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장로와의 인터뷰

글/김명동

김성일이란 작가가 누구인가?

이미 '땅끝 시리즈' 소설을 읽어 본 이들이라면 작가 김성일의 '해박한 성경 지식'과 '엄청난 필력'에 놀랐을 것이다. 최근에는 소설 '아브라함'을 펴냄으로써 총 20권이 넘는 다작가의 대열에 올라섰다. 하나님 품으로 다시 돌아 온 마흔 살의 '극적인 변신' 뒤에 펴낸 책은 18권인데 모두 기독출판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82년도 한국일보에 연재됐던 '땅끝에서 오다', '땅끝으로 가다'가 합쳐 17만 부 팔렸고 간증집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와 '성경과의 만남'이 각각 10만 부를 기록했다. '천국과 제국', '뒷골목의 전도사', '홍수 이후', '땅끝의 시계탑', '성경대로 살기', '비느하스여 일어나라'도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마흔 살에 회심한 후 소설가로, 창조사학회 부회장으로, 칼럼니스트로, 한세대학교 교수로, 성경공부모임 강사로, 간증집회 연사로 전력 질주하는 그를 천재니 노력가니 하는 단어로만은 설명할 수 없다. 그는 뭔가에 사로 잡힌 사람이다."나를 사로 잡아 끌어가는 분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특히 월간 신앙계에 '성경과의 만남'을 연재할 때 감탄한 독자들로부터 수 없는 편지와 전화를 받는다. 그의 지론은 간단하다. "기록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고전 4:6)는 것이다. "성경에서 만나는 모든 의문점들은 모두 성경 안에서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아내의 '위암' 선고에서 회심

"아니, 저 사람까지도 예수를 믿다니" 주위에서는 깜짝 놀랐다. 두주불사, 호연지기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서울공대 출신 대우중공업'의 영업부장, 활달한 성격과 세련된 매너로 다른 사원들보다 10배의 판매 실적을 올렸던 바로 그 사람이 예수를  믿다니. "이 사람아, 믿더라도 좀 적당히 믿게나. 남들처럼 적당히 타협하며 살라구."그렇지만 그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큰 딸 예나 (26.MBC-TV PD)의 편도수술이 잘못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에도 하나님의 섭리를 어렴풋하게 느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그는 아내에게 밀어닥친 '위암'이라는 병 앞에서 두 손을 들었다.

그는 1980년 아내 이화숙 집사(49)가 위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을  때 느낀 심정을 다음과 같이 술회했다. "아내는 항암치료를 받으며 무척 괴로와했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나는 내 육체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아픔을 느꼈습니다. 회사 출퇴근을 병원에서 해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원인이 내가 교회에 나가다가 안나가서 생긴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물음은 그의 사고를 1백80도 바꾸어 놓은 계기가 됐다. 아내의 위암수술과 하나님의 섭리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거라고 생각한 그는 삶의 본질을 찾기 위해 성경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전에 품었던 성경에 대한 의문점들이 풀리기 시작했다. 또한 인간의 구원은 하나님 세계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따라서 그의 아내의 병이 계기가 되어 그의 사고가 하나님 중심으로 바뀐 시점인 1980년도는 그의 인생을 크게 둘로 가르는 분기점이 된 시기이다. 그의 작품 경향도 1980년도를 기점으로 뚜렷이 양분된다.

80년 이전의 그의 작품 경향은 인간 내부에서 구원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라 할 수 있다. 1961년 '현대문학'지에 '분묘'와 '흑색시말서'로 문단에 등단한 그는 인간의 순수한 본질은 문명이나 권위라는 껍질로 인해 변질됐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인간에게 걸쳐있는 위선적인 외피를 벗기는 작업을 소설 속에서 실습했다. 인간의 모습을 찾아내기 위해선 인간의 옷을 벗겨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인간은 옷을 입다보니까 권위의식이 생기고 이로 말미암아 위선적인 행동이 나온다고 판단한 그는 나중에는 인간의 살과 뼈까지 걷어내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의 데뷔작인 '흑색시말서'는 이같은 그의 작품 경향을 대표하는 소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인간의 내부를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그는 그 다음의 소설에서는 아예 인간의 이름조차 삭제해 버렸다. 사람대신 호랑이, 곰, 뱀 등 동물을 소설의 등장물로 사용했다.

