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조사가 취업사기 막는다


하반기 취업시장이 본궤도로 접어들면서, 인재를 찾는 기업들의 채용공고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틈을 이용해 취업이나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사기 상술이 기승을 부리면서 일자리를 구하기는 커녕, 고통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취업을 빙자한 이런 사기업체들은 채용 알선료를 받아 잠적하거나, 취업센터 또는 비즈니스 컨설팅 등 취업알선기관으로 위장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구직자들을 울리고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취업사이트를 통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취업사기 유형으로는 물품판매를 강요하거나 수강생모집, 직업소개 등 허위구인을 목적으로 구인자의 신원을 표시하지 않거나 직종, 고용형태, 근로조건 등을 허위로 게재하는 등 그 유형도 다양하다.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직종인 사무직 사원 구인 공고를 올려놓고 막상 방문하면 영업직 사원으로 채용하는 경우, 또 '보수 얼마얼마 보장’ 같은 광고를 내놓고는 다단계 판매직원으로 고용하거나 기본급이 없는 강제 매매식 판매업을 맡기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특히 ‘학원 과정 수료 후 100% 취업보장’, ‘아르바이트 알선’ 등의 허위광고로 고액의 학원비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허위 채용공고 유형은 그 틀이 정해져 있다.

회사의 사업 아이템이 의심스럽거나 정체가 모호한 기업, 업무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제시하는 회사, 취업을 보장한 학원수강 등은 허위채용 공고일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경우 구직자들은 사전에 다양한 각도에서 기업에 대해 충분히 확인해본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

한국일보 2002/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