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증(觀淫症, voyeurism, 보이어리즘)


다른 사람의 성교 장면이나 성기를 몰래 반복적으로 보면서 성적인 만족을 느끼는 성도착증.

도시증·절시증·암소공포증이라고도 한다. 이 증세의 환자는 그 대상자와 성관계는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나체나 성교 장면을 몰래 보면서 자위행위를 통하여 성욕을 해소하거나 후에 그 장면을 회상하면서 자위행위를 한다. 이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되었을 때 관음증 환자로 진단한다. 이러한 공상, 성적 충동으로 인하여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받거나 사회·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애를 초래한다. 또 강간이나 피학증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자에게 많이 나타나고, 15세 이전에 발병하며 만성화하는 경향이 있다.

원인은 어린 시절에 우연히 성적인 흥분을 불러일으켰던 장면을 반복적으로 보려는 충동에 의한 것이다. 성인이 되었을 때 수동적으로 경험하였던 것을 능동적으로 극복하려는 시도이다. 또다른 원인은 스릴과 흥분이 있는 불안한 상황에서만 성적인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그 원인을 살펴보면 아동들은 성장과정에서 이성의 부모에게 사랑을 받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되는데, 남자아이는 이러한 욕구에 대한 처벌로 자신의 성기가 거세되지 않을까 하는 거세불안을 느끼게 된다. 거세불안을 느끼게 되면 정상적으로 성기 접촉을 통한 성행위와 성적인 절정이 억제된다. 기질적인 원인은 성호르몬 장애나 대뇌의 장애에 있다. 치료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통찰정신치료:과거의 경험을 교정해 나가도록 통찰적 접근을 하는 치료방법이다. ② 행동치료:이 증세가 과거의 잘못된 학습의 결과라는 인식을 하고 그 행동에 대한 처벌, 강화의 제거, 대안적 행동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행동이 습관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③ 약물치료:성욕 감퇴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을 투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