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아스터교

교도 자신들은 아후라 마즈다를 믿는다 하여 마즈다 예배교(마즈다야스나:Mazdayasna)라고 부르며, 한자로는
배화교(
), 중국에서는 현교라고 하여 삼이교의 하나로 꼽혔다.

조로아스터교는 이원론적 일신교(
)로, 고대 인도-이란 또는 인도-게르만의 종교적 공유재산에 근원을 둔
신들이나 제령(
)을 최고신 아후라 마즈다 아래 통괄하고, 우주를 선과 악의 두 원리로 설명한다.

경전 《아베스타》에 의하면, 태초에 앙그라 마이뉴(훗날의 아리만)는 악을 택하고, 스펜타 마이뉴(아후라 마즈다의
성령)는 선을 각각 택하였다. 신자도 생각 ·말 ·행동에서 어느 것을 택하는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 한쪽은 다른 한쪽이 없으면 의미가 없는 상호관계에 있기 때문에 ‘아후라 마즈다의 쌍둥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선의 천사들이 원래의 자연종교적 ·물신숭배적(
) 특성이 약화되고 아후라 마즈다의 뜻대로
움직이는 비주체적 천사가 되어, 저마다의 추상적 직능이 이원론과 함께 강조됨으로써, 악의 천사들은 주체성을
회복하고 아후라 마즈다와 직접 대결하게 된다.

종말론은 2단계로 되어 있다. 사자()의 육체는 그들의 독특한 장사()법인 풍장() ·조장()에 의해
독수리와 들개들의 밥이 되지만, 영혼은 천국의 입구까지 와서 올바로 믿은 자는 그곳에 있는 다리(칼이라고도 한다)
위를 안내받으면서 무사히 건너 천국에 들어가나, 거짓으로 믿은 자는 발을 헛디뎌 지옥으로 떨어진다고 한다.

한편 조로아스터가 가고 3000년이 되면 세상의 종말이 오는데, 그때 구세주가 나타나 천국 ·연옥 ·지옥에서 모든
인간이 부활하고, 용해된 금속으로 최후의 심판이 행해져 악은 멸한다고 한다


* 내세관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영혼은 사흘 밤 동안 죽은 사람의 영혼 위를 맴돈다. 첫날 밤, 영혼은 생전에 자기가 했던
말들을 되짚어 본다.
둘쨋날 밤에는 생전에 했던 생각들을, 셋쨋날 밤에는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되돌아본다.

그런 다음 영혼은 세 명의 재판관에게 판결을 받으러 가는데, 이들 재판관은 죽은 사람이 생전에 누렸던 지위 같은
것에 개의치 않고 엄정하게 중립을 지킨다.
이들 재판관은 노래집에 기록되어 있는 각 개인의 행동을 근거로 삼아 판결을 내린다.

영혼의 죄과나 공로는 저울에 영혼의 무게를 달아 판결한다. 선의 무게가 악의 무게보다 더 나가면 그 영혼은
천국으로 간다.
선과 악의 무게가 같으면 그 영혼은 하메스타간이라는 연옥으로 가서 죄를 씻어야 한다. 그리고 악의 무게가 선의
무게보다 더 나가면 그 영혼은 지옥으로 간다.

재판이 끝나면 영혼들은 각기 안내자를 만난다.
선한 영혼은 아름다운 젊은 여자를, 악한 영혼은 보기 흉한 노파를 안내자로 맞게 되는 것이다.

안내자들은 "내가 바로 당신의 양심입니다."라는 말로 자기를 소개한다.
선한 영혼이든 악한 영혼이든 모든 영혼은 안내자를 따라 친바트 다리로 가게 된다.

이 다리에서 선한 영혼들이 지나갈 길, 즉 천국으로 통하는 길은 넓어지고 악한 영혼들이 지나갈 길은 아슬아슬 하게
좁아진다.
악한 영혼들은 그 좁은 길을 지나가다 지옥으로 떨어지고 만다.

하지만 지옥도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죄값을 다하면 영혼은 다시 심판을 받기 위해 재판관들에게 돌아갈 수도 있다. 죄가 완전히 씻어졌다는 판결을
받으면, 한 번 지옥에 다녀온 영혼도 천국에 갈 수 있다.

 마지막 재판 때 모든 영혼은 부활하게 된다.
몸과 영혼이 다시 결합하여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이다.