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비둘기

 

  1. 주제 : 현대 문명사회의 자연 파괴, 인간성 상실에 대한 비판, 계층 갈등 해소를 통한 인간성 회복
  2. 제재 : 비둘기
  3. 성격 : 문명 비판, 상징, 주지, 우의적
  4. 갈래 : 자유, 서정, 주지, 상징시
  5. 관정 : 비둘기의 눈을 통해 대상을 본다(시인은 관찰자적 입장)
  6. 표현 : 비둘기를 의인화하여 관념, 문명 비판적인 내용을 우의적으로 형상함 산문적이고 평이한 시어로
    ------- 묘사, 서술 혼합제시
  7. 율격 : ㅅ반복의 격음조, 3연 각행의 첫음절 '사'반복→긴장감 조성
  8. 비둘기의 상징성
    가) 보금자리를 빼앗긴 비둘기 - 자연의 파괴상징, 현대인의 불안한 실존의 모습(창조적 상징)
    나) 자연 인간 사회 현실 : 상실된 인간성 비판 인간존엄성 회복, 평화사상 실천하려는 시적화자의 입장을
    ----------------------------- 대변하는 존재
  9. 내용
    가) 1연 - 채석장의 살벌함↔비둘기의 연약함
    --------번지 잃은 비둘기↔자연 상실의 비애 : 문명 비판적 문제 제기(주제 의식 제기)
    나) 2연 - 쫓기면서 옛날을 그리워하는 비둘기→자연 상실→인간성 상실
    ------- 문명에 대한 이율 배반적 현실 (비둘기에 대한 연민의 정)
    다) 3연 - 사랑, 평화 낳지 못하는 비둘기→현대 문명에 대한 위기의식
    --------황폐한 현실에 대한 시인의 감회(주제)
     

* 원문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 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찍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 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溫氣)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聖者)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 '월간 문학'(196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