간혹 사람을 등장 인물로 내 세울 경우에는 원시적인 모습을 주로 그렸다. 이 시기의 그의 작품의 특징을 그는 스스로 "야성 추구의 열망"이라 표현한다. 이같은 야성추구 계열의 작품으로는 '백골도'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여기서도 그는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인간의 내부를 파헤쳐보고 야성을 추구해 보아도 구원의 빛을 찾지 못했던 그는 그 다음 단계로 동양정신에 골몰하기 시작했다. 한국의 정통음악이라 할 수 있는 국악을 공부하고 직접 단소와 대금도 배웠다. 지금도 그의 단소와 대금실력은 수준급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다가 그의 아내가 위암수술을 받게 됐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이전에 그가 갖고 있었던 구원관은 산산 조각나는 계기를 맞았던 것이다.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이냐 ?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왜냐하면 김 장로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깨닫고 성경을 깊이있게 연구한 후로는 소설을 쓸 수 없게 되었다"고 고백했기 때문이다.

"내가 하나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시기 전까지는 문단에선 나를 개성있는 작가라 생각하여 기대를 걸고 있었습니다. 문학계에도 유행이란 것이 있어서 어떤 사조가 생겨나면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는 작가지만 대학 캠퍼스에 있었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회사에 근무했기 때문에 문단의 유행에 영향을 덜 받았던 것이지요. 그래서 혼자 작업을 하는 때가 많았고 이것이 결국은 나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는 요인이 된 셈이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의 의미를 알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후에는 그간에 쌓았던 나의 탑이 와르르 무너져 버렸습니다. 문단에서는 좋은 작가 한 사람 버렸다는 말들을 했지요."

더이상 소설을 쓸 수 없게 된 그는 교회봉사를 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를 않았다. 그렇다고 당장 모든 것을 때려치고 신학에 들어가 목회자의 길을 걸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하나님은 과연 나에게 무엇을 하길 원하실까 ?" "나는 무엇으로 그 분을 섬겨야 하나 ?" 오랫동안 이런 고민에 빠져 전전긍긍하던 그에게 어느 날 그 해답이 다가왔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갖고 있지 않는 힘든 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는 재능이나 경험을 사용하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김 장로는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 봤다. 그가 갖고 있는 것이란 다름아닌 대학 2학년 때 소설가로 문단에 입문해 작품 활동을 했다는 사실이었다.

이 사실을 깨달은 그는 곧 바로 작품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은 그의 인생과 함께 큰 변혁을 겪는 대전환을 맞았다. 우선 글을 쓰는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 과거 그의 소설은 그의 인생이 갈피를 잡지 못했고 방황했듯이 어두침침한 허무주의적인 색채가 주류였다. 더군다나 그전의 그의 소설은 그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의 고유사상과 맥을 같이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고유사상이란 불교를 뜻하며 불교는 무신론이다. 그러므로 신을 부정하는 불교를 바탕으로 삼고 있는 한국문학에서 대작을 기대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김 장로의 견해다.

"우리나라 소설들의 문체는 아름답고 소설 경향은 탐미적이나 대부분의 작품들이 허무적이며 평면적인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서양문학처럼 신과 인간을 대치시키는 대유법적인 구상이 나올 수 없는 거지요.이것이 한국문학에서 인간을 진정 감화시키는 대작이 나올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라 생각합니다."

