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더 어려졌다' 초등생 성매매 1년새 3배 이상
 

초등학생 원조교제가 심각하다.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48)이 14일 열린 국회 상임위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 성매매가 2001년 3명에 불과하던 것이 2002년에는 1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중학생도 165명(2001년)에서 71명이 많은 236명(2002년)이나 됐다.

연령별 통계에서도 원조교제 연령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세 이하의 성매매가 2001년에는 9명이었으나 2002년 20명으로 늘어났으며, 13∼14세도 2001년보다 45명이 많은 187명이었다.

원조교제 추세도 확산일로다.

2001년 말 청소년 성매매 대상자 수는 1,102명이었으나 2002년 말에는 1,221명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또 청소년 성매매는 여전히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845건에서 2002년에는 71건이 많은 916건이 인터넷에서 최초로 성매매가 행해졌다.

전화방에서의 청소년 성매매는 대폭 줄어 2001년 136건에서 2002년에는 44건이었다. 이밖에 성매매 대상인 청소년들의 범행동기는 '유흥비 마련'이 2001년(626명)에 이어 2002년에도 645건이나 돼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에는 생활비 마련, 친구의 권유, 성적호기심 순이었다.

엄의원은 "청소년 성매매가 좀처럼 줄지 않고 연령도 낮아지고 있는 것은 성 정체성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나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인터넷 등 청소년 유해매체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권오용 기자 bandy@hot.co.kr

  굿데이 2003년 04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