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재단 유용 의혹제기가 영권 도전(?)

 

교사모, 교회성도에게 문제점 적극 알릴 것
교회측, 영적전쟁으로  규정 강력 대응

여의도순복음교회(조용기목사) 교회사랑장로모임(이하 교사모)의 서명파동이 교회의 파직, 출교라는 강경처리에 대해 교사모측이 교인들에게 제기한 문제점을 적극 알릴 것임을 밝혀 파문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교회측은 지난달 30일과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교사모 장로 14명에 대해 ‘영권도전’을 이유로 4명 출교, 10명 장로직 파면 조치를 내린데 이어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사모측의 움직임 자체는 교회 법에 어긋난 것”이라면서 ‘영적인 전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측은 9월6일 교역자결의대회를 갖고 “이번 일은 예수의 성전, 그리스도의 몸에 상처 입힌 사건”이라면서 “교회를 지킬 것과 당회장 조용기목사의 목회사역을 보필할 것을 결의”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교회측 움직임은 “교회는 하나님으로부터 통치권을 위임받은 담임목사가 총 책임을 지고 관장을 하기에 담임목사의 뜻에 역행하는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대해 교사모 소속의 한 장로는 “최근 국민일보 운영과 ccmm빌딩 등 교회재산 불법유용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어 이를 방치할 수 없어 서명에 나선 것”이라고 말하고 “궁금한 내용을 질의하고 건의한 것인데 이것이 어찌 영권도전인가”라며 교회측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장로회 일부 회원에게만 서명을 받는 등 가능하면 조용히 사건을 해결하려고 했다”면서 “교회측이 강경하게 대응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를 죄인 취급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직분자와 교인들에게 이 문제를 적극 알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장로회측의 대응은 인터넷 한겨레 조사(5천4백68명 중 86%가 징계부당 입장)에 나타난 국민의 여론과 성도들의 지지가 힘이 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회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교사모 장로들은 교회측이 합리적인 설명보다는 파직 출교라는 극단적인 판결을 내리고 ‘한 모임에서 모 교역자가 교사모 장로를 저주했다’는 말까지 들리고 있어 격앙된 감정을 드러내면서 조용기목사의 일방적 교회운영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교사모 장로들의 태도와 함께 교회 성도 일부가 교사모의 주장에 동조하는 분위기가 천천히 확산되자 교회측은 교사모의 문제제기에 응답하지 않던 종래의 입장을 바꿔 질의한 내용에 대하여 조만간 공식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교회측의 해명에 대해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국민일보 노조가 국민일보 운영을 둘러싼 전 국민일보 회장 조희준씨의 비리의혹을 제기하고 교회재산의 불법 유용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교사모측이 6월말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는 서명을 받으면서 시작되었다. 이 서명에 대해 교회는 서명중지를 요구하였고 조용기목사는 장로 1백50여명이 참석한 실행위원회에서 이 사안에 대해 해명을 시도했다.

하지만 교사모는 해명이 지엽적이라고 판단하고 7월초 ‘취지문’, ‘우리의 입장’, ‘건의 및 질의서’ 등을 정식문서로 약 20여가지 내용에 대한 해명을 장로회장 김복우장로를 통해 조용기목사에게 전달했다. 교사모에 따르면 이후 교회측과 물밑접촉이 진행되었으며 교회측은 질의한 내용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고 ‘교사모가 잘못을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사안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교회측이 교사모 소속 14명의 장로에게 파직과 출교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조재석

한국성결신문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14명, 교회 재정의혹 폭로, 교회는 해명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교회재산관리의 투명성을 요구하다 출교/제명된 장로 14명이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교회측 재정비리에 관해 공개 폭로했다.

'교회사랑장로모임'(약칭 교사모)에 소속된 이 장로들은 교회 대성전 인근의 13층 본관건물이 ▷조용기목사 아들 조희준씨의 넥스트미디어코퍼레이션(주)에 20억8천만원(97년 3월) ▷인터내셔널 클럽매니지먼트그룹(주)에 25억원(99년 12월30일) ▷전기한 넥스트미디어콥에 재차 14억엔(150억6천만원)에 근저당 설정된 것으로 나타난 등기부등본을 공개했다.

이들은 "순복음교회 재산중 재단법인으로 귀속된 것은 대성전과 제1교육관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대표 조용기 명의로 돼있다"고 밝히고 "교회재산이 교회와 무관한 주식회사에 거액담보 대출된 원인이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3-4년전부터 1,200억원에 달하는 교회예산과 결산보고가 "유인물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슬라이드 몇장으로 끝나버렸다"며 "교회재정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제기할 언로도 막혔다"고 토로.

이에 앞서 교회측은 17일자 해명서에서 "예산위원회와 감사위 재정위 등 부서에서 1년 예결산이 정확히 수립집행됐다"며 "조목사 임의로 재산처분을 못하도록 법적 조치를 취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주식은 종합판매주식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고 이 회사 주식은 교회측이 100%보유하고 있다"고 발표.

또 370억에 달하는 국민일보 평생회비는 종합신문판매주식회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평생회비가 조희준회장에게 유출됐다거나 스포츠투데이, 파이낸셜뉴스, 현대방송 인수 등에 사용됐다거나 교회가 넥스트미디어에 자금지원했다는 설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 향후 양측의 법정대립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크리스챤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