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용돈관리 “신용불량 몰라요”


우리아이 경제교육 프로젝트 / 잭 조너 선 지음/황금가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잭 조너선의 ‘우리아이 경제교육 프 로젝트(Yes, You Can Achieve Financial Independence)’는 어렸 을 적 용돈관리 습관이 훗날 어른이 됐을 때 경제마인드를 결정 하므로 아동기에 적절한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요즘 대부분 가정엔 자녀가 한둘뿐이다. 그러다보니 자식이 용돈 을 달라고 하면 귀여운 나머지 아무런 생각없이 그때 그때 즉흥 적으로 지출한다. 이 책은 이런 용돈지급 방법이 나중에 자녀를 신용불량자로 키우는 길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고한다. 아이들을 건전한 소비자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세발 자전거를 탈 시기부 터 ‘돈’에 관해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책은 아이들의 경제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 한다. 물물교환에서 화폐가 탄생하게 된 과정, 주식과 뮤추얼 펀 드 등 다양한 경제 상품들, 기부금 내기와 자원봉사 등 각종 경 제현상을 이해시키기 위한 놀이방법과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예 컨대 물물교환을 설명하기 위해 점심에 빵, 땅콩버터, 젤리, 우 유, 감자칩, 쿠키 등을 각 참가자들에게 분배한 뒤 서로 좋아하는 음식을 교환해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책은 돈 이야기 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면 안된다고 조언한다 . 용돈액수와 관리요령을 구체적으로 교육하고, 규칙적인 검사를 통해 용돈습관의 문제점을 파악하라고 권한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도 부모 스스로 절약하고 슬기롭게 돈을 쓰 는 모범을 보이는 일이 중요함을 지적한다. 아이들은 무슨 일이 든 알게 모르게 부모들의 행동을 본받기 때문이다. 김한영 옮김.

 

박상주기자 sjpark@

문화일보 2003년 08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