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중 1명 도박중독"

 

성인 10명중 한 명꼴로 도박에 중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박중독 센터에 대한 예산이 턱없이 모자라는 등 관련 대책 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1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심재권 의원(민주당)이 제출한 국민체육진흥공단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심 의원은 자료에서 "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등 사행성 산업 매출 이 올들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올 8월말 현재 이들 사행성 사업 매출액은 대략 7조172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 규모(8조2298 억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행성 산업의 폭발적 성장에 비례해 도박중독 등 부작용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1명꼴 인 9.3%(약 300만명)가 도박중독에 걸려 있으며 이들의 사회적 비용 은 연간 최대 10조원을 웃돌고 있다.

이처럼 도박중독자가 대량 양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체의 대책은 고작 도박중독 센터나 건전클리닉을 운영하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한국마사회의 경우 올 매출이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되나 도박중독 센터 운영예산은 0.0025%에 불과한 2억원에 그치고 있 다"며 "관련 사업체는 물론 정부가 나서 도박중독 전담기관을 설치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기현 기자 hyun@mk.co.kr>

 매일경제 2002년 10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