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8세 궁정 유령 CCTV에 잡혀

 

옛날 옷 입은 기괴한 인물
햄튼궁 CCTV에 '찰칵'
 


[조선일보] 여섯 명의 아내 중 둘의 목을 자르는 등 영국 왕 중 가장 많은 일화를 남긴 헨리8세의 거주지였던 런던 남서부 햄튼궁에서 오랫동안 배회하던 유령의 모습이 마침내 폐쇄회로(CC) TV에 잡혔다고 한 근무자가 최근 밝혔다.

햄튼궁의 한 경비원은 “옛날 옷을 입은 기괴한 인물이 문간에 어른거리는 모습이 CCTV에 비쳐 기겁을 했다. 그 얼굴은 도저히 사람의 것이라 볼 수 없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누군가가 장난치는 것으로 생각해 동료를 불러 그 모습을 보게 했으며 관광객을 안내하는 전통 복장의 안내원에게 물어 보았으나 그렇게 생긴 옷은 갖고 있지 않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일어난 날은 지난 10월이었으며, 이날 한 관광객이 방명록에 유령을 보았다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16세기에 지어진 햄튼궁은 이전에도 각종 초자연적 현상이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전문가들은 복도 끝에 나 있는 격자 무늬라든가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현상이라는 등 자연현상으로 설명해 왔다.

경비원들은 때로 전시장의 비상구가 열려 있다는 신고를 받기도 했으며 한번은 문짝들이 아무 이유없이 활짝 열리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햄튼궁은 헨리8세의 세 번째 아내인 제인 시무어가 숨진 곳이자 다섯 번째 아내인 캐서린 하워드가 간통으로 붙잡혀 참형 선고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햄튼궁의 한 구역은 아예 ‘유령의 회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기까지 한데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캐서린의 유령을 보았으며, 그녀가 처형을 앞두고 지르는 비명을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런던=DPA)

[조선일보 2003-12-21 18:45:00]


폐쇄회로에 잡힌 450년전 진짜 유령?

 

[파이미디어] 2006년 08월 17일(목)
영국 런던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유령에 관한 소문이 끊이지 않는 도시다. 특히 런던탑과 햄프턴궁은 런던에서 가장 오싹한 장소로 손꼽힌다.

유령이 나타난 도시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채널 ‘세계의 유령을 만난다’가 16일 런던 햄프턴 궁에 얽힌 전설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지만 햄프턴궁 유령 이야기는 최근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2003년 햄프턴궁측은 폐쇄회로에 헨리 8세로 추측되는 유령이 나타났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햄프턴궁 관리소가 설치한 CCTV에 잡힌 헨리 8세로 추측되는 유령(흑백사진)은 당시 영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며 호사가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1515년, 런던 서쪽 교외 템즈 강변에 세워진 햄프턴궁은 온갖 유령들이 나타난다는 말이 떠돈다. ‘유령의 도시’의 저자 리처드 존슨은 “여기에 유령이 없다면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며 햄프턴궁에 출몰하는 유령의 존재를 확신했다.

특히 헨리 8세의 다섯 번째 아내 캐서린 하워드의 유령 목격담이 가장 인상적이다. 캐서린의 얽힌 전설은 다음과 같다.

방송에 따르면 캐서린은 어린 나이에 헨리 8세와 결혼했지만 왕의 총애는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캐서린은 토머스 콜페퍼라는 젊은 남자와 바람을 피웠고 그 사실을 왕에게 들켰다. 왕의 처분을 기다리며 근신하던 그녀는 어느 날 왕을 설득하겠다며 뛰쳐나갔다. 왕의 기도실앞에서 문을 두드렸지만 헨리 8세는 꼼짝하지 않았다. 결국 캐서린은 병사들에게 끌려나와 다음 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 후 햄프턴궁엔 캐서린을 봤다는 증언이 계속 터져 나왔다. 목격자들은 캐서린이 소리를 지르며 복도를 돌아다닌다고 밝혔다. 특히 그녀가 체포된 기도실 앞에 자주 나타났다는 것. 심지어 단체관광객들 가운데 일부 여성들은 기도실 앞 같은 지점에서 기절한 사건도 일어났다. 그들은 한결같이 두려움에 떨며 갑자기 한기를 느꼈고, 뭔가 자신의 목을 베는 것 같은 경험을 했다고 증언했다.

햄프턴궁 총 책임자 데니스 맥기네스 또한 방송을 통해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기도실 문 반대편에 서 있는데 순간적으로 뼛속까지 스며드는 차가운 기운을 느꼈다. 당시 옆에 있던 관광객들은 맥기네스씨가 유령을 통과하는 것을 봤다며 경악했다.

확인할 수 없는 이야기지만 맥기네스씨는 “처음 느끼는 극한의 공포였다”며 “뼛속까지 스미던 그 때의 공포를 말로 할 수 없다”고 밝혔다.

1078년 정복왕 윌리엄이 만든 런던탑은 헨리 8세 두 번째 부인 엔 블레인을 비롯, 수많은 왕비, 여왕, 귀족들이 비명횡사한 곳이다. 불행한 죽음이 많았던 탓인지 런던탑 유령 목격담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구전되고 있다.


(사진1. 햄프턴궁 전경 2. 캐서린 하워드 초상화, 3. 햄프턴 궁에 나타난 헨리 8세로 추측되는 유령) [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

'가이드 & 리뷰' 방송전문 인터넷 미디어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book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