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marihuana]

 

인도 ·아라비아 지방의 야생삼인 인도대마초(Cannabis sativa var. indica )의 암그루 꽃이삭과 상부의 잎에서 분리한 호박색 수지()를 가루로 만든 마약.
 

브항(bhang)이라고도 한다. 재배삼의 암그루 꽃이삭과 잎에서 얻어지는 것을 간자(ganja)라고 한다. 마취 성분은 테트라히드로카비놀(THC)을 함유하며, 이것을 사용하면 감각을 잃고 상상력이 지나치게 풍부해지며 유쾌해져서 자기를 상실하고 헛소리를 하며 환각(幻覺) ·환상(幻想) 등의 정신적 이상을 나타낸다. 몰핀(아편)과는 달라 금단현상(禁斷現象)은 없다.

한국에서는 1976년 대마관리법(1976.4.7, 법률 제2895호)이 공포되어 대마초 및 그 제품을 대마(大麻)라고 하여 그 소지 ·재배 ·양수 ·양도 ·수입 ·수출 ·시용(施用) ·교부를 금하고 있다.

인도대마초는 중앙아시아에서 옛날부터 이슬람교도가 사용한 마취약으로 13세기 중국 원(元)나라 때 유욱(劉郁)이 지은 바그다드 여행기인 《서사기(西使記)》(1263)나 M.폴로의 《동방견문록(東方見聞錄)》에도 인도대마초를 사용해서 젊은이들이 도취하는 이야기가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120,000명 이상이 마리화나중독 치료를 받고 있다
 

마리화나의 사용량은 지난 수년간 감소하다가 다시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마리화나중독세대의 탄생으로 이어질까?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마리화나를 '즐기는' 중산층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해 실소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제어력을 상실한 청소년을 다룬 바 있는 의사들은 이것을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실용적인 질문은 이들 마리화나를 탐닉하는 청소년들의 숫자는 얼마나 되는가와 만일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 이 숫자는 얼마로 불어날 것인가이다. 네덜란드의 실례에 따르면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다'이다. 그러나 첫 번째 질문에 답하기란 쉽지 않다.

최소한 National Institute of Drug Abuse (NIDA)가 밝힌 120,000명이라는 숫자는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숫자에는 마리화나소지혐의로 체포된 후 형집행 대신 치료과정에 처해진 사람들과 무작위한 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임으로써 직장에서의 해고보다는 재활프로그램을 택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숫자는 실지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리화나를 사용하는지를 말해주지 못한다. 콜롬비아대학의 중독성병리학자인 Denise Kandel은 다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매년 US National Household Survey on Drug Abuse가 수집한 자료를 분석해 왔다.

이에 따른 그녀의 결론은 십대들에게서 의존증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게 만연되어 있다는 것이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십대청소년의 약 15%가 6가지 의존증항목 중 세 개 이상에 그렇다고 응답하고 있다. 이들 항목은 의존증을 '느낀다'는 것으로부터 사용량을 줄일 수 없다. 그리고 같은 정도의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이 피워야한다는 것까지에 걸쳐있다. 이것을 알코올과 비교하면 마리화나의 중독성은 성인의 경우 알코올과 비슷하며 십대들에게는 훨씬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부분의 마리화나흡연자에게 매우 충격적인 것이다.

그러나 Kandel은 청소년들이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또는 사회학적으로 마리화나에 보다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의 시각은 알코올중독을 보는 시각과 유사한데 너무나 많은 사람이 술을 마시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알코올중독자가 있다는 식이다. 이런 종류의 보고에 내포된 문제점은 모든 데이터의 해석이 '중독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약물중독은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금단현상을 겪으며 건강상에 장기적손상이 있을 경우를 지칭한다. 이에 비해 Kandel의 보고는 보다 광범위한 정의에 기초하고 있다. 만일 그녀의 정의를 커피에 적용하면 방대한 숫자의 사람들이 중독자로 분류될 것이다. 유사하게 어떤 사람들은 스스로를 텔레비젼이나 쇼핑 또는 초콜렛에 중독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Kandel의 분석은 심한 음주를 계속하는 청소년보다 마리화나를 피우는 청소년에게서 보다 심한 의존증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술과 마리화나 중 어느 것이 보다 중독성이 있나를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십대들은 나이들어 이십대로 진입하면서 마리화나에 대해 훨신 덜 의존적이라고 답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50대의 마리화나 사용자들은 30대의 응답자들보다 더 적게 의존적이라고 답한다. 반면 담배의 경우는 이와 정반대의 응답경향을 보인다.

이것은 마리화나의 중독성에 대한 한 통계결과, 즉 한때 마리화나를 피운 사람 중 90%가 완전히 끊었다는 사실이 아마도 가장 의미있는 것임을 뒷받침한다. 젊어서 술과 담배에 빠졌던 사람은 대개 나이들어서도 그것을 계속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경우 30대 이후에 들어서면 마리화나의 사용을 중지한다.

 [출처 : http://marijuana.newscientist.com/nsplus/insight/ : 1998년 0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