글쓰기는 '생명'을 위한 싸움

그는 원래 모태 신앙인이다. 그의 외가댁은 3대에 걸쳐 예수를 믿는 기독교 집안이다. 구한말 포도군관을 지낸 그의 외조부는 당시 한국 땅에 들어 온 외국 선교사의 전도를 듣고 온 가족과 함께 예수를 구주로 섬긴 크리스찬이었다.
그는 그 후 개성 남부교회에서 최초로 세례를 받은 교인이 됐으며, 장로의 직책을 맡아 교회 봉사에 충실했던 하나님의 종이었다. 또한 이미 고인이 되신 김성일 장로의 모친 오윤덕 권사는 그의 부군인 김인대 집사를 하나님께 인도했으며 그의 아들이 교회를 등진 시기에는 아들을 위해 밤낮으로 기도했던 신앙의 용사이다. 김 장로가 살아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소설이라는 외형에 효과적으로 담아 독자에게 감화줄 수 있었던 배경에는 3대에 걸쳐 흘러 내려온 그 가정의 기독교 뿌리가 있었던 것이다.

- 장로님이야말로 워낙 유명하시니까 작품이나 언론을 통해 사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공개되어 있지만 그래도 늘 새로운 작품, 새로운 글들을 내놓으시니 많은 독자들은 근황을 무척 궁금해 합니다.

"장로 피택을 받은 것도 글을 쓰기 위해 회사를 그만 두었는데 바쁘기는 매 한가지여서 늘 글 쓸 시간이 모자랍니다. 주로 새벽기도 후 오전 시간에 글을 쓰고 있지요. 오후에는 쉬고 저녁에는 교회 집회에 나가 강의를 하거나 간증을 하며 지냅니다. 매 주 목요일은 한세대학교에 나가 강의를 하고 창조사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지요."

- '창조사학회'란 어떤 단체입니까 ?

"제가 소설 '홍수 이후'를 쓰게 되니까 많은 분들이 근거자료가 뭐냐, 참고 문헌이 뭐냐며 물어와요. 그래서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를 쓰게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언어학자, 민속학자, 인류학자, 역사학자, 고고학자들과 교류가 빈번하게 되었고, 자연히 이분들과 같이 창조사학회를 만들었는데 현재 회원이 6백여 명이 됩니다.

원래 저는 학자는 아니지만 당시 작품이 사학회를 만드는데 동기부여를 한 셈이니 부회장 일을 하라고 해 하고 있는 거지요. 그런데 문학적으로 추리했던 한민족 이동 경로가 사실하고 부합되느냐,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작년 6월 23일부터 8월 14일까지 54일 동안 10개 나라를 직접 여행하며 답사활동을 했습니다. 이라크(바벨탑)로부터 시작하여 시리아(다마스커스), 터어키(아라랏산), 러시아, 몽골, 중국 등을 돌며 우리 민족의 이동경로를 추적했지요.

창조사학회는 곧 창조사학 아카데미를 설립하여 바그다드 대학과 우랄, 알타이, 북경대학 등과 연결해서 교환 프로그램들을 통해 계속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그곳 지역문화들을 한국에 소개하며 세계 선교 차원의 자료도 꾸준히 축적해 가고 올해부터는 교회 초청 강의와 세미나도 열고 있습니다."

- 오늘의 활발한 창작이 있기까지는 이미 오랜 밑거름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문학소년으로서의 꿈은 언제부터 가지셨습니까 ?

"어릴적에는 소설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려고 했었지요. 위다 여사의 '폴란더스의 개'를 읽고서였지요. 그런데 당시 가난할 때라 꿈이지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글쓰는 것으로 바꾸었어요.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1학년 때였는데 당시 우리집에는 자취하는 대학생 두 명이 있었는데 한 분은 시를 쓰던  분과 한 분은 소설쓰던 분이었지요. 시간만 나면 그 분들을 찾아가 배운거지요.

대학생 때는 소설가 서광희 교수(서울대 인문대학장)님이 우리 집에서 자취하고 있어서 그 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거지요. 사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을 응모해서  최종심사까지 올라 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대입을 위해 전공을 선택할 때는 공대로 결정했어요. 당시만 해도 글쓰는 사람들의 생활이 몹시 궁색했기 때문이기도 했죠.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공대가 글쓰는데 도움이 많이 돼요. 뭐든 끝까지 확실해야 하기에 치밀한 성격이 몸에 배었어요."

