12개국이나 된다.
물 기근 국가는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대부분 아프리카 사막 지역 국가다.

물 부족 국가로는 한국 덴마크 체코 등 인구가 과밀한 일부 유럽 국가가 포함돼 있다.
중국은 300여 개 대도시가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특히 황하가 말라가고 있어 양쯔강의 물을 대수로를 통해 북부
지역에 공급하는 ' 남수북조' 사업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 밖에 이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는 사막화가 진행중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와 이라크의
유프라테스강 하구 등 에서는 오염으로 안전하게 마실 물이 없는 상황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세계에서 하루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물이 없어 죽어가고 있으며, 10억명이 환경오염
으로 인해 안심할 수 없는 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

세계은행은 최근 미래의 물 문제에 대해 20세기 국가간 분쟁 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는 물 분쟁 시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도 매년 300만명 이상이 비위생적인 물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약 5분의 1인 12억명이 안전하게 마실 수
있는 물이 부 족한 실정이다.

또한 이보다 2배나 많은 24억명이 하수도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물을 마시고 있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과거 80년대 인도의 펀잡 지방에서는 강물을 공유하는 문제를 놓고 지역간 분쟁이 발생해 무려 1만5000여 명이 사망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물 분쟁은 국가간 새로운 분쟁 원인이 될 수 있 다는 것이다.
세계물위원회 위원장인 이스마엘 세라젤딘은 "21세기의 전쟁은 물로 인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매일경제 2003년 03월 19일


ㄹ) 대체 에너지

대체 에너지란 석유를 대체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원료나 방법을 말합니다.
각국의 과학자들은 앞으로 석유자원의 고갈에 대비하여, 자동차용 대체연료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대체연료로서 유망한 것은 알코올 ·식물성 기름 ·어유(魚油) ·석탄액화유 등입니다.

브라질과 미국에서는 알코올과 가솔린을 혼합한 가소올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는 순수
알코올로만 움직이는 자동차도 선보였습니다.
가소올은 대체로 10%의 알코올을 가솔린에 혼합한 것입니다.

식물성 기름이 내연기관에 처음 사용된 것은 1930년대인데, 현재 내연기관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는 콩기름 ·해바라기 기름
·팜유 ·유카리유 등이 있으나 휘발성이 가솔린에 비해 떨어져 디젤엔진에 쓸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오일셰일[油頁岩]과 타르샌드유(油)에서도 양질의 가솔린과 경유를 얻을 수가 있어, 내연기관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송용 대체에너지에 관해서는 다음
페이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석탄을 사용하는 방법은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왔으나, 최근 직접분사식 디젤엔진에 20% 미만의 액체석탄을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석탄은 연소시간이 증가하고 기관의 마모가 심하므로 이보다는 석탄 액화유 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사솔유(油)와 모빌 가솔린이 가격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핵융합 발전은 중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유라늄을 사용한 핵분열발전보다 환경적으로 오염이 적고 중수소는 바다에
풍부하게 있기 때문에 궁극적인 에너지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수소를 헬륨으로 융합시켜 에너지를 얻어 내는데 필요한 온도는 약 1500만도인데 이를 견딜 내구재가 없는 실정입니다.

높은 온도를 통해 태양의 내부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기장을 이용해서 전기장내에서 핵융합을 진행시키는 방법이 현제 일본 및 미국에서 진행중이며, 약 1초정도를
진행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현대문명'이 갖는 여러 가지 특징과 사회적 문제점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인류의 현재와 미래가 그렇게 밝지만은 않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학기술 발달로 오히려 인간성이 상실되고, 가정은 파괴되고 있으며, 사람들은 알코올 마약 담배 인터넷 등 각종 중독에
빠져 살고 있고, 사회범죄와 자살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사치와 유행과 쇼핑중독은 사람들을 빚더미에 올려 놓았고,
대중문화는 상업성을 띠고 있으며, 매스미디어는 점점 저질화되고 있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많은 문명이 성장하고 쇠퇴하였는데, 여기서 공통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61년 퀴글리는 문명이 성장하는 이유는 '팽창의 도구' 즉, 잉여를 축적해서 생산적 혁신에 투자하는 군사적,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 기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문명이 쇠퇴하는 이유는 잉여를 새로운 혁신에 투입하는 노력을 중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현대적 용어로 이를
'투자율의 저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잉여를 관리하는 사회집단이 잉여를 소비로 돌릴 뿐 좀 더 효과적인 생산방식을 제공하지 못하며, 비생산적이고
자기 욕망을 충족시키는 목적에만 사용할 때 발생합니다.

사람들이 자본을 고갈시키면 문명은 보편국가의 단계에서 쇠락의 단계로 이행하는데, 극심한 경제불황, 생활수준의 하락,
기득권을 놓고 벌어지는 혼란과 내전, 문맹율의 증가를 동반하며 사회는 점점 약해집니다.
이 마모의 과정을 입법에 의해 중지시키려는 혓된 시도는 실패하고 쇠락은 계속됩니다.
사회의 종교적, 지적, 사회적, 정치적 수준이 사람들을 대규모로 동원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종교운동이 사회를 휩쓸기 시작하고, 사회를 위한 싸움에 나서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심지어는 납세를
통하여 사회를 지원하는 행위마저 거부하는 풍토가 나타납니다.
쇠락으로 문명은 스스로를 방어할 의사가 없기 때문에 자위력을 상실하여 야만족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는 침공의
단계로 이어집니다.

