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착 ( , fixation)

 

  정신분석학자 S.프로이트가 그의 리비도(libido: )의 발달과 퇴행(退)이론 속에서 사용한 개념.


리비도는 구순기(口脣期) ·항문기(肛門期) ·남근기(男根期) 등의 유아성욕(幼兒性欲)의 단계를 거쳐, 잠복기에 들어갔다가 사춘기가 되어서 다시 성기기(性器期)로서의 활동을 개시하는데, 이들 각 발달단계에서 리비도의 만족이 곤란하게 되면 욕구좌절(frustration)이 생겨 퇴행이 일어난다. 이 퇴행이 그때까지의 발달단계의 어디까지 되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요인이 고착(固着)이다. 즉, 특정한 발달단계에 특히 강력한 리비도 만족으로의 집착이 일어나면, 일단 다음 단계로의 발달이 성립되었어도 그 고착점으로의 퇴행이 일어나기 쉽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고착점의 형성조건으로 과잉만족, 극단적인 불만족의 양자를 들 수 있다.

프로이트는 리비도에 관하여 고착개념을 명백히 하였으나 그 후의 정신분석은 욕구의 충족방법, 욕구의 대상, 욕구억제의 방법, 대인관계 양식 등의 발달과 퇴행에 대하여도 똑같은 개념을 발전시켰다. 또 프로이트 및 K.아브라함은 고착점으로의 퇴행에 입각하여 각 정신장애에 관한 병인론(病因論)을 체계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