- 장로님 자신에게 있어 글쓰기란 무엇입니까 ?

"사실 이것 때문에 갈등이 있었지요. 신앙을 가진 후 문학이라는 것이 없어져 버리니까 내 문학은 끝났다고 생각했지요. 그래도 재능을 썩힐 수는 없으니까 선교에 보탬이 되는 글을 써야되겠다 하고 시작했는데 어느 한 장르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이런 내용을 가지고 글 쓴 사람이 거의 없었고 지금까지도 독자적으로 한 장르를 개척하여 왔는데 글을 쓴다는 게 자기 인생과의 대결이고 창조주의 미스테리를 찾아가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예수믿기 전에는 나라는 존재 의미를 세워주는 것이 문학이라 생각했는데 예수를 믿고 난 후부터는 그런게 없어져 버렸어요. 그러니까 글 쓰는 것이 재능으로 창조주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많은 작품을 쓰셨는데 본인이 가장 아끼는 작품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

"초기의 작품입니다만 '제국과 천국'이란 소설을 쓸 때 2천년 전의 에베소가 무대이기 때문에 자료로 인해서 무척 애를 먹었지요. 2천 년 전의 에베소의 생활습관, 사회적인 상황, 역사적인 상황 또 문화적인 상황 등을 찾아내야 소설을 쓰게 되거든요. 이 어려운 난관을 헤치고 소설을 써놓고 보니 공들인 작품이라 그런지 애착이 갑니다. 예수님의 제자 요한을 주인공으로 해서 썼는데 요한이 너무 현실에 집착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바로 보지 못하고 아주 늙어서야 예수님이 어떤 분이셨는가를 깨닫게 되는 사람, 사실 대부분의 사람이 요한같은 사람이거든요. 어떤 면에서는 저하고 비슷하다는 동료의식도 들어서 애착이 가는 작품입니다."

- 앞으로는 어떤 모델을 잡고 작품을 쓸 것인지요 ?

"지금까지는 주로 성경에 나오는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많이 쏟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로 쓴 것이 '제국과 천국', '홍수 이후', '아브라함' 등인데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쓴 작품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쓰면서 생각한 것은 민족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동방으로 온 한국민족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독자들도 한국민족에 대한 성경적인 의미를 써줘야 좋지 않겠느냐고 하여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역사를 아예 처음부터 성경적으로 다시 해석하여 소설을 써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한국 역사에 대한 것을 터트려 볼까 합니다."

- 한국에서 지방에 내려가실 때나 또 해외에 나가실 때 이렇게 늘 사모님과 같이 다니신다고 들었습니다.

"허허, 그래요. 전 이유가 있지요. 옆에서 저를 도와주는 이유도 있지만 다니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기독교인은 자기관리를 잘해야 되거든요. 특히 목사님들도 그런 경우가 있겠지만 전 소설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극성 팬들이 많이 있어요. 호텔도 어디인지 안 가르쳐 주었는데도 어떻게 알아가지고 전화 걸고 만나자고 그래요. 호텔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설사 무슨 일이 없더라도 호텔에서 어떤 여자하고 둘이 있는 것을 누가 본다 합시다. '김성일이 해외 나와서 이상한 짓 하고 다닌다더라' 이러면 기독작가로서는 끝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해외에 나갈 때도 지방에 갈 때도 늘 같이 다녀요. 이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 같아요."

"하나님 ! 제 딸과 아내를 살려주신다면 무엇이든지 당신이 시키는대로 하겠습니다" 위기 앞에서 이렇게 매달리면서 다시 시작한 신앙의 여로. 하나님께서 준엄한 음성으로 "네가 나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 ?"고 물었을 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에 관한 일들을 글로 쓰겠습니다"라고 대답한 김성일 장로. 그는 절박하던 때의 약속대로 지금 글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