세계 최강의 제국이었던 로마제국도 극심한 빈부격차, 윤리의식의 실종, 사치와 방탕, 환전꾼의 농간, 사회적 혼란 등으로
국력이 약해져 게르만족의 침입으로 멸망한 바 있습니다.
이번 미국의 대규모 정전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국정부는 사회간접자본이나 교육제도 등 미래를 위한 요소에 재정을
투입하기 보다는 쓸모 없는 첨단 군사기술 개발에 예산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1900년대부터 서구문명은 퀴글리가 쇠락의 자장자리에 도달한 문명의 특징으로 열거한 많은 사항들을 갖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서구는 다른 문명보다 풍요를 구가하였지만 경제 성장률, 저축률, 투자율은 동아시아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서수문명에서 경제문제나 인구감소보다 심각한 것은 윤리의식의 약화, 문화적 쇠락, 정치적 분열입니다.

정보화와 세계화가 진행된 현재 서구의 물질문명은 전 세계에 침투하였고, 이제 모두 함께 성장하거나 쇠퇴하는
공동운명체적인 양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날이 갈수록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경제성장률은 떨어지고, 실업율은 상승하며, 윤리 도덕은 무너지고,
사람들의 정신연령은 점점 낮아져 쾌락만 추구하다 각종 중독에 걸리고, 노사분규나 시위는 점점 극심해질 것입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와 공동으로 사회가치관 변화에 대해 조사하고 '한국 사회의 가치관 급변과 혼돈'
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젊은이들에게 장년층보다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강하고, 일보다 여가를 중시하며, 유행과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는 또한 경제적 모순의 시대입니다.

유통 효율화와 저가 공략으로 K 마트를 제치고 미국 최대의 유통회사가 된 월마트는 거의 모든 공산품을 중국이나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저가의 상품을 살 수 있어서 좋으나, 미국의 제조업이 무너져 실직자가 늘어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월마트는
고객을 실업자로 만들고, 무역적자를 확대시켜 공멸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됩니다.

현대 시장의 주권은 생산업체가 아닌 유통업체가 쥐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제조업체는 생산기지를 임금이 싼 개발도상국으로
옮기는데, 이 역시 소비자인 노동자를 가난하게 만들고 무역적자를 확대시켜 멸망에 이르게 합니다.
10년 넘게 지속되는 일본의 디플레이션은 인위적인 채권회수로 소비가 위축되자 기업은 원가절감을 위해 임금을 삭감하거나
해고를 단행했고, 노동자는 가난해져 더 싼 물건을 찾게되고, 기업은 비용절감을 위해 더욱 자동화하거나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기 때문에 멈출 수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동자의 이기적인 파업이 극심한데 노동자들은 월급을 더 받거나 요구조건을 관철시키기 위해 회사가 거의
망할 때까지 투쟁적 노사분규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노사분규는 기업의 신규채용과 투자를 위축시키고, 공장의 해외이전으로 인한 산업공동화를 촉진시키며, 외국기업의
국내투자를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잃고 도산하거나 아버지가 아들을 실업자로 만들게 됩니다.

이와 같이 현대인들은 장기적으로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고 눈 앞의 이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빈부격차로 인한
위화감과 집단 이기주의, 사회범죄와 정치혼란은 날로 심화되어, 결국 각 국은 무정부상태의 혼란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현상에 음모론자들이 개입해 경제공황이나 세계전쟁등으로 인류의 파멸을 촉진할 것이고, 인류가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면 이들은 구세주처럼 나타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모든 권력을 접수할 것입니다.

현재 인류와 지구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많습니다.
인위적 재앙으로는
'경제공황', '대규모 테러', '세계전쟁', '핵전쟁', '환경오염', '자원고갈', '기근', '물 부족', '전염병' 등입니다.
천재지변으로는
'기상이변', '운석충돌', '지구자기장 변화', '대형 화산폭발', '빙하해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빙하기' 등입니다.
사정이 이런대도 세상 사람들은 아무 걱정 없이 쾌락을 추구하는데 몰두하며 사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결국 이 싸움의 실체는 지구를 사이에 둔 예수님과 사탄의 싸움이며, 의로운 성도와 악한 세력의 대리전적인 전쟁입니다.
의로운 성도의 무기는 이 세상의 힘과 권력이 아니라, 오직 믿음과 충성과 인내와 사랑입니다.

6000년 동안 진행돼 온 빛과 흑암의 싸움에 있어서 최후의 승리자는 예수님이며, 예수님은 끝까지 믿음을 지킨 성도를
구원하고, 악의 세력을 멸절하기 위해 다시 오실 것입니다.


이사야 9/2 흑암에서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으며, 죽음의 그림자의 땅에 거하는 자들 위에 빛이 비치었도다

요한 8/12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골로새서 1/13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이사야 35/4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 말하라!  너희 하나님이 복수하러 오시며, 하나님이 보응하시리니,
그가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실 것이라.

살후 2/8 그리고 나서 그 불법자가 나타나리니 주께서 그를 자기 입에서 나오는 영으로 소멸하시고 그의 찬란한 오심으로
제거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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